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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7 10:26:49

이치죠 미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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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보이는여고생7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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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특징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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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어로는 一条 みちる

보이는 여고생등장인물. 보이스 코믹 CV는 하야미 사오리.

2. 설명

39화부터 나온 전학생으로, 청소년 잡지의 모델이기도 하다. 키가 훤칠하고 몸의 비율이 좋을 뿐만 아니라 얼굴도 예쁘고, 몸 동작도 모델 아니랄까 봐 잘 훈련되어서 그냥 옷을 입고 걸어만 가도 주변의 시선을 끄는 미인. 언제나 검은 옷을 입고 다니는데다 결벽증이라도 있는지 바깥에선 항상 장갑을 끼고 다닌다.[2] 몸이 굉장히 늘씬해서 성인 남자인 젠보다도 크고, 키가 작은 유리아랑은 무릎을 굽혀야 눈 높이를 맞출 수 있을 정도이다.
대단한 미소녀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미코는 미치루의 미모를 모른다.[3] 미코의 눈에는 미치루가 목 위로는 마치 새까만 총알맨(?) 같은 무엇인가에 촉수가 달린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 대면 때 미코는 미치루를 그냥 귀신인 줄 알고 무시하고 지나치려고 했으나 부딪히곤 넘어져서 영문을 몰라 크게 당황한다. 미치루는 청소년용 잡지에 모델로 일하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은 미치루에게 호감을 표하며 가까워지고 싶어한다.

미코 또한 미치루를 귀신이 아니라 그냥 머리에 이상한 촉수가 붙어다니는 인간이라고 이해하고 평범한 친구로 대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놈의 촉수가 다른 학생들을 잡아먹을 듯이 위협하기도 하고, 옛날에 찍은 화보를 살펴보려고 해도 미코에겐 사진에도 총알맨 같은 무언인가와 촉수가 보여서 미치루의 맨얼굴을 가리기 때문에 갈 길이 멀다. 게다가 촉수 때문에 미치루의 표정이나 눈빛을 볼 수가 없어서 미코 입장에선 대화하는 것도 상당히 힘들다.[4] 미코는 학교 미술 실습 시간에 다른 학생이 미치루를 그린 그림을 통해서야 간접적으로 미치루의 맨얼굴을 볼 수 있었다.

허나 막상 미치루는 미코에게 얀데레적인 관심이 아주 많이 생겼다. 미치루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남이 만지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데, 미코가 촉수의 적대적인 반응을 보고 눈치를 채서 미치루의 머리칼을 만져보려는 다른 학생을 말렸다. 또한 미치루의 취향에 맞는 애벌레 모양 빵[5]을 촉수가 가리켰기 때문에 역시 미코가 그 빵을 권해주었다. 미코야 촉수가 화를 내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까 봐 막으려고 한 행동들이었지만, 미치루에게는 자기가 말을 꺼내지 않아도 속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으로 보였던 것.
미치루는 애완 애벌레 피이 앞에서 처음엔 미코가 자신에게 일부러 부딪혔나 싶어 팬인 줄 알았는데 그 후의 반응을 보니 그런 것도 아닌 듯하다고 독백하고, 자신을 꿰뚫어 보면서도 막상 자신을 보지 않는 사람은 처음 봤다며 미코의 이름을 반복해서 중얼거린다. 41화에서는 미코가 미술시간에 미치루 자신을 그릴 때 사용한 연필을 슬쩍하더니, 화장실 세면대 앞에서 연필을 핥으면서 얀데레 + 크싸레 짓을 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유리아에게 이 광경을 들키자 변기 칸에 유리아를 끌고 들어간다. 미치루 나름대로는 유리아와 평범하게(?) 친해지면서[6] 미코에 관한 정보를 캐어내려는 의도였던 듯하지만, 당하는 유리아 입장에선 기괴한 협박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미코를 스토킹 한다.
42화에서는 한밤중에 학생 명부를 찾아 알아낸 미코네 집 앞에서 슬쩍한 연필을 미친 듯이 물고 빨고 핥다가 결국에는 집 안까지(!) 들어와 침대에서 잠자는 미코를 빤히 바라보더니 푸딩을 놓고 간다. 다음날 미코의 등교길에 따라와 함께 걷는데, 미코가 미치루의 촉수들을 피해 뛰쳐나가다 트럭에 치일 뻔하자 구해준다.[7] 46화에서는 미코가 병원에서 퇴원하자 손을 잡고 매우 반기는데, 미코가 혹시 자길 만나러 병원에 온 적이 있냐고 묻자 잠깐 눈동자를 딴 데로 돌리더니 아니라고 답한다.[8] 미코는 촉수 때문에 미치루의 맨얼굴을 보지 못하므로 미치루가 잠깐 시선을 회피했음을 눈치채지 못한다.

