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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5 14:08:45

인간의 숲/사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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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이충식3. 이보현4. 지춘길5. 심영숙6. 김경식7. 박재준8. 김혜선9. 강기환10. 김기웅11. 박준호

1. 개요

네이버 웹툰인간의 숲》에 등장하는 사형수들을 나열하는 문서다.

2. 이충식

파일:이충식.jpg
사람들은 다 변태에요. 그들은 제가 얼마나 많은 선행을 한 지엔 전혀 관심 없어요. 그저 제가 몇 명을 어떻게 죽였는지에만 신경 쓰죠. 아니, 그게 변태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맨날 대중은 누가 죽었다더라, 누가 망했다더라, 이런 거에만 관심있지, 훈훈한 얘기들은 보려고를 안 해. 정말...문젭니다, 문제...

'난 사회에 기여하며 살았는데 사람들은 내가 누굴 어떻게 죽였는지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다. 훈훈한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극적인 것만 쫓으니 세상 참 문제다.'라는, 일리는 있지만 연쇄살인범이 하기엔 매우 엇나간 생각을 갖고 있다. 감옥에 갇히기 전엔 살인마[1]이기도 하면서 교회에도 다니는 이중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감옥에 수감된 뒤에도 성경을 읽으며 동료 죄수들과 잘 어울리는 등 '모범적인' 생활을 했다.

박준호가 리더처럼 행동하려는 것을 고깝게 여기며 싫어한다. 박재준과 하루가 이보현을 죽이고 탈출한 후에는 일단 박준호의 말을 따라 박재준과 하루를 찾는다. 하지만 박준호·김혜선과 함께 갔던 심영숙이 죽은채 발견된 것을 보고는 박준호와 김혜선의 배신을 눈치챈다. 그리고 남은 네 사람에게 박준호, 김혜선, 박재준, 하루 넷 다 죽인 다음 우리끼리만 여길 빠져나가자고 선동하는데….

때마침 박재준이 시설 내부의 전력을 끊어버리는 바람에 혼자서 당황스러워 한다. 이 모습을 본 김경식, 김기웅, 지춘길이 '무서워하는 사람을 보면 죽이는 게 우리들이 사는 방식'이라면서 그 자리에서 곧바로 이충식을 타겟으로 삼아 살해하려고 한다. 칼에 베여 부상을 입고 숨어있던 도중, 바닥에 떨어진 피 때문에 김기웅이 알아차리고는 다른 사람들을 불러낸다.[2] 그들이 가까이 다가오자 욕을 하며 '왜 나한테 이래!'라고 외쳤다. 그 말에 김경식이 '그 말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지 않나?'라고 응수하자, 그 때서야 피해자들의 심정을 이해하며 스스로 식칼로 목을 찔러 자살한다.[3][4] 그 후 휴대폰을 찾으러 온 김기웅에 의해 목이 잘리는 시체 훼손을 당한다.

3. 이보현

파일:이보현.jpg
이건 정부의 음모에요. 싸이코패스나 연쇄살인범, 사실 이딴 거, 다 없어요. 정부가 만든 거지. 왜? 대중을 옭아매기 위해! 공포로 대중을 지배하기 위해! 저는 그 계획의 희생양이 된 겁니다. 대중은 좀 더 똑똑해져야 할 필요가 있어요.

사이코패스나 연쇄살인범은 처음부터 없는 존재인데, 정부가 공포를 통해서 대중을 속이고 통제하려 한다며 허위 사실에 속지 말라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딴에는 현학적인 태도를 취하지만 내실은 없다.

사형수들이 하루를 발견했을 때 박재준과 함께 하루를 죽일 두 사람으로 선택되었다. 취향이 네크로필리아인 걸로 봐서 하루를 죽인 뒤 시간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갑자기 변덕을 부린 박재준에게 끔살당해서 첫번째 사망자가 된다. 이보현의 시체를 발견한 사형수들은 즉각 팀을 나누어 박재준과 하루를 찾아 나선다.

4. 지춘길

파일:지춘길.jpg
......

원숭이처럼 생긴 노인으로 전직 고물상 주인이자 아동 납치 살해범.

