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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8:27:35

이다혜(바둑기사)/더 지니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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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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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우승자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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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LeeLee DaDa Hye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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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수를 찾는다! 대담한 자만이 성취한다!
- 200~300수를 읽어내는 넓은 혜안의 소유자!
- 수없이 바뀌는 변칙적인 상황에서 더욱 빛나는 침착함과 집중력
- 한 수에 희비가 엇갈리는 드라마틱한 게임의 강자
<rowcolor=#fff> 1화 2화 3화 11화
메인매치 우승
데스매치 면제
공동 최하위

메인매치 최하위 / 탈락
게스트 / 플레이어

메인매치 우승
<rowcolor=#fff> 12화
게스트 / 관전

1.1. 1화

사실 첫 회에 탈락하기는 싫거든요?
최종 라운드에서 이은결을 배신하며
1화 메인매치 먹이사슬에선 게임 시작 전부터 노홍철의 비방송인 연합에 속해있었으나, 독수리를 확보한 후 사자뽕에 취한 남휘종에게 "오빠랑 저랑 같이 있으면 안 된다."라고 말하며 가장 먼저 연합에서 탈퇴하는 등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모습은 이후 1라운드에도 이어졌는데,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강에 피식자인 쥐, 수달, 사슴, 악어새가 몰렸으며 이 중 병뚜껑 게임으로 수달인 이두희를 골랐다고는 하나, 사자나 악어의 승리가 승리 조건인 쥐와 악어새가 있었으니 애초에 공격 목표가 될 것은 수달, 사슴이었다. 사슴은 다음 라운드에 들로 돌아가야 하니 같은 팀인 사자를 위해 남겨주는 것이 좋았고, 악어새와 쥐는 역시 같은 팀원의 조력자가 될 공산이 있었으므로 가장 현명한 선택은 언제 또 다시 만날지 모르는 수달 이두희였다. 1라운드의 순간 임요환의 2라운드 사망은 이미 확정된 셈. 마지막에 같은 팀인 이은결과 하늘에 남아 가위바위보로 생존자를 정하기로 했으나 배신하고(...)와 배신자! 와 배신자다! 승리했다.[1] 사자(남휘종)와 악어(조유영)는 동물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며+그 와중에 플레이도 잘 하지 못하며 패배자가 되었고 하이에나(홍진호)는 사자의 미스플레이로 어부지리로 우승한 점을 감안하면 독수리였던 이다혜는 1회전 메인매치의 베스트 플레이어 중 한명으로 평가 가능하다.

1.2. 2화

2화 메인매치 자리 바꾸기에선 출연자들이 정보 공유를 하거나 의논을 하는 장면에 항상 있는 모습이 나오는 등 방송상에서 임팩트 있던 가넷을 버는 게 낫지 않아요? 같은 거 모습은 적었지만 소리 없이 강한 모습을 내비쳤다.

2화까지 방영된 시점에서 숨은 고수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1화에서도 사자를 뽑은 남휘종에게 "같이 있으면 안 된다."라고 조언하기도 했고, 2화에서 이두희가 끝내 설득시키지 못했던 재경을 별 어려움 없이 자신의 계획에 동참시키는 모습까지 나왔다. 그 덕분인지 활약상에 비해 스텔스기, 바둑갑 등 별명이 많아졌다.

1.3. 3화

바둑 격언 중 '부득탐승(不得貪勝)'이라는 격언이 있어요. 지나치게 승리를 탐하면 진다는 뜻인데 너무 이기려고 했던 것이 패인인 것 같아요.
데스매치에서 패배한 소감을 말하며
3화 메인매치 왕 게임에서는 반 홍진호 진영의 브레인 역할을 하며 전략을 짜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두희의 배신으로 판이 망가지고 7라운드가 종료되고 이두희가 스파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같은 팀이었던 임요환, 임윤선, 이은결이 배신하며 결국 조유영과 데스매치로 몰렸다.

