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은주의 방
1. 주요 인물들
- 심은주
셀프 인테리어를 통해 위로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이 쪽으로 계속 나가려 했지만 부모님의 건강이 악화되고 언니의 충고 때문에 자신의 선택을 다시 포기하고 취업전선으로 나선다. 서민석과 동거를 하게 되면서 엔트란스의 소품샵에 인턴직으로 근무를 하게 되는데 고객에게 증정하는 판화의 에디션 넘버를 착각하는 바람에 책임을 뒤집어 쓰고 위기에 몰리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선한 성격이라 타인을 뒤에서 험담하진 않지만 인간관계 문제에선 고민을 많이 하고 정체되어 가는 자신의 입지에 혼란을 많이 느껴서 찌질한 면도 조금 보이기도 한다. 어머니의 격려를 많이 받고 성장했지만 어렸을 땐 눈치없는 성격 때문에 직언이랍시고 류혜진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줘서 적을 둔다. 친언니에게까지 지적을 받을 정도. 본인도 반성을 하지만 천성은 어디가지 않아서 이 문제로 사사건건 류혜진과 마찰을 빚는다. 독자들도 류혜진이 사악한 건 충분히 알지만 은주의 눈치없는 면에는 답답함을 느끼는지 직장생활이나 인간관계 커리어 면에서는 차라리 류혜진이 낫다고 할 정도. 심은주 본인도 자신이 눈치가 없는 성격임을 자각하고는 있는 듯. 1부에서 회사 사람들과 트러블을 겪었을 때, 33회에서 독백한 대사가 이렇다. 아무리 나라도 이런 분위기는 알 수 있다, 너의 행동은 틀렸다, 싫으면 나가라.
3부에서는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 제법 성장한 건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 고지식한 점은 변함이 없다. 3부에서 서민석의 초등학교 동창인 김정주가 클라이언트로 찾아오자, 감이 빠른 류혜진이 김정주가 트러블을 일으킬 우려가 있음을 간파해낸다. 여러 가지 일로 서로를 조금 이해하게 된 덕택에 류혜진과 심은주의 사이는 다소 완화되었으며, 혜진은 기껏 심은주를 위해서 김정주를 조심하라는 조언을 주며 자신이 알고 있는 김정주에 대한 정보를 시시때때로 전달하자, 심은주는 아직 문제를 일으킨 적도 없는 사람을 나쁘게 말하는 건 싫다며 정보 전달을 거절한다.
여러모로 홍미숙, 류혜진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데 2부에서는 베란다 구출이나 고재건 등으로 인식 변화같은 밑바탕이 깔렸고, 3부 들어서 홍미숙과는 친구로 돌아섰고, 류혜진과도 악우 수준으로 가까워졌다.
명색이 여주인공인데 옷을 너무 못입는다. 맨날 민무늬 티셔츠와 민무늬 바지가 전부. 3부 27화 이후 드디어 옷을 갈아 입었다.
- 서민석
1.1. 주인공 주변인물
1.1.1. 은주네 가족
- 은주네 어머니
걱정된다는 이유로 자식의 일에 사사건건 참견하는 전형적인 어머니 스타일.
전형적인 베이비붐 세대로 자신의 욕망을 참아가며 가족들을 돌봐 온 부모들답게 자식들에게도 그것을 강요하고 정착을 못하는 은주를 허구헌날 갈궈대면서 은주의 자취방 보증금을 빼고 집으로 돌아오게 하려는 등 전형적인 부모갑질을 한다.
은주의 셀프 인테리어를 돈 받고 안한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계속 은주에게 취업과 결혼을 강요하는 중. 남편과 함께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 호평임에도 불구하고 장사가 안되는 것이 근처에 위치한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영향 때문인 모양이다. 이로 인해 억대 빚을 지고 있는데 가족들에게도 말 안하고 있는 중이고 설상가상으로 남편까지 입원하게 되었다. 이로인해 은주가 적성을 포기하고 다시 취직하게 계기를 만든다.
지금은 결혼만 강요하는 못말리는 친부모지만 어렸을 때는 꽤나 개념 부모였다. 혜진과 트러블이 있었던 은주를 다독여서 함께 혜진의 집에 방문하여 사과드리고 정리하려 했고, 혜진의 엄마가 혜진의 따귀를 때리자 깜짝 놀라면서 말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도 옛말이고, 첫째딸인 은정은 과학고부터 대학원, 대기업까지 보내놓은 후 둘째인 은주는 상대적으로 등한시 해왔다. 반면에 막내아들에 대한 사랑은 지극한지 현재 아들 승준은 알바도 못하게 하고 유학에 생활비까지 보내줄 정도로 차별대우를 한다.
하지만 이것도 옛말이고, 첫째딸인 은정은 과학고부터 대학원, 대기업까지 보내놓은 후 둘째인 은주는 상대적으로 등한시 해왔다. 반면에 막내아들에 대한 사랑은 지극한지 현재 아들 승준은 알바도 못하게 하고 유학에 생활비까지 보내줄 정도로 차별대우를 한다.
은주네와 민석이네는 같은 고향 출신이라 양가가 거의 한가족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보니 사귄다는 소식을 듣자 대놓고 싱글벙글 하면서 부담을 주고 결혼을 하라고 강요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진상급이라 짜증을 유발할 정도다.
- 심은정
은주네 장녀로 은주의 언니. 기혼이다. 은주의 든든한 아군으로 친밀하며 자잘한 고민거리를 들어준다. 직장상사가 다름아닌 혜진이의 예비 신랑인 제임스 김.
장녀로서 많은 지원을 받은 덕분에 대기업에 취업했지만 현재 스마트폰 분야가 어려운 상황. 게다가 일중독이라 본인은 아기를 낳을 생각이 없다고한다.
3부 초반에 아버지가 쓰러지고 입원하자 은주에게 부모님 생활비 보태자며 은주에게 셀프 인테리어를 그만두고 재취업하라는 비판의 소지가 많은 발언을 했다. 비판받는 주 이유는 '다른 사람도 아닌 은주에게만 부담을 강요했기 때문'. 자세히 설명하면 은정 자신은 집안의 지원을 받아서 대기업까지 다니는 상태고 막내 남동생도 집안의 지원을 받아서 대학원까지 다니고 있으며, 자신도 일을 하겠다는 남동생에게 공부도 때 가 있고 누나들이 도우면 된다는 첫 째로서의 좋은 태도를 보인다. 반면 은주는 집에서 자금 지원도 못 받고 학비도 스스로 벌었으며 생활비도 외주 등으로 스스로 번다. 은주가 일을 그만두고 집안 부모님과의 갈등을 겪어가며 자신의 길을 고민하는 과정이 2부 내내 조명되었고 은정 자신도 이를 격려하는 입장이었다. 은주는 2부말~3부 초에 들어서야 부모님의 묵인도 받고 인테리어 관련 꿈을 키우고 문화 센터 강사일도 하는 등 겨우 탄력을 받으려는 시기인데 집안사정이라는 이유로 그동안의 태도를 180도 바꿔서 동생에게 '너의 꿈은 그만 접고 다시 취업을 해서 가족을 위해 헌신해달라'고 하는 것이니 당연히 독자들이 공감할리가 없다.
이 발언을 한게 입원 당일이라는걸 고려하면 신중하게 고민해서 하는 것도 아니다. 즉 지금까지 겉으로만 응원했을뿐 이 사람에게 여동생(은주)의 꿈따위 부모님 사정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 된다.
친정부모님의 빚을 그녀가 혼자 갚으려는 언급이 있다.
- 심승준
은주네 막내동생. 아들이란 이유로 지원을 제일 많이 받았으며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대학을 2번이나 옮겼으며 은주에게 수시로 용돈을 뜯어내려 하는 등 철없는 모습에 독자들에게 욕을 많이 먹고있다. 아버지가 쓰러지신 이후로 본인도 부담을 느껴 휴학하고 알바를 하려다가 부모님께 "공부도 때가 있다"고 설득당하는 중. 삼남매 중에 아쉬운 거 없이 가장 많은 혜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집안의 힘든 상황을 노후대책도 안 세운 부모님의 잘못이라고 탓하다가 은정과 은주의 등짝 스매싱을 맞는다.
