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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2 15:00:35

유리(동음이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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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투명한 비정질 고체, glass1.2. 청금석1.3. 유약의 일종(중국어)1.4. 유리 상태, glassy state
2. 기타 단어3. 일본어
3.1. ゆり, 백합
4. 고유 명사
4.1. 인명4.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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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투명한 비정질 고체, 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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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청금석

역사적으로 '유리'라는 단어의 용법은 크게 다른 2가지 의미로 나누어져 있다.
  1. 투명한 유리
  2. 청금석, 라피스 라줄리(lapis lazuli)를 의미하는 보석
현재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A는 , B는 로 구분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瑠璃와 琉璃는 같은 뜻으로 쓰이며, 석보상절 등의 문헌에서도 B를 의미하는 단어를 나타낼 때 琉와 瑠 두 한자 모두 자유롭게 사용했다. 현대에 와서 A를 한자로 표기할 때 주로 琉璃를 쓰게 되자 상대적으로 덜 쓰이는 한자 표기인 瑠璃에는 과거의 뜻이 남아있어 분화가 된 것이다. 그러나 현대 문헌에도 A를 瑠璃라고 표기하는 흔적은 일부 남아 있다.

근래에 와서 '유리'라는 단어는 A로 자주 쓰인다. 반면 고전에서 등장하는 유리는 대체로 B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일본어에서는 A를 네덜란드어 'glas'에서 파생한 'ガラス'로 칭하기 때문에, '유리색(瑠璃色)'과 같은 표현은 투명하다는 게 아니라 청금석의 색깔, 즉 푸른색이 돈다는 뜻이 된다.

1.3. 유약의 일종(중국어)

중국어에서는 瑠璃와 琉璃는 알루미늄나트륨의 규산화합물을 태워서 만드는 유약의 일종, 또는 그 유약을 이용해 만든 자기(瓷器)를 뜻한다. 예를 들어, 난징시 대보은사(大報恩寺)에 있었던 자탑(瓷塔)[1]도 유리탑(琉璃塔)[2]이라 불렸다.

한국에서 보통 '유리'라고 하는 1.1번 뜻은 玻璃(파리, bōli)라고 한다. 원래 玻璃(파리)는 수정을 뜻하는 말이었는데 의미가 변했다. 단, 불교 칠보(七寶)에서 말하는 '유리'는 청금석이다.

1.4. 유리 상태, glassy state

보통 유리라고 하면 이산화규소를 주재료로 하는 유리 상태의 비정질 고체를 뜻할 때가 대다수이지만, 화학에서는 이산화규소가 주재료가 아니더라도 무기 물질의 용융체를 급랭하여 결정화하지 않고 만든 비정질 고체를 모두 유리라고 한다. 유리 상태에 이를 수 있는 물질은 이산화규소 말고도 붕산염, 황 등 꽤 있고, 유리 상태에 있는 이들을 붕산염 유리, 황 유리 등으로 부른다.

2. 기타 단어

2.1.

원래 뜻은 "이익이 있다"로, "~하는 데 유리하다."라는 느낌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시) 야, 여기선 배틀 안 뽑고 토르 뽑는 게 유리해.

2.2.

이치에 맞음. 반댓말은 무리(無理)이다.

참고로 유리수의 유리가 바로 이 유리다. 여담으로 유리수는 영어 rational number를 오역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왜냐하면 rational은 이성적이라는 뜻도 있지만, ratio(비)의 형용사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용어가 생긴 맥락을 따져보면 이게 꼭 틀리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무리수 참고.

2.3.

떨어져 있다는 뜻이다.

화학에서는 화합물 가운데에서 결합이 끊어져 원자나 원자단이 분리하는 일이나 원자나 원자단이 결합을 이루지 아니하고 다른 물질 속에 분리되어 있는 일을 말한다.

정치, 이데올로기 쪽에서는 특정 사상이 그 사상의 관심대상에서 동떨어진 상태를 나타낸다. 7차 교육과정 중학교 3학년 국어책에 수록된 <과학의 가치중립성>에서 글에서 과학 자체는 인간 가치와 중립적임을 이야기하면서 '유리되어있다'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

개인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이 사회의 주류나 현실과 동떨어진 상태일 때도 사용할 수 있다.

3. 일본어

3.1. ゆり, 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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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문화에서 백합은 GL을 뜻하기도 한다. 이 역시 물론 일본 표현 ユリ에서 온 말이다. 백합(장르) 참고.

4. 고유 명사

4.1. 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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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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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때 난징의 유명한 랜드마크로 '중세의 세계 칠대 불가사의'의 하나로도 꼽혔으나 태평천국의 난 때 소실되었다. 현재 그 자리에는 2010년도에 재건(?)된 탑이 있는데, 현대식으로 지어놓은 탑이라 정취가 없다.[2] 한국의 매체에서는 어째선지 영곡탑(靈谷塔)이라 잘못 불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유리탑은 남경에 현존하는 영곡탑과는 별개의 건축물이었다. 영곡탑은 1931년 국민혁명군 진망장사공묘(國民革命軍陣亡將士公墓)에 세워진 건축물이며 지금도 멀쩡하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