대사가 전혀 없지만, 김경식을 통해 그의 이야기가 나온다. 김경식에게 자세히 이야기 해준 바로는 원래 지춘길이 운영하던 고물상 뒤편엔 본인이 직접 만든 고문용 형틀이 있었다. 거기로 아이들을 데려와서 때리고, 배를 가르고, 거세했던 모양이다. 김경식이 말한 바로는 아이들을 참 좋아해서 해주고 싶었던 것을 해줬는데, 그걸 아이들이 견딜 수 없었던 모양이라고.[5] 이번에는 하루의 목숨이 붙어있는 한 줄 수 있는 데까지 고통을 주려고 하지만, 뒤에서 급습해 온 재준에게 머리를 망치로 맞으면서 사망한다.

캐릭터의 모티브는 유명한 아동살인마 알버트 피시, 우리나라 실존인물인 지춘길로 추정된다.

5. 심영숙

파일:심영숙.jpg
전 제 환자를 돌본 것뿐이에요. 열심히, 밤을 새워 그들을 보살폈어요. 그들이 미소짓는 걸 보는게 좋았기 때문이에요. 병마의 고통 속에서 기계에 의지해 목숨을 연명하는 환자들을, 제가 어떻게 보고만 있었겠어요! 진심으로... 진정으로 환자를 생각하는 사람은, 저 밖에 없더군요.

전직은 간호사 또는 간병인으로 추정. 자신은 살인을 한 게 아니라 병마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편하게 보내준 것이라고 주장하였으며,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선행을 했다고 자기합리화하고 있다.

그러나 본질은 역시 다른 범죄자들과 다를 바 없는 악인인지라 마음껏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상황이 왔을 땐 망설이지 않았다. 박준호가 김혜선에게 '우리 둘이서 다 죽일래요?'라고 동업 제의를 했을 때 함께 하고 싶어서 설레발을 쳤다. 그러나 못생겨서이용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박준호와 김혜선에 의해 그 자리에서 살해된다.

6. 김경식

파일:김경식.jpg

비와이[6]
......고문해서 죽여주세요.

인터뷰에서는 '고문해서 죽여주세요.'라는 짧고 굵은 말을 남겼다. 일종의 쾌락살인범이자 고문 마니아로서, 고문을 하기 위해 사람을 죽였다고 한다. 즉 단순히 사람을 죽이는게 아니라 피해자에게 최대한의 고통을 주는 게 목적이었다는 것. 피해자의 신음소리를 녹음하기까지 했던 걸 보면 따로 듣기도 했을 듯.[7]
실제 말투는 문어체에 가까운 무뚝뚝한 어조. 자신이 언제 죽어나갈지 모르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마음껏 죽고 죽이는 곳이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든다'라는 소릴 하고 있는 걸 보면 박재준만큼이나 이 상황을 마음껏 즐기는 듯. 하루와 박재준이 이보현을 죽이고 도주한 이후에는 김기웅·이충식·지춘길과 함께 파티를 이루어 박재준·하루를 찾아 나섰다. 박재준이 전기를 끊어 사방이 어두워졌을 때, 이충식이 자신들을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간파, 다른 세 명과 함께 이충식을 추격했다. 궁지에 몰린 이충식은 자살했다.

이후 이충식이 갖고 있던 핸드폰을 하루가 찾아내선 안된다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김기웅에게 핸드폰을 회수해오도록 지시했다. 김기웅이 돌아오지 않자 죽었을 거라 판단, 지춘길과 함께 가다가 마침 자살하러 가던 하루를 발견했다. 하루에게 '죽지 말아라, 사람은 살 만큼 살아야 한다'라고 위로하는 듯 하더니… 지춘길이 오자마자 '죽기 전까진 살만큼 살아서 더 오래 버텨내야 한다'라는 식으로 멋지게 하루를 낚는다. 이래서 한국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 지춘길이 하루를 고문하는 걸 도와주기 위해 그녀의 팔을 붙잡지만, 재준의 공격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하루와 박재준은 김경식이 죽은 줄 알고 자리를 떴지만 사실은 죽지 않고 아직 살아있었다. 이후 인상이 완전 돌변하여, 귀기 어린 얼굴을 한 채로 돌아다닌다.

혼자 건물 안을 걸어다니고 있는 도중에, 박준호와 김혜선이 독약 주사기를 들고 숨어있는 곳 근처로 접근하게 된다. 허나 강기환이 그를 불러세우는 바람에 그들과는 아직 안 마주친 상황.

