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8-31 00:59:45

워리어(영화)

1. 1979년
1.1. 등장인물 및 갱단1.2. 소설과의 차이1.3. 관련 링크
2. 2011년

1. 1979년

파일:external/www.panicposters.com/PP435.jpg



The Warriors

월터 힐[1]1979년 영화. 파라마운트가 배급을 맡았으며 400만 달러로 만들어져 2254만 달러 흥행으로 성공을 거뒀다. 제작자인 로렌스 고든은 월터 힐 감독 영화인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 제작도 맡았다.

코니 아일랜드 출신의 갱단 '워리어스'가 브롱스에서 열리는 뉴욕 갱 대표 집회에 참석했다가, 갱의 전설적인 존재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자신들의 구역인 브루클린의 코니 아일랜드로 돌아가는 도중 겪는 거리 난투를 그린 작품이다.[2][3] 원작은 동명의 소설인데, 이 소설은 크세노폰아나바시스의 영향으로 만들어졌다.[4]

철저히 오락 영화로 만들어졌지만, 미국 갱 패션이라든가 서브컬처를 충실히 재해석해 낸 수작이라고 평가된다. 특징이라면 갱들을 부정적이거나 사회 문제로 태어난 골칫거리가 아닌 오히려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으로 표현해내었다는 것. 덕분에 처음 개봉하고 모방 사건사고가 많아서 한동안 개봉과 광고를 중지해야 했다. 그래도 흥행은 성공해 지금은 컬트 영화로 추앙받고 있다.

파이널 파이트를 비롯한 각종 액션 게임에 등장하는 싸움터[5]을 만들어 낸 것도 이 영화이며, 악당들의 고정적인 이미지[6]들을 만들어 낸 것도 이 영화다. 액션 영화 만드는 감독들 치고 이 영화를 안 봤거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다. 심지어 이 영화에서 최초로 등장한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야구 유니폼 차림의 야구 배트를 든 악당 '베이스볼 퓨리즈(Baseball Furies)'는 한국 영화 짝패에서도 등장한다.(...) 흑인 여성 DJ가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입만 보여주며 방송 멘트를 가장한 지령을 내리는 모습은 존 윅 4에서 그대로 오마주 되기도 했다.

이 영화를 통해 월터 힐은 그 특유의 모호한 시대구분[7]으로 갱들이 설치는 가상의 무법지대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고, 이러한 세계관은 월터 힐 감독 특유의 전매특허가 된다. 훗날 월터 힐 감독은 전설적인 영화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도 만들게 되었고, 이 영화는 파이널 파이트의 세계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한국에선 극장 개봉되지 않았으며 1990년대 중반과 2000년대 초반에 '워리어'라는 제목으로 비디오, DVD로 출시되었다. 그리고 GTA 시리즈를 제작했던 락스타 게임즈에서 2005년에 플레이스테이션 2, 엑스박스, PSP로 동명의 게임을 출시한다.
당시 오픈월드 스타일의 게임으로 주가를 올리던 락스타 게임즈답지 않은, 제한된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액션 게임으로 출시되었으며 길거리 막싸움을 게임 속에서 그대로 재현한 듯한 게임성으로 각 웹진과 게임을 구입한 유저들 사이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

여담으로 실제로 영화의 대부분의 장면들은 브롱스가 아닌 맨해튼이나 브루클린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 당시 브롱스는 영화인은 물론 일반인이 들어가기도 힘든 초 고난도의 슬럼이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모습들이 이 영화로 인해 클리셰의 공식을 만들었다.

원래 카우보이 역할에 로버트 드 니로에게 제안이 갔으나 거절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이 영화의 팬이었다고 한다. 주연 마이클 벡에게 전화를 걸어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이걸 상영하고 재밌게 봤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2005년에 나온 감독판은 극장판과 달리 만화책 스타일의 오프닝과 챕터 전환이 등장하는데, 호불호가 꽤나 갈렸다.

1.1. 등장인물 및 갱단

1.2. 소설과의 차이

1.3. 관련 링크

2. 2011년




감독은 개빈 오코너. 톰 하디, 조엘 에저튼 주연. 본 영화는 위의 영화와는 한국어 제목[11]만 동일할 뿐 전혀 다른 영화이고, 종합격투기를 배경으로 한다. 가정 불화로 사이가 소원해져 연락도 끊겼던 두 형제가 각기 다른 이유로 종합격투기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결국 결승에서 맞붙고 시원하게 싸운 다음 화해한다는 줄거리.

