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를 치르는 일정한 법식에 대한 내용은 의식(문화) 문서
, 1995년 영화에 대한 내용은 의식(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의식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 무의식에서 의식으로[1] |
1. 개요
意識 / Consciousness깨어 있는 상태에서 자기 자신이나 사물에 대하여 인식하는 작용. 뇌에서, 정확하게 말하면 대뇌겉질에서 만들어진다. 의식에는 깊음과 얕음이 있으며, 또 그 영역이 있다.
2. 정의
모든 정신활동의 기초가 되는 중추신경계의 기능. 체험자 자신이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현재 느끼고 있는 경험을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깨어 있을 때 무언가를 항상 느끼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깨어있는 상태라는 의미로도 쓰인다.의식은 현실에 있어서 인간 개개인이 직접 경험하는 심리적 현상의 전체를 말한다. 19세기의 심리학은 자기 자신의 의식을 관찰하고 그것을 심리적 요소로 분석하는 내적 관찰을 주요한 방법으로 삼았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생활은 의식뿐만 아니라 무의식의 동기에 의해서 영위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의식하지 않았음에도 같은 가격의 상품 중에서 손이 끌리는 상품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에 따라 자유의지로 골랐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사람의 뇌를 원자 단위로 스캔하거나 분석해서 과거의 기억을 통째로 찾아본다면, 어떻게든 그 상품을 고른 이유가 기억 속에 내재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이같이 의식에 영향을 주는 무의식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받고 있다. 무의식의 존재는 진화생물학과도 연관이 있다. 트라우마가 떠오르는 상황을 피하거나, 자신에게 더 깊은 쾌락을 주었던 대상으로 이끌리는 건 진화론적으로 뇌의 자연스러운 경향성이다.
주류 현대과학에서는 의식을 '뉴런 간 전기화학적 상호작용에 따른 결과물'로 정의하고 있다. 조화 객관 환원 이론처럼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 이론들도 있지만 적어도 초과학적 즉, 물리법칙이 설명할 수 없는 존재인 영혼의 존재는 주류과학에서는 일단 배제하는 편이다. 말 그대로 초과학적인 영혼은 과학적 방법론으로 연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초월적 영혼의 존재를 가능성의 차원에서 인정하는 과학자가 한명도 없다는 말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믿는 과학자도 많다. 다만, 특히 과학 분야에서는 뇌와 의식의 관계가 더 뚜렷하게 인지되기 때문에 타 직종보다 영혼을 믿는 비율이 낮을 뿐이다.
의식의 정체가 정확히 무엇인가는 아직도 논쟁 중에 있다.
3. 양자역학과의 연관성?
최근에는 양자역학이 의식에 관련되어있지 않을까 하고 이쪽으로 연구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착각하면 안되는게 양자역학의 이중슬릿 실험에서 발견되는 관찰자 효과는 인간[2]의 의식적인 관측행위때문에 발생하는 효과가 아니다. 사실 이 분야가 주목되는 건 신경과학의 관점으로는 결국 뇌는 미시적 세계의 물리 법칙처럼 불확정성이 없는, 컴퓨터처럼 작용한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가진 통념에서는 인간의 사고는 그런 식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감은 상당한 편이다. 그리고 이쪽에 대한 지지는 필연적으로 철학적 좀비와 강인공지능의 가능성에 대한 회의를 내포하게 된다. 단, 뇌활동과 관련하여 불확정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유의지와 관련된 주제에 긍정적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세간의 사이비들이 인식하는 양자역학의 가능성과는 달리, 현실의 과학자들이 관심을 갖는 진짜 양자역학은 오히려 자연과 우주에 대해 인간이 알수있는게 거의 없다는 회의론에 가깝기 때문이다. 불확정성의 원리는 자기 마음대로 현실을 창조할수 있다는 원리가 절대 아니다. 또한 극복할수 있는 논리나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다.주류 과학계의 반응은 싸늘한 편이지만 어쨌든 과학지에 논문이 나오고 연구하고 있는 부분. 이쪽을 지지하는 과학자로 가장 유명한 이는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인 로저 펜로즈. 그는 미국 애리조나대 마취과와 심리학과 교수인 마취과 전문의 스튜어트 해머로프(Stuart Hameroff)와 함께 양자 단위에서 의식을 정의하는 조화 객관환원 이론을 창시하였다. 의식이 양자역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고실험으로는 위그너의 친구가 있다. 이 분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펜로즈의 황제의 새 마음, 마음의 그림자 그리고 우주 양자 마음을 읽어보는 것이 좋다. 셋 모두 국내에 번역된 책들이라 대형 도서관 등에서 구해보기 쉽다, 단, 최소 학부 물리학 기초지식 정도는 있어야 이해가 가능한 책들이니 주의.
