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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프로게이머)/선수 경력/2018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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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7 시즌 2018 시즌 2019 시즌


1. 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

잘 하고는 싶은데 잘 안되고.. 열심히 하고 싶은데 열심히 안되고..
하늘이 나를 이제 포기했나..
SKT vs KSV 와일드카드전 인터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진 후 심경

파일:크라운비디디솔킬.gif

LCK 개막전인 킹존와의 경기에서 1세트 라이즈를 뽑아 롤드컵 8강에서 자신을 고전시켰던 Bdd의 카시오페아를 상대로 솔킬을 따고 뒤늦게 합류한 탐 켄치와 니달리를 상대로 살아나가는 초인적인 플레이[1]를 보여주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2세트에서는 자신의 시그니쳐 픽이라고 할 수 있는 말자하를 선택해 플레이 메이킹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2:0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진에어전 1세트에서 신인 그레이스를 손쉽게 압도하고 앰비션과 함께 전라인을 헤집으며 손쉽게 승리하는가 했는데... 단 한번의 교전 실수로 상대 베인이 약간의 이득을 보자 상당히 난감한 상황에 몰리게 된다. 베인이 앞구르기나 옆구르기를 할때마다 룰러와 함께 실피로 도주하기를 수차례, 상대 정글의 던지기로 이득을 보다 무리한 교전을 시도한 베인을 앰비션과 큐베, 크라운이 함께 잘라내며 1세트를 승리한다. 이후 2세트는 오리아나를 꼴픽한 다른 신인 저스티스를 상대로 무난히 압도하고 더 무난히 승리.

그러나 이후 평가는 애매한데, 라이즈 - 말자하 - 아지르 3개만 쓰이던 상황이 무너졌기 때문. 신챔 조이와 2016 시즌의 대세챔 갈리오, 코르키, 탈리야 등이 기존 3대장의 대항마로 꼽히는데, 조이만 제대로 다루고 나머지 3개는 글쎄올시다 였기 때문. 엎친데 덮친격으로 라이즈와 말자하까지 너프를 먹으며 1티어에서 내려왔고

파일:페이커갈리오크라운솔킬.gif

결국 SKT전에서 카시오페아를 꼴픽해서 망하고 페이커의 갈리오에게 솔킬을 당했다. KT전에서는 폰이 너프먹은 말자하 라이즈로 캐리하는동안 조이로 공기가 되며 팬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본인의 SNS에 소위 버스충이라는 비난이 더 이상 신경 쓸 거리가 아님을 깨달은 듯한 글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는데 인게임에선 오히려 그 글과 정 반대의 행보, 즉 슈퍼 플레이 빈도는 높으나 게임을 이기게 만드는 팀의 일원으로써의 플레이가 점점 줄어들며 승리에 기여를 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큰 어색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특히 MVP전 1, 3세트 갈리오는 팀에게 재앙 그 자체였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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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KT전, 크라운의 변한 성향이 KSV를 수렁에서 구해냈다. 1세트 패배 이후 2세트에 불리한 상황에서 길게 늘어선 KSV의 진형을 KT가 역설계로 앰비션을 자르고 크라운이 고립되는데, 여기서 자신을 추격하는 마타를 원콤내고 존야로 시간을 끈 뒤 탈출하면서 폰까지 잘라버리는 슈퍼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 슈퍼플레이로 숫적 우위를 점한 KSV는 룰러의 앞점멸로 데프트까지 제거하며 대역전에 성공한다. 이후 bbq전과 진에어전에서도 벨코즈를 종종 기용하며 개인 폼과 팀 성적을 끌어올리는 중.

그러나 부활의 날갯짓도 잠시, SKT전에서 벨코즈를 밴당하고 2경기 연속 무기력한 모습으로 쓸려나가며, 같이 폼이 떨어진 페이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결과를 맞았다. 남은 새친구인 카르마는 한두번만 파여도 서포터가 되어버린다는 약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후 ROX전에서는 말자하를 2번 꺼내 2세트를 따기도 했지만 3세트에서 짧은 사거리를 가진 인파이터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하면서 포스트시즌마저 위험해진 상황.