MMA 측면에서 나름 현실적인 부분들이 상당히 반영됐다. 조엘 에저튼이 맡은 브렌던 같은 이미 은퇴했다 복귀한 퇴물이 인맥으로 컨텐더 진입에 성공하거나, WWE식의 쇼 스타일 연출 및 Pride 시절부터 있었고 현재의 UFC에도 건재한 주먹구구식 대진표 관행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게다가 작중 토너먼트에 출전한 선수들은 당시 실제 전, 현직 선수들도 있고, 아니면 그런 선수들을 떠올리게 하는 설정이 포함되었다. 예를 들면 토너먼트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카보는 아마추어와 프로 레슬링 양쪽의 정점에 있던 레전드 커트 앵글이 연기했다. 또한 카보는 러시아의 삼보 챔피언 출신의, 당시까지만 해도 무패였지만 미국에서는 전적이 없었다는 설정이 있어 표도르 예멜리야넨코를 캐릭터화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주인공인 브렌던은 고등학교 물리학 선생이라는 설정이 있어 리치 프랭클린을 떠올리게 하고[12], 실제 당시 UFC의 강자였거나 결국 강자가 된 네이트 마쿼트앤소니 존슨 등도 작중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선수들 역할을 맡았다.

주인공 형제의 아버지이자, 젊은 시절 알콜 중독과 폭력으로 가정을 파탄시킨 패디 콘론 역의 닉 놀테가 제84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13] 사실감을 살린 액션과 가족의 화해를 주제를 잘 조합하여 영화 전체적으로도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메타크리틱 기준 71점, 로튼토마토 기준 84%. 감독 개빈 오코너는 토너먼트를 기획하고 후원하는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캐릭터로 등장.

결말부에 삽입된 곡은 더 내셔널의 About Today. 원곡보다 3분 더 긴 버전이다.


[1] 48시간의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2] 갱 대표 집회가 열렸던 곳은 뉴욕 시 브롱스에 위치한 '펠함 파크(Pelham Park)'였다. 펠함 파크는 뉴욕 시 최북단에 위치한 곳이고 코니 아일랜드는 브루클린의 최남단에 위치한 곳이다. 다시 말하면 남북 횡단을 해야 했다는 것이다.[3] '워리어스'가 사이러스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난 뒤 전 뉴욕시 갱단들이 이들과 적대적이 되어 버린다. 문제는 펠함 파크에서 자신들의 본거지인 코니 아일랜드까지 도착하려면 수많은 환승을 해야 한다는 것. 설상가상으로 환승 지역은 그 지역을 담당하는 갱단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과 맞닥뜨리지 않으면 안되는 구조다. 사이러스의 오른팔 격인 갱단 리더가 라디오 디제이의 방송 멘트를 가장한 지령을 내려 주인공측 갱단을 아작내려 하는 장면은 소름이 끼칠 정도다.[4] 아나바시스는 페르시아에 용병으로 불려간 10000명의 그리스 군인들이 고용주가 죽자 페르시아에서 그리스로 돌아가는 여정을 다룬 책이다.[5] 슬럼가-공장-지하철-화장실-공원 등등[6] 대머리 뚱보, 듣보잡 말라깽이, 멜빵바지에 줄무늬셔츠, 스카쟌, 롤러스케이트를 탄 갱, 섹시한 여자 불량배 등[7] 분명 음악은 70년대 후반인데 악당들이 하나같이 리젠트를 하고 나타나거나, 주인공이 50년대 자동차를 끌고 다니거나...[8] 이를 'Cut Sleeves'라고 부르는데, 헬스 앤젤스의 패션을 모방한 스트리트 갱들이 애용했다. 당시 갱 패션의 필수 요소.[9] 영화에 등장하는 갱 패션은 70년대부터 생겨난 것으로 원작은 좀 더 말쑥한 모드족의 옷차림이었다. 참고로 당시 뉴욕의 갱들은 워리어즈 같은 옷차림의 갱들이 많았다.#[10] 여담이지만 아나바시스에서 제노폰과 그리스 군사를 고용한 왕 이름이 '키루스', 즉 영문으로는 '사이러스'다.[11] 본 영화는 Warrior, 위의 영화는 The Warriors.[12] 물론 주짓수 베이스라 경기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13] 수상자는 비기너스크리스토퍼 플러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