3부 들어서는 유튜버 활동을 위해 은주네 얹혀사는 중. 특가군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데 꽤 인기가 많은듯하다. 누구나 쉽게 알아듣게 하는 편안한 억양[2]과 젊은 세대의 취향을 잘 파고드는 아이템 선정 등의 강점이 있어서 유튜버가 잘 맞는듯하다. 여전히 철없는 모습이 남아있지만 유튜버 일을 하는 것도 집안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고 생전 안 하던 청소도 하는 등 개념인이 되어가는 중.
1.1.2. 엔트란스
작은 인테리어 회사지만 평가가 좋다.류혜진의 말로는 '잔잔함 속에서 느껴지는 당당함과 안정감이 느껴진다' 라고 한다.
- 이영호
엔트란스의 사장.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있다고 1부에서 나왔다. 조용하고 성실하며 눈에 띄지 않는 스타일. 하자보수랑 미수금 문제로 원래 1억 5천이었다던 회사 빚이 3억이었다는 걸 서민석에게 들킨다. 기본적으로 인성은 좋지만 문제를 본인 혼자 부담하려 하는 성격이 강해서 사업자로서는 적절치 못한 마인드를 지닌 편.[3] 인테리어 공사 도중 고객에게 증정하기로 한 판화의 에디션 넘버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고 이를 인턴인 심은주에게만 떠맡기려 하지 않고 사장인 본인이 책임지려고 한다. 고객의 갑질 때문에 후배가 소송을 해도 이길 사안이라고 강력히 항의하지만 본인은 이를 피하고자 아무 말 하지 말라고 한다. 다행히 일이 잘 풀려서 잃었던 신뢰를 되찾고 보이콧 당한 것도 복귀되어 한시름 놓게 된다.
1.1.3. 아파트
- 수정
은주의 옆집 사는 중1 소녀.
또래에 비해 똑부러지고 조숙하며 아버지 없이 자신을 키우는 엄마를 돕고 있다. 다만 아직 어려 인테리어를 쉽게 생각하는 듯. 엄마를 기쁘게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심은주와 함께 셀프 인테리어를 하지만 오히려 아빠의 흔적을 지우려 하는 것으로 오해받아 화가 난 현주에게 상처를 받는다. 이후 대화를 통해서 서로 이해하는 것으로 종결.
- 현주
수정의 어머니.
3년 전에 남편을 잃고 혼자 딸을 키우고 있다.
행정공무원이라 생활이 힘들진 않은듯하지만 남편의 빈자리에 집착하고 있다. SNS에 남편의 사진을 올리며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꾸미거나 현재 살고있는 집을 남편이 남긴거라 새로 인테리어를 하지 않으려다가 수정이 상의없이 인테리어를 하는 바람에 남편의 흔적이 지워질까봐 두려움에 수정에게 폭언을 쏟는다. 이후 수정과의 대화를 통해서 마음을 바로잡고 수정을 위해 집을 새로 꾸민다.
2. 류혜진
류혜진 문서 참고.2.1. 주변 인물
- 제임스 김
류혜진의 약혼자이자 은정(은주의 언니)의 상사.
류혜진과 띠동갑(12살 연상) 차이지만 엄청난 동안에, 집안 좋고 예의바르고 교양있는 사람. 초반에는 장기 출장에다 류혜진과 연락이 되지않아 파혼하는게 아닌가했지만 예비 처가와 인사를 나눈다. 류혜진의 속내를 어느 정도 의심하는지 신혼집이라면서 허름한 아파트를 주고 방치한다. 이를 류혜진 쪽은 살림을 어떻게 꾸미는지 테스트해보려는 의도로 해석하여 해결하려 하는데퀘스트 수락왠지 속을 알 수 없는 사람. 예의없는 사람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류혜진의 본성을 알게 되면 어떤 헬게이트가 발생할까 위태로운 인물이기도 하다. 예비 신부가 류혜진이다보니 파혼하길 바라는 독자들도 많지만 이 부부가 무사히 결혼해야 평온하게 은주와 민석도 결혼할 수 있다.
예비 신부인 혜진과는 일을 핑계로 은근슬쩍 거리를 두는가 싶더니, 결국 혜진의 친구 미숙에 의해 혜진과는 각자 집안보고 하는 결혼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사실상 정략결혼. 자꾸만 류혜진을 시험해보려는 이유도 어느정도 아귀가 맞아 떨어지는 일.
하지만 혜진이 은주를 괴롭히다가도 결국 은주가 합정동 그림 문제로 도와주는걸 보고 자신의 집안을 잘 건사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후에 마침내 혜진과 결혼식 날짜를 잡고 청첩장까지 돌리게 된다. 혜진 또한 자기 약혼자의 이런 심중을 알고있지만, 이 결혼을 통해 자신의 배경을 공고히 할 생각을 하고있다. 오히려 자신의 남편될 사람이 이정도 신중함은 있어야 된다고 좋아할 정도.
이후 민석에 대한 혜진의 감정이 연심이 아니라 그냥 팬질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회차가 진행될수록 혜진과의 관계가 정략혼 이상으로 가까워진다. 문제는 예비 장모인 혜진의 어머니 현경. 자신들의 신혼집 인테리어를 맡길 회사를 고르는 문제로 갈등을 벌이는 혜진 모녀 때문에 결혼 준비에 차질이 생기더니, 급기야 혜진과의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김도민에게 혜진과 민석을 도찰한 사진과 함께 그 둘이 내연 관계라는 이메일을 받는다.
이로 인해 혜진의 과거[4]를 의심하게 된 집안 어른들 사이에서 파혼 얘기가 나오고, 제임스의 고모는 대놓고 혜진과의 결혼을 반대하는 지경에 이른다.[5]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혜진을 비호하며 결혼을 진행시키고 엄마와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혜진을 위로해주고 데이트도 하면서 평범한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로도 은주와 주변인물 덕분에 정신적으로 성장한 혜진이 남을 탓하지 않고 자신 때문에 벌어진 일과 어머니의 만행에 대한 책임을 지려고 하자 재밌다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혜진과 만나기 전에 결혼을 약속한 애인이 있었지만 그녀가 모종의 이유로 사망하면서 결혼이 한 번 엎어진 전적이 있다. 제임스의 고모가 혜진의 앞에서 대놓고 이번에도 옛 약혼녀처럼 우리 집안을 곤란하게 만들며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언급하고 제임스 역시 혜진이 이에 대해 물어보자, 옛 약혼녀에게 하면 안될 말을 한 자신을 아직 스스로도 용서하지 못했으니 조금만 시간을 더 달라고 부탁하는 걸 보면 옛 약혼녀와의 파혼과 사망에 차마 말 못할 사정이 있는 듯 하다.
초반에는 제임스가 수상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류혜진을 사랑하진 않아도 그녀의 안목과 능력을 믿고 서로 신뢰하고 있는 모습에 "그들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길 바란다"는 의견이 많다.
- 현경
현재 과거
류혜진의 어머니.
딸에게 관심이 없고 소유욕과 남의 이목에만 신경쓰는 속물적인 인물. 류혜진은 어머니가 자식 일에 사사건건 참견하면서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참견하는 방식도 은주의 어머니와 똑같은 의미라기보단 그저 딸이 좋은 집에 시집가서 행동을 바르게 하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야 자신의 위신이 설 거라고 착각하는 유형. 어릴 때는 심은주에게 심통을 부리는 류혜진을 은주와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뺨을 후려갈기면서 별 거 아닌걸로 문제나 일으킨다고 까댄다.[6] 어떻게 보면 류혜진의 인격파탄형성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혜진의 신혼집 아파트와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도 본인 맘에 안 드니 혜진에게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고 딸에게만 시댁을 설득하라고 책임을 강요하는 중.
유럽에서 고재와 고급 가구를 수입하는 가게를 운영 중인데, 종합 인테리어 회사 예설도 거래처 중 하나다. 예설이 맡은 일에 고급 가구가 필요하면 그녀에게 물건을 사가고, 대신 가게를 내거나 건물 리모델링을 원하는 지인을 예설에게 소개해주는 식. 자기 어머니의 이 인맥으로 인해 혜진이 윤지후가 예설 창업주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게됐다.