15화에선 죽은 척을 시전하던 박준호한테 약물 주사를 맞았는데 오히려 주사기 바늘이 휘어버렸다. 박준호를 고문할까 하다가 강기환을 쓰러트려 죽이려고 하지만, 그에게 기습을 당해서 기절한다. 박준호한테 다시 주사기에 찔리려는 찰나에, 다시 번쩍하고 눈을 뜨고는 박준호의 얼굴을 식칼로 한 번 베고 제대로 찌르려 하자 김혜선이 가방으로 머리를 친다. 김경식이 일어나자 박재준이 들고 다녔던 무기로 찌르려는 걸 막아버린다. 김혜선이 들고 다니던 주사기는 들어있던 가방을 내리치는 바람에 싸그리 깨져버리고, 박준호는 얼굴을 베이고, 그나마 무기를 들고 있는 하루는 도망가 버리자 한 손으로 박재준의 목을 조르며 "역시 여기는 정말 재밌.." 이라고 하다가 강기환의 주먹에 머리가 터져 사망한다.

김교수가 '가장 위험한 살인마'로 부른 세 명 중 한 사람이었는데, 결국 마지막까지 거기에 걸맞는 광기를 보이다가 죽었다.

지춘길이랑은 친한듯하다. 공손하게 존댓말로 대하며 지춘길의 부탁을 들어주기도 한다.

키가 크고, 조부모 및 친모를 살해했으며, '고문해서 죽여달라'는 대사를 한 것으로 보아 실제 미국의 연쇄살인범인 에드먼드 켐퍼가 모티브로 보인다. 실제로 에드먼드 켐퍼는 키 206cm의 거구였으며 조부모 및 친모를 죽였고 법정에서 어떤 죄를 받고싶냐는 말에 고문해서 죽여달라는 말을 했다.

7. 박재준

파일:박재준.jpg
감옥에 와보고 싶었어요. 탈옥 같은 거 해보고 싶었어요. 재밌을 것 같아요.

남주인공. 작중에서는 국내 최초의 청소년 연쇄살인범이라는 타이틀이 있다. 수감자 중최연소.

친하게 지내왔던 친구를 어느 날 갑자기 죽이고 나서, 피해자의 장례식에 가서 아무 일 없었던 듯이 일을 거들었다. 그것도 모자라 피해자의 어머니가 재준의 행동에 고마워하며 칭찬하는 것을 보고 즐거워하고 있었다. 게다가 감옥에 수감된 후, 살해 이유를 묻는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한다는 말이 '나는 다 아는데 다른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처럼 구는 걸 구경하는 것이 재미있다.' 일종의 '관음증'이라고 한다. 요약하자면 "재밌을 거 같아서." 애초에 프롤로그의 인터뷰에서도 재미 운운한다. 오죽하면 그를 평가한 서류에서 '세기말의 돌연변이'라고 적혀 있었을 정도였다.

겉보기에는 예의바르고 친절해 보이는 훈남이지만 속내는 비밀스럽고 음험한 인물.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타인에게 절대 드러내지 않는다. 음험함으로만 치면 박준호보다도 한 수 위. 평범한 사람은커녕 같은 살인마들조차도 이해하기 힘든 난해한 사고방식의 소유자. 특이한 점은 하루와 다른 살인마들은 자기 자신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지만 박재준은 오로지 상황을 재미있게 만들겠다는 이유 하나로 다른 사람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자신이 위험해지는 것마저 기꺼이 감수한다. 괜히 세기말의 돌연변이라고 불리는게 아니다.

하루가 범죄자들에게 발각된 후, 하루의 처분을 정하는 투표에서 죽이는 쪽에 투표하였다. 똑같은 의견을 낸 이보현과 함께 하루를 죽이러 가는데, 도중에 무슨 변덕인지 이보현을 계단에서 밀어트린 뒤에 구타해서 살해하였다. 그리고 하루에게 "바깥으로 나가게 도와주겠다"며 동행을 제안한다. 이유는 당연히 재밌을 거 같아서.

