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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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TVA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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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명탐정 코난의 단행본 3권의 에피소드로 애니메이션 제 7화. 2000년 1월 25일 1기 6화로 방송된 KBS판 제목은 슬픈 나팔꽃. 명탐정 코난에서 살인미수로 그치게 된 사건 중 하나. 모리 란이 처음으로 에도가와 코난의 정체를 의심하게 되는 에피소드이다.[1]
2. 연재/방영 정보
애니메이션 | |||
국가 | 제목 | 회차 정보 | 방송 시기 |
의문의 선물 협박사건 | 7화 | 1996년 2월 19일 | |
슬픈 나팔꽃(KBS, 애니맥스) 매달 보내는 선물 협박 사건(투니버스) | 1기 6화 | (KBS) 2000년 1월 25일 | |
1기 6화 | (애니맥스) 2013년 1월 7일 (투니버스) 2023년 1월 4일 [자막] 2024년 12월 14일 [더빙] | ||
단행본 | |||
의문의 선물 | 3권 File 7 | ||
동일 인물 | 3권 File 8 | ||
8월 3일의 수수께끼 | 3권 File 9 | ||
위기일발 | 3권 File 10 |
3. 등장인물
- 오가와 마사유키(小川雅行)/백천만/천윤길
- 의뢰인. 직업은 베이카 종합병원의 외과의사. 2년 전부터 의문의 누군가가 그에게 매달 100만 엔과 장난감들을 보내고 있어 이를 해결하고자 코고로를 방문했다고 한다. 성우는 아오모리 신/전인배(KBS)/류승곤(애니맥스)/한신(투니버스).
- 오기노 토모야(荻野智也) / 박정민 / 양진석
- 3년 전에 맹장염으로 사망했던 아이. 당시 수술을 맡았던 오가와는 맹장염이 꽤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에 늦게 도착하여 손을 쓸 수도 없었다고 한다.[3] 사망 당시의 나이는 현재 오가와의 아들 유타와 같은 5살이라고 하는데...
4. 줄거리
여느 때처럼 한가한 모리 탐정 사무소에 오가와라는 의사가 갑자기 수많은 장난감들을 가지고 찾아온다. 하지만 그 장난감들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코난은 그 장난감에 머리를 살짝 맞게 된다.오가와는 코난에게 부축을 해 주려고 손을 내미는데, 코난은 그의 손끝에 있는 자국을 보고 그가 의사임을 알아챈다. 이 때 란은 1화에서 신이치가 손만 잡고 여성의 직업(리듬체조 선수)을 알아챈 것을 떠올렸다. 오가와는 2년 전부터 자신에게 매달 보내지고 있는 100만 엔과 장난감들에 대한 조사를 의뢰한다. 보내는 사람의 주소와 이름은 모두 가짜였고, 그에게 보내지고 있던 장난감들은 박스와 함께 전부 중고품이었으며[5] 일부 장난감은 박스는 새 것이어도 장난감은 중고품이었으며[6], 돈은 이번에 받은 것까지 합하면 모두 2500만 엔을 받았다고 한다.[7] 그리고 이번에 받은 것은 특이하게도 원래 오던 것처럼 큰 꾸러미에 장난감과 돈이 같이 들어있는 것이 아닌, 작은 봉투에 돈과 편지만 들어있었다.
편지의 내용은 "2500만 엔 다 보냈습니다. 교환하러 가겠습니다"라는 의문 투성이의 내용. 코난과 코고로는 오가와의 병원에 있는 2000만 엔 상당의 그림[8]을 사기 위해 일부러 선물과 돈을 보낸 것이라 생각하고 우선 병원에 직접 찾아가 보기로 결심한다.
병원에 들어서자 한 간호사가 오가와에게 '다나카'라는 인물이 보낸 나팔꽃을 준다. 오가와는 올해도 어김없다며 사실 선물과 돈을 보낸 것도 이 다나카라는 인물이며, 꽃은 그것들과는 다르게 매년 8월 3일에 한 번씩 보내져 왔다고 말한다.[9]
코난은 이걸 보고 단순히 그림을 노린 자의 소행이 아니라 생각하며 자료실의 환자진료카드를 전부 뒤지기 시작하고, 그걸 본 란은 코난이 이전 사건부터 초등학생이라고는 생각할수 없을 정도의 뛰어난 추리력과 행동력을 보인데다 신이치가 사라진 날 밤 갑자기 나타난 코난을 떠올리며 코난의 정체를 의심하게 되는데...
