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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17:45:14

작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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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증상3. 매체

1. 개요

/ causalgia, burning pain

외상에 의하여 느끼는 에 타는 듯한 고통. 직접적으로 고열에 노출되는 고통뿐만 아니라 그러한 느낌[1]을 수반하는 고통도 작열통에 속한다.

화상에 의해 발생하는 작열통은 화상성통증(火傷性痛症)이라고 한다. 화상을 입으면 단백질의 변성이 일어나고 내부 신경이 손상을 입으면서 이 고통을 느끼게 된다.

2. 증상

물론 실제로 에 타도 이 고통을 느끼긴 하지만 불 등의 원인이 없더라도 이것을 느낄 수 있다.[2] 불에 '타는 듯한' 고통이다. 불에 데는 듯하다고 묘사되는 만큼 뜨겁고 화끈거리는 아픔을 느낀다.

인간이 느끼는 고통 순위라고 돌아다니는 자료에서 공통적으로 1위로 꼽는 만큼 통증이 가장 크다고 여겨진다.[3] ​심하면 치사에 이를 정도다. 일반적으로 과다출혈이 아니면 심한 상처를 입어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 팔다리라도 뼈만 남을 때까지 불에 태우면 굳이 과다출혈이 아니라도 극심한 고통에 의한 쇼크로 기절하거나 죽을 수도 있는 정도다.[4]

사형 방식 중 화형을 당할 때 자신의 신경과 피부와 장기가 하나하나씩 익어가는 고통을 맛보면서 죽는다고 하지만 화형당한 사람들 중 대다수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쇼크와 연기로 인한 질식으로 먼저 정신을 잃고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사일러스 미첼이 최초로 발견하였으며 말초신경장애 때문에 이 통증을 느낀다면 신경 손상으로 인해 느끼는 것이다. 링크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이 이 통증을 아무 이유 없이 느끼는 병인 것으로 유명하다.
파일:맥길통증지수.png
링크[5]

맥길(McGill) 통증지수 척도 순위를 나타낸 자료 중 이 이미지 기준으로는 1위인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작열통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보임)이 50점 만점 중 42점(Type I), ~ 47점(Type 2)이라 9~10단계로 평가하며 이는 사지절단[6]이나 분만보다 높은 점수다.

10위 이상 순위가 있는 다른 자료 기준으로는 대체로 선술한 이미지의 자료와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다. 1위는 마찬가지로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작열통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보임)이 50점 만점 중 42점이고, 3위는 요로결석 중 신장결석[7]으로 39점, 4위는 초산과 경산을 합한 출산으로 38점이다.

단, 분만을 할 때도 신체 일부에 작열통과 유사한 고통이 느껴진다. 아기 머리가 나올 때(발로(發露, 머리출현, crowning)) 엄청난 압박이 외성기에 가해지기 때문에 산모는 해당 부위에 불타는 듯하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을 받으며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 하기도 한다. 이때 산모는 힘을 주지 않을 때에도 힘을 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기본적으로 아기의 머리는 음렬보다 크다. 그래서 귀가 나올 때쯤이 출산에서 제일 고비이며 이때 의외로 잠깐 멈췄다가 힘을 살살줘야 하는데 아기의 목에 탯줄이 감겼는지 의료관계자가 확인해야 하며 힘을 살살 주지 않으면 산모의 회음부가 찢어진다. 그런데 이때는 선술했듯이 타는 듯한 고통뿐만 아니라 끔찍한 압력 때문에 참기 힘들다. 링크 그래도 얼마 뒤 타는듯한 느낌이 가라앉고 무감각해지는데 아기의 머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일종의 자연 마취제 역할을 해 질의 신경을 그 동안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출산을 돕는 사람은 아기 머리 주변의 살들을 밀어내면서 아기 머리를 꺼낸다. 그래서 실제로 아기의 머리가 다른 아기들보다 클수록 산모의 고통도 더 심하며 아두골반 불균형의 원인이다.

가혹행위 중 하나인 담배빵은 피부에 지지는 동안 이 고통을 겪을 수 있다. 성냥이나 라이터, 향초 혹은 큰 돋보기로 지지는 것도 있다. 전부 다 좁은 범위를 빠르게 태우는 거라서 잠깐만 하는 거라면 그냥 따끔한 정도로 끝나지만 오래 하면 그만큼 많이 타들어간다. 게다가 일단 털에는 불이 붙기 때문에 잠깐 하는 거라도 머리에 한다면 그건 사람 죽일 셈으로 하는 셈이다.[8] 다만 머리만 아니라면 잠깐씩 하는 것 한정으로 뜨거운 기름이 옷에 뭍는 것마냥 피부 전층에 골고루 타격을 입히는 게 아니라 표피 근처를 태워먹는 셈이라서 피부 밑 층까지 손상되지는 않을 것이다.

