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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18:08:17

잃어버린 세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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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의 영화판에 대한 내용은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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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잃어버린 세계 (1925년)3. 잃어버린 세계 (1960년)4. 잃어버린 세계 (1992년)5. 잃어버린 세계 (1998년)6. 잃어버린 세계 (2001년)
6.1. 줄거리6.2. 등장 고생물

1. 개요

아서 코난 도일잃어버린 세계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을 다룬 문서이다.[1]

영화 각색판들은 1925년 버전과 1960년 버전만 극장에 개봉했고 이후에 나온 각색판(1992, 1998, 2001)들은 전부 극장 개봉 없이 비디오 시장으로 직행했거나 TV용 영화이다. 다섯 편의 영화들 중 가장 원작에 충실한 영화는 2001년의 BBC TV 영화다.

2. 잃어버린 세계 (1925년)

파일:미국 국립영화등기부 로고.svg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영화
1998년 등재

파일:external/filmfanatic.org/Lost-World-Poster.jpg 파일:external/img1.wikia.nocookie.net/The_lost_world_1925_poster.jpg


아서 코난 도일잃어버린 세계를 영화화한 작품들 중 제일 처음 나온 영화로 최초의 장편 공룡&괴수 영화이다.[2] 당시 평론가들과 관객들에겐 여태까지 본 적없던 정말로 충격적인 영화였다. 지금은 저작권이 소멸되어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이때는 유성 영화가 나오기 이전이라서 당연히 무성 영화이며 만일 이 영화가 3~4년만 늦게 나왔으면 유성 영화로 제작되었을 것이다.

킹콩의 선조뻘로 실제 킹콩 촬영에 이 영화에 나온 공룡 모형들이 사용되었다.[3] 상당한 스톱모션이 사용되어 특수효과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소설과는 내용이 많이 다르다. 주인공의 여행에 원작에 나오지 않는 메이플 화이트의 딸이 동행하고[4], 유인원 종족과 인디언간의 전쟁은 나오지 않는다.[5] 또 원작 소설에서는 익룡을 생포해 도시에서 공개하는 것과는 다르게 영화에선 브론토사우루스를 생포해 도심지로 데려가는데, 도중에 탈출해 도시에서 깽판을 친다.[6] 마지막엔 다리를 건너가던 도중 다리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브론토사우루스는 바다로 떨어지고 어디론가로 사라진다. 영화에서 브론토사우루스와 알로사우루스의 싸움이 인상적인데, 브론토사우루스가 먼저 알로사우루스의 목을 물어버린다.

베시 러브, 루이스 스톤, 로이드 휴즈, 월러스 비어리가 출연했다. 원작 소설을 쓴 코난 도일도 영화 초반에 특별출연했기에 코난 도일의 생전 모습을 볼 수 있다.

최초로 기내에서 상영한 영화이기도 하다.

예술성과 가치성을 인정받아 1998년부터 미국 의회도서관National Film Registry가 영구 보존한다. 2017년엔 잘려나간 장면들을 복원해 총 1시간 50분 가량으로 상영 시간을 늘리고, 음악도 새로 오케스트라를 넣은 복원판이 샌프란시스코 무성 영화 축제에서 공개된 뒤, 2K급 블루레이가 발매되었다.

한국에서는 1926년 11월 26일 단성사에서 상영했다. (상영안내)[7] 기사

3. 잃어버린 세계 (1960년)

파일:the-lost-world-poster-art-1960-everett.jpg



1960년에 개봉한 영화로 주인공 일행이 아마존으로 갈 때 비행기와 헬리콥터를 타고 가는 등 시대적 배경은 영화가 제작된 때와 동시기로 설정했다.

파일:MV5BMTI2MDE3OTAtN2M0NC00YjcxLWE5ZGItNWEyZDNkYjZiZmYzXkEyXkFqcGdeQXVyMTE2NzA0Ng@@._V1_.jpg
파일:MV5BOGM0NGJmN2QtMWI1ZS00MDVhLWE3NzctOGQ1YzBjOGE2YTg3XkEyXkFqcGdeQXVyNzc5NjM0NA@@._V1_.jpg

이 영화가 특이한 점은 공룡들이 나오는 장면에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나 슈트 액터 같은 특수효과를 쓰는 대신, 도마뱀이나 악어 같은 진짜 동물에다 뿔이나 돛 같은 장식을 달아놓고 공룡이라고 출연시킨 것이다. 지금이라면 동물 학대로 논란이 일어났었을 것이다. 게다가 도마뱀과 악어가 분장한 채로 진짜로 서로 물고 뜯으며 싸우기까지 한다.

