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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30 17:24:33

유리가면/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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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1. 개요

만화 유리가면의 기나긴 휴재의 역사를 정리한 문서.

2. 상세

1976년부터 5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끝나지 않은 만화 유리가면. 연재가 꾸준히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작가 미우치 스즈에가 사망한 것도 아닌 가운데 이러한 초장기간 미완은 만화 역사상 거의 유례가 없는 일로, 높은 인기를 감안하면 독자들에겐 거의 재앙이라 할 수 있다. 역시 휴재로 유명한 헌터×헌터가 1998년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2015년까지 단행본 32권이 나왔는데 유리가면은 1993년에 40권이 나온 뒤 2019년까지 겨우 아홉 권이 나와 49권에 머물러 있다. 주간지와 월간지의 차이(유리가면의 경우 1997년까지는 격주간이었다)를 감안하더라도 넘사벽.

몇 년씩 연재를 쉬기를 밥먹듯이 하는 이유로는 작가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는 루머가 유력하게 퍼져 있었는데 실제로 밝혀지기로는 어처구니 없게도 작가가 신흥종교 비스무리한 것의 교주가 되었다. 교단 이름은 오-엔 네트워크(O-EN network).[1] 고대문명의 태양숭배와 우주신령을 조합시켜 만든 종교. 공식 사이트에는 '만화가 미우치 스즈에의 주최로 정신세계를 탐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되어있다. 이는 작중의 홍천녀의 이미지 구성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자연에 대한 끝없는 이해를 추구한 덕에 스스로가 홍천녀에 먹혀버린게 아닐까 싶다.

미우치 스즈에 왈, 1987년에 우주신의 계시를 받았단다. 일본각지의 고대신비유적을 탐사한다든가, 목성M44 성단의 대접근에 맞추어 세계평화기원회를 개최한다든가, 우주신령의 계시를 받아 '홍천녀' 같은 것을 만들거나 한다고. 이 영향인지 90년대 이후의 유리가면은 초기에 비해 '종교적, 신비주의적 자연' 의 이미지가 강해졌다.

그러던 중 작가는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슬럼프를 극복했다면서 별책 하나토유메 2008년 7월호부터 11년만에 연재를 다시 시작해서 이후 단행본도 몇권씩 나오고 있는데, 두어권 전만 해도 옛날식 다이얼 전화기로 전화를 하던 캐릭터들이 시대의 발전에 따라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등 사소하지만 기묘하게 괴리감을 주는 부분이 있다(은 여전히 촌스러운 70년대 풍이다).

이후 꾸준히 연재하다가 49권을 끝으로 다시 연재가 중지한 상태. 2019년 인터뷰를 했는데 그녀의 남편을 병간호하느라 몇년간 정신없었다고 한다. 대략 3년 전(2016년경) 밤 9시쯤 단골정식 가게서 식사를 하던 중에 남편이 쓰러져 23분 동안 심정지로 인한 뇌신경 손상으로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의식은 있지만 움직이지를 못하는 상태로 남편 식사 수발에 이래저래 갑작스레 일어난 일로 좀 힘들었지만 간병인 도움도 받고 있어서 개인 시간도 낼 수 있었고 최근에 남편이 호전이 돼서 작가 이름도 불러주고 조금씩 웃기도 한다고 밝혔다. 2020년 1월부터는 오페라 홍천녀 상영이 있어 오페라 대본을 쓰고 있고 그 다음에 유리가면 50권을 그리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2021년 4월에는 본인의 트위터에 유리가면의 연재에 대해 트윗했다. 이하는 그 내용.
(아마테라스와 유리가면) 후속 이야기는 계속 머릿속에 있고, 하루라도 빨리 여러분에게 전달하고 싶다, 라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사정이 있어도, 여러분에게는 "변명"에 지나지 않고, 굳이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왔습니다. 속편을 좋은 형태로 간행하는 날이 오면 꼭 알려드리겠습니다. 진심으로 사과와 함께, 부디 믿고 기다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부디 여러분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


[1] O-EN 네트워크에 입회하는 방법은 O-EN 네트워크 사무국 팩스로 연락처, 자기소개를 써보낸 뒤 미우치 스즈에 앞으로 연회비 5,000을 입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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