이후 퇴원 기념으로 다함께 도넛을 먹으러 가는데[9], 중간에 매니저 노릇을 하는 요우(미치루의 언니)가 와서 데려가 버린다.
47화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사진을 몰래 찍어대는 미코를 눈치채곤 빈 미술실 안으로 끌고 가서 이유를 추궁한다. 미코는 어떻게 변명해야 할지 몰라 버벅대다가, 미술시간에 급우가 미치루를 그린 연필 초상화를 보고는 네가 아름다워서 찍었다고 대답한다. 미코의 말에 마음이 격동했는지 장갑을 벗고 맨손으로 미코의 손을 꼭 맞잡으며 "나도 같은 마음이야."라고 말하더니 얀데레스러움을 대놓고 드러낸다. 이전까지 미치루는 남들 없는 곳에서 독백할 때야 미코를 '미코 짱(みこちゃん)'이라고 지칭했지만, 본인 앞에서는 항상 '요츠야 상(四谷さん)'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이때부터 미치루는 미코를 본인 앞에서도 대놓고 '미코 짱'이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가는 순간 갑자기 치에라는 다른 여학생이 벌컥 미술실 문을 열더니 젠이 교무실로 부른다는 말을 전하고, 미치루는 미코의 손목을 붙잡고 교무실로 간다.
48화에서는 교무실로 불려간 후 성적이 정말 지독하게 나쁘다는 것이 드러난다.[10] 미치루는 미코에겐 이런 부끄러운 사실도 감추고 싶지 않다는 듯 태연하게 말을 걸지만, 젠에게 언니가 미치루의 반을 바꿔달라고 요구했다는 말을 듣자마자 미코에게 사과하며 교무실 밖에서 기다려달라고 부탁한다. 미코가 밖으로 나간 뒤 젠이 미치루의 의사를 묻자 미치루는 반을 바꾸고 싶지 않다고 대답하는데, 젠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곤 미치루의 심정을 헤아리더니 그런 의사를 존중해 반을 바꾸지 않겠다고 단언한다. 이 대답을 듣고 미치루는 비로소 안심한다.

하지만 미치루의 성적이 바닥을 기는 것도 큰 문제라, 젠은 미치루와 사이가 좋은 미코에게 집에서 함께 공부 좀 해달라고 부탁한다. 미코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지만 미치루는 기뻐한다.

49화에서는 미코네 집에 가면서 선물로 푸딩을 챙겨왔다. 다만 미치루는 자기만 미코네 집에 간다고 기대했는데 유리아와 하나도 함께 갔기 때문에 아쉬워한다. 이전에 미코네 집에 몰래 침입해서 방에 들어간 적이 있으므로, 미치루는 표면상으로는 처음 가는 친구 집인데도 미코 방이 어디인지 알고 자기가 앞장서서 방문을 연다. 그 모습을 보고 하나는 어리둥절.

50화에선 다같이 공부하던 중, 하나가 어린 시절 미코와 단둘이 시험 공부한 시절 얘기를 하자 섬뜩하게 하나를 노려본다. 이윽고 간식 시간이 되자 미치루는 장갑을 벗고 빼빼로를 미코 입에 넣어주려는데, 하나가 자기보다 한 발 먼저 미코 입에 빼빼로를 넣으려 하자 재빨리 머리를 들이밀어 빼앗아 먹는다. 하나는 미치루가 빼빼로를 너무 좋아해서 미코한테 주려는 것을 빼앗아 먹었다고 해석하곤 활짝 웃으면서 마음껏 먹으라고 권하지만, 유리아는 이 광경을 보고 미치루가 미코에게 단순한 호의나 우정 이상의 감정이 있음을 눈치챈다.