이 영화에서 분장한 파충류들 중 뿔 달린 이구아나가 있는데, 훗날 이와 비슷하게 생긴 쉬링가사우루스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파일:지옥의대지 지면광고.png

한국에서는 1964년 1월 1일 스카라극장에서 '지옥의 대지'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1964년이 갑진의 해라서 "길조(吉兆)의 거수(巨獸) 공룡이 나오는 이 영화를 보고 만복을 받으시라"는 카피를 활용했다.

4. 잃어버린 세계 (1992년)

비디오 시장용 영화로 존 라이스-데이비스가 챌린저 교수 역을 맡았다. 원작 소설에선 배경이 남미지만 이 영화에선 아프리카로 바뀌었다.

저예산으로 만들어져 공룡들이 나오는 장면은 조악하기 짝이 없고 분량도 얼마 되지 않는다. 공룡들이 나오는 장면은 공룡들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머리나 발만 클로즈업해서 보여주고, 몸통 부위는 나뭇잎이나 풀로 가려 안 보여준다. 영화가 나오고 같은 해에 제작진과 배우들 그대로 Return to the Lost World라는 제목의 속편이 나왔다.

5. 잃어버린 세계 (1998년)

1992년작과 마찬가지로 극장 개봉 없이 비디오 시장에 직행한 영화로 이 버전에선 배경이 몽골로 바뀌었다. 국내에선 "쥬라기 어드벤처"라는 제목으로 비디오가 들어왔다.

잃어버린 세계를 각색한 영화들 중에선 원작 소설에 가장 충실하지 않은 영화이다. 원작 소설에서 서멀리 교수와 챌린저 교수는 비슷한 나잇대지만 여기선 서멀리 교수만 노인이고 챌린저 교수는 젊게 나온다. 원작에선 유인원 종족이 나와 탐험대를 위협했지만 이 버전에선 네안데르탈인이 등장한다. 탐험대 멤버에 두 명의 여자가 끼어있는데, 한 명은 메이플 화이트의 딸이고 다른 한 명은 몽골 현지인 가이드인이다. 또 원작에선 탐험대원들 모두 무사히 모험을 끝마친 뒤 전원 다 런던으로 돌아가지만 이 버전에선 탐험대원 멤버들 중 사망자들이 여러 명 나온다. 그리고 원작과 가장 큰 차이점으로 원작에서 탐험대의 든든한 지주이자 신사인 록스턴 경은 이 버전에선 빼도박도 못한 비열한 악역으로 나온다.

클라이맥스에서 멀론은 티라노사우루스를 유인해 자폭하고, 탐험대원들 중 살아남은 멤버들은 멀론이 죽은 줄 안 채로 런던에 돌아간다. 영화 결말에서 멀론이 살아있는 걸로 드러나고, 멀론은 고원에 남아 공룡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걸 택한다.

공룡들은 컴퓨터 그래픽과 애니메트로닉스로 나타냈는데 영화가 저예산이다보니 그래픽이든 애니메트로닉스이든 둘 다 조악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영화에서 주인공 일행을 위협하는 대형 육식공룡으로 티라노사우루스가 나오는데, 손가락이 세 개에다 긴 팔을 지닌 모습으로 나오는 재현 오류가 있다.

이 영화에서 서멀리 교수를 맡은 배우는 영화가 나오고 1년 뒤에 방영한 잃어버린 세계 드라마에서도 서멀리 교수 역을 맡았다.

6. 잃어버린 세계 (2001년)

코난 도일의 잃어버린 세계를 영화화한 작품 중 가장 최근에 나온 작품으로 BBC가 제작했기에 공개도 BBC 계열 채널에서 방영했다. 그래서 본작에 나오는 공룡들의 CG는 같은 BBC 제작 작품인 Walking with... 시리즈의 CG를 그대로 썼다.

