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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4 17:08:43

유로비전 아시아 송 콘테스트

Eurovision Asia Song Con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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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출신의 뮤지션들이 노래와 퍼포먼스로 경쟁하여 우승을 가리는 경연 대회. 쉽게 말하자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아시아판이다. 예전처럼 기업, 방송국, 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 등이 추진했지만 지지부진한 면이 있었는데 유로비전을 주관하는 유럽방송연맹이 공식적으로 대회 제작에 참여하면서 속도가 붙게 되었다. 2018년부터 개최될 예정이며 2017년 8월 18일에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런칭을 발표했다.

2. 추진 과정

2016년 3월에 호주 방송사 SBS유럽방송연맹과 아시아판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를 개최를 골자로 하는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1] 올림픽, 월드컵처럼 노래와 퍼포먼스로 국가간 경쟁을 통해 우승을 결정하는 컨셉은 아시아에서도 충분히 먹힐 수 있고, 전세계적에서 2억명의 시청자[2]가 지켜볼 정도로 인지도도 쌓여서 유럽방송연맹 입장에서는 손해볼 장사가 아니었다. 또한, 대중음악 시장 규모가 커지고 주목도가 올라간 아시아 시장 진출은 구미가 당기는 요소이다. 아시아 전역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K-POP, 전통적으로 규모가 크고 발전된 J-POP, 인구 면에서는 밀리지 않는 중화권과 인도, 영미권까지 공략가능한 호주 시장까지 다양한 타겟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장사하자 또한 SBS 측의 적극적인 모습도 한몫했다. 30년 이상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중계방송을 내보낼 정도로 팬층이 두텁고, 이를 바탕으로 초청 자격으로 나서 화제성과 성적 면에서 좋았기 때문에 유로비전 측과 어느 정도 교감이 가능했고 비슷한 포맷을 가져온 각종 대회가 언급될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서 추진한 적이 있었기에 계약 단계까지 올 수 있었다.

대회는 2017년 3월 개최를 목표로 물밑 작업을 진행했으나 여러 정치적 갈등과 참가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로 애초 계획에서 한 발 뒤로 물러서게 되었다. 하지만 공식 런칭 이후 SNS 개설, 소셜미디어 참여 유도, 의견에 대한 적극적인 피드백을 시도하는 등 어느 정도 성의있게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최지는 선정 중이며, 세부적인 규칙과 진행 방식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로비전 본판과 달리 20개국이 참여해 결선(Grand Final) 무대 한 번으로 우승을 결정하게 된다고 한다.

3. 대회 명칭

사실 유로비전 팬들 사이에서는 예전부터 아시아판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를 일컫는 말로 '아시아비전 (Asiavision)'이라는 명칭을 많이 사용해왔다. 그래서 기존 팬들 사이에서는 왜 많이 불리는 명칭이 아닌 '유로비전 아시아'라는 긴 이름을 대신 사용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시아비전은 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이 이미 사용하고 있고 다른 단체가 이 이름을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명칭을 그대로 쓸 수 없다. 설령 연맹의 허락을 받고 사용한다고 해도 유로비전과 다르게 뉴스 교환 체계이기 때문에 사용이 어렵다고 봐야 한다. 즉, '아시아 : 유럽 = 아시아비전 : 유로비전'이라는 기존 팬들의 몰이해가 이미 답이 있는 문제에 논란만 커지게 한 것이다. 이런 반응이 소셜 미디어에서 퍼지다 보니 주최 측도 공식적으로 왜 '아시아비전'이란 명칭을 사용할 수 없는지 직접 언급[3]했다.

4. 대한민국의 참여

당연히 가능하다! 비공식적으로는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필요한 부분들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지만, 아직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언급은 전혀 없다. 참가하게 된다면 선발 방식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중계방송과 대표 아티스트 선발에 참여할 주관 방송사는 어디로 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시아 음악 시장을 소개하면서 싸이, TWICE, 소녀시대, EXO, 방탄소년단을 언급하기도 했다.[4]

이와 별개로, 한국 대표 아티스트로 누가 좋을지 추천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위에서 언급된 아티스트들은 물론 BLACKPINK, IU, AKMU 등 다양한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언급된 아티스트들은 대부분 대형 기획사 출신 혹은 아이돌로 상당한 인지도가 있어 노래와 퍼포먼스로 공정한 경쟁이 되어야 한다는 대회 취지를 희석할 수 있어 현실적으로 참가는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유로비전처럼 규정에 맞춰 음원을 발매하고 프로모션을 돌다 보면 기존에 계획했던 일정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할 수도 있어서 수익을 신경 써야 하는 소속사나 아티스트 입장도 곤란해진다.

다만, 기존에 열렸던 ABU TV 송 페스티벌[5]의 한국 대표를 살펴보면 모두 아이돌인 점이 눈에 띈다.[6] 또한 한류 확산을 이유로 들며 방송사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치는 상황에서 아이돌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 함부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먼저 대한민국의 참여 여부부터 지켜볼 일이다.

5. 관련 항목



[1] 한국에서도 관련 기사가 나갔다![2] 전세계 인구가 70억이라 '겨우 그 정도로 자랑임?' 하겠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중계 시청자수와 맞먹는 수준이다.[3] 본문 하단 'Why not Asiavision?' 항목 참조[4] 'en masse'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K-POP의 다인원 그룹 강세를 언급하기도 했다.[5] 라디오 송 페스티벌의 경우에는 순수 인디 뮤지션만 참가할 수 있다.[6] 동방신기, 씨스타, 걸스데이, 씨엔블루, 에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