3부가 진행되면서 류혜진이 현재의 성격이 된 근본적인 원흉이라는 게 밝혀진다. 혜진의 친부인 현 남편과는 딸이 어릴 때부터 서류상 이혼만 안했을 뿐 완전히 별거하여 각자 애인을 만나고 다녔고[7][8], 혜진이 만나는 친구들도 일일이 급을 나누고 딸이 진학한 중학교도 마음에 들지않는다는 이유로 온갖 가스라이팅을 해댔다.
게다가 부동산 투기라는 다소 안좋은 방식으로 재산을 불린터라 대외적인 평판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사업계에서는 이러한 행적이 알음알음 알려져 있었고, 급기야 예비 사돈인 제임스 김의 고모까지 이를 눈치채고 혜진의 집안을 의심하며 결혼까지 반대하면서 자신의 막장 행적으로 딸의 혼삿길을 막는 지경에 이른다.
사실 그녀의 친정 아버지(혜진의 외할아버지)는 유명한 건축회사를 운영중인데, 그녀의 어머니(혜진의 외할머니)가 병약해서 오랫동안 아이를 못 낳는 이유로 본처가 멀쩡히 살아있는 상태에서 딸 현경(혜진의 어머니)이 태어나기 전부터 바람을 피워서 첩에게서 아들 둘을 낳았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 사실을 알고도 병약한 자기 탓이라며 자기 남편을 원망하지 않고 자책하며 병에 시달리다가, 결국 병사한다. 그녀의 아버지(혜진의 외할아버지)는 첩과 재혼해서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들까지 집에 들였다. 즉 재혼해서 생긴 형제들이지만 현경에게는 혈연상 이복남매들이자 아버지의 첩의 아들들이지만 본처의 자식들인 현경(혜진의 엄마)과 혜진의 외삼촌보다도 연상이고 그녀의 아버지는 첩과 그 자식들은 더 편애하기 때문에 회사 경영에 끼어주지않기 때문에 현경은 딸 혜진을 정략결혼에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3. 홍미숙
3.1. 가족
- 서현
미숙의 외동딸. 너무 활기차서 미숙이 힘들어 한다. 어린아이답게 구김살은 없지만 대형사고를 자주 치는데 홍미숙이 베란다로 간 사이에 베란다 문을 잠궈버려서 홍미숙이 저체온증 때문에 박스로 버티게 만들거나 나프탈렌을 먹어버려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한다.
- 미숙의 남편
남의 편이라는 말을 그대로 실천하는 인물. 원래 회사원이었으나 자신의 일을 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바리스타로 전향하게 된다.
딸 서현 때문에 수입이 불안정한 걸 불안해하는 미숙의 입장은 전혀 이해 못하고 일방적으로 자기 고집만 채우는 편. 류혜진이 직장을 알선해준 덕분에 별다른 부침없이 원활히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있지만 그게 미숙의 덕이란 건 생각을 못하는지 받아먹을 건 다 받아먹고서도 류혜진이 선물한 옷 문제에 대해서도 자기 어머니 편을 들어서 까대는 등 타인의 입장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 시누와 미숙이 이구동성으로 자동차에 비유해서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라고 해도 자동차가 한두 푼 드는 건 줄 아냐면서 대놓고 무신경함을 표출한다.
그나마 미숙이 혜진이라는 빽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마저도 없었다면 그저 별 볼일 없는 사람에 불과한데도 자신의 처지를 생각 못하는 편. 그 때문에 미숙이 속앓이를 많이 한다. 이후엔 시어머니가 합가를 요청하자 미숙의 입장은 고려하지도 않고 밀어붙이려고 한다. 입장 바꿔 처가랑 합가하라면 같이 살 수 있냐고 묻자 자기는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 애초에 시댁에서의 며느리 입장과 처가에서의 사위 입장은 천양지차다. 더구나 미숙은 아버지가 없기 때문에 시댁처럼 견제당할 일이 더더욱 없다. 가장으로서 성실하게 일을 하고 딸에게 다정한 아버지이긴 하고 가정폭력이나 불륜, 술, 내외 정도를 안하는 것 뿐인데 그 장점마저 남편으로선 너무나 당연히 지켜야 할 일일 뿐. 남편의 결정 때문에 생긴 부족한 경제력이나 뒤치다꺼리는 미숙이 모두 뒷감당을 하기 때문에 도무지 미숙하고 스윗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미숙도 본인의 생활이 힘든 걸 알면서도 과거 아버지가 너무 막장이었기 때문에 가정을 깨기 싫다는 콤플렉스로 하고 싶은 말을 일방적으로 억누르고 참고 있다.
서현이가 시어머니가 가져온 목화솜 이불안의 나프탈렌을 먹고 응급실에 실려가자 다짜고짜 어머니에게 화를 내서 미숙이가 곤란하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아내인 미숙을 믿고 서현을 위해 남에게 고개를 숙이고 어머니에게 화를 내는 모습은 사이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평소 무신경한 태도 때문에 미숙을 이해하지 못하고 되려 미숙을 더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미숙에게는 평소 가정을 아껴주는 좋은 남편이지만 좀 더 눈치만 있으면 더 좋겠다고 한다(...).
3.1.1. 시가
- 미숙의 시어머니
은주네 어머니와는 동창사이. 우연히 아파트에서 만나게 된 이후로 서로의 자식에 대한 칭찬을 하면서 다짜고짜 미숙에게 엄마 친구 딸(심은주)를 본받아서 기술을 배워서 자택 근무(편집 디자이너 외주)를 해보라고 적극 권유한다.[9] 마찬가지로 자식이 걱정된다는 이유로 사사건건 참견하고 잔소리하는 전형적인 (시)어머니 스타일. 집을 해줬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저런 문제에 간섭을 하고 통제를 하는데 이 때문에 미숙이 갑질을 당하는 기분을 느껴서 몰래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사실 아들이 잘 나가던 직장을 때려치고 더 월급과 노하우가 적은 카페 바리스타일을 하겠다는 것도 어찌보면 미숙의 관용과 인맥 덕분에 할 수 있었던 일인데[10] 그런 며느리의 속마음은 모른 채 그저 자기 아들만 잘나서 그런거라 착각한다. 류혜진이 선물한 서현의 드레스가 예쁘다는 이유로 자기 딸을 통해 자신의 외손녀에게 드레스를 빌려주는 일이 있었는데, 빌려입은 손녀가 그 드레스가 맘에 들어서 가지겠다는 식으로 보채자, 드레스를 주면 안되겠냐고 권유하는 등 젊은 어머니와의 세대관 차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드레스의 가격이 20만원대라는 걸 알게 되자 오히려 옷을 선물한 류혜진을 된장녀라고 뒷담화를 까고 이것을 들은 류혜진은 제대로 승부욕이 불타올라 시어머니가 올 때 미숙의 집에 쳐들어가서[11] 존중해주는 척 하면서 자신이 아들의 직장을 알선해주고 카페 오너 친척이라는 걸 어필하자 태도를 바꿔서 굽신거리며 친구들에게 류혜진 자랑을 폭풍처럼 해댄다. 이후 집값 문제 때문에 아들네 집 사정이 어려워지는 걸 알게 되자 합가를 강요한다. 아들 부부싸움의 원인은 99%가 이 시어머니의 태도와 불통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친구들과의 대화 도중 은주의 어머니가 침을 삼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걸 보고 의미심장한 눈으로 쳐다본다.[12]
고집이 센데다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라 그녀의 친딸도 자기 어머니를 껄끄러워 한다. 아들과는 서먹한 정도는 아니지만 세세한 얘길 잘 안하려 드는 것에 섭섭함을 느끼면서도 그게 본인의 문제라곤 전혀 생각을 못한다. 다만 아들도 어머니처럼 세세한 배려보단 (나프탈렌 사건 당시) 자신의 의견만 윽박지르는 면이 있는걸 감안하면 이는 일방적인 시어머니의 잘못이라 볼 수는 없다. 게다가 며느리인 홍미숙도 세대관 차이로 대화가 안 통하고 이해받지 못할꺼라 단정하고 대화를 시도하지 않고, 단지 자신이 참으면 된다는 식으로 일관하기에 서로간의 감정이 악화되고 있는 것. 이는 현대의 가족에서 흔히 있는 세대관 차이와 불통의 문제다.