출연진이 제법 화려한데, 챌린저 교수 역에 밥 호스킨스, 서멀리 교수 역에 제임스 폭스,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지만 공룡 세계의 비밀을 아는 테오 커(Theo Kerr) 목사 역은 형사 콜롬보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피터 포크가 맡았다. 기본적으로 1925년작보단 원작 소설에 더 충실한 편이다.

한국에선 MBC에서 더빙 방영했다.

6.1.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초반부는 소설의 전개와 거의 동일하게 진행되지만 남미에 도착하고 나서부터 이야기가 달라진다. 남미에 도착한 일행은 가이드인 애그네스 클루니(Agnes Clooney)와 만나게 되고, 테오 커 목사는 공룡에 대한 정보를 모르쇠로 일관한 채 이들을 따라다니며 포기할 것을 재촉한다. 하지만 이들이 결국 길을 찾아내는데에 성공하자 조카딸처럼 여겨온 클루니가 탐사대에 끼어있음에도 불구하고 탐사대가 외나무 다리를 건너가자 다리를 도끼로 찍어 무너뜨린다. 일행은 일단 고원에 대한 탐사를 진행하던 중 유인원의 습격으로 챌린저와 서멀리가 납치되고 겨우 도망쳐온 록스턴과 멀론, 클루니는 무장을 챙겨 구출을 시도하던 중 고원의 원주민들을 만나는데 뜻밖에도 이들은 스페인어를 할 줄 알았다. 과거 이곳을 찾아온 스페인 탐험가들에게 말을 배운 적이 있었고 그것이 지금까지 전해져왔던 것이다.[8]

이들과 합세한 일행은 유인원들을 공격하는데 이전까진 대등한 전력차였던 원주민과 유인원의 대결은 주인공 일행이 가진 총기로 인해 전멸에 가깝게 박살나고 살아남은 유인원들은 마을로 끌려온다.[9] 추장은 이들의 전투력을 높이 평가해 같이 살 것을 제안하고 추장의 딸도 록스턴과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지만 추장의 아들은 외부인인 이들을 껄그럽게 여겼다.

생포된 유인원들은 자기들의 아기가 죽자 슬퍼하면서 우리 밖에 있는 꽃을 꺾어주려고 하는데 손이 닿지 않은 걸 멀론이 불쌍하게 여겨 대신 따준다. 반면 이들에게 잡혀 고생한 적이 있는 록스턴은 적개심을 대놓고 드러내던 중 갑자기 유인원들의 합창으로 알로사우루스 2마리가 쳐들어오고 추장까지 죽는 대참사가 벌어지는 중 록스턴이 자신의 엘리펀트 건으로 멀론과의 협동으로 죽이는데 성공한다. 그때 혼자서 딴짓하던 서멀리 교수가 스페인인들이 남긴 기록과 화약으로 고원을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를 뚫는데 성공하고, 추장의 죽음에 분노한 원주민들을 본 일행은 도망가기로 한다. 그러나 그 틈을 타서 도망친 유인원들이 록스턴을 칼로 찌르고 도망가고[10] 추장이 죽은 것이 이방인 탓이라며 분개한 추장 아들이 주인공 일행을 쫓아온다.[11] 주인공 일행은 통로로 빠져 나가지만 중상을 입은 록스턴은 원주민 일행을 막기 위해 뒤에 남고 그런 용감한 모습에 감탄했는지 추장 아들은 무기를 내린다.

