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意氣揚揚충분히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자신감이 높다)
일상에서도 매우 자주 접할 수 있는 용어라 고사성어가 아닌 것 같지만 출전이 엄연히 있는 고사성어다.
부정적인 표현으로 쓰이기도함. "야, 너는 그러고도 그렇게 의기양양하냐?"
2. 출전
출전은 안자춘추와 사마천의 사기 관안열전으로 당시 일화는 이렇게 전해진다.안자(안영)가 제나라의 재상이 되어 국정을 다스릴 때, 아침마다 그를 궁으로 모시는 마부가 있었다. 이 마부가 마차를 끌고 안영을 모실 때 마부의 아내가 그 모습을 보아하니 마부의 모습이 참으로 의기양양한 것이 아닌가.(意氣揚揚, 甚自得也) 그날 일을 마치고 돌아온 마부에게 마부의 아내는 이혼을 요청하였고 이에 놀란 마부가 그 까닭을 묻자 이유를 답하였다. "당신은 일개 마부로써 마차를 끄는 것에 뽐내지만 당신이 모시는 안자께옵선 키가 6자도 채 안 되심에도 일국의 재상이십니다. 안자께서 승거하실때는 늘 나랏일에 걱정하시고 저 초왕도 두려워하는 인재시지만 당신은 키가 8자나 되면서 마부인 것에 시건방질이니 저는 이 부끄러움을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혼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
이후의 이야기는 안영이 태도가 변한 마부를 보고 대부로 천거한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의기양양이란 고사는 기가 산 모양으로 뽐내는 모양새를 뜻하며 보통 좋은 의미가 아니라 부정적인 용어로 많이 쓰인다.[1] 우리도 흔히 '가오' 잡는다고 많이 쓴다.
사마천은 이 일화를 소개한 이후 다음과 같은 평을 남겼는데, 내용이 누가 보아도 안영 빠돌이 인증...
假令晏子而在 余雖爲之執鞭 所忻慕焉 만일 안자(안영)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면, 내 비록 그를 위해 채찍을 잡는다 할지라도 기꺼이 받아들일 만큼 그를 흠모하고 있다. |
[1] 이유는 앞서 언급한 일화에서 별 것도 아닌게 시건방을 떤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