2018년 03월 24일 5시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킹존전에서 포스트 시즌 자력 진출을 향한 희망이 짓밟혔다. KSV가 자력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기 위해 이겨야하는 마지막 팀은 막강한 폼으로 결승전 직행을 확정지은 킹존이지만, 1경기를 완패당하고 2경기에서 정글을 앰비션으로 교체 기용하면서 승리. 경기는 3경기로 향하게 되는데, 마지막 순간 피넛을 너무 의식한 탓에 유리한 상황임에도 바론 앞에서 시간을 끌다 칸과 비디디의 큐베 잘라먹기로 상황을 역전당했으며, 결국 이러한 상황이 지속 되어 패배하였다.

파일:크라운오열.jpg

경기 이후 크라운 선수가 서럽게 우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많은 팬들이 마음 아파 했다.이 전에 감동의 격한 눈물을 흘리다 과호흡으로 응급실에 실려간적이 있는 선수기에 팬들은 더더욱 걱정과 슬픔을 느꼇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진에어가 ROX를 잡아주며 KSV에게 마지막이자 최고의 기회를 선사했다. 같은날 8시 경기인 ROX vs 진에어전에서 진에어가 2:1로 승리하면서, KSV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게 된 것. 전용준 캐스터도 "크라운 눈물 닦고 키보드 마우스 잡아야합니다!" 고 기분 좋은 농담을 건넸다.

그러나 와일드 카드전에서 1:2로 석패했다. 1세트는 크라운이 퍼블을 먹고 페이커의 갈리오를 라인전에서부터 압박하며 점멸을 따내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큐베를 상대로 2번연속 솔로킬 내면서 커버린 트할의 카시오페아를 막지 못해서 져버렸다. 2세트에서 카르마가 밴되자 또 다른 카드인 질리언을 꺼내 후반 역전승에 기여했다. 3세트에서는 벨코즈와 카르마, 질리언 등 크라운의 주력픽이 모두 밴 된 상황에서 탈리야를 꺼냈다. SKT의 4번째 밴이 질리언으로 결정되자, 크라운이 뻘쭘하게 웃는 모습이 화면에 잡힌다거나, 룰러와 코어장전이 픽창에 룰루를 올려서 크라운을 놀리는 등 밴픽에서의 깨알 같은 재미가 웃음 요소. 초반에는 탈리야로 탑에 로밍을 가서 킬을 내는 등 분전하나 싶었지만 결국 3세트는 SKT에게 무기력하게 패하고 만다.

결승전 후 공개된 인터뷰에서 시즌 초 한동안 몸살, 근육통, 편도염 등 여러 질병을 겪으며 그 이후 연습량 및 컨디션이 상당히 하락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많은 팬들의 아쉬움 섞인 위로를 자아내었다.

2. 2018 LoL Champions Korea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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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동안 새로 영입된 플라이와 현재 메타가 찰떡궁합인 동시에 플라이의 폼이 절정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후보로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벤치를 지키던 중 6월 15일 이제동 개인 방송에서 포착되었는데, "스타리그 우승하신 후에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으셨나요?"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며 프로게이머 선배에게 인생 상담을 요청했다.[3] 스프링의 처참한 폼을 보면 롤드컵 우승 후 현자타임이 심하게 왔고 그게 부진으로 이어진 듯하다. 크라운의 경우 특히나 노력형이었기에 심신에 동시에 누적된 피로까지 몰려온 수준으로 보이므로 아마 역시나 택뱅리쌍 넷 중에서도 특히나 노력형으로 평가받았던 이제동의 조언이 도움이 될지도.

그리고 1라운드 마지막, 그리핀과의 경기에서 2세트부터 출전을 하였고 말자하벨코즈를 사용했으나 2:1로 패배했다.

서머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랭크가 다이아몬드 1까지 떨어졌고, 본인도 출전을 하지 못하면서 개점휴업 상태였으나 꾸준히 시간을 들여 노력한 끝에 어느 순간 마스터, 챌린저까지도 올라왔다. 8월 기준으로 아이러니하게도 포지션 경쟁자인 송용준은 마스터로 강등되었다. 가을이 되면서 폼이 회복된다면 다시 메타가 젠지의 메타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포스트 시즌에서 중요한 카드가 될 수 있다.

