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07 11:53:24
입헌동지회는 1913년부터 1916년까지 존재했던 일본의 정당이다.
보수정당인 입헌정우회와 대립하는 입장에 있었다. 이후 헌정회로 인원이 넘어가게 되고 뒤의 입헌민정당으로 이어진다.2. 중앙구락부 시기
야마가타 아리토모와 가쓰라 다로를 중심으로 한 번벌(藩閥) 세력은 자신들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는 상황을 인식하고, 정당을 통한 정치적 기반 확대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군인 출신 무소속 의원들과 보신회, 대도회 소속 의원들을 규합하여 중앙구락부라는 별도의 친번벌 교섭단체를 결성하고, 원로 중심의 내각 운영을 의회 내에서 보완하려 하였다.3. 입헌동지회
입헌동지회는 그 탄생 배경만큼이나 애매한 위치를 자리하고 있었다. 오쿠마 시게노부같은 민당(民黨) 출신들은 적극적인 개혁을 주장했고 가쓰라 다로같은 이당(吏黨) 출신들은 민권운동가를 막으면서도 의회 내 영향력을 위해 이들을 쳐낼 수도 없는 불편한 공생관계가 이어졌다. 그러나 호헌운동으로 제3차 가쓰라 내각이 퇴진하며 입헌동지회에서 번벌의 영향력은 일소되었고 훗날 헌정회와 입헌민정당으로 이어지는 일본 제국 리버럴 진영의 시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