이후 자신의 동생과 같이 미숙의 집을 방문하여 솜이불을 갖다 주면서 미숙을 다그치는데 본인은 대화로 문제를 잘 해결해보고 싶어하지만 미숙이 좀처럼 억누르고 입을 열지 않기 때문에 답답해한다. 그 와중에 동생이 불필요한 패드립을 하고 집을 해줬다는 걸로 갑질을 하는 바람에 미숙으로부터 집 해준 거 도로 돌려주면서 자신의 엄마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소리를 듣고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한다. 이후 솜이불에 놓아둔 나프탈렌을 손녀가 먹는 바람에 대소동이 벌어진다. 과거에도 나프탈렌 때문에 여러 번 문제를 일으켰는지 아들이 불같이 화를 내면서 이를 언급하자 서운함을 감추지 못한다.
나프탈렌 사건 이후로 며느리 홍미숙쪽에서 시어머니를 위해 거실에 페인트질(셀프 인테리어)을 해보겠다고 하자[13] 비용이 든다고 거절하다가 남편인 시아버지의 강요에 마지못해서 수락한다. 막상 당일날에 같이 온 은주를 보고는[14] 페인트질을 흔쾌히 수락하고, 은주와 미숙이 페인트질을 하며 하는 대화[15]를 엿듣고는 심경의 변화를 느낀다. 그리고 페인트칠이 완료되고 환골탈태한 거실 분위기를 보고는 감동하며, 그동안 가장의 입장에서 참고 억눌려 살았던 자신도 이제는 베품을 받는다는 것에 몰래 눈물을 훔친다. 이후 자신의 친구들에게 며느리가 바꾼 거실 사진을 보여주며 며느리는 사실 자신을 좋아한다고 자랑하기도 하는 등 상당히 밝아진 모습을 보인다. 또한 그동안 아들부부와의 관계에 발목을 잡던 전세 비용건에 대해 남편(시아버지)과 상의해 생전 증여를 하기로 합의하는 등 관계가 상당히 개선된다.
소통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홍미숙과 같은 성격이었다.가족을 위해 자신을 억누른다는 점에서 미숙을 자신과 동일시해서 계속 간섭하고 보살피고 싶어했는데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자신은 자신대로 답답하고 미숙은 미숙대로 숨막혀했던 것. 너무 어린 나이에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짊어졌기 때문에 감정을 억누를 수 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쌓아올린 자신의 업적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미숙이 처음으로 자기 할 말을 하고 나니까 본인 시대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을 거침없이 하는 걸 보고 이해를 못하면서 자신이 이제 가치가 없어진 존재인가 느끼며 관계가 틀어져 버린 것. 그러니까 나쁘게 말하면 꼰대. 기분이 안 좋을 때면 거실에 이불을 깔고 누워서 괘종시계 소리를 듣는 습성이 있었는데 어둡고 음침함 때문에 다들 그 인테리어를 좋아하지 않았는데도 고집을 피운 이유는 본인이 답답함을 풀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였기 때문이었다.
미숙에겐 비밀로 하고 사부인에게 꿀이나 좋은 약재를 몰래 가져다 주기도 했다. 비밀로 한 이유는 미숙이 내색하진 않아도 자존심이 강하다는 걸 어느 정도 눈치챘기 때문에 이런 배려를 거북해할 것이라 생각하고 나름 사부인을 챙겨준 것이었다. 처음엔 그저 고집 센 늙은이로 보였지만 파고들면 여러가지로 주변 사람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하고 배려한 게 너무 많았던 인물.
- 미숙의 시이모
미숙의 시어머니의 친정여동생. 자식들이 그래도 돈 없이 고생한다고 자식들을 도와주려는 언니(미숙의 시어머니)[16]에게 이렇다 저렇다 함부로 미숙에 대해 험담하고 부채질한다. 거기다 미숙에게 이래라 저래라 참견질하다가 미숙의 친정 어머니 욕까지 해놓고, 거기에 항의하는 미숙에게 잘못을 반성하기는 커녕 어른에게 버릇없다고 잔소리까지 한다. 언니를 맹목적으로 편드는 이유가 구 세대적인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기도 하지만, 어렸을 때 언니가 고생한 것을 지켜봐서라는 이유도 있다. 그렇다곤 해도 언니의 사부인에 대해 패드립을 던진다는 것 자체가 어른으로서의 기본이 안되어 있다는 증거.
- 미숙의 시누이
자신의 어머니나 오빠와 달리 미숙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정상인. 어머니의 강요로 서현의 브랜드 드레스를 뺏기자 눈물을 몰래 훔치는 미숙을 보면서 안타까워하고 미숙의 편을 들어준다. 가온이라는 서현 또래의 딸을 키우고 있다. 시누이의 딸은 시누이 성격을 안 닮았는지 고집이 세고 서현의 옷이 맘에 든다면서 돌려주려 하지 않는다. 이후 계속 죄책감이 들었는지 미숙이 빌려줬던 드레스와 그 드레스 값까지 전부 미숙에게 주면서 사과한다. 자신의 이런 행동을 이해 못하는 오빠(미숙의 남편)와 말싸움한 건 덤.
미숙과는 올케와 시누이인 동시에 아이 키우는 주부들끼리 공감하는 사이.
3.1.2. 친정
- 미숙의 친정엄마
무능력한 남편[17]과 결혼 15년만에 이혼 후 어렵게 미숙을 키웠다. 딸 미숙과는 달리 사돈인 미숙의 시어머니와는 그럭저럭 사이가 좋다. 그동안 미숙의 시어머니에게 여러가지 비싼 건강식품을 선물 받아왔다. 이 사실을 미숙에게 알려줘, 미숙이 자기 시어머니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된 계기가 되었다.
4. 엔트란스 고객들
- 합정동 파워블로거
꼼꼼한 제품 리뷰로 인기를 끄는 주부 블로거. 팔로워 수도 엄청나고 그로 인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엔트란스에 인테리어 의뢰를 맡겼다가 마지막에 선물로 받기로 한 판화의 에디션 넘버가 원래의 36번이 아닌 38번이란 걸 알게 되자[18] 노발대발하면서 엔트란스에 책임을 물어 잔금을 안 치르려는 갑질을 행하고 블로그에 엔트란스에 대한 비방을 퍼뜨렸다. 이 여파로 의뢰를 취소하는 고객들이 속출하게 되어 엔트란스는 큰 타격을 입는다. 뒤늦게 36번을 회수하여 지불하려고 했으나 36번을 가져간 사람이 액자를 실수로 깨뜨려 그림을 파손시키는 바람에 36번마저 가치를 잃게 된다. 원래 지급하기로 했던 물건도 아니고 덤으로 받으려던 것을 가지고 갑질을 한다하여 독자들 사이에서도 진상 중의 진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오죽하면 작품 내 가상의 블로그에 악플 좀 달게 해달라고 애원할 정도.[19] 사실 에디션 넘버에 집착하게 된 건 그림에 대한 가치보다는 과거 고등학교 시절 자신을 왕따시킨 일진녀가 인스타그램으로 판화를 홍보하면서 37번 에디션 넘버를 갖고 싶다고 적었기 때문에 그보다 더 앞자리인 36번을 갖게 되면 일진녀보다 우월해질 거라는 착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그러던 중 놀이터에서 혼자 놀던 아들이 팔이 부러지는 사고로 인해 크게 놀라게 되고 자신의 무관심을 사과 한마디에 깨끗이 용서해준 아들의 태도를 보고 모든 일에 관용을 베풀지 못하고 손해만 생각하던 자신의 행동이 일진녀와 다를 바 없다는 걸 깨닫고는 반성을 하며 문제를 마무리 지으려고 엔트란스와 대면한다. 그러나 심은주가 블로그의 사적인 글을 읽고 취향을 예측하여 핀란드에서 사진 작품을 공수해와서 같이 끼워주면서 용서를 구하자 자신의 사연을 고백하면서 사과하고 블로그 글을 내리면서 마무리한다. 이후 사진작품에 같이 끼워져 있던 쪽지에서 "오늘 행복하게 살면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라는 글귀를 읽고 감동하여 현실을 깨닫는다.