물론 롤드컵 시즌이 되면 조금 문제가 될 만한 것이 보통 식스맨을 데려갈 때는 팀의 색깔과 경기력에 가장 영향을 많이 줄 수 있는 정글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루의 폼이 이번 시즌 나쁘지는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본인이 롤드컵에 나가기 위해서는 무언가 반등의 계기가 필요해 보인다.

8월 4일 진에어전 3세트에 플라이와 교체되어 오랜만에 출장했다.[4] 이후 조이로 서머 첫 승을 거두었다.다만 초반의 강하게 밀어붙인 라인전과는 별개로 경기 중후반 눈에 띄게 떨어지는 조이 Q 적중률은 많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기이하게도 일반적인 조이 플레이어가 Q보다 훨씬 맞추기 힘들어하는 수면은 잘 맞췄다.

3.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선발전 1라운드 SKT전에서 1세트 젠지가 패배한 뒤 2세트부터 교체 출전했다. 3세트를 패배하고 나머지 세 세트를 승리하며 선발전 2라운드에 진출했는데, 승리한 세트 모두 정글과 함께 승리의 핵심열쇠 역할을 해내며 오랫동안 잠자던 월드 챔피언의 위력을 보여줬다. 특히 4세트의 라이즈는 이미 상당히 불리해진 게임에서 본인이 망하고도 사이드 운영을 완벽하게 해내고 멘탈이 약한 에포트를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심리전까지 해내며 역전의 일등공신이 됐다.

여담으로 3세트 벨코즈로 패한 뒤 4세트에서 페이커가 벨코즈를 픽하자 썩소를 지었다. 크라운은 라이즈를 픽했는데 라이즈답게 집중견제를 당하며 0/3/0으로 밀렸지만 스플릿템 변경과 2바람용에 힘입어 결과는 크라운이 픽한 파란빡빡이의 하드캐리.

파일:크라운리산드라.gif

선발전 2라운드 그리핀전에서는 선발 출전했다. 1, 2, 3세트 리산드라를 픽해 그리핀의 멘탈을 흔들었고 4, 5세트는 밴을 당해 벨코즈와 조이를 픽했는데 마지막 세트 조이를 픽한 판에서는 초반 젠지의 멸망을 주도함과 동시에 중후반 수렁에서 젠지를 살려내는 플레이를 하는 키 플레이어가 됐다.

선발전 3라운드 킹존전에서도 선발 출전, 비디디에게 밀리기는 커녕 오히려 우세한 모습을 보이면서 3:0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1세트부터 비디디의 조이에 대항해 꺼낸 말자하 픽을 보고 다들 헛웃음을 지을 정도. 2, 3세트에서는 조이를 꺼내면서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점은 가을이 올수록 오르는 기량, 단점으로는 적은 챔피언 폭[5][6]과 벨코즈를 잡을 때의 부진, 비디디에게 다소 밀리는 전적이 있었지만 크라운의 영원한 친구 말자하로 비디디의 조이에게 밀리지 않고 야스오를 상대로는 자신의 조이로 이기는 등, 젠지를 3년 연속 롤드컵에 올려놓는데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4.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

파일:44399055215_18bc4063d2_o.jpg

선발전 때의 폼이 워낙 좋아서인지 플라이를 제치고 젠지의 주전 미드로 롤드컵에 선발되었다. 그리고 식스맨은 크라운과 마찬가지로 선발전 당시 폼이 좋았던 하루가 선발되면서[7] 플라이 없이 롤드컵에 임한다. 젠지가 현재 크라운에게 거는 기대를 보여주는 부분.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젠지 1학년 5반의 원흉이 되며 13 다데, 19 소드 급으로 십자포화를 받게되었다. 상대 미드들에게 킬을 헌납하는 수준으로 연속 솔킬을 당하며 상대 미드가 무럭무럭 커서 휘젓고 다니는 그림이 만들어져서 변명할 여지가 없다.

