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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21:16:00

자만

1. 자신이나 자신과 관련 있는 것을 스스로 자랑하며 뽐내는 것
1.1. 자만/사례
2. 임신종창에 천식과 흉만을 겸한 병의 증세

1. 자신이나 자신과 관련 있는 것을 스스로 자랑하며 뽐내는 것

自慢

방심과 함께 악당들이 주인공에게서 패배하고 망하는 요인의 BEST 자리에 있는 요소 가운데 하나. 늘 자만하다가 주인공을 얕잡아보고 발리는게 일상다반사이며 가끔 주인공도 자만하다가 호되게 당하고 지는 경우도 있다.[1] 놀라운 건 현실에도 이런 사례가 존재한다. 특히 월드컵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카잔의 기적세네갈 쇼크.

자신감긍지가 넘치는 건 좋지만, 그게 지나쳐 자만감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하겠다. 자신감과는 엄연히 다르다.

자신감는 자신을 믿고 자신을 사랑하고 물론 타인에게도 자신감을 주고 서로 존중하는 것이다. 다만 자만은 다르다. 자신만 높다고만 늘 항상 자신보다 약한 타인을 함부로 깔보거나 무시하는게 바로 자만이다. 자만은 자신뿐만 해치는게 아니라 타인에게도 상처나 갈등들도 만든다.

꼭 드러내고 뽐내지 않아도 자신을 낮추지도 않고 겸손을 모르는 사람에게 쓰기도 한다. 사실 다른 표현이 그렇듯이 경계가 애매하다.

서로 반대의 속성이지만 타인의 자만은 열등감으로 말미암아 생성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열등감을 감추고자 자만에 가득 찬 흉내를 내는 것이다. 일종의 심리 방어기제인 셈. 즉, 거짓 자만.

참고로 비슷한 말인 '교만', '오만', '거만'과는 살짝 차이가 있는데, '자만'은 자신 자체를 드높이고 뽐내는 것이고, '교만'은 권력이나 명예에 기대 자신을 뽐내고 드높이는 것을 의미하며, '오만'은 몸과 마음으로 자신을 뽐내는 행동을, '거만'은 행동으로 자신을 뽐내는 것을 뜻한다. '교만'과 '자만'은 자신을 뽐내는 원인을 설명하는 단어이고, '거만'과 '오만'은 뽐내는 행동 자체를 표현하는 단어다.[2]

일본어에서는 “자랑”의 의미로 사용한다. 예컨대 自慢の姉さん이라 하면 자랑스러운 누나라는 뜻이다. 한국과는 용법과 뉘앙스가 다르며 전술했듯 “자랑”과 뜻이 통한다.

물론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자만”은 “자신이나 자신과 관련 있는 것을 스스로 자랑하며 뽐냄”으로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언듯 보면 일본어와 같은 용법으로 쓸 수 있어 보이지만, 실제 그런 식으로 쓰는 경우는 없고 사전의 용례상으로도 부정적인 의미의 예문만 있지 긍정적 또는 순수한 “자랑”의 의미로 쓰는 예문은 없다.

1.1. 자만/사례

잘난 척 심한 아빠 닭이 살았습니다. 아빠 닭은 늘 이렇게 외치고 다녔습니다.
"내가 제일 힘이 세다! 나보다 강한 놈 있으면 누구든 덤벼."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 닭이 이 닭에게 도전장을 내밀게 됩니다.
"나랑 한 판 해서 누가 더 센지 결정해 봅세!"
"감히 영감님처럼 약골인 닭이 저랑 싸운다구요? 좋아요. 누구 뜻대로 되는지 해봅시다!"
할아버지 닭과 아빠 닭은 발톱을 내세우며 싸웠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 닭은 쇠약하고 힘도 없었기 때문에 얼마 안되어 결국 물러나 버렸습니다.
"야호! 내가 이겼다! 난 이 세상에서 제일 힘이 세다고!"
아빠 닭은 승리의 기쁨에 취한 나머지 지붕의 옥상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러고 큰 소리로 힘차게 울었습니다.
"꼬끼오! 꼬끼오!"
그러자 멀리서 그 모습을 본 독수리가 아빠 닭을 낚아채가 잡아먹었습니다.
이처럼 자만하면 결국 큰일을 당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새옹지마라는 말도 있다. 매일매일 항상 늘 좋은 일들과 행복한 날들만 가득한게 아니고 불행한 날들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 임신종창에 천식과 흉만을 겸한 병의 증세

子滿


[1] 물론 악당과는 달리 자만한걸 뉘우치고 성숙하지만.[2] 가령, 자아도취가 심한 배우가 있다고 하자. 자신의 외모나 실력을 과신하여 뽐내면 자만, 인기와 커리어에 취하면 교만, 프로씬을 만만하게 보고 연습이나 작품 선정을 안일하게 하면 오만, 스태프 등을 업신여기며 갑질을 할 경우 거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