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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23:32:34

유랑지구(소설)

역대 성운상 시상식
파일:seiunprize.jpg
해외 단편 부문
제53회
(2022년)
제54회
(2023년)
제55회
(2024년)
제임스 앨런 가드너
〈One With the Interstellar Group Consciousnesses〉
류츠신
〈유랑지구〉
그렉 이건
〈Solidity〉
사라 핀스커
〈Sooner or Later Everything Falls Into the Sea〉
유랑지구
流浪地球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장르 사이언스 픽션
저자 류츠신
최초 발행 《과환세계》
2000년 7월호

1. 개요2. 줄거리3. 미디어 믹스
3.1. 영화3.2. 게임3.3. 만화
4. 수상5. 기타6.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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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 작가 류츠신SF 단편소설. SF 잡지 《과환세계》(科幻世界) 2000년 7월호에 게재되었다. 태양적색거성으로 변할 위기에 처하자 지구에 거대한 엔진을 달아 태양계를 떠나 프록시마 센타우리로 떠난다는 내용. 중국의 SF 문학상인 은하상의 특등상 수상작이다. 2019년에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가 개봉했다.

미국에서는 2017년 이 소설을 표제작으로 한 단편집을 출판했고, 일본에서는 2008년 잡지 《S-F 매거진》(S-Fマガジン)에 게재했다가 2022년 단편집을 출판했다.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번역되지 않았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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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400년 안에 적색거성으로 변해 태양계 전체가 생존 불가능한 지역으로 변할 위기에 처하자, 인류는 연합정부를 만들고 지구에 1만 2천대의 거대한 엔진을 설치해[1] 태양계를 떠나 가장 가까운 프록시마 센타우리로 떠날 계획을 세운다.[2] 계획은 다섯 단계로 이루어지며 각각 제동시대(지구의 자전을 정지), 탈출시대(태양계에서 이탈), 유랑시대 I(프록시마 센타우리를 향해 가속), 유랑시대 II(감속), 신태양시대(도착)라 부른다. 주인공 "나"는 제동시대가 끝날 무렵에 태어난 인물로, 지구의 자전이 멈춰 계절이 변하는 걸 본 적도 없고, 거대한 엔진의 불길 때문에 이 오는 걸 본 적도 없다.

탈출시대가 오자 지구는 태양 궤도를 돌면서 가속을 시작한다. 속도가 붙을수록 궤도는 점점 길쭉한 타원 형태가 되어가고, 지표면이 살기 힘든 곳으로 변하자 인류는 지하도시로 이주한다. 하지만 가속의 영향으로 지구의 핵이 불안정해져 화산 활동이 활발해지고, 지하도시에 마그마가 유입되어 1만 8천여명이 사망한다. 참사 이후 연합정부는 대중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200년 만에 올림픽을 재개한다. 스노모빌 랠리 선수로 참가한 "나"는 경기 중 얼어붙은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야마아키 카요코"라는 일본인 여인을 만나 결혼한다.

마지막 15번째 공전을 마쳐 가속을 거의 끝낸 지구는 태양계에서 벗어날 제3 우주 속도를 얻기 위해 목성과의 스윙바이를 준비한다. 스윙바이는 별탈없이 성공했지만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이미 400년 넘게 지났지만 태양은 적색거성이 되지 않고 멀쩡했던 것. 이 사실이 밝혀지자 수백 년 간 속아온 것에 분노한 시민들은 연합정부에 반란을 일으킨다. "나"는 3대째 군인인 집안이었기 때문에 정부군으로 들어가지만 카요코는 반란군에 들어가고 이후 호주에서 사망한다. 순식간에 아시아를 제외한 지구 전체가 반란군에게 넘어가고, 결국 "나"를 비롯한 정부군도 항복하면서 반란군이 승리를 거둔다. 하지만 반란군이 연합정부측 사람들을 처형하려던 순간 지구 전체가 강렬한 빛에 휩싸인다. 정말로 태양에서 헬륨 섬광[3]이 일어나 적색거성으로 변한 것이었다.

다시 시간이 흘러, 지구는 명왕성 궤도를 벗어나 태양계를 떠나고 유랑시대가 시작된다. 공기마저 얼어붙은 지구에서 할아버지가 된 "나"는 2천 400년 후 프록시마 센타우리에 도착한 지구의 모습을 상상한다. 푸른 하늘과 대지를, 그곳에서 살아갈 후손들을, 그리고 카요코를⋯.
地球,我们的流浪地球啊。
지구여, 우리의 유랑지구여.[4]

3. 미디어 믹스

3.1. 영화

유랑지구 실사영화 시리즈
유랑지구
(2019)
유랑지구2
(2023)
유랑지구 3
(2027)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유랑지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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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게임

https://reservation.wanderearth.com.cn

중국의 게임사 Sunborn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한다. 2024년 출시 예정.

3.3. 만화

2020년 크리스토퍼 벡(The Wandering Earth)이 글, 스테파노 라파엘레(Steffano Rafaele)가 그림을 맡은 만화판이 나왔다. 〈유랑지구〉 외에도 〈꿈의 바다〉, 〈위안위안의 비눗방울〉 등 류츠신의 다른 소설들도 만화판이 만들어졌다. #

4. 수상

5. 기타

현실의 태양도 미래엔 적색거성이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하지만 소설처럼 400년 정도가 아니라 거의 100억 년 후의 이야기.

실제로 지구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소설에서 묘사된 것보다 몇 배는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작가 류츠신도 소설 발표 이후 비행기에서 지평선을 바라보고는 이런 큰 세상을 작은 인간들이 어떻게 움직일 수 있겠냐고 느꼈다고 한다.

우주적 재난을 피하기 위해 지구에 거대한 엔진을 설치하여 궤도를 옮긴다는 비슷한 설정의 1962년작 영화 《요성 고라스》가 있다.

소설의 영어판 제목은 〈The Wandering Earth〉. 하지만 2000년 잡지 게재 당시의 영어 제목은 〈The Roaming Earth〉였다. #

6. 외부 링크



[1] 지반이 튼튼한 아시아북아메리카에 설치되었다.[2] 지구를 통째로 옮기는 이유는 프록시마 센타우리에 도착할 때까지 그 긴 시간동안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을만큼 거대한 세대 우주선을 만들 기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나온다.[3] 항성 내의 수소가 고갈되어 헬륨 핵융합이 일어날 때 발생하는 현상. 이로 인하여 항성이 크게 팽창해 적색거성이 된다.[4] 마지막에 쓰인 한자는 어조사 아()자로 여기서는 지구를 부르는 호격 표현으로 사용했다.[5] 잡지 《과환세계》에서 선정하는 중국의 SF 문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