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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11 06:56:30

이사 간 징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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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밈

1. 개요

네모바지 스폰지밥 시즌 2의 에피소드. 원제는 Squidville. EBS판 제목은 '징어마을'.

2. 줄거리

스폰지밥과 뚱이가 소포로 청소기를 받고 기뻐한다.[1] 둘은 청소기로 가지고 놀면서 파인애플 집의 비늘을 빨아들이고[2], 징징이의 집의 코와 한쪽 창문을 빨아들인다. 징징이가 반대쪽 창문을 열고 둘을 비웃지만 뚱이가 나머지 한쪽 창문을 빨아들여 코가 끼인다. 화가 난 징징이는 그만 하라고 말하려다 문까지 빨려들어가 나갈 수 없게 된다. 뚱이 집까지 청소하려는 스폰지밥과 뚱이를 땅을 파고 나온 징징이가 막아서며 다시 돌려놓으라고 말한다. 스폰지밥과 뚱이는 청소기를 집에 겨냥하지만 청소기에서 나온 코와 창문들이 집으로 날아가 부딪혀 폭발을 일으키며 집이 산산조각난다.
"스폰지밥, 이게 내 불행의 끝이야. 난 여기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가서 행복하게 살거야. 차라리...(머리에 파편을 맞는다.) 차라리 엄마 뱃속으로 들어가 조용하고 편안한 생활을 즐기다 다시 태어나 나 혼자만의 새 삶을 시작하는 게 백 배, 아니 천 배 나아요."(재능판)
"스펀지송, 이제 더 이상은 나도 못 참겠다. 지금부터 당장 짐 꾸려서 내 능력 되는 대로 가능한 멀리 이사 갈 거야. 그리고...(머리에 파편을 맞는다.) 또 네가 여기서 이러고 사느니 차라리 머리에 속옷 쓰고 허리띠 하고 시내 한복판으로 나가서 물구나무 서기하고 거꾸로 서기하는 게 낫겠다."(EBS판)

징징이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오히려 무덤덤하게 스폰지밥에게 여기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떠나 조용하고 편안한 생활을 즐기다 자신 혼자만의 새 삶을 사는 것이 낫겠다고 말한다. 그 때, 징징이의 TV가 떨어지고 켜지더니 광고가 나온다. 광고에는 징징이와 꼭 닮은 방송인이 나와서 징징이가 했던 말을 그대로 하자[3] 징징이가 집중해서 보던 도중 뚱이가 "재미없어."라면서 채널을 돌렸다가 징징이가 "아냐, 놔 둬!"라며 리모컨을 빼앗아 다시 돌렸고 그곳이 '징징빌라(Tentacle Acres)'라는 것을 알게 되어 그곳으로 이사를 간다.

파일:external/www.dogdrip.net/f2f903c7b68e64cec778aefad3edd718.jpg
징징이는 징징빌라의 정문에 도착하고 인터폰을 통해 경비원과 짧게 문답을 한다. 징징이가 자신은 스폰지도 아니고 불가사리도 아닌 고요와 평화를 사랑하는 오징어라고 말하자 정문이 열리고 징징빌라에 들어간다.
(재능방송 더빙판)
행인: 천천히 좀 다니지 못하고 뭘 그리 서두르는 거지?
징징이: 아, 미안. 고요와 평화를 사랑하는 오징어 모임이 있는데 늦을까 봐.
행인: 고요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그렇게 걷다니, 저질!
(EBS 더빙판)
행인: 앞 좀 보고 다녀요. 양로원 노인도 아니고 이게 뭡니까?
깐깐징어: 여기 어디서 돌머리가 사는 법을 강의한다던데, 가보셨어요?
행인: 기본 교양도 못 갖춘 녀석이 입만 살았군, 비켜요!

그곳은 징징이의 집과 똑같이 생긴 건물이 늘어져 있었고 주민들 또한 징징이와 비슷하게 생겼다. 아이들이 마르지판을 사 먹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징징이는 감탄하면서 가던 도중 행인과 부딪혀서 한소리 듣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기대하며 집에 들어간다.[4] 그날 밤, 새 집에서 잠자리에 들려는 찰나에 스폰지밥과 뚱이에게 전화를 받는데 징징이는 드디어 원하는 곳을 찾았으니 절대 거기로 다시 안 돌아간다며 단호하게 끊어버린다.[5][6]

다음 날, 징징이는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나가는데 모든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징징이는 식료품점에서 빵 통조림을 사고 가게에서 나온 뒤 댄스 학원에 들어가 댄스를 추고 저녁에는 공원에서 클라리넷 3중주 공연을 보고는 자신도 끼어들어 4중주로 공연하는 등 징징이는 이곳의 삶에 굉장히 만족해 하지만, 그 후로도 똑같은 하루가 계속 반복되자 징징이는 점점 표정이 안 좋아지고 결국 우울감에 그토록 좋아하던 클라리넷 공연마저 멈추고 자리를 뜬다.[7]

어느 날, 징징이는 공원 벤치에 앉아서 상실감을 느끼며 징징빌라를 '징징이의 천국', 아니면 '천국 아닌 천국'이라며 한탄한다. 그러던 중 청소기 소리가 들리자 스폰지밥인 줄 알고 반가운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지만 공원 관리인이 청소하는 중인 걸 보고 침울해 한다. 그 때 관리인이 청소기를 두고 자리를 뜨자 청소기에 관심이 생긴 징징이는 청소기를 갖고 놀기 시작한다. 이 모습을 본 두 주민이 게이트볼을 치던 중 징징이를 비웃다가 게이트볼 망치가 빨려들어 가면서 넘어진다. 그리고 지니가다 이 모습을 본 한 주민이 징징이가 청소기로 노는 걸 보고 어린애 같은 놀이라며 비꼬고 징징이가 그래도 재밌다며 반박하자 "바보도 아니고 그 커다란 청소기를 가지고 노는 게 뭐가 그리 재밌을까?"라고 말한다. 그 뒤 징징이가 "봐봐"하면서 주민의 클라리넷을 청소기로 빨아들였다가 다시 분출한다. [8] 그렇게 징징이는 청소기를 이용해서 주민들에게 장난을 치고 다닌다.[9][10]

