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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4 03:27:03

유도/금지 기술



1. 개요2. 상세3. 목록
3.1. 다리얽어비틀기3.2. 가위치기3.3. 허리조르기3.4. 안다리꼬아넘기기3.5. 안아들어올리기

1. 개요

유도가 스포츠화됨에 따라 위험한 기술은 계속돼서 봉인되고 있다. 현재 IJF에서 공인한 금지기술은 4가지이다.
이 4가지 외에도 다리를 잡는 메치기 기술(다리잡아메치기, 오금잡아메치기, 발목잡아메치기, 정석대로 구사된 어깨로메치기, 발뒤축후리기 등)은 금지기술로 등록되지는 않았으나 사용하려면 무조건 다리를 잡아야 하니 다리 잡기가 금지된 현재는 금지 기술.

본 문단에서는 IJF에서 지정한 금지 기술 4가지와, 효력이 없는 메치기 기술인 안아들어올리기만을 설명한다.
하체를 잡는 메치기 기술은 메치기 문서에서 따로 설명한다.
금지기술들은 브라질리언 주짓수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2. 상세


IJF에서 다리를 잡는 메치기 기술을 금지한 이후 기념으로 선보인 두 유도가의 금지 기술 시연. 순서대로 하체를 잡는 메치기 기술, 지금은 금지가 풀린 허리돌리기, IJF 공인 금지 기술 4가지, 그리고 안아들어올리기이다. BGM으로 어우러지는 헤비메탈 음악과, 깔끔하게 들어가는 기술과 철푸덕 낙법치는 소리, 그리고 관람하는 어린이들의 환호 반 탄식 반인 함성이 어우러져 꽤나 기묘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3. 목록

3.1. 다리얽어비틀기

가노 지고로가 설립한 일본 강도관 도장
다리얽어비틀기를 시범한다.
잡기가 두 다리를 받기의 한 쪽 다리에 얽어서 제압한 후 받기의 발목이나 무릎을 꺾거나 비트는 꺾기 기술이다. 상체 기술에 비해 하체는 고통이 늦게 전해질 뿐 아니라[1] 부상 시 회복하기도 어렵고 심한 경우는 다시는 유도를 하지 못 할 정도로 다리를 못 쓸 수도 있기 때문에 금지 기술로 지정되었다. 또한 초창기 유도였던 강도관 유술 시절에는 사무라이들이 싸우던 시절을 상정하고 기술이 정립되었는데, 사무라이들은 단도를 하나씩 차고 다녔기에, 하체 공격을 하려다 우물쭈물하게 되면 단도에 찔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상체를 제압하는 기술에 치중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대 길거리 호신을 염두에 두고 발전한 브라질리언 주짓수와는 다른 점. 브라질리언 주짓수 시합에서는 하체 관절기가 허용되지만, 역시나 위험한 기술인 것은 다름없기에 주로 블루 벨트 이상의 숙련된 주짓떼로/주짓떼라에게만 가르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제압만 하고 힐훅 처럼 끝까지 꺽진 않지만, 이렇게 사용했던 것 자체가 힐훅이 위험하기에 이렇게 사용한 걸로 볼 수 있다. 다키아케(슬램)가 들어 올리기만 하고 내리찍지 않는 것 처럼.

3.2. 가위치기

잡기가 한쪽 다리를 상대의 두 다리 앞에 위치시킨 다음 반대쪽 다리를 상대 두 다리 뒤쪽에 깊숙히 집어넣고, 그와 동시에 팔로 바닥을 단단히 짚은 뒤 두 다리를 상대방의 몸에 가위질하듯이 고정시킨 상태에서 온 몸을 상대방의 등쪽으로 뒤틀어 쓰러뜨리는 모로누우면서메치기 기술이다. 일반인에게도 악명높은, 서술하였듯 버티면 무릎이 박살나고[3] 안 버티면 뒷통수가 깨지는 무시무시한 기술. 받기는 잡기가 다리로 가위질하는 세기 그대로 바닥에 내팽겨쳐지게 되며, 두 다리와 한 쪽 팔이 제압되기에 낙법을 치기도 쉽지 않다. 1980년, 전일본 유도대회에서 엔도 스미오(遠藤純男)[4]가 야마시타 야스히로(山下泰裕)[5]에게 이 기술을 시전하다 야스히로의 종아리뼈를 부러뜨리는 사고가 일어난 이후 금지되었다. 당시 같은 100kg급이었지만 엔도가 170cm의 단신이었기 때문에 180cm가 넘는 장신인 야마시타에게 대응하기 위해 이 기술을 사용했던듯 하다. 우리 나라의 금메달리스트 이경근이 잘 썼던 기술이기도 하다.

