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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25 14:16:03

월남 스키부대

1. 개요2. 진실3. 기타

1. 개요

베트남 전쟁을 전후로 해 유명해진 개드립 레파토리.

스키를 타며 작전을 수행하는 '스키부대'가 눈은커녕 연중 최저기온이 섭씨 5도를 웃도는 베트남에서 활동했다는 이야기다. 당연하지만 세상에 이런 게 있을리가 없다. 메콩 강에서 수중백병전을 펼친 '수상스키부대'라는 주장은 있지만 그럴리가 있나.

있을리가 없는 것을 있는 것마냥 우기는 실존하지 않는 학과류의 개그다.

2. 진실

사실 7, 80년대에 지금의 사회복무요원에 해당하는 방위를 일컫는 은어로 쓰인 말이었다. 고로 쓰이는 개그 상황은 주로 자신이 베트남 전쟁에서 활약했다고 허풍을 치는 삼촌에게 조카가 그럼 삼촌은 무슨 부대에 있었어? 라고 물어보면, 사실은 방위였던 삼촌이 월남 스키부대에서 근무했다고 둘러대는 패턴이다.

좀 더 레퍼토리를 확장시키면 월남 스키부대, 몽골 해병대, 사하라 잠수부대[1][2]와 함께 세계 3대 특수부대로 꼽히며, 이 세 부대의 위에 존재하는 최강의 특수부대가 두개 더 있는데 그것이 바로 KGB(Korea Giyeok Bangwi 한국 지역 방위), UDT(Uri Dongne Teukgongdae 우리 동네 특공대)라고 하는 개드립이다.

참고로 스키부대 자체는 실존했던 부대이다. 제2보병사단 수색대가 바로 그것으로, 산악스키 훈련을 여러 훈련 중 하나로 받던 특전사와는 달리 오직 산악스키 훈련만 집중적으로 받던 부대로, 60, 70년도 열병식을 보면 자주 나오는, 설상 방탄모 커버와 설상위장복으로 전신을 덮고 등에 스키를 멘 부대가 그것으로 다른 부대원들은 어두운 국방색 전투복을 입고 있는데 이 부대만 새하얀 설상위장복을 입고 있어서 엄청 튀었었다. 이 부대는 훗날 산악스키 임무 자체를 특전사가 전담하게 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3. 기타


[1] 다들 알다시피 몽골과 사하라 사막은 내륙지대라 해군이 없다. 물론 내륙지대라도 큰 강이나 호수에 해군이 배치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몽골이나 사하라 사막이나 해군이 배치될 만큼 큰 강이나 호수가 없다. 그리고 강이나 호수에 배치된 수군해군은 카스피 해에 배치된 경우를 제외하면 구색만 갖춘 경우가 대부분이다. 근데 정작 몽골에 해군이 없었던 건 아니다. 1993년까지 훕스굴 호에 고속정 1척 총원 7명으로 구성된 해군이 주둔했다.[2] 물론 여기서 언급되는 각종 부대들은 당연히 실존하는 부대가 아니라 농담의 구성요소이므로 듣기에 웃기고 '단어만 보면 그럴싸하지만 실제로는 있을 리 없는' 다른 바리에이션으로 바뀌어도 상관없다. '월남 스키부대' 자체는 이 농담의 필수요소이므로 빠져서는 안 되지만 나머지 둘 중 하나가 '시베리아 정글레인저'라는 식으로 바뀌는 경우는 흔한 것이다.[3] 베트남 북부와 비슷한 위도에 있는 대만, 홍콩도 기본적으로 더운 지방이지만, 한겨울이 되면 약간 서늘해진다. 그리고 대만 역시 높은 산에는 눈이 쌓인다.[4] 판시판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베트남 최고봉이다.[5] 애초에 베트남전의 주요 전장은 죄다 남베트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