1주차 VIT 전에선 지주케의 에코에게 미친듯이 솔킬 당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탑 2차 쪽에서 존야도 못 누르고 솔랭마냥 에코에게 허무하게 암살당한 것은 해당 경기의 큰 분기점 중에 하나. 그 이후 에코는 무럭무럭 성장해서 룰러가 마방템만 두르는 원인이 되었고, 결국 그 지주케가 회심의 백도어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그나마 1라운드에서 1승을 따냈던 C9과의 경기에서 미드 아트록스를 꺼내들었으나, 확실히 다른 선수들의 아트록스에 비하면 움직임이 어색한게 보여 이해도가 높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대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플라이의 부재가 젠지의 부진과 직결된다는 평가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리고 2라운드 첫 경기인 C9과의 경기에서 신드라를 픽했으나, 르블랑에게 솔킬을 당한 이후에 이어지는 C9의 공세에 순식간에 4데스를 누적했다. 결국 최종 KDA 0/6/2로 끝나면서 게임을 패배, C9전 패배 최대의 원인이 되었다. 문자 그대로 미드 혼자서 게임을 다 말아먹었다. 심지어 상대가 잘하는 선수도 아니었고 바로 어제 눈썩 경기력을 보여주며 '잼슨'이라고 놀림받던 젠슨이 상대였다. 1라운드에서 지주케에게 농락당한 걸 합하면 유럽/북미 미드 모두에게 관광을 당한 셈. 지금껏 유럽, 북미 팀들에게 밀리는 LCK 미드를 상상해 본 적이 없어서 팬들의 충격이 크다. 어찌나 못했는지 죽을 때 한숨을 푹 쉬며 턱을 괴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쏟아졌을 정도.

그리고 이어지는 VIT전에서 본인의 시그니쳐 픽인 말자하를 꺼내들었다. 초반에 킬을 헌납하긴 했으나 르블랑을 상대로 압박을 넣으면서 괜찮게 플레이하는 듯 했으나, 이어지는 한타에서 마치 자신에게 속박을 거는 듯한 이해할 수 없는 궁 사용으로 먼저 잘리는 그림이 나오면서 결국 자기의 모스트1 말자하로도 의아한 모습을 보여주며 패배, 결국 디펜딩 챔피언 젠지는 1순위로 그룹 스테이지 탈락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RNG전에서 이렐리아로 또 심리전을 걸었고, 전과는 다르게 미드 이렐리아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왜 안했는지를 보여주는 듯이 리산드라에게 시종일관 압박당하면서 아무것도 못했고, 오히려 갱킹에 의해 잘리기 바빴으며 교전에서도 조금의 힘도 써보지 못한채 죽기만 하며 결국 완패했다.[8]

결국 2018 시즌 내내 질질 끌어온 좁은 챔프 폭 문제가 터진 셈이다. 그것도 최악의 방법으로 말이다. 서머 내내 주전 미드는 플라이였으니 사실상 크라운은 선발전에서의 모습으로 뽑힌거나 다름없는데, 선발전에서는 조이가 현역인 버전이었기 때문에 조이 밴당하면 리산드라라는 식으로 카드가 한장 더 있는걸 최대한 활용해서 틀어막으며 올라왔지만, 롤드컵에서는 너프를 먹은 상태라서 조이를 뽑을 수 없게되자 모든 팀들이 쿨하게 리산드라를 밴하거나 가져오는 식으로 대처하자 안 그래도 좁은 크라운의 챔프폭에 치명상이었다. 억지로 미드 아트록스를 하기도 했지만, 숙련도와 성향 문제 때문인지 그냥 그저 그런 플레이만 보였다. 선발전과 롤드컵 버전이 똑같이 진행했으면 모를까, 안그래도 버전이 변경되면 적응하는게 느린게 단점이라고 선수생활 내내 지목받은 크라운이 선발전때의 모습을 버전이 바뀐 롤드컵까지 쭉 유지할거라 오판하고 엔트리를 짠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클템도 오죽 답답했으면 크라운을 두고 해설중에 "챔프폭이 4개밖에 없다. 조이, 말자하, 벨코즈, 리산드라 밖에 보여준게 없는데 심지어 조이는 이번 버전에서 거의 사장된 픽이라 픽이 3개다" 는 뉘앙스로 극딜을 했다. 덕분에 플라이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 플라이는 이번 조별예선에서 나오는 픽들인 질리언, 갈리오, 에코 등등을 모두 수준급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특히 C9의 미드 젠슨이 질리언을 계속해서 기용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자 질리언 장인 플라이를 찾는 댓글들이 베댓을 차지할 정도.

