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08 20:46:05

작은 목격자들

1. 개요2. 용의자3. 전개
3.1. 피해자3.2. 범인
4. 비판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오리지널 에피소드.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02812002년 6월 10일(월)5기 082007년 5월 21일(월)

2. 용의자

3. 전개

어두운 폐건물같은 곳에서 사건 놀이를 하고 있는 소년 탐정단.[1] 시간이 늦어 가면사나이 본방 사수를 하기 위해 귀가하려던 찰나, 성인 남자 2명이 옆 방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운수 회사 사장 쿠라타 에이조가 스즈키 타츠오에게 "배신자", "다른 운송회사와 손잡고 우리 회사의 거래를 전부 빼돌렸다"는 얘기를 하며 그를 둔기로 위협하는 장면이었다. 소년 탐정단이 어쩔 줄 몰라 하는 사이, 결국 둔기에 맞은 남자가 쓰러져 사망하고 만다.

살인범은 쓰러진 남성을 천과 테이프 따위의 물건들로 묶은 뒤 택배 트럭에 싣고 어딘가에 유기하러 가는데, 소년 탐정단은 몰래 트럭에 탑승해 따라가기로 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아유미가 탐정단 뱃지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코난과의 연락은 끊어지고 말았다.[2] 그렇게 트럭은 탐정단들이 모르는 동네까지 멀리 달려간다. 이윽고 산에 도착한 범인은 피해자를 꺼내 암매장한다. 그러나 탐정단은 범인에게 발각될 경우 대항할 수단이 없다보니 정확히 어떤 산인지, 어떤 동네 인근인지까지는 알아내지 못한다. 대신 트럭 번호판은 확실히 외워뒀다.

범인은 다시 트럭을 몰고 돌아오고, 탐정단도 아는 동네가 나오자 내린다. 그리고 공중 전화에서 코난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다음날 모리 코고로와 코난을 데리고 와서 자세한 설명을 한다. 코고로는 조사 결과 탐정단과 피해자를 태웠던 트럭은 쿠라타 운수의 트럭인것으로 확인되었고, 일행은 쿠라타 운수로 향한다. 그리고 탐정단은 건물 로비에 걸린 쿠라타 에이조의 사진을 보고 저 사람이 둔기를 들고 위협하다가 피해자를 살해한 범인이라고 지목하는데, 직원들에 말에 따르면 사장의 부인도 갑자기 어제부터 남편이 행방불명되었다면서 걱정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직원들은 추가로, 쿠라타 사장과 스즈키 전무는 사이가 매우 안 좋았다는 얘기를 한다. 이걸로 동기까지 충분한 상황. 그러나, 탐정단이 말한 번호판의 트럭을 조사한 결과, 트럭 바닥에 쏟아졌던 빨간 액체는 페인트였고, 결국 결정적인 증거가 될 만한 것은 하나도 나오지 않아서 모리 코고로는 탐정단에게 꾸중을 내리고 먼저 집으로 가버린다.

탐정단은 코난에게 믿어달라면서 부탁하고 마지못해 코난은 탐정단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시체가 묻힌 장소를 추리하기 시작한다. 편의점의 이름, 가면사나이 방송이 나오고 있었던 전자제품점, 고가 너머로 들린 전철소리, 산 소리 등과 걸리는 시간 등을 조합해 추리해 시체가 묻힌 산을 추려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산에 도착해 생긴 지 얼마 안된 타이어 자국을 발견하면서 확신하게 되고, 시체가 암매장당한 곳을 파보았는데, 여기서부터 반전이 있었다.

3.1. 피해자

이름 쿠라타 에이조(장창근)
나이 미상
신분 쿠라타 운수(창근 운수)의 사장
사인 둔기에 맞아 사망

둔기에 맞고 살해당한 사람은 스즈키 전무가 아닌 쿠라타 사장이었다. 처음 살의를 드러낸 인물은 쿠라타지만, 결과는 피해자와 살인자가 뒤바뀌었던 것.

3.2. 범인

이름 스즈키 타츠오(임종혁)
나이 미상
신분 쿠라타 운수(창근 운수)의 전무
살해 인원수 1명
혐의 살인, 사체등손괴·유기·은닉·영득죄, 아동학대
동기 정당방위(살인),입막음(아동학대)

코난이 스즈키 타츠오가 범인이라고 확신한 것은 문제의 트럭에 수북이 쌓여있던 담배 꽁초[3]를 본 순간부터였다. 운송 회사 직원들이 보여준 회사 단체 여행 사진에서 스즈키 전무가 핀 담배 꽁초의 접힌 모양이 트럭 안에 접힌 채로 꺼져 있던 담배 꽁초와 같은 모양이라는 것을 보고, 택배를 운전한 진짜 주인공이 스즈키라고 추측한 것이다. 이 추리는 정황 증거이므로 결정적 증거는 될 수 없지만, 범인 본인이 흉기를 들고 소년 탐정단의 뒤를 쭉 쫓아와 모든 범행을 실토하고 심지어 소년 탐정단을 살해해서 입막음을 하려는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바람에 빼도 박도 못 하게 되었다.

살인죄 자체는 쿠라타 사장이 먼저 공격하려 했으므로 정당방위가 성립되어서 무죄이지만, 사체등손괴·유기·은닉·영득죄, 아동학대 때문에 가중처벌법이 적용되어 최소 10년형에서 최대 30년형이 나올 듯.

4. 비판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단편 에피소드로, 살인자인줄 알았던 인물이 사실은 피해자가 되었고 피해자가 될 뻔한 인물은 살인을 했다는 반전의 에피소드다. 그러나 반전을 극적으로 부각시킬 연출이 부족했고, 등장인물들이 나사 빠진 행동을 하는지라 에피소드에 공감하기가 어렵다.
명탐정 코난이 장기 연재되면서 나온 다른 졸작 에피소드들만큼은 아니지만 이 에피소드 역시 잘 만든 편은 아닌 에피소드다.


[1] 놀이 제목이 참으로 가관이다. 대머리 아저씨 강도 사건, 금발의 미인 납치 사건 등...[2] 이 때문에 아유미는 연신 미안하다고 하지만, 미츠히코와 겐타는 자신들은 애초에 뱃지를 가져오지도 않았다면서 아유미를 위로해준다.[3] 애니맥스판에선 심의 문제 때문인지 담배가 삭제됐다. 이후 대원방송에서 방영될 때는 투니버스 때와 동일하게 편집없이 방송됐다.[4] 코고로는 살인과 폭력은 가상 세계에서나 일어났으면 좋겠다면서 사건 현장의 위험성과 참혹함을 잘 알고 있는 올바른 인물상의 인물이지, 전형적인 꼰대가 절대로 아니다. 이 에피소드 내내 탐정단의 말을 믿지 않는 모습은 정말로 탐정단의 증언을 완전히 믿지 않았다기보다는 제발 탐정단들의 말이 사실이 아니기를 내심 바랬던 것에 가깝다. 그래야만 아무런 사건도 일어난 게 아니어서 아무도 죽지 않았을테니까. 혹은 코고로 나름대로 범인을 추려내고 싶으니까 어린이들은 제발 사건에서 손을 떼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걸 수도 있지만 현실이었다면 탐정단의 부모와 학교에서 민사소송형사소송에 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