과거에 부모의 영향으로 자주 이사를 다닌 사실 때문에 친구를 제대로 사귀지 못하고 외롭게 지낸 과거가 있다. 그 이유 때문에 아들에게도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오래 살 수 있는 집을 구하려 했고 집을 구한 후 엔트란스에 인테리어 의뢰를 맡긴다. 이후 자신을 왕따시켰던 일진녀가 친한 척 하면서 sns 팔로워를 신청하자 껄끄러워 하면서도 자신이 피할 이유가 없다는 객기로 쳐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여전히 잘 나가는 일진녀의 모습을 보고 심한 열등감을 느껴서 더더욱 타인에게 엄격하고 까다로운 태도를 고수하게 된다. 엔트란스와 아들의 부상 사건을 겪은 후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더 이상 과거에 집착하지 않기로 결심해 팔로우를 취소하고 연을 완전히 끊어버린다.
- 김정주
게임회사 사장이 아니다[20]
서민석이 다녔던 초등학교 동창. 카페에서 우연히 서민석과 류혜진을 보고는 아는 척을 하고 신혼집 인테리어를 의뢰한다. 여친이 흥미를 보이자 절친이라면서 민석의 후광에만 관심이 있는채 떠벌리고 다닌다. 기본적으로 서민석에게 악감정은 전혀 없는지 민석이 과거에 돌맹이를 수집했던 것을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지만 머릿 속에는 그저 대단한 인맥 하나 자기 편으로 만들어서 체면을 살리기 위한 도구로밖에 안 본다. 학교 다닐 땐 구석에서 만화책을 보던 오타쿠로 반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한 듯 보인다.
중소기업 샐러리맨으로 살다가 대기업으로 이직하게 되는데 여친 집안이 건물주라 장인한테 벤츠도 선물받고 이런저런 지원을 받다 보니까 여친의 눈치를 많이 본다. 처음 엔트란스에 오자마자 건물 크기나 직원 수를 스캔하고는 등급 견적을 매길 정도. 미팅 도중에도 전화 핑계를 대며 차키까지 같이 꺼내는데 누가 봐도 벤츠인 걸 과시하려는 목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테리어 비용은 계약 전부터 "네고 돼?" 라고 물어본다. 서민석이 자재비도 정가로 다 구입하기 때문에 힘들다고 하자 거절의 의도로 받아들이고 디자인비에서 깎으려고 집요하게 요구한다. 오죽하면 아쉬운 소리 한 번 안하고 거만하게만 있던 여친이 옆에서 난처해하며 돈은 내가 내는데 왜 오빠가 먼저 그러냐고 말릴 정도다. 류혜진을 다시 보고 나서도 "빵빵한 고객"이라고 하는 등 뼛 속까지 된장 근성을 타고 난 된장남. 류혜진이 이걸 보고 저런 어설픈 것들이 사고 친다면서 촉을 세우고 은주에게 명함을 넘기라고 할 정도다. 동창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안 좋다. 만나자마자 차 연비가 안 좋다고 불평하고 친구들의 말을 끊고 자기 얘기만 해댄다. 술이 들어가자 불평을 쏟아내는데 장인한테 돈 뜯어내려는 아버지를 창피해하고 여친을 성격 까다롭다면서 왜 남자를 못 만났는지 알겠다고 디스하고 여친이 고른 디자인을 무슨 결혼식장이냐면서 미쳤다고 막말을 쏟아낸다. 그걸 보고 친구들이 별로 상대하기도 싫은 오덕이었는데 친구한테 붙어먹어서 적당히 대해주니까 자긴 잘난 것도 없으면서 빽 믿고 나댄다고 까인다.[21]
디자인 상담 도중에 민석이 채은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자 그에게 막말을 하는 만행을 저질러 사이가 완전히 벌어진다. 그러나 생각을 바꾼 채은이 다시 엔트란스에 의뢰를 하러 가자 굉장히 난감해한다. 아니나 다를까 두번째 상담에서 민석에게 자신이 한 막말을 그대로 되돌려받아 채은까지 자신의 만행을 알게된다. 결국 엄청난 잔소리를 듣고 진이 빠진채 민석에게 신혼집을 맡기게 되지만, 민석이 어릴 적 자신이 만화책이나 피규어를 모은다는 걸 기억해줘 신혼집에 개인공간을 만들어주는 배려를 보이자 감동한다. 힘들었던 어릴시절을 생각하며 눈물까지 보일 정도. 이 일로 민석과 완전히 화해하고 이후에도 따로 만날만큼 가까워진다.
과거에 오덕인 성향과 더불어 책상 밑에 숨어서 만화를 읽었던 장면이 나오는 걸 보면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한 결핍을 남들 보기에 좋아 보이는 걸로 채워서 해소하려는 심리가 강해 보인다. 돈 때문에 송채은과 결혼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 철 없어보여도 정 많고 착한 그녀의 매력에 반해서 사귀게 됐고 결혼한다고한다.
취미는 아내와 함께하는 유튜브 시청. '특가군' 라는 닉네임으로 유튜버 활동을 하는 심승준을 특히 좋아해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선물하거나 즉석에서 50만원을 선물하는 등 꽤나 질러주는 우수 고객. 아직은 심승준이 자기 친구 서민석과 동거하는 사실을 모르지만 송채은이 방문 약속을 하게되었으니 알게 되는건 시간 문제.
- 송채은
김정주의 여자친구이자 약혼녀로 자기중심적인 인물. 남친에게도 밤늦게 간식이 먹고싶다고 돌려서말해서 사달라고한다. 건물주이자 개인사업가지만 생계가 아니라 취미정도로 하고있다.
레이스가 달린 요란한(?) 취향을 좋아하지만 엔트란스 특유의 잔잔한 취향도 좋아한다. 한편 아버지에게서 (류혜진의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여자가 잘나봐야 남자들한테 질투 사니 남편 잘 만나고 재산관리와 육아나 잘 하라"고 강요받고 있다. 자신이 스스로의 능력으로 무언가를 해본적이 없고 잘 삐친다는걸 알고 있기에, 금방 반성하고 엔트란스에게 다시 의뢰한다. 이후 민석이 다시 디자인한 신혼집 샘플을 보고 매우 마음에 들어하지만, 약혼자인 정주가 민석에게 막말을 했다는 걸 알게된다. 이로 인해 문자 그대로 대노해 정주를 건물 밖으로 데리고 나가면서까지 화를 낸다. 이를 보면 자기중심적이긴 해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할 줄 아는 상식인.
5. 회사
5.1. 놀시에
엔트란스의 라이벌 회사이자 신혼부부들 사이에 이름있는 인테리어 회사. 다만 엔트란스처럼 유행을 따라가지못한다는 평가도 받고있다- 박현주 실장
5살 어린 아들이 있는 싱글맘이자 워킹맘. 애아빠는 있지만 결혼은 안 한 상태에서 아들을 낳았다. 아이의 아빠는 연애시절 자신을 임신시켜 놓고 다른 여자와 바람나서 그 여자와 결혼해버리는 바람에 미혼모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 회사까지 발전시켜야한다는 중압감에 점점 직원들에게 짜증을 부리게 된다. 놀시에 컨셉과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과 거래를 무리하게 진행하는 건 덤. 이로 인해 직원들이 이직을 생각하는 등,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리고 있다. 윤지후와는 사적으로 친한지 서로 누나와 동생이라고 부르는 사이였으나... 사실 윤지후와 과거 육체적 관계까지 맺은 관계로[22]아들 시윤이도 지후의 친아들이었다. 전남친이 오랜 연애 끝에 자신을 버리고 다른 여자랑 결혼했는데, 오히려 그 과정에서 현주가 다른 부잣집 아들이랑 바람 펴서 전남친을 버렸다는 뒷담화에 시달리다가 지후와 관계를 맺었다. 현재 싱글맘에 워킹맘이다보니 아이 문제로 자주 퇴근하자 결국 오래 같이 일한 직원이 그 문제로 퇴사하자 미안해하며 약한 모습을 보인다.