데스매치 결! 합!에서는 초반에 차이가 벌어지긴 했지만 "결"을 4번이나 외치는데 성공하면서 따라잡기 시작했고, 마지막 라운드에 조유영과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 라운드에서 실수를 했고 그것이 패착이 돼서 3번째 탈락자가 되고 말았다. 그래도 데스매치에서 명승부를 만들고 최선을 다해서 승부에 임하고 장렬히 전사했다. 이전 편에서 비참하게 떨어진 재경보단 나았다 또한 탈락할 때 자신을 배신한 연합군들을 탓하지 않아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고 평가받았다.

이후 방송에서 조유영이 엄청난 어그로를 몰고 다니면서 시청자들에게 수많은 반감을 산 가운데, 이다혜가 실수하지 않고 조유영이 탈락했다면 룰 브레이커의 양상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적어도 이은결을 탈락시키진 않았고 이두희의 신분증도 은닉되지 않았겠지. 실제로 먹이사슬에서도 이해도가 높은 모습을 보여줬고 그다지 어그로를 끄는 언행을 보여주지도 않았으니... 하지만 더 지니어스에 만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탈락 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2]
이다혜 페이스북 게시글 [ 펼치기 · 접기 ]
더 지니어스가 프로그램 특성상 비밀유지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분들의 질문에 답변 드리지 못했습니다. 방송도 나갔으니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처음 제작진 측에서 저에게 출연 제의가 왔을 때 어떻게 나같이 평범한 기사에게 연락이 왔을까 무척 의아했습니다. 어떻게 된 건가 싶어 일단 면접(?)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제작진에게 들어보니 정상급 기사들을 비롯한 제가 예상했던 기사들은 출연을 고사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저한테까지 연락이 온 거죠.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누군가가 저를 추천해 준 것 같습니다)

피디님, 작가님과의 대화를 통해 저 말고도 다른 직업군의 출연 후보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반쯤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운 좋게도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일류기사가 아닌 보급기사인 제가 출연해도 되는 걸까 걱정이 앞섰지만, 그래도 바둑보급에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니 출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바둑기사는 두뇌는 뛰어나지만 친화력이 부족할 것 같았는데 다혜씨는 왠지 잘할 것 같다는 제작진의 말에도 용기를 얻었고요.

제가 잘 못하면 바둑계에 폐가 될 것 같아서 퀴즈 책도 풀고 보드게임도 하면서 나름대로 준비했습니다. 출연진 프로필을 보면서 어떤 말을 건네면 친해질 수 있을까도 생각하구요. 1회 2회는 어찌어찌 살아남았는데 3라운드에서 그만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미 탈락했는데 너가 잘 하면 바둑계에 도움이 된다, 꼭 잘 해서 바둑계의 위신을 세워야한다 등의 말을 들을 때마다 참으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도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제 능력이 부족해서 일찍 탈락하는 바람에 바둑기사에 대한 이미지가 하락할까봐 그게 가장 걱정이 됩니다. '바둑기사'하면 굉장히 머리 좋은 이미지니까요.. 나름 1대 1 대결에서는 그래도 제가 조금이라도 유리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나 봅니다. (결합바보였을줄이야ㅜ-ㅜ)

개인적으로는 여러모로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한 편의 방송이 나가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한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방송에는 나오지 않지만 스텝 분들이 정말 고생 많으시더라고요. 녹화 하면서 인생의 쓴맛도 느껴보고 사람 보는 눈도 조금은 생긴 것 같고.. 참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과 인연이 닿게 되어서 기쁩니다. 유명하지도, 예쁘지도, 똑똑하지도 않은 저에게 출연진 모두가 잘 대해주셔서 속으로 무척 감동했습니다. 역시 남는 건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 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앞으로 바둑 보급 더 열심히 하는 걸로 갚겠습니다. 끝으로 제가 없어도 더 지니어스2 많이 시청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1.4. 11화

"저희가 이번에 먼저 할게요!(이두희: 야 왜 먼저 하겠다 그래?) 오빠,다음 수를 봐야죠"
- 막판 이상민이 리벤저 팀을 배신할 가능성을 직감한 후
지금 현재 이상민 씨가 앞서고 있으니까 이상민 씨가 점수를 따면서 이상민 씨가 저희를 배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계속 만만치 않게 하게 승부를 만들고 싶었어요. 좀 균등균등하게?
- 프로그램 내 인터뷰 중 연합을 맺은 이상민의 정보를 받지 않고 모험수를 던진 이유에 대해서