하루와 동행하던 중 이충식, 지춘길, 김경식, 김기웅 파티를 숨어서 관찰하는데, 박준호와 통화하고 난 이충식이 박준호에게 불만을 품고 짜증내는 장면을 보고는 사형수들 사이에 내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을 간파한다. 이후 사형수들간의 내분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기를 끊었다. 어둠은 사람을 좀 더 솔직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 이유.

그 뒤로 이충식의 시체를 발견, 패닉에 빠진 하루를 일단 진정시킨 다음 혼자 방을 나가 연구원들의 시체 속에서 출입 카드와 열쇠를 찾아낸다. 열쇠를 찾고 나서 하루에게 돌아가던 도중 호기심으로 잠긴 강기환의 방문을 열었는데, 열자마자 공격받아 벽에 부딪치고 강기환에게 무자비하게 밟힌다. 그리고 한동안 나오지 않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해당했다고 잠정적으로 확신하고 있었으나, 11화에서 지춘길과 김경식에게 발각당한 하루가 고문당하기 일보 직전에 뒤에서 망치를 내리찍으려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강기환에게 당한 여파인지 한쪽 얼굴에서는 피를 흘리고 있는 상태. 왼쪽 눈도 상태가 안 좋다.

김경식을 먼저 쓰러트린 후 지춘길을 공격해서 죽였지만, 그가 들고 있던 드라이버에 다리를 여러번 찔리고 말았다. 지혈을 마친 뒤로는 강기환을 풀어준 것에 대해 "게임이 너무 쉬워져서 좀 더 재미있게 하고 오는 참"이라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지춘길을 죽일 때 하루가 웃은 것을 보고 하루가 뭔가 변하기 시작했음을 간파, 하루에게 왜 웃었는지를 묻는다. 그 뒤로는 이유를 들었는지 선악은 상당히 애매한 것이라며, 하루가 웃은 것은 전혀 이상한게 아니라며 위로해준다.

15화에선 하루에게 전기톱은 하루가 가지고 있으라고 말한다. '하루 씨가 가지고 있는게 좋을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데 표정이 뭔가 심상치 않다. 이후 남은 살인자들이 한곳에 모이지만 조용히 숨어 있어도 될 걸 굳이 갑툭튀하지만, 박준호가 김경식을 제대로 죽이는데 실패한 후 김경식에게 덤벼들지만 죽이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구속복이 벗겨진 강기환에게 김경식이 죽어버리고, 19화에선 도망가지 못한 듯 일방적으로 강기환에게 맞고 있었다. 하루가 그런 강기환에게 전기톱을 휘두르지만 실패하고 전기톱을 떨어트리고, 강기환은 하루에게 이야기를 걸고 있는데 쓰러져있는 박재준이 그 전기톱에 손을 가져가지만 저지당한다. 이후 하루를 강간하려는 강기환의 머리를 망치로 깨고 하루를 구출해낸다.

완전히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하루에게 제대로 싸울 생각(강기환을 죽일 생각)도 없으면서 왜 다시 돌아왔냐고 묻자, 하루는 자신은 괴물이 아니라 사람이니 그랬다고 한다. 하지만 재준은 "'인간이라면 그런 짓을 저지를 수 없다. 너는 괴물이고 돌연변이야!' 라는 거냐"고 묻더니 스스로 부정하고 자신이 인간이라고 말한다. 하루에게 출입 카드를 건네주자, 어디서 얻었냐며 누구에게 뺏은거 맞죠? 원래 가지고 있던 거 아니죠? 울먹이는 그녀를 보며 큭하고 웃고는 "게임이었어요. 전부." 엔딩이 맘에 들진 않지만 제법 흥미로웠다고 말한다. 실망한 하루가 그를 버리고 홀로 떠나자 '모든 게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즐거웠습니다'며 쓰러진다.

박재준이 살해당할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하루를 도운 목적은 처음에는 평화로운 탈옥 대신 혼란에 빠진 감옥이라는 스릴을 위해인 듯하나, 이후 전기톱 발견 후로는 그녀를 '괴물'로 만들기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인에게 무기로 전기톱을 선뜻 쥐여주는 점, 김혜선이 하루에게서 무기를 빼앗으려고 했을 때 '그 무기는 하루가 써야 한다'고 방해한 점, 하루가 '나는 괴물이 아니라 인간'이라고 말했을 때 보기 드물게 감정을 폭발시키며 반발한 것을 보면 의심이 간다.