5. 결말
"곧 데리고 가줄게. 토모야가 있는 곳으로 말이야..."
다나카라는 인물은 3년 전에 사망한 오기노 토모야의 아버지였다.
당시 토모야는 맹장염의 발견이 너무 늦은 바람에 담당 의사였던 오가와도 손을 쓸 수가 없어 결국 죽고 말았다고 한다. 아들의 죽음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던 토모야의 아버지는 토모야가 죽은 건 수술이 잘못된 것이라고 부정하며 오가와에게 복수를 결심했던 것이다.원한을 담아 매달 죽은 토모야의 유품인 장난감을 보냈고, 토모야의 기일인 8월 3일(애니메이션에서는 2월 19일.)에 나팔꽃을 보냈던 것이다.[10] 즉, 이번에 돈과 같이 있었던 "2500만 엔 다 보냈습니다. 교환하러 가겠습니다"의문의 편지의 내용은 바로 "아들 이름으로 들어둔 보험금 2500만 엔을 전부 보냈으니 당신 아들의 목숨과 바꾸러 가겠다." 라는 의미였다.[11]
진상을 알게 된 오가와는 당황하며 아내에게 전화를 해봤으나, 이미 범인이 유타를 유치원에서 데리고 가버린 상태였고 오가와의 아내는 당신이 데리고 간게 아니냐며 당황해했다. 다행히도 데리고 간지 얼마되지 않았고, 유치원도 병원 근처였기 때문에 코난 일행은 금방 범인을 찾을 수 있었고 유타가 살해당하기 직전에 코난이 축구공을 차서 범행을 막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범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흉기를 들고 유타를 위협했다.[12] 오가와는 무릎까지 꿇으며 자신을 대신 죽여달라며 간청하고, 범인도 오가와의 진심어린 행동을 보고 잠시 주춤하게 되는데…
그때 장난감을 보내준 사람이 자신을 위협하고 있는 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유타가 범인을 돌아보며 순수한 얼굴로 "고맙습니다, 아저씨! 저는 매일 재미있게 가지고 놀아요!"라는 말을 하자,[13] 유타를 죽은 아들과 겹쳐보게 된 범인은 결국 살의를 잃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사과한다.[14]
이를 본 코고로는 바로 경찰에 연락을 하려고 했으나 오가와는 똑같이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그를 이해한다며 코고로에게 경찰에 알리지 말 것을 부탁하며, 아들을 살해하려고 한 범인을 용서하면서 그렇게 사건은 마무리된다.[15]
한편, 이번 사건으로 코난의 정체를 의심하게 된 란은 코난에게 은근슬쩍 자신의 고등학교 체육 선생님이 결혼하신다는 얘기를 꺼냈는데, 이걸 들은 코난이 아무 생각없이 "아, 그 고릴라가 말이야?" 라고 대답해버리는 초대형 사고를 터트리고 말았다.[16] 코난은 당황해서 란 누나가 체육 선생님에 대해서 고릴라, 고릴라라고 말했었다고 변명하지만 란은 난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화를 내면서 코너에 몰린다.[17] 당연하게도 이제 초등학생에 불과한 코난이, 그것도 란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체육 선생님을 알고 있다는 게 말이 될 턱이 없었고, 때문에 정체가 들통날 위기에 처했는데...
때마침 코난의 부탁을 받은 아가사 히로시가 신이치의 목소리로 전화를 한 덕분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문제는 란이 "신이치, 근데 말투가 왠지 할아버지 같다?" 라고 지적 했다는 점.[18]
6. 기타
* 한국 단행본에서 해당 에피소드의 마지막 장면에서 란의 말과 신이치의 생각이 잘못 들어가는 편집 실수가 일어났다. 마지막 컷에서도 란! 듣고 있니, 응? 이란 대사가 엉뚱하게 한 번 더 들어갔다.[19]
- 원작에서는 <호화 여객선 연속 살인사건(TVA 22~23화)> 편 직후에 나온 에피소드가 이 에피소드이기 때문에, 하타모토 나츠에 부부의 후일담이 이 에피소드 초반에 언급된다. 애니메이션에선 나중에 우에노발 북두성 3호 에피소드에서 나츠에가 모리 탐정 사무소에 여행 티켓을 보낼 때 후일담도 나온다.
