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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03 16:52:30

이파리 하드투스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오버 더 시리즈의 등장인물. 오디오북의 성우는 시영준.

나이 많은 오크 남성으로, 작중 배경이 되는 시골 개척촌의 보안관이자 주인공 티르 스트라이크의 상관이다. 생각에 빠지거나 할 때 입 밖으로 삐져 나온 송곳니를 툭툭 두드리는 버릇이 있다.

2. 작중 행적

주인공의 상관이자 인생 멘토 역할로 등장하는 비중 있는 조연이다. 주로 티르와 페어를 이뤄 활동하거나 반대로 티르가 어떤 일을 할 때 반대 방향에서 같은 일을 하는 식으로 활동한다. 주인공 옆에 있는 조연들이 대개 그렇듯 주인공 대신(혹은 같이) 다치는 게 일상인데, 특히 오버 더 미스트에서는 상대가 고의로 돌진시킨 말에 치여 엉망진창으로 다치기도 했다.

오크답지 않게 말빨도 뛰어나고,[1] 나이에서 오는 경험 덕분에 상황을 통찰하는 지혜도 뛰어나다. 성격도 꽤나 좋아서 오크의 비밀 경전 구절을 말하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넘겨버리는 배포[2]도 있다.

보안관이라는 대단한 권위도 있는데다 성격도 좋으니, 마을에서는 존경의 대상이자 일종의 터줏대감으로 여겨지는 듯하다. 위에서 언급한 사고 때 주인공 티르는 눈이 뒤집혀 상대방을 죽기 일보 직전까지 박살내고[3], 온 도시가 다 뒤집어져서 중상을 입은 이파리를 걱정했고, 직전까지 2천 명의 병력이 나타났다는 사실에 쫄 대로 쫄아 있던 시장은 왜 약속을 어기고 사람을 도시에 들여보냈냐고 책임자한테 삿대질을 할 만큼 분개했다. 거기다 상대가 소속되어 있던 기사단에서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하자 시장은 "우리 보안관 깔아뭉갠 기사단이 개새끼들을 찾는다는데 관심 있는 사람?"이라고 완전히 자의적으로 전달했고 단 한 명의 시민들도 자원하지 않았다고.

티르 역시 늘 그와 투닥거리면서 고루한 늙은이라고 투덜거리지만, 내심으로는 그를 깊이 존경한다. 검술 실력이 자기보다 훨씬 부족한 것을 알면서도 그가 검을 놓는 날이 오면 정말 아쉬울 것이라고 말한다. 이파리가 대장이고 자기가 보조인 게 역시 낫겠다고... 여러모로 티르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는 인생 선배라 할 수 있다.

정식 검술은 배운 적은 없지만, 과거 여러차례 전쟁을 겪은 참전자인 만큼 전투경험에서 우러나온 검술을 구사한다. 작중 검술 최강자인 티르 스트라이크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이파리 셋이 한꺼번에 덤벼도 가볍게 상대할 수 있지만 가끔씩 경험에서 비롯된 놀라운 기량을 선보일 때가 있다고 한다.

뜨개질이 취미이며 실력도 대단하다. 할 일이 없을 때는 티르와 함께 보안관 사무실에서 뜨개질을 하고 있는 듯한데, 이렇게 만든 옷가지는 고아원에 보내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옷을 험하게 입는 터라 옷을 보내도 보내도 부족하다고 한다. 티르와 이파리 중 누구의 뜨개질 실력이 더 뛰어난지는 묘사되지 않았으나 이파리 보안관이 뜨던 뜨개질을 티르가 이어서 하다가 딴생각 끝에 코를 틀려서 정교한 다이아몬드 문앙이 엉망으로 풀려 있었다는 묘사가 작중에서 등장하며, 뜨개질 자체도 이파리 보안관이 티르에게 전수했을 가능성이 크므로[4] 이파리 보안관이 더 고수일 것이다.

3. 기타



[1] 사실 오버 더 시리즈에 등장하는 오크를 포함한 유사인간 종족들 대부분은 정신적, 문화적 측면에서 인간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대충 인간종과 상이한 종족적 신체특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파리 본인이 오크들이 말싸움에 약하다고 한 것을 보아 보통 오크들이 다른 종족보다 말빨이 약한 건 맞는 듯.[2] 어찌나 비밀인지 다른 종족의 누군가에게 내용이 알려지면 그를 죽여야 한다. 하지만 이파리는 '그건 오크들이 말싸움에 쓰려는 거고, 말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내용을 숨기는 거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물론 티르는 다른 오크도 그런 배포가 있으리라곤 보장할 수 없으니 들은 것을 잊어버리려 애썼지만.[3] 실력 차이가 많이 나서 단숨에 죽여버릴 수도 있는 상대를 일부러 가지고 놀며 울며불며 살려달라고 사정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죽이려 했다. 그러나 의식을 잃지 않고 있던 이파리가 '그러면 마을에 피해가 간다'고 말리자 겨우 정신을 차리고 대신 이파리를 수습해 간다.[4] 티르는 이 마을에 온 후에 남부럽지 않은 뜨개질 실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즉 마을에 와서 뜨개질을 배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