그 동안의 행동으로 미루어 볼 때, 박재준이 움직이는 모티브는 가상의 이야기에서 볼만한 스릴 넘치는 혼돈인 듯하다. 심지어 자신에게 돌아오는 불이익조차 고려하지 않는 공평한 조건의 혼돈.[8] 여러모로 조커를 연상시킨다.

사이코패스 살인마지만 하루의 조력자가 되어줬기 때문에 러브라인이 생기는 듯 하였으나, 실제로 작품 내내 박재준은 철저하게 하루를 장난감으로만 바라보다 질리자 놓아주는 모습을 보이며 캐릭터성을 완고히 지켰다.

마지막 화에서 한 인물이 하루와 대화를 하는데 "그래서 재밌는 겁니다" 라는 대사로 미루어 볼 때 박재준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말 "상담"의 대상이 그인지, 아니면 환상에 대한 하루의 혼잣말 같은 것인지는 불명.[9]

8. 김혜선

파일:Screenshot_20190402-012434_Chrome.jpg
한 번은 이런 적이 있었어요. 버스를 탔어요. 타면서 기사님께 여쭤봤어요. '저 어디서 내릴까요?' 기사님은 왜 그걸 자기한테 묻느냐고...그냥 알려 달랬더니, 어떤 동네에서 내리라고 하더군요. 동네가 좀 시골이라 인적이 없었는데, 거기서 어떤 애를 만났어요. 걔 죽이고 버스타고 집에 갔어요.
시체 절단과 흡혈 등의 습성이 있다. 구교수가 준 수면제를 받고 잠이 든 척 눈을 감고 앉아 있다가 음심을 품은 구교수에게 일부러 강간당한다. 구교수가 무방비한 상태로 자신을 범하는 것을 확인하고, 손톱으로 그의 눈을 찔러서 양 눈을 앗아간 다음에 커터칼로 살해하였다. 그 후 그를 찾아온 연구원까지 죽여서 감옥 열쇠를 얻자 강기환을 제외한 모든 범죄자들을 풀어주었다. 과거에 김교수에게서 강기환에 대해 들은 바가 있어 자신들과도 한패가 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인 듯. 이후 다른 사형수들과 함께 연구원들을 몰살시켰다.

충동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쾌락살인범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박준호 못지 않은 지능범의 면모를 보인다. 구교수 앞에서 일부러 무방비한 모습을 보여준 점, 상황 판단이 끝나자마자 바로 박준호와 페어를 짜서 효율적으로 움직인 점, 무엇보다 강기환을 풀어주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매우 현명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박준호와 하루를 설득하는 것을 보면 말빨도 꽤나 좋은 편이다.

처음에는 다른 사형수들과 함께 동행했으나 박재준과 하루가 이보현을 죽이고 도주한 뒤에는 박준호·심영숙과 함께 팀을 이뤄 박재준·하루를 탐색하기로 했다. 그러나 박준호와 함께 심영숙을 죽인 뒤, 남은 사람들을 싸그리 몰살시키고 탈출하기로 결의한다. 이후 약제실에 들어가 사람을 한방에 끔살시킬 수 있는 독약 주사기들을 제조했다.

박준호와 눈이 맞아서 관계까지 하는 사이가 되었는데, 그가 정말로 김혜선을 좋아해서 유혹한 건지 아니면 자신의 살인 취향 때문에 꼬드겼는지는 불명이다. 김혜선도 박준호에게 진심으로 반한 건지는 의문이 남는다. 헌데 13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김교수가 박준호를 비롯한 몇몇 사형수들의 과거에 대해 말해준 바가 있다. 즉 박준호가 미녀 전문 살인범이었다는 건 김혜선도 이미 알고 있다는 것. 여러 가지 데이터를 종합해봤을 때 이용가치가 높은 범인이라고 판단해서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박준호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얼굴이 꽤나 예쁜데다가 몸매도 좋고 요염한 분위기 덕분에 독자들 사이에선 하루를 제치고 히로인 대접을 받고 있다(…). 게다가 작품의 썸네일을 담당하고 있다. 유력한 최종보스 후보였던 강기환을 제치고 본작의 진 최종보스에 등극.