우여곡절 끝에 고원을 탈출한 이들이 본 것은 실성한 목사. 이들보다 먼저 공룡을 발견했지만 성경의 가르침과 위배되는 현상에 현실을 부정하려 하였고 그 결과 조카딸마저 사실상 자기 손으로 죽게 만들었다는 충격으로 미쳐버린 것이었다. 결국 목사는 증거 인멸을 위해 모두를 죽이고 자신도 죽으려고 하지만, 서멀리 교수와 몸 싸움 끝에 그만 자기 자신에게 총의 방이쇠를 당겨 자살에 가깝게 죽게 되고, 챌린저 교수 일행은 겨우 가져온 한 알에서 부화한 새끼 프테라노돈을 산 채로 끌고 런던에 공개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사람들의 광적인 흥분으로 인해 프테라노돈이 도망쳐버리고 그런 모습을 본 멀론과 서멀리 교수는 이대로 갔다간 그 고원이 파괴될 것이라고 챌린저 교수를 설득하며, 록스턴의 말대로 인류의 존재는 그 고원에 재앙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세기의 발견을 포기하기 싫었던 챌린저 교수는 갈릴레오 갈릴레이, 아이작 뉴턴, 루이 파스퇴르 같은 위대한 학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를 놓치지 못하겠다며 그들의 손을 뿌리친다. 하지만 이내 진정하고 고원에 대해 회상하면서 결심을 한 후 사실 여러분이 본 건 엄청 큰 새입니다라며 이제까지 자신은 학계를 상대로 농간을 부렸다며 거짓말하여 대중을 속이는 데에 성공한다.[12] 그리고 그 고원에서 부족원으로 인정받은 록스턴과 추장 딸이 키스하는 걸로 영화는 끝난다.

6.2. 등장 고생물[13]


[1] 사실 2005년에 개봉한 킹 오브 더 로스트 월드라는 영화 역시 잃어버린 세계를 기반으로 제작했지만, 킹콩을 베꼈을 뿐만 아니라 원작과는 스토리가 판이하게 다르면서 개연성까지 내다 버린 영화로, 사실상 연관점이 거의 없는 똥망작이다. 무엇보다도 크레딧에서 원작에 대한 언급이 없다.[2] 공룡이 나오는 최초의 영화는 1914년에 나온 "Brute Force"인데 단편 영화이다.[3] 뿐만 아니라 이 영화에서 스톱모션 효과를 담당한 윌리스 오브라이언이 킹콩에서도 스톱모션 효과를 담당했다.[4] 후에 주인공과 엮이는데, 덕분에 소설에선 기껏 고생하고 왔더니 약혼녀에게 차인 주인공이 그나마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5] 다만 유인원족 한명이 나오는데, 시종일관 주인공 일행을 엿보다 정글에서 빠져나오려는 주인공 일행을 방해하던 도중 총에 맞아 죽는다.[6] 브론토사우루스의 도심 난동씬으로 인해 이 영화가 최초의 괴수 영화로 불려진다.[7] 교환 영화는 여러 영화를 번갈아 상영하는 것을 말한다. 퍼스트내수낼(First National), 벳시라부(Bessie Love), 로이즈스톤(Lewis Stone), 로이드후(Lloyd Hughes).[8] 시작 부분에서 챌린저가 콩키스타도르의 공룡 목격담을 보고 탐사를 시작했다는 언급이 있다.[9] 원래는 그 자리에서 죽이려고 했고 끌고 온 후에도 죽이려고 했지만, 챌린저 교수는 서멀리 교수와 함께 방금 전까지만 해도 죽을 뻔한 입장이었는데도 이 식인 맹수들을 종 보전의 목적 및 진화의 증거라는 이유로 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단 원주민 부족이 이들을 호의적인, 거의 신급 존재로 여겨서 추장이 그 뜻을 받아들였지만 록스턴은 원주민들에겐 전혀 좋을 일이 아닌데다가 그들 문제에 자신들이 끼어들 입장이 아니라며 나무랐다.[10] 멀론은 오히려 자기들 하는 식으로 공룡 똥을 묻혀 알로사우루스의 공격을 피하게 해준다. 꽃 꺾어주는 건 복선인 것이다.[11] 이방인은 싫어한다면서 선물 받았는지 윈체스터 라이플은 들고 있다.[12] 이로 인해 교수들의 커리어는 말 그대로 박살났고, 멀론이 썼던 기사도 찌라시로 여겨지게 되면서 그의 기자로서의 커리어도 사실상 망했다고 봐야 한다. 그나마 서멀리 교수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멀론도 클루니와 이어지면서 원작에선 그냥 글래디스에게 일방적으로 차인 것과는 다르게 감정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챌린저 교수도 마지막에 새로운 탐험거리를 찾아 떠날 것이라고 말을 하였기 때문에 마냥 불행한 엔딩은 아니다.[13] 고인류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