이 문제 때문에 3년 계약직 시스템을 회사에 도입한다.
이 시스템 문제로 회사 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며 민아 때문이라고 여기며 말없이 민아를 왕따시킨다.
민아는 힘들어서 인터넷에 글 쓰는데 인터넷에 놀시에라는 소문이 금방 퍼지고, 글 쓴 당사자인 민아는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라고 용서를 빌지만 현주는 "법적 대응하겠다" 라고 통보한다. 안그래도 실적을 내야한다는 압박을 받던 현주는 이 일로 심리적으로 더 궁지에 몰린다.
- 윤지후
은주의 동아리 선배. 서민석과도 굉장히 친하다. 친한 사이를 넘어서 과거 민석의 포트폴리오를 전적으로 도와줘서 아예 민석의 진로를 정해준 수준이다. 다만 은주 일행은 영화 미술쪽 전공으로 알고있지만 사실 예설 창업주의 둘째 아들이자 놀시에의 팀장이다. 즉, 류혜진에 버금가는 금수저.
현재 디자인 실력이 유능한 서민석을 놀시에로 스카우트 하기위해 고군분투 중. 하지만 라이벌 회사다 보니 정체를 계속 숨기다가, 류혜진의 뒷조사로 밝혀졌다. 현재 혜진이 알려줘 은주도 알게 되었지만 민석과 엔트란스 직원들은 모르고있다.
놀시에의 박현주 실장과는 사적으로 친한지, 가끔씩 누나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후 은주와의 대화를 통해 박현주 실장을 10년 동안 짝사랑 해왔다고 밝힌다. 하지만 박현주가 스트레스 때문에 직원들에게 짜증을 내고, 팀장인 자신과 상의없이 독단적으로 일을 추진하려고 해서 충돌이 계속 발생한다. 그렇게 계속 틀어지다가 결국 박현주에 대한 마음을 접었고 아직 사표만 안 냈을뿐 놀시에와는 완전히 결별했다고 봐도 무방. 예설로 돌아가서 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입사하면 형과 다른 이사들 사이를 중재한다고 골치 아플듯.
이쪽도 서민석에 버금가는 디자인 실력자여서 놀시에는 물론이고, 집안 사업인 예설에서도 자기네 쪽으로 입사하라고 성화다.
- 민아
놀시에 초기 멤버 중 가장 마지막까지 남은 멤버이자 5년 동안 같이 일해온 직원.
그러나 현주가 매번 아이 일로 일찍 퇴근하자 견디다 못해 님편과 인테리어 회사 창업을 이유로 퇴사한다.
현주는 오래 같이 일해 온 그녀를 붙잡으려 했지만 현주의 퇴근 때문에 일을 떠맡는게 힘들다고 말한다.
다만 흔히 생각하는 갑질하는 다른 사장들과 달리 현주는 진심으로 미안해하며 양해를 구하고 퇴근했고, 그녀 역시 그 사실을 알지만 아이의 가벼운 감기 같이 자꾸 사소한 문제로 자주 퇴근하는 것까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녀가 퇴사하게 되면서, 현주는 계약직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하고, 시스템에 대해 불만을 가진 다른 직원들은 그녀 가 원인이라고 생각하며 그녀를 말없이 따돌리기 시작한다.
회사에서도 가정내에서도 자기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자, 그녀는 인터넷에 글을 올려 하소연하는데, 예상 외로 인터넷에서 그녀의 글은 큰 화제가 되기 시작했고,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구체적으로 글을 쓴 탓에 인터넷에서는 놀시에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생각이 짧은지 다른 사람들이 글을 퍼갈줄 몰랐다고 한다.
민아는 이 일로 따지는 현주에게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라고 용서를 빌지만 현주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라고 통보한다.
그러나 결국 현주는 고소하지 않았지만, 견디지 힘들었던 그녀는 이른 퇴사로 마무리한다.
5.2. 예설
CL 매장인테리어 외주를 엔트란스에게 줘 고재로 고생시킨 대형 종합 인테리어 회사.엔트란스는 물론 놀시에와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큰 인테리어 회사이다. 대충 알려진 것만 해도 브랜드 아파트단지 인테리어 수주, 쇼핑몰, 백화점, 면세점, 결혼식장, 회사로비, 영화관, 부티크 호텔 등, 어마무시한 규모를 가지고 있다.
은주의 선배 윤지후가 바로 이 회사 창업주 집안의 아들이다.
혜진의 어머니인 현경과 거래하는 사이기도 하다.
- 윤정훈
예설 창업주의 큰 아들이자 윤지후의 친형. 예설의 이사이기도 하다. 유능한 서민석과 엔트란스의 사장까지 스카우트하려고한다. 동생 지후에게도 놀시에 실장과 같이 예설로 오라고 재촉하고있다.
- 김도민
3부의 대표적 발암 물질
겉으로는 영호(엔트란스 사장)의 지인인척 하지만 사실 윤정훈에게 지시받고 영호와 민석을 예설로 끌어드리려는 스파이.
남친의 회사에 취업한 은주를 싫어하고있다. 옆에서 깐족거리는 탓에 민석은 물론 독자들도 싫어한다. 하지만 예민한 류혜진은 김도민의 가식적인 모습을 눈치채고 뒷조사를 해서 어느정도 그의 정체를 알게된다.
이후 엔트란스의 다른 직원들을 빼내가려고 이간질을 시도하다가 류혜진에 의해 칭찬을 가장하고 본인 회사의 부실한 실태를 직원들 앞에서 폭로당한다.[23] 류혜진이 자신에게 엿을 먹였다는 걸 바로 알아채고, 이대로 가면 자기 정체가 들통날거라고 초조해 한다.
현경과 절친한 사이였지만, 우연히도 현경이 진행하는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에 자신이 사기 친 업체와 마주치게 되자, 사고가 났다고 거짓말하고 5일동안 빠지자, 열받은 현경에게 손절 당한다
6. 이해경
은주와 혜진의 대학 동기. 20살 때 혜진이 자신의 실수를 지나치게 비난하고 거의 수치심에 가까운 창피를 준 탓에 서로 싫어한다. 졸업 후에는 레스토랑 요리사로 일하나 다소 어리버리한 후배를 챙겨주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김도민이 혜진과의 악연을 눈치 채고 둘을 이간질하고자 그 후배가 치명적인 실수를 하도록 만들어놓고 해경을 함께 엮어 해고시키고, 이를 혜진의 뒷공작인 것처럼 유도한 탓에 복수심이 불타오르게 된다.
일단 과거만 보면 혜진에 의한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받은 트라우마와 울분까지 혜진에게 집중시키며, 혜진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만을 맹신하는 경향을 보인다. 게다가 이러한 자신의 편견에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은 은주같은 절친한 친구라 할 지라도, 상대방의 민감한 부분을 후벼파고 헐뜯는 무례한 태도를 보여서 독자들에게까지 비호감으로 찍혔다. 거기다 앞서 말한 편견을 맹신하는 경향 때문에 아무리 김도민이 이간질하고 선동했다지만 조금이라도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고 멈출 수 있었는데도, 자신의 편견에 끼워맞춰서 모든걸 무시한채 혜진이 가해자라고 자기 혼자 확신하는 편협한 모습까지 보여준다. 더군다나 이러한 자신의 오해로 인해 은주, 민석, 엔트란스 등, 애꿎은 사람들까지 끌어들여서라도 혜진을 해코지하려고 든다. 그 해코지란게 혜진과 민석이 불륜 사이로 의심되는 사진을 몰래 찍어놓고, 그 사진을 혜진의 약혼자인 제임스 김에게 보내서 혜진을 파혼시키려 한 것. 심지어 그 사진을 손에 넣은 김도민이 먼저 선수를 쳐 해경의 이름으로, 혜진이 민석과 불륜관계라고 모함하는 이메일을 제임스 김에게 보내는 대형 사고가 터진다.