박준호가 불을 지른 연구소에서 갇히게 되었지만 감언이설로 하루를 유혹해서, 결국 하루는 김혜선과 박준호를 풀어주고 말았다. 그리고 풀러난 두 사람은 근처 집에 들어가 집 주인을 살해한 후 라면을 끓여 먹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논의한다. 김혜선은 이제 새로운 인생을 얻었다 치고 조용히 살아가자는 제안을 하는데, 박준호는 그녀의 의견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하루가 살아있기 때문에 아직은 안심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 생각을 눈치챈 김혜선은 하루를 찾아내서 죽었으면 내버려두고, 살아 있거든 죽이자는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끝난 줄 알았던 이야기는 계속된다.

박준호가 왜 하루를 찾느냐며 이미 다른사람에게 말하지 않았겠느냐 하니 김혜선은 하루가 연구소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이 믿지 않을거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녀가 탈출할때 소방수들의 모습을 보았는데, 불을 끌 생각을 하지 않고 마치 소각장 앞에서 쓰레기를 태워 없애는 사람 같다고 한다.

그 후 완벽한 증거 인멸을 위해 하루의 주변인들부터 하나하나 죽여 나간다. 우선 하루의 휴대폰으로 남자친구를 불러낸 뒤에 집으로 돌아가는 남자친구를 추적해 죽이고, 남자친구의 집에서 하루의 주소가 적힌 봉투를 찾아내서는 기어이 하루의 집까지 찾아가 하루와 통화를 막 마치고 찾아가려던 하루의 아버지까지 살해한다.[10]

이후 하루를 집에서 끌어내기 위해 전화로 낚시를 시전 및 성공. 박준호가 하루를 죽이려다 오히려 역관광당해 박준호가 죽게 생겼다. 잠시 후 김혜선도 집에 들어오고, 박준호와 같이 하루에게 공격받을 뻔 하지만 거울로 하루의 모습을 본 김혜선은 오히려 하루를 제압하고 칼로 어깨를 찌른다. 그 후 "법은 박준호를 심판할 거다"라며 죽어있는 박준호에게 칼을 쥐어줘서 하루를 찌른 것을 박준호에게 뒤집어 씌우려 했지만, 박준호는 살아있었고 복부를 찔려 중상을 입은채 하루에게 "넌 평생 예쁘다는 소리 못듣게 할 거다."라는 말을 듣고 안면에 수차례 칼로 난도질당한다.[11] 치료받더라도 흉터는 상당할 듯. 그 뒤 경찰들에게 박준호와 함께 체포당한다.
여담으로 김교수가(김혜선에게) 얘기한 가장 위험한 살인마 3명안에는 들지 않지만 독자들에게는 가장 무서운 사형수로 인식되고 결국엔 최종 보스에 등극한다. 대담한 깡(...)에 두뇌 회전마저 작중 톱이고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을 죽이는 모습이 가장 많이 나온다.

9. 강기환

파일:강기환.jpg
뭐, 어쩌라고.
내가 당신이라면 말이야...이럴 시간에 한 명이라도 더 죽이겠어.
다 쌌다, 씹새끼들아.
그거 알아? 모든 사람은 '죽어'. 하지만 몇몇 사람은 '죽여'. 모두가 살인을 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야.[12]

내로라하는 범죄자들이 모인 이 집단 속에서도 완전체 포스를 자랑하는 끝판왕 연쇄살인범. 더불어 양성애자이다.[13] 사형수들중에서도 압도적인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흉악한 연쇄살인범이라도 강기환에게는 상대가 안 된다고 한다. 왕년에 중국에 갔을 때 자신의 밀렵을 도울 현지 사냥꾼 8명을 고용한뒤 그들 모두를 강간하고 죽인 적이 있다. 즉 조건만 따라주면 무장한 성인과의 8:1이 가능한 인물이라는 것. 실제로도 김경식의 머리통을 맨손으로 터뜨려 죽이는 엄청난 완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구속복을 입고 있다는 점이 변수이고 피아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죽여대는데다 살육에 집착하는 성향이 모든 인물들 중에서 가장 강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다.

김혜선이 예전에 김교수로부터 강기환에 대해 들은 바가 있어, 같은 사이코패스조차 어울릴 수 없는 인물임을 알았기 때문에 이 사람만은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풀어주지 않았다. 게다가 다른 살인범들은 입지도 않은 구속복을 혼자만 입고 있을 정도다. 박재준이 이 양반을 풀어주겠다는 결정을 했을 때 긴장하며 식은땀까지 흘렸다.

