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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제2차 암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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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두가 인정하는 빼도 박도 못하는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로, 월드컵에서 4번이나 우승한 강호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2006 FIFA 월드컵 독일 우승 이후 FIFA 월드컵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암흑기'라고 정의하기에는 이상한 점이 있다. 1차 암흑기에 해당한 1950년~1966년 당시에는 제2차 세계 대전수페르가의 비극으로 최정예 멤버들이 사망해 세대가 증발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이 문서에서 다루는 2차 암흑기에서는 하락세의 뚜렷한 원인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2차 암흑기 동안 이탈리아 축구가 마냥 부진하지도 않았는데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에서는 2008년 8강 → 2012년 준우승 → 2016년 8강 → 2020년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반면, FIFA 월드컵에선 2010년 32강 조별리그 탈락 → 2014년 32강 조별리그 탈락 → 2018년 지역예선 탈락 → 2022년 지역예선 탈락이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다.

마치 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선 괜찮은 성적을 냈지만 FIFA 월드컵에선 허구한 날 지역예선에서 탈락하거나 본선에 올라도 간신히 2라운드에 진출했던 1970~1990년대 우루과이와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1] 현재의 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암흑기 시절의 우루과이도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우승 3회, 준우승 2회의 호성적을 달성했다.

프랑스 축구의 저주받은 세대와는 같은 듯 다른 부분이 이 점이다. 프랑스의 경우는 선수단 자체는 황금 세대였지만 요상하게 두 번 연속으로 FIFA 월드컵 24강 본선에만 못 나가서 저주받은 세대라 불렸기 때문이다. 특히 이 기간 유로 1988 8개국 본선에 진출 실패, 유로 1992 8개국 본선에 진출했으나, 4강 진출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2. 제2차 암흑기의 국제 메이저 대회 본선 전적

2.1. FIFA 월드컵

결론적으로 2006년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 이긴 팀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유일하다. 총 승점 5점 전적 6전 1승 2무 3패, 6득점 8실점 골득실 -2. 독일과 함께 월드컵 유럽팀 최다 우승국이 최근 4번의 월드컵에서 거둔 성적표가 이 정도로 처참하다.[2]

* 2010: 2무 1패 대회 26위(32강 조별리그 26위)
* 이탈리아 1 : 1 파라과이
* 이탈리아 1 : 1 뉴질랜드
* 이탈리아 2 : 3 슬로바키아
* 2014: 1승 2패 대회 22위(32강 조별리그 22위)
* 이탈리아 2 : 1 잉글랜드
* 이탈리아 0 : 1 코스타리카
* 이탈리아 0 : 1 우루과이
* 2018: 유럽예선 탈락
* 2022: 유럽예선 탈락

2.2.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신기하게도 이 기간 동안 유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었으나 UEFA 유로 2024에서 대표팀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갱신하면서 이것도 옛말이 되었다.[3] 여담으로 이 기간 동안 유로에서 스페인을 무려 6번이나 만났다.

* 2008: 4전 1승 2무 1패(8강 8위)
* 이탈리아 0 : 3 네덜란드
* 이탈리아 1 : 1 루마니아
* 이탈리아 2 : 0 프랑스
* 이탈리아 0 : 0 스페인 (PSO 2 : 4)

3. 주요 대회

3.1.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엄연히 따지면 2차 암흑기의 시작은 남아공 월드컵보다 2009년 컨페드컵으로 볼 수 있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인 이탈리아가 B조에 브라질, 이집트, 미국과 같은 조에 들어갔는데 이집트에게 1:0으로 패배하고, 브라질에게는 3:0으로 패배하며 조 3위로 짐을 쌌다. 미국을 상대로 3:1로 이겼는데 그 이탈리아가 단 한 경기도 클린시트를 하지 못했고 득점보다 실점이 더 많았다. 독일월드컵에서 딱 2실점을 기록했는데 3년 만에 빗장이 무너진 것이었다.