정작 애꿎은 피해를 본 은주와 민석은 해경이 아닌 다른 가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서 해경이 짓지 않은 죗값까지 치르지 않도록 변호해 주기 위해, 그녀의 해명을 경청해주려고 했는데도 막상 해경은 자신에게 불리한 팩트[24]를 지적받고 추궁받자마자[25] 바로 어린애처럼 화를 내며 뛰쳐나간 탓에 점점 더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한 후유증으로 애정결핍이 생겨 성격이 꼬일 수 밖에 없었던 과거가 밝혀지고, 스스로도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인지하고 반성하며 후회하기 시작하면서 이미지가 점점 개선되고 있다. 다만 위에 서술된 것처럼 류혜진에 대한 악감정에 매몰되어, 죄없는 민석까지 불륜남으로 모함하려고 했던 행적은 부정할 수 없는 실책. 이건 은주의 동생 승준이 경찰조사를 받고도 남는다고 할만큼, 범죄나 마찬가지인 행동이였다.
하지만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한 후유증으로 애정결핍이 생겨 성격이 꼬일 수 밖에 없었던 과거가 밝혀지고, 스스로도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인지하고 반성하며 후회하기 시작하면서 이미지가 점점 개선되고 있다. 다만 위에 서술된 것처럼 류혜진에 대한 악감정에 매몰되어, 죄없는 민석까지 불륜남으로 모함하려고 했던 행적은 부정할 수 없는 실책. 이건 은주의 동생 승준이 경찰조사를 받고도 남는다고 할만큼, 범죄나 마찬가지인 행동이였다.
6.1. 주변 인물
- 박경원
해경이 일하고 있던 레스토랑 후배. 산만하고 실수가 많아서 선배들이 아니꼽게 보는 와중에도 해경은 일부러 그녀를 신경써주며 가르치려고 애썼다.
하지만 해경을 모함하려는 도민의 존재를 신경쓰다가 접시를 잔뜩 떨어뜨려 깨트리는 대형사고를 치면서 결국 해고당했다. 이후 어릴 때 ADHD 판정을 받아 그로 인한 주의력 부족과 산만함으로 예전부터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에 있어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는 게 밝혀진다. 해경이 모두가 미워하는 자신의 편을 들다가 찍혀서 해고당한 줄 알고 매우 미안해하며 해고당한 뒤에도 꾸준히 연락한다.
- 셰프
해경이 일한 레스토랑의 셰프. 제임스 김의 친구이며 그의 약혼녀인 류혜진과도 잘 지낸다.
해경은 그를 믿을만한 사장이라고 생각했고 이성적인 호의 역시 있었지만, 본토의 맛이 나는 메뉴개발을 위해 유학파인 해경을 자기 레스토랑에 고용해놓고 막상 국내파와 못 어울리자 그녀를 실력부족으로 해고한다. 이후 해경의 언급을 통해 겉으로는 호인을 가장하지만 실상은 경영이나 메뉴 개발같은 가게 관리에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26] 그저 직원들 사이를 오고가며 이용하고 이간질하는데다, 정작 그들 사이에서 싸움이 붙으면 최종책임자로서 중재는 커녕 쏙 빠져나가면서 남이 해놓은 걸 이용할 줄만 알고 그에 대한 책임은 회피하는 여러모로 비겁한 위인이었다. 해경이 레스토랑의 국내파와 잘 어울리지 못한 건 본인의 성격 문제와 경원 문제도 있었지만 근본은 유학파와 국내파 사이에서 경쟁을 빙자한 사내정치와 싸움을 붙여놓고, 그것이 직장 내 파벌싸움으로까지 비화되고 신메뉴 개발도 실패했다고 생각하자마자 직원들간의 갈등을 조정할 생각은 하지 않고 국내파한테 찍힌 해경에게 모조리 뒤집어씌운 이 인간 때문이었다. 당연히 경영을 이런 식으로 하다보니 레스토랑의 유명세와는 별개로 단골 손님들과 매출은 계속 줄어나가고 있는 형국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금수저 집안의 인맥 빵빵한 도련님인지라[27] 이런 기회주의자적인 행적에도 불구하고 잘 나가는 레스토랑 오너이자 요리사다.
게다가 방송에도 나올 정도로 꽤 유명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업가로서 책임감도 부족한지 혜진의 이름을 사칭한 누군가가 레스토랑에 항의한 진실을 밝히려는 혜진에게 괜한 일에 신경쓰기 싫다며 도와달라는 혜진의 부탁을 거절했다. 그러면서 해경이 시간 좀 내달라는 부탁은 처음엔 거절했지만 제임스와 그의 아버지가지 거론하며 부탁하자 허락해서 옆에서 보던 해경이 열받아한다(...) 이렇게 대화를 시작하고 나서도 진상 확인을 위해 CCTV 영상을 보여달라고 해도 그냥 넘겨도 될 일이라며 거부하고 자칫하면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질 수도 있다는 어이없는 이유를 댄다. 그 말에 그간의 분노가 폭발한 해경이 예능에 노출돼서 생긴 유명세 빼면 요리사로서의 실력은 별로이고 그나마 실력있는 직원들이 함께하니 지금까지 돌아간 건데 어떻게 가게일까지 자기 공으로 착각할 수 있냐며 일갈하자, 솔직히 직원들도 자기 이름값 덕 좀 보려고 레스토랑에 취직했고 이에 감사는 못할망정 어떻게 자신과 해경이 같다고 말할 수 있냐고 되려 적반하장 화를 내자 해경도 폭발하여 그동안 오너가 저지른 짓을 세상에 다 폭로하고 가게에서 뛰어내리겠다고 협박한다. 진짜로 해경이 가게 옥상까지 올라가며 자살을 시도할 것 같자 진심으로 당황해서 자신도 다 같이 잘해나가고 싶었는데, 어느 새 국내파와 유학파로 파벌이 갈리고 양쪽 다 일리가 있어서 편도 못 들고 자신이 사장이라고 직원들 인간관계까지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변명한다. 하지만 해경이 그렇게 문제가 커지니까 제일 힘없는 본인을 잘라낸 거라고 지적하고 사장이면 방향을 제시하고 거기에 책임을 지라며, 자기 명령이나 부탁 안 들어주면 오만 짜증을 내며 눈치주고 갈궈대는 게 재밌었냐면서 시키지만 말고 리더로서 책임을 지라고 일갈하자 아무 말 못한다.
결국 그 상황을 몰래 엿듣다가 보다 못한 직원 중 하나인 김하준마저 나서서 저런 놈 때문에 죽을 필요 없다면서, 자살 시도는 간신히 일단락 되지만 하준도 셰프도 잘 한 거 하나 없고 해경과 경원도 억지로 해고한 걸 다 알고 있다고 하자 얼굴이 굳어진다. 하준은 다들 경원이 실수가 많긴 했지만 성실해서 아무도 미워하지 않았고 해경 역시 메뉴개발로 홀 분위가 안좋아지긴 했지만 해고될 정도는 아니라 생각했고, 오히려 답답한 사람들은 오너인 셰프가 버젓히 따로 있는대도 자기들 마음대로 가게를 주무르려는 주방장이랑 그 여자친구였다고 알려준다. 그런 상황에서 해경이 해고되고 셰프가 주방장 커플에게 붙었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되자 하준을 포함한 다른 직원들도 충격을 받다 못해, 이런 막 나가는 레스토랑 자체를 불쾌해하며 그만두는 게 계속됐다고 하자 자신도 생각이 없어서 그런 일을 했을 것 같냐며 또 변명한다. 하지만 자신이 보다 통솔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가게를 맡긴 주방장 커플은 가게 돈으로 개인적으로 필요한 도구와 식재료를 사서 멋대로 집으로 가져가고 가족이랑 친구들까지 불러서 공짜로 식사하게 하는 명백한 횡령을 저지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하준이 밝히자 걔네가 그런 짓을 했냐며 그 말을 지금 하면 어떡하냐고 경악한다. 바로 주방장 커플한테 따져 물어야겠다고 일어서지만 그들이 이미 해경의 자살 시도를 보고 겁을 먹어 도망쳐버렸고 자신의 전화조차 안 받자 망연자실해한다. 결국 한 가게의 오너로서 최소한의 책임감도 없고 자기 일을 대신 해줄 사람 보는 안목조차 없는 무능한 인간이란 게 만천하에 드러난 셈이다. 상황이 이 지경까지 됐는데도 여전히 정신을 못 차렸는지 하준이 CCTV를 보여주려고 하자, 솔직히 우리 가게 이런 줄 어떻게 아냐며 CCTV 보는 놈부터 고소할테니까 절대 보지 말라고 악을 쓴다. 그 모습에 계속 침착하게 대응하던 혜진마저 분노해서 최소한 자신만큼은 볼 자격이 있다고 소리를 지르며 당신이 내 이름 맘대로 쓰는 바람에, 엄청 힘들어졌는데 계속 거절하면 당신이 그렇게 두려워하는 SNS에 당장 고발글 올려버린다고 하자 찍소리도 못한다.