한편 미치루가 빼빼로를 빼앗으려고 얼굴을 들이밀자, 미코는 미치루의 총알맨 같은 무언가의 몸(?) 안에 머리가 들어가서 시야가 가려진다. 그래서 벗어나려다가 실수로 컵을 엎질러 미치루의 옷에 음료를 쏟는다. 미치루의 옷을 세탁하던 중[11] 미코의 어머니와 남동생을 만난다. 어머니가 인사하며 미코와 잘 지내달라고 말하자 미치루는 '관계를 인정받았다.'고 속으로 좋아하지만, 하나가 미코에게 달라붙자 또다시 내심 짜증을 낸다. 이후 내리던 비가 매우 거세진 탓에 다같이 미코네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자, 자기 언니가 미코네 집 앞까지 온 줄도 모른 채 몹시 기대한다.

51화에서는 미코가 이미 고인이 된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치루는 미코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도 미코를 이해하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내심 우쭐거린다. 하지만 미코가 친구가 있어 괜찮았다고 말하면서 하나를 바라보자, 미치루는 겉으로는 아무런 티도 내지 않으면서도 속으로는 휘발유에 불 붙은 것처럼 타오르는 질투심을 느낀다. 한밤중에 언니 요우가 미코네 집까지 찾아오는 바람에 자택으로 귀가하는데, 돌아가는 차 안에서 미코와 하나가 찍힌 사진을 바라보다가 하나의 얼굴 부분을 손가락으로 구겨버린다.

52화에서는 언니에게 이끌려 집으로 돌아간 뒤 자기 방을 엉망진창 난장판으로 헤집어 놓은 모습으로 나왔다. 미치루의 얼굴은 매우 헬쓱한데, 언니 요우는 이런 광경을 한두 번 본 게 아닌 듯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거실에서 애완애벌레 피이를 찾았다며 건네주고, 피이가 없어질 때마다 자기가 찾아줄 테니 방을 엉망으로 만들지 말라고 말한다. 미치루는 언니에게는 한 마디 대꾸도 안 하지만 피이를 건네받고서야 겨우 얼굴이 풀어진다.[12]

한편 미치루는 학교에서 하나만 따로 체육관으로 꾀어내 상담하고 싶다며 말을 거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예상대로 미치루는 하나에게 적대감을 드러내지만 그와 동시에 미코와 친한 그녀를 내심 부러워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과거에 아이들에게 배척당하던 것에 대한 기억까지 떠오르며, 친구를 가지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여학생의 모습도 보여줬다. 그리고 그 고백을 듣고 미치루라면 미코가 숨긴 진심을 들어주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말에 감동하게 된다.

이후 체육관에서 나오면서 이전처럼 자신이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것 같다며 시무룩해하지만, 처음으로 자신을 친구라고 생각해주는 미코네 일행을 보면서, 모델이라는 이유로 찍지 않았던 타인과의 사진을 처음으로 찍게 되며 드디어 마음을 열게 된다.

그후로는 나름 미코 일행과 잘 지내고 있다. 물론 여전히 미코가 제 1순위에 미코랑 붙어다니는 하나를 질투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하나와도 손을 잡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등 관계가 크게 개선되었다.[13] 촉수도 상반신 거의 전체를 휘감고 있던 것에서, 촉수 두세 가닥 정도가 삐져나온 정도로 크게 좋아졌다. 다만 그 촉수 두세 가닥이 이상한 위치에서 튀어나와 미코를 당황시키기도 한다.[14]

3. 특징

특이하게도 명백히 산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미코에게만큼은 머리가 총알맨 같은 까만 무엇인가에 촉수 여러 개가 달린 모습으로 보인다. 당연히 미코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유리아 포함)에게는 평범한 사람의 모습으로 보인다. 그나마 신도 롬은 미치루의 맨얼굴과 총알맨(?) 같은 무엇인가를 함께 보는 정도.