한편 스폰지밥과 뚱이는 징징이에게 사과하기 위해 징징빌라에 찾아온다.[11] 경비원은 이들을 쫓아내려고 하나 뚱이가 먹은 오징어 튀김[12] 냄새가 인터폰을 타고 경비실로 넘어와서 냄새를 맡은 경비원들이 기절해 문 여는 버튼 위로 쓰러져서 둘은 징징빌라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이 시각, 징징이는 계속 장난을 치고 다니고 화가 난 주민들에게 쫓기다가 막다른 길에 몰리고 만다.[13] 상황을 모르는 스폰지밥과 뚱이는 주민들 사이에서 징징이를 찾는다. 징징이는 징징빌라에 불만을 품고 건방진 녀석들이 한데 모여 착한 사람 못살게 구는 이런 빌라는 없어져야 한다며 비난한다. 이에 주민들이 넌 여기서 살 자격도 없다며 비난하자 징징이는 기뻐하며 자신도 여기서 떠날 거라고 말한다.[14] 주민들 속에서 징징이를 찾고 있던 스폰지밥과 뚱이는[15] 징징이가 "나 돌아갈래~"[16]를 외치며 청소기로 저 멀리 날아가는 광경을 보고 스폰지밥이 "근데 이건 확실해, 저건 징징이가 아냐."라고 단정하는 걸로 에피소드가 끝난다.

3.

파일:빵 통조림.jpg

이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빵 통조림과 이를 반기는 징징이의 반응이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둘째 날, 아침에 건강식품 매장에 가서 장을 보면서 "설마 그건 없겠지?(I bet they won't have...)"라며 찾아다니다가 발견하고는 "여기 있네! 빵 통조림!(Wow, they have it! Canned bread!)"이라고 굉장히 흡족하게 말하는데, 이때 "빠앙↗" 부분을 묘하게 늘여서 말하는 게 중독성이 있는 데다가, 특히 국내에선 '빵 통조림'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인상적인 소재였고, 이후 반복되는 일상을 보여주는 시퀀스에서도 거의 매일 한 번씩은 꼭 나와줘서 기억에 많이 남는 장면이 되었다. 또한 이 밈과 동전 줍는 징징이의 요소 등이 합쳐져서 파생된 워크래프트 3 유즈맵이 바로 여기있네 빵 통 조 림 !이다.

또한 징징이가 광고를 보던 뚱이가 채널을 돌리는 장면(Patrick Hates This Channel)도 밈으로 유명하다.
[1] 처음에 뚱이가 뜯은 소포 상자에서는 화분이 나왔지만, 화면이 바뀌자 갑자기 청소기로 바뀌어 있었다.[2] 그런데 집주인인 스폰지밥은 덕분에 집이 깨끗해졌다며 오히려 좋아했다.[3]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 가서 행복하게 살고 싶으시다구요? 차라리 엄마 뱃속으로 들어가 조용하고 편리한(이 때 징징이가 '편리한' 부분이 '편안한' 이라며 지적하고, 방송인이 단어를 고쳐 다시 말을 한다.), 아니 편안한 생활을 즐기다 다시 태어나 나 혼자만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으시죠?"[4] 관리실에서 배정받은 호수는 304였다. 징징빌라가 하나의 동인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다.[5] 통화하는 동안 수화기 너머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소리가 들리는데, 전화가 끊긴 후 스폰지밥과 뚱이는 진짜 그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로 서로 대화를 나눈다.[6] 원판에서는 전화에서 스폰지밥 목소리가 나왔지만 한국판에서는 뚱이 목소리가 나왔다.[7] 가끔 하는 일의 순서도 바꿔서 생활해봤지만 결국 거기서 거기였다.[8] 이는 초반에 징징이가 스폰지밥과 했던 대화와 똑같다.[9] 자전거 타는 주민의 머리를 부풀리고 음료수를 사려는 두 주민의 눈과 코를 떼서 괴상하게 붙여놨다.(정확하게는 한 쪽에는 코 2개, 다른 쪽에는 눈 4개가 달리게 했다.)[10] 여담이지만 재능방송 더빙판 기준으로 작중 등장하는 남성 오징어들은 징징이와 같은 전광주가, 여성 오징어들은 퐁퐁부인 성우인 국승연이 맡았다.[11] 이 때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써놓은 케이크를 준비하는데, 뚱이는 그 케이크를 바지 속, 그것도 엉덩이가 위치한 쪽(...)에 집어넣었다.[12] 원판은 튀긴 굴 껍질(fried oyster skins), EBS판은 양파튀김이다.[13] 이 때 경비원으로부터 주민들의 모든 불만 사항이 적힌 민원 편지까지 받는다."그래 낱낱이 적었다, 왜!"[14] 재능판 대사는 "그래! 나도 최대한 빨리 떠.날.꺼.야"[15] 스폰지밥은 주민 한 명 한 명한테 징징이냐고 묻고(당연히 하나같이 아니라는 대답 뿐이다.), 뚱이는 엉뚱하게 소화전(...)에 질문한다[16] 영문판에서는 "Freedom!!!(자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