3.2.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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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브라질

컨페드컵 역시 2009년 대회와 마찬가지로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이번에도 브라질을 만나며 멕시코, 일본과 함께 A조에 편성되었다. 일단 조 2위를 하고 스페인과 준결승에서 맞붙은 후 승부차기에서 패해 종합 3위는 했지만, 브라질을 상대로 2대 4 패배, 멕시코를 상대로 2대 1 승리, 일본을 상대로 4대 3 승리를 기록하며 3경기 도합 8실점을 했다. 조별리그 내내 클린시트로 막은 경기가 단 하나도 없었던 것은 물론, 오세아니아 대표로 나와 최약체로 평가받던 타히티(24실점)와 같은 조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일본(9실점) 다음으로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이탈리아의 경기력에는 의문부호가 붙고 있었다.

보통은 컨페드컵에서 잘하면 월드컵 본선에서 못하고, 컨페드컵에서 못하면 월드컵 본선에서 잘 하는 징크스라도 있는데 이탈리아는 나오기도 힘든 컨페드컵을 2번 연속으로 나오고도 컨페드컵과 본선에서 2번 모두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했다.

3.4.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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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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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2018-19 UEFA 네이션스 리그

3.7. 2020-21 UEFA 네이션스 리그

3.8. UEFA 유로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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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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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피날리시마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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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2022-23 UEFA 네이션스 리그

네이션스 리그에서 헝가리, 잉글랜드, 독일과 같은 조에 편성되었다.

첫 3경기만 하더라도 의외로 괜찮은 경기력과 징크스빨(?)로 3연속 무패로 경기를 마쳤으나, 그럼에도 이탈리아 역시 득점력 결핍이 심하다는 사실이 여전하다는 것은 입증되었으므로 이후의 경기들이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래도 두번째 조별 경기에서 헝가리에 2대 1로 승리를 거뒀고, 잉글랜드전에서 무승부를 만들면서 1승 2무로 3조 1위를 유지하기는 했으나, 문제는 네번째 경기에서 독일에게 2:5로 패배했다는 것이다.[5] 카테나치오로 유명하던 그 이탈리아가 65년 만에 한 경기에서만 5실점을 허용했다. 물론 이탈리아가 세대교체를 과감하게 단행해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출전시켰지만, 주전 선수가 아니었다는 것이 변명도 안 되는게 주전이라고 불렸던 선수들이 계속 부진하며 도저히 안되겠다고 판단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젊은 피 중심으로 새로운 로스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큰 스코어로 패배를 당했으니 암흑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만약 이탈리아가 리그 A 잔류에 실패해 강등된다면 이탈리아 협회 측에서 만치니를 유임하는 것도 취소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이후엔 영원한 라이벌 잉글랜드를 직접 강등시켜 버리고 돌풍의 팀 헝가리까지 제압하면서 조 1위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자코모 라스파도리, 윌프리드 뇬토, 페데리코 디마르코 등이 9월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기 때문에, 이런 젊은 선수들이 활약을 이어가면서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이 이탈리아의 주요 과제가 될 것이다.

준결승 스페인과의 경기에선 1대2로 패배해서 3위 결정전으로 향했고 네덜란드와의 3위 결정전에서는 3대2로 승리하며 3위로 마무리했다.

3.12. UEFA 유로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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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2024-25 UEFA 네이션스 리그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벨기에, 이스라엘과 같은 조로 편성되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만만치 않은 두 강적들을 만나게 되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9월 7일 파리에서 치뤄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시작한지 14초만에 선제골을 먹히는 등 지난 유로 알바니아전과 유사한 실수를 저질렀으나, 침착하게 동점골을 만든 후 후반전 3분에 다비데 프라테시의 역전골로 도로 우위를 가져갔으며, 이후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세 번째 골로 완승을 거두어 간만에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후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도 2:1로 무난한 승리를 가져갔다.