11회전 메인매치 엘리베이터에선 이두희, 홍진호와 함께 리벤저로 출연했다. 예고편에서마저도 스텔스 프로게이머 시절 임요환의 팬이었는데 최근의 활약을 보고서 좀 그랬다는 반응을 보이며 대놓고 임요환을 까는 장면이 방송을 탔다. 괜찮아 시청자들도 다들 그렇게 생각해.

그 동안 보여줬던 모습대로 게임 내에서 두드러진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수 싸움에서 이상민의 배신을 염두에 두고 모험을 걸어 최선의 수를 따내는 모습을 보여주어 좋은 인상을 남기며 리벤저팀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우승상금 200만원을 획득했다. 이른 시기의 탈락자로서 다시 한번 아쉬움을 남겨준 모습이었다.

1.5. 결승전

결승전에선 탈락자 게스트로 방송에 참가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임요환과 자주 대화를 나눈 장면이 포착된 점과 11회에서 본인이 임요환의 팬이었다는 것을 밝힌 점으로 볼 땐 임요환을 지원할 예상이 더 많았으며, 실제로도 '3화 탈락 후 제일 먼저 위로 문자를 보내 주었다' 라는 이유로 임요환을 지원했다.

1.6. 총평

조용하게 플레이하면서 높은 게임 이해도로 1, 2화에서 우승자 그룹에 속해 생명의 징표를 얻을 정도로 플레잉 센스가 좋은 편이었고, 11화 메인매치 엘리베이터에서는 더 지니어스 사상 전무후무한 자력으로 이상민의 배신을 예측해 이상민이 짠 판을 뒤엎은 유일한 플레이어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정치 게임에서 소수로 몰려 탈락후보가 되었고 데스매치 연장전의 실수로 아깝게 탈락해 버렸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모두 보여주기도 전에 탈락해 아쉬움을 안겼다. 그리고 이다혜가 탈락함으로써 결국 4화 이후 조유영이 흑화(?)하고 방송인 연맹의 친목질이 심해졌다. 그래서 많은 더 지니어스 팬들은 만약 이다혜가 3회 데스매치에서 살아남았다면 6화 같은 친목질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고, 비교적 플레이의 정당성은 많이 지켜지는 블랙가넷에 나왔다면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줬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3회 만에 조기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여성 플레이어들 가운데 상위권의 강자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출연할 때마다 보여준 플레잉 센스가 워낙 좋았기 때문이다. 물론 여성 플레이어 중에 강자가 별로 없어서이기도 하지만.[3] 여성 플레이어 중 재경과 함께 메인매치에선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크게 눈에 띄지 않았지만 소외되었던 재경과는 달리 연합의 브레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늘 주도적인 연합에 쉽게 녹아들 수 있었고, 그녀가 탈락한 3회전 역시 이두희가 배신을 안 했다면 판을 흔들 수 있었다. 먹이사슬 때는 연합에 들어가지 못한 악어새인 재경을 챙겨주며 그녀를 하늘로 오게 해 잡아먹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렇게 승부 기량 자체는 높이 평가받으나, 장기 생존하지 못한 요인은 당장의 생존보다 정당한 승부를 좀 더 중시하는 성향이었다. 임요환의 최대 굴욕이었던 대놓고 무릎을 꿇는 장면을 보면 이다혜가 자존심을 지켜야 하지 않냐며 옆에서 구박(?)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하고[4], 1화에서 탈락후보를 선정할 때 "강한 사람이 남아야 재밌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정면승부에 대한 욕구가 큰 것을 알 수 있는데, 안 그래도 어떤 서바이벌이든 안전한 생존을 더 중시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 특히 룰 브레이커는 최소한의 자존심도, 정당성도 내팽개친 시즌으로 흘러갔기 때문에 이다혜처럼 순수한 승부만을 즐기고자 하는 참가자가 살아남기는 더더욱 어려웠을 것이다.