플라이가 2라운드에 피레안에게 털려서 거품만 키워주거나 선발전에서 페이커에게 지는 등 폼 떨어졌기에 안데려왔다는 실드글이 적혀있었는데, 젠지의 게임을 안보고 쓴 서술이라고밖에 생각할수 없다. 피레안에게 진건 사실이지만 그때도 라인전만큼은 2세트 연속 솔킬을 내는 등 순간 기복이 터졋다면 모를까 폼 자체가 떨어진건 아니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큐베가 기인에게 탈곡당하고 정글과 봇듀오는 집어던지는 와중에 유일하게 1인분한게 플라이였다. 선발전 얘기는 더욱 말이 안되는게, 플라이는 고작 1세트 나오고 강판당했다. 그 1세트도 갈리오 vs 아지르라는 극상성 + 앰비션의 하드 쓰로잉이 겹쳐서 힘을 못쓴거지, 플라이가 패배의 원흉은 아니었다.

이 후 롤선생 방송에서 퇴물록 드립을 받으며 탈락 이후에도 수난을 겪고 있다.[9]

그 후 개인 방송에서 밝혀진 바로는 밑의 18년도의 부진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당시엔 자신을 쓰레기라고 자학하는 등 정상적인 멘탈 상태가 아니었고, 은퇴 생각을 항상 했다고 한다. 그러던 와중에 플라이가 멘탈이 많이 무너지자 팀에 마지막 밥값을 한다는 생각으로 딱 선발전만 출전하고 은퇴할 생각으로 '선발전 출전만 하고 이후엔 안한다'고 주영달 코치에게 전달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막장 상태의 크라운에게 상대 미드 3명이 전부 나가 떨어지니 엉겁결에 젠지를 롤드컵에 올려놓은 주역이 되어버렸고 졸지에 롤드컵 주전 미드로 박혀버린 것. 그러니 롤드컵에서 게임이 제대로 될리가...

5. 2018 시즌의 부진에 대해

크라운: 내가 어릴때부터...프로게이머를 해야겠다 하는 그 꿈이,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랐다? 도착했는데, '내가 이제 가질수 있겠구나' 했는데, 오는 답장은, '아니야. 그거 아니야.' 그런 느낌.
코어장전: 모든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가 원하는 자리가 월드 챔피언쉽 타이틀이고.... 그런데 그런 타이틀을 얻은 사람이, 그만한 영광을 얻지 못한다면... 누가 얻고 싶겠어요? 그렇게까지 해서.
코어장전 : 민호가 반응같은걸 많이 신경썼었어요. '졌는데 이겼다'....'미드에서 졌는데 이겼다'.... 근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크라운: 내가 생각하기에, 그리고 팀에서 생각하기에는 게임은 결과로 이겼고, 내용도 괜찮았죠. 근데 사람들이 원하는건 그런게 아니고, 뭔가 좀 더 화려하게 싸우고, 싸워서 이기고... 그런거? 그런걸 원했겠죠. 그러니까 욕도 되게 많이 하고 그랬겠죠? 그래서... 좀... (거기서부터) 시작이었죠. 완전 멘탈 박살난게.
코어장전: 위로라기보다는... 사실 이해가 잘 안갔어요. 그.. 팬반응이. 왜냐하면 우승하면서 (민호가) 얼마나 큰 공헌을 했고, 얼마나 중요한 역할이었는지 게임하면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근데 약간 이거를 사람들이 디스리스펙하는게 좀 이해가 안됐어가지고.
크라운: 나는 꿈이.. 우승하고 사람들한테 인정받는 거였어. (그리고 우승을) '했다!'. 근데 인정을 못받았어. 그래서 난 몰라. 성공이 뭔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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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과 코어장전이 LCS로 이적한 뒤 찍은 다큐멘터리를 보면 2018 시즌에 지독한 부진에 빠졌던 이유 중 하나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2017 월드 챔피언십 우승 후, 사람들이 자신을 인정해줄 줄 알았는데 '미드는 페이커가 이겼는데 크라운은 버스나 탔다', '우승을 한게 아니고 우승을 당한거다' 는 식의 조롱을 받으면서 멘탈이 깨진 것. 모든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들이 원하는 '정점'에 올랐는데도 인정을 못받으니 더는 올라갈 데도 없고, 그런데도 사람들은 욕을 하고, 그냥 어찌할 방법도 없는 상황에서 버티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위에 나와있는 서머때 이제동의 개인 방송에서 "스타 리그 우승하신 후에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으셨나요?" 라고 올린 질문글은, 팬들의 생각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서 나온 질문이었던 것.