이후 동년 10월 3차전과 4차전에서 각각 벨기에이스라엘을 만났다. 벨기에전에서는 전반전에서 2:0으로 앞서나가다가 후반전에서 어이없게 2골을 똑같이 먹혀 아쉽게 무승부로 끝났지만, 이스라엘전에서는 지난 경기보다 더 높은 4:1이라는 스코어로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유로에서의 큰 부진으로 인해 네이션스 리그도 죽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으나 현재까지 2조에서 유일하게 패배한 적이 없는 상태로 조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등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다.

4.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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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주리 군단의 미래

제일 큰 문제는 FIFA 월드컵에서 2회 연속으로 지역예선에서 탈락하며 무려 한 세대를 대표할 10년 가까운 긴 시간을 허무하게 날려버렸고,[6] 이로 인해 월드컵 공백기도 길어지면서 사실상 이탈리아 국가대표 한 세대가 통째로 증발했다는 것이다. 간신히 2026년 월드컵에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월드컵 본선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의 연령대는 이미 황혼기에 접어들었거나 은퇴한 나이대이므로 새로운 주축들은 선배들로부터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은 커녕 본선 진출이라는 경험과 유산조차 물려받지 못한다. [7] 월드컵 무대 경험자를 대표팀에 승선시키려면 2014년 월드컵 당시 대표팀 막내로 승선했던 마르코 베라티를 불러와야 할 정도니 얼마나 중간세대가 완전히 증발했는지 알 수 있다.

월드컵은 전 세계의 축구계 트렌드가 제시되고 절정에 이르며 몰락하는 것을 모두 보여주는 가장 큰 대회이다. 특히 월드컵 본선에서 뛰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전 세계 축구인들의 동기부여가 된다는 걸 고려하면, 이탈리아는 세계 축구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으며, 후배들의 동기부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가장 큰 무대를 10년 가까이 경험조차 해보지 못했다는 소리이다. 그나마 이탈리아가 체급이 비교적 우월하고, 유로 2020에서 우승하는 등 여전히 잠재력은 있는 팀이며, 특히 자국리그인 세리에 A가 ‘유럽 5대 프로축구 리그’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순간에 몰락할 일은 없다는 것이 위안.

그러나 세리에 A도 아직까지 명문 리그의 자리는 지키고 있지만 자국 출신 선수들의 육성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세리에에서 상위권 팀의 주축이 되는 선수들의 상당수가 외국인인데다 다른 5대리그에 뛰어난 인재들을 수출시키지 못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향후 세대교체에도 큰 의문점이 생긴다. 이는 곧 국가대표팀의 전력약화로 이어지며, 메이저 대회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그 대가로 리그에 대한 투자가 점점 줄어들며 리그의 인재풀이 약화되며 다시 세대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악순환으로 나타나며 국가대표팀의 위상자체가 점차 쇠락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인재풀이 부족한 공격진의 경우 알레시오 제르빈, 마테오 칸첼리에리, 윌프리드 뇬토 같은 국대급 자원이라기엔 부족한 젊은 선수들이 발탁되었으며, 이 중 꽤 괜찮은 모습를 보이는 뇬토는 네이션스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이탈리아 축구계도 세대교체에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또한 U-20 대표팀의 경우는 3연속 4강 진출까지 하는 등 이탈리아의 위상에 걸맞은 성적을 내고 있으나, 여기서 성인대표팀까지 올라가는 선수는 거의 없으므로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

결국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에 실패한 데에 이어, 이어진 유로 2024에서도 졸전 끝에 16강에서 대참사를 겪고 탈락하며, 아주리의 미래가 날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는 것을 전세계에 또다시 증명하고 말았다. 게다가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팀컬러였던 카테나치오 마저 완벽하게 박살나면서,[8] 이제는 공격진은 물론 수비진의 질조차 크게 하락했다는 것까지 보여주는 그야말로 참담하다못해 눈뜨고 볼 수 없을 지경에까지 이르렀다[9].

그러나 2024-2025 네이션스 리그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파리 홈에서 70년 만에 3:1 역전승을 거두면서 간만에 훌륭한 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아직 더 지켜볼만한 가치가 생겼다.