촉수들은 주로 미치루의 감정에 호응하여 움직이기에 미치루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려는 이들에겐 적대적인 형태를 취하고, 좋아하는 사람이나 사물에는 꼬물거리며 반응한다. 또한 영적 능력이 있어서 학교에서 얼쩡대던 잡귀 하나에 촉수를 꽂아넣고 쪽쪽 빨아 소멸시켜버리기도 한다.
후에 미치루가 독백하며 미코가 마치 자신에 대해 잘 아는 듯이 행동하지만 막상 자신을 보지는 않는 것 같다고 평하는데, 미코는 미치루 본인이 아니라 미치루에게 달린 촉수를 보고 행동하기 때문에 상당히 정확한 평이다. 다만 정확히 미코에게 보이는 그 촉수들이 미치루에게 붙은 다른 존재인지, 미치루 본인의 영능력인지는 불명이다.[15]
41화에서는 미치루가 미코와 눈을 마주치자 촉수 두 쪽을 미코의 양 눈 가까이 들이밀더니, 안에 있는 눈을 드러내고 미코를 쳐다본다. 42화에서 유리아가 미치루의 검은 촉수의 기운을 어렴풋이나마 느끼는 것으로 보아 영적 존재는 확실해 보인다. 미치루가 등교길에서 하나와 미코를 만나 같이갈 때, 하나에게는 찌르려는 듯 위협하지만 미코에게는 꼬물거리면서 촉수로 꽁꽁 싸매버린다.
45화에서 롬이 설명한 바에 따르면 미치루와 촉수는 별개의 존재인 듯하다. 촉수가 너무 잘 보여서 미치루의 맨얼굴을 보지 못하는 미코와는 달리, 롬은 미치루와 촉수들이 겹쳐 보인다고 언급한다. 이후 병실로 돌아온 미코가 한 귀신에게 해를 당하려 하자 이 촉수들이 갑자기 침대 밑에서 나타나 그 귀신을 없애버린다. 46화에서도 미코 상대로는 꼬물거리면서 미치루가 도넛을 먹을 때 촉수는 주변을 지나던 작은 아저씨를 잡아먹는다. 그러다 요우(미치루의 언니 겸 매니저)가 나타나자 촉수들은 가시처럼 뾰족해지고 맨얼굴 부분에서 눈동자들이 여럿 나타나는 등 여지껏 보여준 적 없는, 적대적이고 험악한 모습이 된다.
47화에선 미코의 입에다가 촉수를 쑤셔넣는 등 미치루의 집착이 심해짐에 따라 촉수들도 점점 과격해진다. 48화에서도 언니 얘기가 나오자 다시금 험악한 형상을 하면서도, 미치루가 교무실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밖에서 미코를 위협하던 큰 아저씨 귀신을 촉수가 앗 하는 순간에 일방적으로 참살해버리곤 미코에게 엉겨 붙는다.

49화에서는 미치루의 심리상태에 따라 하나와 유리아에게 위협적으로 굴고, 미치루가 가져온 푸딩을 말 귀신이 탐내자 다시 험악하게 변한다. 그러다가 말리려던 미코의 아버지 귀신을 공격하지만 같이 있던 말 귀신에게 막히는데, 이후 어째서인지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순해진다. 이때 말 귀신이 촉수를 핥더니 유리아의 염주를 핥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쓰다."라고 말하여 미치루의 촉수에 대한 떡밥을 남겼다.

50화에선 미치루가 하나에게 질투하기에, 험악하게 변하고 촉수에 눈이 튀어나와 하나를 노려본다. 그러다가 미코의 아버지와 말 귀신이 튀어나오고, 말 귀신이 촉수를 핥자 다시 순해진다.

53화에서는 험악한 모습으로 하나를 노려보는데 48화에서 살아남은 작은 아저씨들이 체육관 창고 귀신에게 그날 일을 꼰지르자 창고 귀신이 미치루의 촉수를 잡아뜯는다. 그러나 하나의 생명의 오라가 촉수에 옮겨붙자 창고 귀신과 미처 도망가지 못한 작은 아저씨를 몽땅 태워버린다.

54화에서는 미치루가 미코네 일행 모두를 친구라고 생각하게 되자 촉수들이 점차 몸 속으로 들어간다. 몸에 난 촉수 한두 가닥을 제외하곤 모두 미치루의 몸 안으로 들어가버리자, 미코는 처음으로 미치루의 맨 얼굴을 본다. 이후 미코와 만난 롬의 추측에 따르면, 미치루의 촉수는 본래 숲 속이나 신목 속에서 살면서 이를 지키는 일종의 수호령 같은 존재인 듯하다고 한다. 이후 미치루의 촉수가 줄어들었음은 아마도 미치루가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기에, 더 이상 꽁꽁 싸맬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해준다.