감옥 문이 열리자마자 자신을 풀어준 박재준을 몸통박치기로 벽으로 밀쳐낸 다음 마구 밟아대었다. 아무리 기습이라지만 박재준은 사지가 자유로운 상태에서 무기까지 있었고 강기환은 양 팔이 구속구에 의해 속박되어 있는 상태인데도 간단히 박재준을 제압했다. 그 후, 수용소 내부를 유유히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손의 구속이 묶여 있는 채로.

14화에서는 광기어린 표정을 한채 식칼을 들고 돌아다니는 경식과 마주치고는 태연하게 구속복을 풀어달라고 한다. 그 뒤에 경식을 주사기로 찌르다 실패하고 도망치는 박준호를 패서 기절시킨후 다시 경식에게 구속복을 풀어달라고 하다가 되려 경식에게 제압당해 고문받고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전혀 겁을 먹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고문하는 사이에 살았을지 모를 박준호가 너를 덮칠수도 있고 그렇다고 박준호의 생사여부를 확인하려고 가면 되려 자신에게 죽을 것이라고 말하며 경식을 할말 없게 만든다.[14] 이후 재준과 하루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변하고 김경식이 한눈을 파는 틈을 타서 마구 패서 기절시키고 나서는 아무도 안 풀어준다고 삐져서화장실 간다고 홀로 사라진다. 그런데 18화에서 온몸이 상처가 생긴 채로 구속복을 벗고 한 주먹으로 김경식의 머리를 부셔버렸다. 그 다음 말인 "다 쌌다, 씹새끼들아."가 압권. 그 뒤로 홀로 남은 재준을 패고, 자신을 전기톱으로 공격한 하루를 제압하고는 강간하려 하지만, 하루가 주사기로 뿌린 약물에 의해 눈이 멀고 이어서 재준에게 망치로 머리를 세게 얻어맞는다. 정황상 사망으로 추정. 처음 등장 당시에는 압도적인 포스로 모두가 최종 보스일 것이라 생각했으나 짧고 굵은 임팩트만 줬다. 그후 최종보스 자리는 김혜선과 박준호에게 넘겨주고 허무하게 사망.[15]

10. 김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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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요, 사람 고기. 근데, 아무리 그래도 모든 부위를 먹을 순 없어요. 돼지도 잘 안 먹는 부위가 있는 것처럼...아니다, 돼지는 안 먹는데 없나? 어쨌든 사람은 아무래도 내장 쪽은 영 그래요. 그래서 그건 탕으로 해볼까 했는데...

맹한 인상이지만, 친족살해도 모자라 식인까지 저질렀다. 인터뷰에선 인간 고기는 맛있는데[17] 내장이 역해서 못 먹겠다면서 무슨 부위든지 다 먹을 수 있는 돼지고기에 비유한다. 그만둬! 독자의 멘탈수치는 이미 제로라고! 눈이 온점으로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

감옥에서 나간 후 이충식, 김경식, 지춘길과 있다가 불이 꺼졌을때 당황한 이충식을 공격한다. 그 후 숨은 이충식을 핏자국으로 찾아냈다.[18]

이충식의 시체에서 핸드폰을 빼러 가다가 그의 목에 꽂힌 식칼을 뽑고 있던 하루를 발견한다. 의외로 하루를 그 자리에서 죽이지 않고 도와주며 '칼 그거 아무나 쓰는 거 아니다'라고 충고하더니, 담담하게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한다. 어린 시절, 밤중에 고기를 도축하고 있었던 아버지를 도왔는데 다음날에 어젯밤의 고기를 다시 보니 친동생이었다고 한다.[19] 어머니도, 다른 동생들도 그렇게 살해당했다. 아버지가 김기웅만 살려두었던 이유는 그가 칼을 잘 쓰기 때문에 사람을 잘 토막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그런 무시무시한 내용을 말하면서 이충식의 목을 토막내는 장면을 하루 앞에서 생생하게 보여준다.