6. 해당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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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관련 문서



[1] 다만 이탈리아와 달리 우루과이는 오랜 축구 전통에도 불구하고 적은 인구수와 열악한 경제의 영향을 받았다.[2] 참고로 같은 시기 대한민국의 월드컵 성적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2010년부터 2022년 대회까지 대한민국이 본선에서 거둔 성적은 총 승점 12점 3승 3무 8패, 17득점 25실점, 골득실 -8이다. 경기당 평균 승점으로 따지면 이탈리아는 약 0.83점, 대한민국은 0.86점이다. 또한 경기당 평균 골득실 역시 이탈리아 -0.33, 대한민국 -0.57로 비슷하다. 더군다나 이탈리아와는 달리 대한민국은 21세기 모든 대회에 개근했다.[3] 종전 최악의 성적은 UEFA 유로 1996에서 기록한 3전 1승 1무 1패, 10위. 당시에는 16개국 체제였기에 조별리그 탈락인데도 최종순위는 오히려 더 높았다.[4] 코로나-19로 인해 1년 늦춘 2021년에 개최되었다.[5] 심지어 독일 역시 카잔의 기적 이후로 긴 부진을 겪고 있고 무엇보다 그동안 이탈리아는 독일만 만나면 강한 모습을 보여줬었기에 더 충격이 컸다.[6] 여기에 세계축구의 상황이 이탈리아에 결코 유리하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도 문제인데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약체로 평가받던 아시아세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 무려 아시아 국가들에 의한 이변이 32강 조별리그에서만 4차례나 발생했고 이에 반해 벨기에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제외한 1포트 팀으로서 유일하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해버렸고 뿐만 아니라 한때 자신들의 호구였던 독일은 아시아 국가에게 또다시 털리며 2회 연속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받고 조기퇴장했고 스페인 등 기존의 유럽 축구 강국 역시 최강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일본은 9위로 처음으로 2연속 아시아 최고 성적). 게다가 차기 대회에서는 개최국이 더 늘어나는 만큼 아직까지 본선 진출 경험이 없는 국가들도 본선 첫 진출을 위해 투자를 하게 되는 등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대로 된 세대교체도 되지 못하고 월드컵 본선 경험도 없는 상황 속에서 출전국마저 늘어나면서 상당한 고민을 안게 된 이탈리아다. 여러 모로 이탈리아의 입장에서 불리한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7] 후술할 헝가리, 체코, 오스트리아의 사례와 같이 이점이 월드컵 본선 진출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2010년대 조광래호부터 최강희호, 홍명보호, 슈틸리케호 시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거듭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일 때 많은 사람들이 본선에서 망신당할 바에야 차라리 나가지 말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충격 요법도 필요하다며 전면적 리빌딩, 축구계 쇄신에 나서자고 주장했는데 이때 축구 전문가들은 대단히 낭만적인 소리라면서 질색팔색을 했다. 그나마 신태용호카잔의 기적을 일궈내고 벤투호가 원정 16강을 달성하면서 이러한 주장은 부정되었지만 자국 내 축구 기반이 매우 잘 되어 있는 이탈리아도 이런 마당에 본선 진출 실패가 한 번에서 그친다는 보장도 없으며, 자국 내 축구 인프라가 국가대표팀에 집중되어 있는 한국이 혹여라도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다면 그야말로 축구 산업의 근간까지 무너질 수도 있다.[8] 유로 2024에서 실점이 없는 이탈리아의 경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9] 이탈리아 축구계로나 팬들에게 이게 얼마나 섬뜩한 사실인가하면 아직까지 확실한 골게터나 크랙이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이탈리아 축구를 지탱해주던 카테나치오까지 사라져버림으로 인해 1점의 실점으로도 위험해질 수 있다는점에서 그 공포감이 배가 된다. 군대로 치면 제대로 된 총도 없는 상황인 와중에 방탄복마저 낡아해져서 무용지물이 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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