데스매치였던 결!합!에서 처음 페이스가 너무 안 좋았던 것도 아쉬운 점이다. 방송으로는 합을 잘 못 맞추고 도박성 결로 때우는 위주의 플레이처럼 보여졌고 본인도 방송이 끝난 후 결합바보였다고 자책했지만, 전적표를 보면 사실 굉장히 많이 틀린 1라운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라운드에서는 합 오답률이 매우 낮았다. 상대였던 조유영과 오답 빈도를 비교해봤을 때 이다혜는 특정 순간에 갑자기 집중력이 떨어져서 오답을 여러 번 냈다면 조유영은 본인의 평균적인 경기력을 유지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다혜가 스스로의 플레이를 '부득탐승'이라고 자평한 만큼 만약 1라운드에서 좀 더 조급함 없이 차분하게 임했다면 안정적인 경기 진행으로 승리했을지도 모른다.

1.7. 플레이어간의 접점

1.8. 여담


[1] 사실상 무적인 이상민을 빼면 남은 이들은 모두 남휘종의 팀이었다. 이 중 두 명만 살아남을 수 있는 건 필연이었다.[2] 조유영의 이다혜를 향한 "바본데?" 발언이 논란을 일으켰음에도 별다른 해명을 해주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작진과 피해 당사자가 구체적 증언이나 증거로 해명해주지 않는 것을 보면 조유영의 SNS 해명은 거짓이었다고 볼 수 밖에 없다.[3] 더 지니어스 전체 여성 플레이어 중 확실한 강자로 인정받은 경우는 시즌1 김경란과 시즌2 조유영, 둘 뿐이며 그 외의 하연주와 박은지의 경우 강자로 평가받지는 않지만 각자의 방법으로 장기 생존에 성공하였고 전략적 데스매치에서도 승리하는 등 괜찮은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평가받는다.[4] 사실 자존심이고 뭐고 그날 임요환은 그 짓이라도 한 덕에 살았다고 봐야 한다. 승부가 홍진호 연합으로 기울어지고 임윤선 연합에서 살아남을 사람을 선착순으로 받는 것이나 다름없었기에...[5] 사실 3화 탈락자들을 따져보면 모두 강자로 평가받는 이들이었다. 차민수는 넘사벽 게임 이해도를 지닌 프로갬블러였고, 강용석은 게임 이해력은 상위권에 속하진 않으나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성공적으로 제시했다는 의의를 남겼으며, 그랜드 파이널의 3회전 탈락자는 메인매치 우승 횟수 1위의 초강자였다.[6] 홍진호는 이다혜가 세운 전략을 파훼하는 새로운 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오로지 상대 팀 내부에 심은 스파이를 통해 게임에서 기사회생했으며 이상민은 완전히 게임의 판을 설계한 중에 이다혜에 의해 본인이 세운 마지막 계획이 무산되며 추가 상금을 획득하지 못하게 되었다.[7] 그 외에 종목은 예측불가다. 심리 능력이나 기억력 능력에서 두각을 드러낸 적도 약점을 드러낸적도 없다.[8] 이다혜의 주요 플레잉 특징이었던 플레이의 정당성 추구에 있어 김경훈은 매우 상극이다. 같은 편이여도 성향 상 안맞고 다른 편이라면 김경훈에게 당할 것이다. 이다혜는 수를 읽어서 이상민의 배신은 예측할 수 있었지만 심리를 읽는 능력은 두각을 드러낸 적이 없다. 김경훈의 행동은 수 읽기로는 절대 예측이 안되고 심리전으로 예측해야하는데 심리전에 도가튼 역대 우승자들조차도 김경훈과의 심리전에서 말려든 적이 많았기에... 이다혜가 김경훈을 예측할 순 없을 것이다. (홍진호는 양면포커에서 김경훈에게 블러핑을 간파당했고, 이상민은 베팅가위바위보에서 완전히 졌고... 장동민도 생선가게에서 김경훈의 전략을 예측하지 못했고 하우머치 9라운드에서 김경훈과의 심리전에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