크라운은 '우승'을 통해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프로게이머를 했던 선수다. 크라운의 플레이스타일의 두 변곡점인 17서머, 18스프링을 되짚어보면 2016년 롤드컵에서 패배한 이후부터 크라운은 스스로를 과하게 채찍질했고, 이것이 17년 롤드컵 우승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미드가 바뀌었어도 이겼다" "우승미드는 버스탔다"와 같은 팬들의 반응 속에서 우승후 인벤 인터뷰에서 드러나듯이 자신의 실력으로 우승한게 아닌 것 같은 '이기고도 패배자가 된 기분'과 함께 번아웃으로 이어졌다. 롤드컵 이후 2018년의 크라운은 프로게이머 생활에 대해 큰 회의감을 갖고 있었고, 게임 내적으로는 주력픽들이 사라져 크라운에게 맞지 않는 메타까지 겹치며 최악의 부진과 함께 무너져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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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 이후 롤갤에선 심심하면 해당 장면의 움짤이 등판하며 류또죽의 뒤를 잇는 중이다.[2] 3세트가 굉장히 심각했는데, MVP의 계교에 완전히 말려버리며 정글러 하루와 사이좋게 6데스를, 도합 12데스를 기록하며 게임을 마쳤다. 특히 마지막으로 죽었을 때의 포지셔닝은 멘붕 수준.[3] 그런데 정작 이제동은 그게 크라운인지는 몰랐다고 한다. 나중에 커뮤니티에 짤방이 도는 거 보고서야 알았다, 그냥 별풍선 쏘면서 질문하길래 대답해줬을 뿐인데 그게 크라운이였다라고.[4] 김동준 해설의 말에 따르면젠지의 현 코칭 스태프들이 위기라고 생각해 분위기 쇄신을 위해 교체한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5] 1라운드 2세트 부터 리산드라(3승 1패) 조이(1승 1패) 벨코즈(2패) 라이즈(1승)[6] 그런데 그 좁은 챔프폭이 메타의 대세 챔프와 역행하는 면이 있어 밴하기도 아쉬운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7] 선발전때는 하루가 선발이었으나, 롤드컵 로스터에는 엠비션이 주전 정글러로 등록되었고 하루가 식스맨으로 출전했다.[8] 사실 리산드라는 본인들이 선발전 그리핀전에서 이렐리아 상대로 꺼냈을 정도로 이렐리아의 카운터 픽이며 리산드라가 점점 연구되어 최근에는 여진을 드는 리산드라가 유행하면서 이렐리아등 근접 AD 캐릭터들의 대처가 더욱 용이해졌다. 해야될 땐 안하고 안해야될 때 하면서 자승자박을 한 셈이다.[9] 사실 롤선생이 무례했다. 아무리 롤드컵에서 망했다고 하더라도 다이아3 인방러가 전시즌 롤드컵 우승자를 퇴물이라고 한 것은 분명 잘못이다. 롤 커뮤니티 악플러들이야 매일같이 해대는 게 퇴물드립이라지만 어쨌든 그게 잘 한 행동은 아니며, 인터넷 방송에서 대놓고 이렇게 한 것은 큰 문제이다. 이후 사과하고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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