- 추리 과정 초반에, 코난이 범인이 보내준 선물상자에 바코드가 없음을 지적하는 장면이 있다. 바코드가 없던 과거의 시대상을 볼수 있는 장면이다.
- 여기서 코난의 성우인 타카야마 미나미(엑셀)와 범인의 성우인 무기히토(시그마)는 록맨 X 시리즈에서 각자 주요 인물의 목소리를 담당하고 있다.
[1] 다만 애절한 느낌이 강한 이후의 에피소드들 보다는 좀더 코믹한 분위로 흘러간다.[2] 재미있게도 이후 18년 뒤 에피소드인 734화 조디의 추억과 꽃놀이의 함정 편에서는 범인에 의해 아이를 잃은 엄마 역할로 나왔다. 단 검은조직과 관련된 아주 중요한 에피소드이지만 한국판에서는 일본어 트릭이 심해서 불방된 에피소드.[3] 사망한 오기노 토모야는 맹장염이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에 와서 이미 복막염이 진행된 상태라서 수술로도 살릴 수 없었던 상태였다.[4] 본명이 아니다. 후술할 내용 참조.[5] 장난감들 중에는 휴대용 게임기(게임보이)도 있었는데 모두 토모야라는 닉네임이 설정되어 있었다. 다음으로 설정된 이름은 오가와의 아들 유타.[6] 보통 장난감을 사서 시간이 흐르면 박스는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돈과 함께 중고 장난감을 보낸 사람은 아예 같은 장난감을 새로 사서 새 박스에 중고 장난감을 넣어서 보내주고 있었다.[7] 장난감은 모두 자신의 아들에게 주었지만 저 돈만큼은 왠지 기분이 꺼림칙하다며 한 번도 건들지 않았다고 한다.[8] 오가와의 할아버지가 물려주신거라고 한다.[9] 나팔꽃은 여름에 잘 피는 꽃이다. 의문을 더욱 증폭시키기 위함인지 애니판에선 2월 19일로 나온다.[10] 토모야는 나팔꽃을 굉장히 좋아했다고 한다.[11] 2년에 걸쳐서 돈을 보낸 이유는 오가와의 아들이 토모야와 똑같은 나이가 되길 기다린 것.[12] 여담으로 KBS에서 이 에피소드가 방영되었을 때는 처음 품에서 흉기를 꺼내는 장면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장면에서 다나카가 들고 있던 흉기가 삭제되어서, 다나카는 유타를 주먹으로 죽이려는 것으로 보이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도 흉기의 칼자루 유무가 오락가락하는 탓에 화면 수정이 어설픈 건 덤. 알고보니 복싱 선수 출신?[13] 아직 너무 어린 탓에 자신이 처한 상황을 몰랐던 모양.[14] 사실 수술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다고 말한 뒤 말끝을 흐린다. 원인이 어찌 되었던 간에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인정하기 싫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들의 죽음으로 정신이 나갔을 뿐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아들이 죽은 원인 중 하나는 아들을 돌봐야 하는 자신이 아들의 맹장염을 알아채지 못하고 방치하다가 뒤늦게야 병원에 데리고 간 탓이었다. 자신으로 인해 아들이 죽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여 아들을 수술한 오가와를 원망했던 것.[15] 물론 경찰에 요청해서 체포해도 무방하지만 의뢰인의 부탁에 가깝기 때문에 거절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16] 사실 중간에 "신이치는 대단해!"라는 란의 말에 "헤헤헤, 이 정도쯤이야!" 라고 대답했었다.[17] 란은 뒤에서 남의 외모를 가지고 비하하는 사람이 아니다.[18] 참고로 아가사 히로시는 52세다.[19] 이 에피소드 외에도 코난 초창기 정발본 한정으로 위와 비슷한 편집 실수가 꽤 발견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