3.3. 허리조르기

가노 지고로가 설립한 일본 강도관 도장
허리조르기를 시범한다.
잡기가 두 허벅지로 받기의 허리를 끼워 잡고 조여서 허리를 압박하는 조르기 기술. 데미지가 그렇게 크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람의 장기는 굉장히 예민하다. 내장파열을 유발하기 쉬운 기술이기 때문에 금지기술로 지정되었다. 간혹 올림픽 유도에서 상대가 올라타지 못하게 허리묶기/허리굳히기(클로즈드 가드)가 나오는데 바로 푸는 것을 볼 수있다. 심판이 허리조르기로 착각해 반칙으로 간주도 될 수도 있다. 게다가 굳히기 제한시간도 짧아서 길로틴이나 다른 기술로 가기도 어려워 짧게 나마 방어 정도로만 사용한다. 허리 아래에 하는게 좋은데 아무래도 장신 아니면 힘들다.

3.4. 안다리꼬아넘기기

가노 지고로가 설립한 일본 강도관 도장
안다리꼬아넘기기를 시범한다.
잡기가 받기의 한 쪽 다리에 다리를 얽어서 고정시킨 후 그대로 옆으로 쓰러지면서 뒤로 넘기는 모로누우면서메치기 기술이다. 한 쪽 다리를 꼬면서 넘어지기 때문에 무릎을 골절할 확률이 굉장히 높은 기술이기 때문에 금지기술로 지정되었다.

3.5. 안아들어올리기

잡기가 땅에 등을 대고 누워있는 받기의 띠와 옷깃을 잡은 상태로 그대로 어깨 높이까지 들어올리는 기술이다. 브라질리언 주짓수에선 슬램이라 불린다. 브라질리언 주짓수와 다르게 내려 찍지는 않는다. 단순무식하게 상대를 들었다 메다꽂는 기술인 만큼 데미지가 크게 들어가며, 부상 위험이 크다. IJF에서 지정한 금지기술은 아니지만, 이 기술을 시합에서 시도하면 받기를 어깨 높이까지 올린 즉시 바로 '그쳐'가 선언되고, 그쳐 선언을 무시하고 내다 꽂으면 반칙패가 된다. 그러니 삼각조르기를 푸는 용도로만 써야한다.
[1] 힐훅의 경우에는 비트는 부위가 아킬레스건과 인대 부위인데, 아예 통증이 오기 전에 인대가 끊어진다![2] 문서가 따로 더 있다[3] 상대의 무릎에 두명의 체중이 실리니 매우 위험하다. 체급이 높을 수록 위력이 증가한다. 점핑가드도 매우 위험하기로 유명하다.[4] 1950년생. 1976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5] 1957년생. 당시 관중들조차 들었을 정도로 끔찍한 정강이 부러지는 소리가 났다. 당시 재기하지 못할 거라는 말까지 나왔지만 무서울 정도로 빨리 회복한 뒤 95kg+급에서 활동하며 1981년 세계선수권 두 체급 금메달의 대기록, 1983년 세계선수권 금메달.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유도 최중량급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6] 노란띠를 맨 선수(받기)가 플라잉 삼각조르기를 시도하기 위해 상대에게 매달리자, 파란띠를 맨 선수(잡기)가 그대로 바닥에 상대를 꽂아버린다. 주짓수의 플라잉 기술들이 실전에서 왜 위험한 지를 잘 보여주는 영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상대를 바닥에 내팽겨친다'라는 발상은 일반인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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