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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0 15:19:49

윤기정



1. 개요2. 생애3. 매체에서

1. 개요

북한의 정치인.

북한의 첫 여성 재정부장을 역임했다.

2. 생애

1928년 12월 15일, 서울의 가난한 집안에서 출생했는데, 오빠는 북한에서 대남비서를 지낸 윤기복이다. 이점은 윤기복 본인이 남한에 와서 인정하기도 하였고, 북한 소개편집물에서도 '윤기정의 오빠는 당중앙위원회 비서였던 윤기복이다'라고 대놓고 밝히고 있으니 풍문의 영역이 아니라 팩트다. 서울에서 경기여고를 다니다가 해방 이후 오빠와 함께 월북하여 김일성종합대학 경제법학부 1기로 입학했다. 6.25 전쟁이 발발한 후 여군으로 참전했다.

전후 중앙은행 처장으로 임명됨으로 재정문제의 전문가가 되었으며 1971년 6월, 국가가격제정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었는데, 이는 김일성이 윤기정의 능력과 인품을 높이 샀기 때문이라고 북한 선전매체에서 주장하고 있다. 김일성의 신임을 받았기 때문에 김일성이 윤기정을 자주 불러서 의견을 교환했다 카더라. 1972년 남북적십자회담 당시 서울에 온 윤기복에게 공화당 대변인 신형식이 "자네집이 계동 막바지에 있었고 누이동생도 있었잖나"라고 안부를 물었는데, 윤기복이 신형식을 처음엔 못 알아보다가 신형식이 안경을 벗자 그제야 알아보고 반색하면서 "그때는 우리 집이 지독하게 가난해서 어머니가 바느질품을 팔았지. 이제 누이동생도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와서 여기 차관일을 하고 있네."라고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9월 12일에 경회루에서 열린 연회에서도 경기고보 동창인 경향신문사 사장 최치환이 윤기정의 존재를 기억하고 윤기복에게 윤기정이 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1979년 12월, 김경련의 후임으로 정무원 재정부장에 임명되어 무려 20년간 재정부장으로 재직하게 된다. 1980년 10월, 6차 당대회에서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선출되었다. 1982년 2월, 7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출되었다. 4월 5일, 최고인민회의 7기 1차 회의에서 재정부장에 유임되었다. 1986년 12월, 8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재선되었으며, 최고인민회의 8기 1차 회의에서 재정부장에 유임되었다. 1987년 4월 2일,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에 따라 김일성 75세 생일기념 김일성훈장을 받았다. 1987년 6월, 조선녀성대표단장으로 소련을 방문하는 등 여간부로서 외교에도 많이 활동했다. 1990년 4월, 9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재선, 최고인민회의 9기 1차 회의에서 재정부장에 유임되었다.

1994년 7월, 김일성강희원 장의위원을, 1995년 2월, 오진우 장의위원을 지냈다. 1995년 9월, 중국에서 열린 4차 세계여성대회에 참석하였다. 1998년 7월, 10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는 재선되었으나 재정부장에는 물러났으며 1999년 인민경제대학 총장에 임명되었으며, 2000년에 72세가 되어 년로보장을 받고 인민경제대학 총장에서도 은퇴했으나 김정일의 특별지시로 2001년, 김일성종합대학 명예교수로 임명되어 교편을 잡았으며 재정부장 때 받던 것과 같은 대우를 받게 하였다. 2003년 9월, 11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2009년 4월에 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재선되는 등 김정일 시대에도 노간부로 우대받았다. 본인도 김일성, 김정일 숭상무대 및 각종 외교무대에 등장하면서 수령 우상화 정책에 참여했다.

2010년 8월 13일 9시 30분에, 급성심장기능부전로 인하여 81세를 일기로 사망하였으며 14일, 김정일이 애도를 표하며 화환을 보내주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연명으로 부고를 발표, "일제식민지통치시기에 태여나 망국노의 운명을 강요당하여온 그는 해방후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따뜻한 품속에서 유능한 녀성일군으로 자라나 당과 혁명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하였다. 그는 오랜 기간 국가경제기관과 교육기관의 책임적인 위치에서 사업하면서 사회주의경제건설을 다그치며 후대교육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온갖 지혜와 정열을 다 바치였다. 윤기정은 당과 혁명앞에 세운 공로로 하여 김일성훈장을 비롯한 많은 국가표창을 받았다."라고 좋게 말해주었다. 이후 애국렬사릉에 김정일의 지시로 재정부장 직함으로 안장되었다. 2023년에 북한에서 소개편집물이 제작되는 등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

3. 매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