[1] 이직하려 했으나 사장이 바뀌면서 이직도 취소됐다고.[2] 심은주의 친구(현직 교사)는 심승준의 전달력이 뛰어나서 아동 상대 교육 방송을 해보면 어떨까라고 평가한다.[3] 사업이란 건 인정으로 하는게 아닌 만큼, 자꾸 주변의 편의를 봐주다보면 결국 자기 자신을 갉아먹게 되고 이는 자신의 붕괴 뿐만 아니라 직원의 붕괴도 초래한다.[4] 남자 관계는 물론이고 설령 민석과 내연관계라는 주장은 누명이더라도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그런 모함을 당할만큼 어디서 원한을 산 게 아니냐고까지 생각했다.[5] 부동산 투기로 재산을 불린 혜진의 어머니에 대해 돈 번 방법이 뭔가 아슬아슬하다며 사기꾼 느낌이 난다고 바로 눈치챘고, 결혼이란 각자의 집안이 모두 친척관계가 되는 중대사이고 일단 친척이 되면 싫어도 엮이게 될 거고 그걸 빌미로 무슨 짓을 벌일지 아무도 모른다며 팩트폭력을 날린다.[6] 류혜진이 엄마와 함께 만든 베네치아 유리 공예품도 그냥 시간이 남아 돌아서 만든 것일 뿐이라고 할 정도.[7] 혜진의 중학교 입학식 날 대놓고 애인과 다같이 입학을 축하한다며 외식을 하러 가고, 혜진 역시 엄마의 애인인 걸 다 알고있을 정도로 불륜 사실을 딸에게 숨길 생각도 없었다.[8] 참고로 혜진의 아버지는 거의 매일 외국에만 나가있고 잠깐 한국에 올 때도 혜진에게만 잘 해주고 바로 떠나면서 대놓고 자신의 아내를 피해다닌다. 혜진의 절친인 홍미숙마저 혜진의 엄마는 욕심 많고 남들이 자기 맘대로 해주기만 바라는 사람이라며 아버지까지 싸잡아 혜진의 부모 모두가 어린애같다고 평가할 정도.[9] 심은주는 반대로 엄마에게 엄마 친구 딸(홍미숙)이 벌써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며 친구로 사귀어서 결혼 생활 노하우를 배우라고 권유당한다(...) 참고로 당시 은주와 미숙은 서로가 같은층에 산다는걸 몰랐다.[10] 직장도 류혜진의 친척이 운영하는 카페다. 연예인도 왔다가는 고오급 카페라고.[11] 여담으로 연륜인지 혜진을 보고 어디간 똘끼가 있다고 단번에 알아차린다.[12] 과거에 약국을 한 경험이 있어서 평소 며느리에게도 약재를 가져다주는 편이다.[13] 미숙은 시어머니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여겼으나, 마침 친정 어머니가 미숙에게 연락을 해서 그동안 시어머니가 자신의 건강을 위해 선물도 자주하고 연락도 하는 등 배려해 주었다고 말해준다. 그걸 계기로 미숙은 시어머니와의 관계를 개선해보고자 하는 마음의 변화가 생겼다.[14] 은주의 어머니(영숙)이 자신의 고교 절친이어서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15] 서로간의 화해에 서로가 고마워한다는 내용[16] 문제는 그게 본인 기준에 맞춘다는 거지만....[17] 도박 중독자였다. 도박을 하기 위해 집 문서에까지 손을 대 결국 이혼당했다. 미숙의 결혼식에까지 참석하지 못하고 미숙의 외삼촌이 대신 입장할 정도.[18] 36번이 아닌 38번으로 받게 된 것도 전시한 것보단 재고를 주는게 더 좋을 거라는 사장의 배려 문제였다. 그러나 판화의 에디션 넘버 가치를 몰랐던 게 문제.[19] 사실 그림을 직접 돈을 지불해서라도 구입하고 싶다고 한 건 이 쪽이었다.[20] 댓글을 보고 그런건진 아니면 원래부터 노린건진 몰라도 후에 유튜브 닉네임이 돈슨王 정%주다.[21] 네고(가격 깎기)를 묻거나 불필요하게 등급을 매기거나 금수저 집안에 가족들이 빈대 붙는 행위 모두가 김정주가 어렸을 때부터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오지 못했다는 걸 반증하는 태도다.(대개 나이 들고 가난한 사람들이 타인의 재력이나 권위로 판단하려 하는 경향을 잘 보인다.)[22] 지후가 현주와 식당에서 얘기를 하다가 홧김에 누나가 모텔에 나를 일주일 간 감금해뒀다고 다른사람들이 들리도록 크게 떠들어댔다. 물론 이후의 전개를 보면 지후가 리드한 면도 있으며 이는 과장된 말이다. 다만 팬들은 지후와 현주의 과거를 다룬 에피소드에서 일주일 감금 정사씬이 안 나왔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작가도 이를 의식했는지 작가의 말에 추후에 추가로 이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겠다고 언급하였다.[23] 인테리어 회사를 차린 후 3번이나 이름과 주소를 바꿀 정도로 뒤가 구리고, 반년 전부터 회사 블로그에 포스팅이 안 올라올 정도로 일감이 안 들어오는 상황이다. 심지어 류혜진은 한술 더떠 김도민의 회사와는 비교가 안되는 엔트란스의 장점과 견고함을 칭찬해서 직원들의 이직을 막아버린다.[24] 이미 혜진과 민석이 단둘이 있는 사진 등, 혜진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믿게 만들만한 증거들을 모아 찍었고, 이것을 증거로 첨부해 퍼뜨리려는 의도로 아무 상관없는 다른 사람(은주의 남동생 심승준)의 핸드폰을 뒤져본 바가 있는 이상 실행범이다. 게다가 만약 제임스가 경찰에 정식으로 고발해 수사에 들어가면 아무리 사진을 지웠다고 해도 금방 복구할 수 있고, 그러면 해경 본인은 가해자로서 수사를 받아야 되는 상황에 처해 재취업도 못하게 된다. 해경에게 자기 폰을 염탐당한 피해당사자인 승준은 아예 처음부터 해경에게 제대로 설명 못하면 남은 물론 우리도 납득 시킬 수 없다고 단언했고, 해경이 사실대로 실토하자 "보내지만 않았지 준비는 다했는데 안 했다구요!? 민석이형까지 날아갈 수 있다는 생각은 못 했어요!?"라고 경악하며 해경의 잘못을 있는 그대로 지적한다. 오죽하면 일단 해경을 도와주려는 의도로 그녀의 해명을 경청해주던 은주 일행도 이 사실을 듣고 어이없어 했고, 불륜남으로 모함받은 당사자인 민석은 제대로 분노한다.[25] 심지어 은주 일행도 과거 해경이 류혜진에 의해 어떤 안 좋은 일을 당했는지 잘 알기에 최대한 달래가며 설득하는데도 이런 막무가내인 태도를 보인다.[26] 유명세에 비해 요리사로서 실력도 그저 그렇다고 한다.[27] 일단 류혜진의 집안이 설설 길 정도로 명문가인 제임스 김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는 점에서 이 사람의 집안도 만만치않다는 게 일찍히 암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