옆에서 하루가 졸도하는 것을 보고 김경식에게 하루의 처분을 어떻게 할지 의논하러 가던 중에 김혜선에게 기습을 당해 목에 독약 주사를 맞고 매우 고통스럽게 사망한다.

11. 박준호


[1] 그냥 죽이기만 한 게 아니고 피해자들이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찍고 나서 살해한 후, 나중에 비디오를 감상하면서 수음했다. 딱히 페도필리아라서 그런 게 아니라 자신이 사람들의 생사를 좌우하였다는 사실에 쾌락을 느낀 듯.[2] 이때 칼로 소리를 내서 부르는데 그 소리에 겁을 먹었다.[3] 이때 살짝 웃는다.[4] 다만 이 자살이 피해자들의 심정을 이해했기 때문이라기보단, 피해자들의 상황에 본인이 처했다는 걸 자각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피해자들이 살인마들 앞에서 그러했듯, 본인도 피해자들처럼 살인마들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하다 못해 고문당할 걸 자각해서 본인 손으로 인생을 끝낸 것. 사이코패스가 피해자에게 뒤늦게라도 공감했기 때문에 자살한다는 건 아귀가 맞지 않는다.[5] 지춘길 본인은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주장한다.[6] 쇼미더머니5가 종영된 후인 2017년에 재연재가 시작되면서 베스트댓글을 필두로 별명이 새로 붙었다. 원체 제일 섬뜩하다는 평가를 받는 살인자였는데 비와이 닮았다는 드립이 이런 섬뜩함을 한번에 덜어버리는 효과를 누리고 흥하면서 댓글러들 기준으로 거의 공식명칭이 되어버렸다. 댓글러들 기준으로 예전 연재 때와 반응이 정반대.[7] 이 녹음이 상당히 섬뜩하다. 고문에 지친 피해자가 "죽이지 않을 거라면 차라리 죽여주세요" 라고 애걸하는 내용이다. 김교수는 이걸 듣고 며칠간 밥도 제대로 못 먹었다고.[8] 김혜선도 본인의 안전을 위해 풀어주지 않은 강기환을 단지 재미나겠다해서 풀어준것에서 확연히 드러난다.[9] '어느날 갑자기'가 아닌, '우연히'라는 말을 쓴 것을 보아, 진짜 박재준일 확률이 높다.[10] 하루의 아버지는 시체가 발견돼서 장례를 치뤘지만 남자친구는 실종 상태. 먹혔나? 하기야 하루의 아버지는 면접한 회사에서 오던 길이었으니 완전히 시체를 숨기기도 어려운 것도 있다.[11] 이때 작품 내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던 김혜선이 하루를 보며 어이없어 하는 표정으로 "미친년..."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압권이다.[12] 도망쳤던 하루가 재준을 구하려고 다시 왔을 때 제압하며 한 대사. 살인자와 일반인을 구분하는 대사로도 볼 수 있지만 하루의 싸이코패스적인 면모가 드러나면서 '이 건물에 있는 모두는 살인을 할 수 있는 몇몇'에 포함되기에 갇혔다는 것을 뜻하는 대사로도 볼 수 있다. 실제로 하루는 이 대사 직전 전기톱을 휘두르면서 자신이 싸이코패스는 아닐까 의심한다.[13] 연구소 프로필에 습성이 양성애라고 적혀있으며 작중 중국에서 자신의 밀렵을 도울 현지 사냥꾼 8명을 모집해서 전부 강간하고 죽였다는 말이 나오는 걸 보면 성에 구애받지 않고 강간하는 놈인 듯하다.[14] 경식도 표정하나 바뀌진 않지만 속으론 쫄았을거라고 추측하는 댓글들이 많다.[15] 아무리 강해도 방심이나 기습 한 번에 죽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줘서 묘하게 현실적이다.[16] 다만 김경식에게 아저씨라고 하는 것을 보면 20대 후반인 것 같다.[17] 나중에 하루에게 본인은 엉덩이 살이 맛있다고 했다.[18] 이때 칼로 벽을 쳐서 일행들에게 위치를 알린다.[19] 다시 말해서 이 사람은 적어도 처음에는 살인자가 아니었고 아버지의 살인 행각의 공범임에도 그 혐의가 돌아갔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희생자가 19명이라는 걸 봐서는 가족을 도축한 이후에도 독자적으로 일을 벌였다는 걸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