3.1. 관련 사이비들
물론 사이비들도 상당히 많이 얽혀 있다. 이쪽의 경우 대부분 양자역학에서 '결풀림', '결얽힘' 등의 개념보다는 '측정'이나 '관찰자'같은 모호하고 오해하기 쉬운 개념을 언급하기를 보다 선호하며, 이들 개념의 모호성을 확장시켜서 이것이 인간 활동의 한 부분인 것처럼 주장하며 마치 바라는 대로 무엇이든지 이루어진다는 식의 주장을 전개한다. 유튜브에도 더 시크릿을 위시한 수많은 사이비 종교들이 유사과학을 퍼뜨리고 있다. 디팩 초프라가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 중 하나. 뇌 관련 대중과학서에서도 심심하면 나오는 주제이기도 하다.4. 모든 물질에 의식이 있다는 주장 (범심론)
어떤 사람(주로 어린이)들은 모든 물질에 의식이 있을 수 있다고 믿는다.당장 바로 다음에 소개되는
통합정보이론(integrated information theory,속칭 iit)가
현대적, 과학적 버전의 범심론이다.
5. 통합정보 이론
통합정보 이론(Integrated Information Theory)은 '어느 시스템이든 정보를 통합하는 능력이 있다면 의식이 있다'를 기본명제로 삼는, 위스콘신 대학교의 정신의학과 교수 줄리오 토노니(Giulio Tononi)가 주장하는 이론이다. 현재, '정보를 통합하는 능력(의식의 정도)'을 나타내는 단위인 'Φ(phi)'를 고안하고 이의 계산 방식을 정형화하는 등의 연구가 이루어졌다. (파이의 최댓값은 환원불가능한 최대구조로부터 나온다.) 이 이론을 바탕으로 경두개자기자극법을 통해 최소의식상태(Minimal Conscious State, MCS) 환자와 식물인간을 구분하는 진단장치도 고안하여 시험중에 있다 하니 지켜볼만한 부분.
현대판 범심론으로 평가받는 이론이다. 말그대로 어떤 시스템이든 정보를 통합한다는 능력이 있다면 의식이 있다는 이야기이므로, 줄리오 토노니가 그의 저서에서 언급했듯이, 발광 다이오드조차도 원시적인 수준의 의식은 가진다는 것.
의식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 중 하나로 평가받는 크리스토프 코흐가 강력하게 지지하며 이론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점, 의식의 주관성에 대한 보다 명료한 해답을 준다는 점 등의 요소로 인해
현재 가장 유력한 의식 관련 이론들 중에 하나라고 평가받고 있으나, 검증도 반증도 현시점 사실상 힘들다는 점과 (범심론적인 요소와 비환원주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반대하는 과학자들이
많다는 점때문에 2023년 100여 명의 과학자들로부터 서명을 받은 한 'letter'에서 제대로 된 검증 방법이 생기기 전까지는 유사과학이라는 공개 저격을 당했다.
6. 같이보기
[1] 쿠르츠게작트의 영상.[2] 혹은 관찰자[3] 이를 물활론적 사고라 칭한다. 아동만화에서 의인화된 무생물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를 반영한 것이다. 의식을 영혼이나 정령으로 치환하면 애니미즘과도 연관이 있을수 있다. 만물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대상을 숭배한다면 이는 토테미즘으로 좁혀진다.[4] Chalmers, D. J. (1995). Facing up to the problem of consciousness. Journal of consciousness studies, 2(3), 200-219[5] Hameroff, S. (2001). Consciousness, the brain, and spacetime geometry. Annals of the New York Academy of Sciences, 929(1), 74-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