4. 기타


[1] 보이는 여고생의 7권의 표지에서 좌측의 요츠야 미코에게 딱 달라붙어있는 우측의 여성이다.[2] 미치루가 바깥에서 장갑을 벗는 경우는 미코와 연관된 것을 만질 때뿐이다.[3] 나중에 같은 반의 미술부 친구가 미치루의 모습을 그린 인물화를 본 다음에야 미치루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게 되었다.[4] 사람이 하는 대화에선 비단 음성언어만이 아니라 표정이나 눈빛, 몸짓과 같은 비언어적 표현도 상당히 중요하다. 미코는 미치루의 맨얼굴을 볼 수가 없어서 음성언어만으로 말의 맥락을 파악해야 하니 힘들 수밖에.[5] 미치루는 '피이'라는 애완 애벌레를 키우는데, 그 때문에 애벌레 모양 빵에 호기심이 생겼던 모양.[6] 유리아에게 넌 버섯을 좋아하지 않냐고, 버섯과 애벌레는 사이가 좋으니 우리도 마음이 잘 맞을 것 같다며 친해지려고 시도한다.[7] 다만 이때 너무 세게 잡아당겨 미코가 머리를 다치고 병원에 입원한다. 이 직후 해당 트럭의 번호판을 외우는데, 트럭 운전수가 미코에게 욕지거리를 했기 때문.[8] 미코가 병원에서 할머니 귀신과 맞닥트렸을 때 갑자기 침대 밑에서 미치루의 촉수가 튀어나와 할머니 귀신을 죽여버렸다. 정황을 보면 당시 미치루가 숨어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9] 원래는 모델로서 몸매 관리를 하느라 도넛을 먹지 않지만, 미코의 퇴원 기념으로 가자고 하니까 같이 따라가기로 했다. 혹시 누가 알아볼까 걱정된다고 다른 친구들을 먼저 보내고 옷을 갈아 입은 뒤 도넛 매장으로 가는데, 평상시 입는 옷보다 한층 더 이상한 복장으로 꽁꽁 싸맨 탓에 오히려 주변의 이목을 다 끌어버리는 역효과만 내버렸다.[10] 백지를 낸 것도 아닌데 객관식도 많이 있는 시험에서 0점을 맞았다. 그것도 한두 과목이 아닌 대부분 과목에서.[11] 이 와중에 미치루는 미코의 옷을 입게 되어 매우 좋아했다.[12] 이후 요우가 미코에게 털어놓기를 사실 피이는 한 개체가 아니다. 애벌레가 번데기로 바뀔 때마다 바꿔줬었는데 그날은 이를 깜박했었다고 한다.[13] 미코와 손을 잡을 때는 장갑을 벗는 것과 달리, 하나와 손을 잡을 때는 장갑을 벗지 않지만 그래도 하나와 손깍지를 낀다는 것 자체가 장족의 발전.[14] 눈이나 입에서 촉수가 흘러나와 있는 그로테스크한 모습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머리 옆부분에서 나와 마치 악마 코스프레를 한 듯한 모습이 되기도 해서 나쁜 쪽으로도, 좋은 쪽으로도 미코를 당황하게 만든다.[15] 잡귀를 빨아먹은 뒤, 애벌레 빵 하나만으로도 되겠냐고 하나가 묻자 미치루가 소식한다고 얼버무린 것이 복선일지도 모른다.[16] 정확히는 말하는 것들을 말 그대로 받아들이던 편이었다. 친구가 혼자 자는 게 무섭다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같이 몰래 자러 가주고, 다른 친구의 모자가 날아갔다는 말에 해가 질 때까지 찾다가 하수도에 들어가기까지 하면서 모자를 찾아오기까지 했다. 미치루는 걱정하는 친구들을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배려하고 도와주려고 애썼지만, 상대는 이해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했다.[17] 그러다 보니 미치루도 관계를 맺은 인연들이 계속 떠나거나 사라지기만 하니 자신을 이해해준 대상에게 집착하는 성질이 되었다. 과거를 떠올리며 지쳐 괴로워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