지구상에서 제일 매운 물질이자 독인 레시니페라톡신은 섭취 시 극소량에도 구강 내 화상 및 체내 감각 뉴런들의 활성화로 인한 심한 타는 듯한 통증을 유발해 엄청난 고통을 느끼게 한다. 고추 등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은 이 고통의 순한 맛이다.

마약 배스솔트를 과다 투약하게 되면 몸이 타들어가는 느낌과 환각 증세를 유발한다.

힌두교의 천인공노할 악습인 사티가, 남편이 죽었을 때 남편을 화장하면서 아내를 같이 불태워버리는 악습이다. 이렇게 희생되는 아내는 몇 시간을 작열통에 시달리다가, 고통을 느낄 신경들이 뇌보다 먼저 죽어버려 자신이 불타죽는 모습을 하릴없이 바라보며 죽어간다고 한다.

틱꽝득소신공양할 때 끝까지 가부좌를 풀지 않고 비명조차 지르지 않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고통 중 굉장히 고통스럽기로 유명한 이 작열통을 죽음에 이를 때까지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태연하게 견딘 것은 평범한 인간을 초월한 인내력이 아니면 불가능한 행위다. 문지방에 발가락 끝을 부딪혔을 때도 저절로 아! 소리가 나오고 얼굴이 찌푸려지며 때론 욕설까지 나오기도 하는데 온몸이 활활 불타고 있는 상태에서 신음 한 번 내지 않고 가부좌를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심지어 고통이 있는 부위로 움츠려드는 건 자연스런 반사작용이기 때문에 작열통이 있는 부위로 구부리는 걸 막은 건 어마어마한 정신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3. 매체

게임의 상태이상 때문에 발생하는 작열통은 인간이 느끼는 가장 강렬한 고통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몸에 불이 붙은 상태에서는 혼란이나 공포가 걸린 것처럼 정상적인 전투 속행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자연적으로 불을 볼 일이 드문 동물이나 괴수 등이 특히 더 취약해한다.

만화나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매운 것을 먹고 고통스러워할 때 십중팔구 입에서 드래곤 브레스 수준의 을 뿜는 연출이 나오는데, 이는 캡사이신이 온점 수용체를 자극해서 실제로 약한 수준의 작열통을 유발하는 것을 과장한 것이다.

고통 조작 능력이 있는 캐릭터 중 이 작열감을 남에게 느끼게 할 수 있는 자도 있다.

RPG 게임에서는 물과 상성이고[9] 부가 능력은 불타는것에 따온 지속 데미지, 주로 공격력에 치중된 능력인 경우가 많다.


[1] 대표적으로 염증. 아예 단어 내에 불꽃 염()이 들어가 있다.[2] 대표적으로 형벌 중에 하나인 팽형을 당하면 이와 같은 고통을 극심하게 느낀다.[3]고문을 당한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 미군이 "구타도, 물고문도, 칼로 혀를 찌르는 고문도 다 참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은 어머니의 머리를 달리는 버스 바퀴 밑으로 집어넣어서라도 벗어나고 싶을 만큼,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는 증언을 했다는 설도 있다.[4] 한순간에 뼈까지 가루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정도의 수류탄이나 화염방사기라도 순간적으로는 기절하는 수준이다.[5] 본래 출처는 이곳이지만 사이트 만료가 되어서 러시아 사이트가 뜬다.[6] 당연하겠지만 그냥 바로 절단한 후 태우거나 살을 발라내는 것보다 태우거나 발라낸 후 절단하는 게 훨씬 고통스러우며 태우는 게 살을 발라내는 것보다도 더 고통스럽다.[7] 단, 어떤 자료에서는 41점으로 2위로 매기기도 한다. 요도에 불로 달궈진 쇠꼬챙이를 쑤셔넣는 작열통을 능가하는 고통을 느꼈다는 말도 있다.[8] 물론 면도한답치고 이러는 건 면도칼로 입는 웬만한 상처보다 훨씬 심할 것이다.[9] 대게 불이 일방적으로 물한테 밀리지만 가끔 서로 상성이어서 불로 물을 증발시킨다는 메커니즘을 가진 게임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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