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지몬 프론티어
동생의 생일파티 날[1] 휴대폰으로 온 의문의 문자에 이끌려 디지몬 세계로 왔다. 현실세계로 돌아가고 싶다는 진가람을 위해 트레일몬에게서 들은 스피릿을 찾기로 결심하는데, 정작 스피릿을 찾고 나니 진가람이 십투사에 반해서 흐지부지.처음에는 자신이 디지몬으로 진화했다는 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초반에는 진화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2화에서는 중간에 진화가 풀려버리기 까지 했다. 이에 관해 몇몇 팬들은 새로운 십투사의 진화를 위한 떡밥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앞서 현이가 비스트 진화한 가름몬과 마찬가지로 비스트 스피릿을 얻을 때 비스트 스피릿의 강한 성향으로 인해 폭주했다. 스피릿에 손을 대어 폭주한 원시고부리몬을 스캔하자 스피릿까지 스캔되어버린 것. 폭주의 원인은 시야 주변에서 오는 두려움(주인공 일행이 괴물같이 변하는 환각)이었다. 그런데 이 폭주를 잠재워준 게 9화에서 비슷한 일을 당했던 가람이의 눈물(...).
작중 더스크몬을 피하기 위해[3] 한 번 현실세계에 돌아온 적이 있다.[4] 그 때의 모습은 인간도, 그렇다고 디지몬도 아닌 모습[5][6]으로 돌아왔었다. 자신의 변한 모습에 당황하기도 하고 겁을 먹기도 한 모습이 보여진다. 하지만 돌아온 곳은 디지털 세계로 떠나기 이전의 과거라서 아이들은 모두 악의 십투사에게 끌려가고, 자신은 더스크몬에게 쫓기는 이 상황이 후회스러워 처음에는 자신을 말리지만,[7] 자신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떠올리며 과거의 자신에게 가라고 소리치고, 자신도 디지털 세계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이후 자신의 스피릿과 말 그대로 일심동체해[8] 전투에 큰 활약을 한다. 다만 29화 이후 이런 묘사는 찾기 다소 힘들게 된다.[9]
디지몬 세계에서의 여행은 독단적이고 어쩌면 자기중심적인 듯한 성격을 고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후반부에도 그의 성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장면이 많다. [10]
1.1. 페이크 주인공?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브 포지션 주인공의 우선진화를 시작으로 결말도 선우현 위주로 넘어가서 선우현이 연출상으로 진 주인공이라는 말이 돌기도 하나 작중 기억에 남는 전투 장면과 활약의 대부분이 우정훈 쪽에 있기에 마냥 묻혀버린 주인공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11][12]일본판 성우는 오리지널 드라마 CD에서 우정훈이 처음에는 막 리더인 척 해서 싫었다는 말을 남겼었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선우현과 의견이 부딪치는 과정에 리더인 척 하는 듯한 일면은 줄어들었으며, 특히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22화를 계기로 성격에 변화가 생겼다. 즉 우정훈이라는 캐릭터 본인이 성장하는 장면을 분명하게 잘 보여줬다는 것이다.
이렇듯 전투쪽이나 캐릭터 자체의 정신적인 성장을 다루는 비중은 우정훈이 압도적이다. 전투 등의 중요한 부분은 우정훈이 많이 담당하고 역으로 선우현은 싸움만 하면 쳐발리느라[13]바쁜 왠지 그런 부류의 만화같이 되어버렸다. 또한 전투를 이끌거나 중요한 대사를 외치는것도 우정훈이다. 디지몬은 일단 근본이 배틀물이기 때문에 스토리보다 전투쪽 비중이 크다고 해서 페이크 주인공이라 폄하받을 이유는 없다.
게다가 상술한 주인공의 우선 진화조차 분명 비스트 스피릿과 더블 스피릿을 선우현이 먼저 하기는 했지만 가름몬도 베어울프몬도 첫 등장의 임팩트와 활약상이 브리트라몬과 아루다몬에게 압도적으로 밀린다. 가름몬과 베어울프몬은 등장하자마자 기가스몬, 더스크몬과 서로 공격 한번을 주고 받고 무승부로 끝나는 다소 싱거운 활약상을 보인 반면 브리트라몬과 아루다몬은 기가스몬과 머큐레몬(+블랙세라피몬)을 압도적으로 쓰러뜨리는 명장면을 연출하였다. 사실상 진화 순서만 앞설 뿐 애니에서 받을 수 있는 스토리나 보정 등은 전부 정훈이에게 몰린 격이다.[14]
또한 어드벤처부터 캐릭터의 정신적인 성장을 주요요소로 다뤄왔고 우정훈은 전후반부를 통틀어 이런 정신적인 성장을 다루는 연출이 선우현에 비해 많다. 우정훈은 단독으로 에피소드 한편을 사용해 정신적인 성장 스토리를 비중있게 다뤘고 후반부에도 선우윤과의 관계를 주로 다루는 선우현과는 달리 우정훈의 정신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연출이 상당수 존재하기도 하며 형과의 관계 때문에 갈등하는 선우현에게 일갈을 하는 등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
사실, 이는 다르게 말하자면 우정훈의 성장 속도가 다른 주연들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누가 주인공 아니랄까봐 초반부터 활약상이 다른 주연들보다 많다.당장 라이벌 취급받는 선우현도 초반에는 단독 행동 때문에 활약이 적었다. 조용해서 문제 일으키는 일이 적었지만 나쁘게 말하면 간지나는 공기1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비중이 적었다.
대인관계도 좋아서 초반에는 앞서나가는 면을 빼면 친구들과 다투는 일은 딱히 없었다. 그러나 그런 앞서가는 성격이 대인관계를 흔들어서 시청자들은 '저런 문제점만 고치면 참으로 훌륭한 대장감이야' 하는 생각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이 되었고 심지어 이렇게까지 먼치킨이 되어있을줄은 몰랐을 것이다.
정리하면 쌍둥이의 드라마적인 스토리가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았고 엔딩도 쌍둥이의 이야기로 끝냈기에 스토리상 비중이 밀렸다고 느껴질 뿐이지 선우현에게는 그게 전부다.[15] 성장물에서의 정신적인 성장과 주인공으로서 활약상은 정훈이가 현과 비교 자체를 불허하는 수준이다.
2. 디지몬 어드벤처 V테이머 01
7권 특별편인 '프론티어 제너레이션'에 출연. 디지몬과의 전투에서 마무리를 지을려는 찰나 볼프몬이 처리해버리자 선우현에게 화를 내지만 돌아오는 것은 담담한 표정. 이후 다른 디지몬 세계로 워프당한다. 여기서 신태일과 제로를 만나게되고 할매몬으로부터 자세한 사정을 듣게된다. 메타몰몬을 쓰러트려줄 용사를 부른 할매몬의 부탁으로 제로와 같이 메타몰몬을 상대하나 입장 차이때문에 패하여 부상을 당한다. 이후 제로와 태일의 싸움방식을 보고 선우현의 의도를 깨닫고 마음을 고쳐먹고 제로와 협력하여 메타몰몬을 쓰러트리고 본래 세계로 전송된다.3. 디지몬 크로스워즈
전설의 영웅 | |||||||
신태일 | 최산해 | 최건우 | 오유민 | 우정훈 | 강태성 |
올스타전인 디지몬 크로스워즈 78화에서 모든 주인공과 만났다. 더블 스피릿 에볼루션을 통해 아루다몬으로 진화했으나 아루다몬으로는 역부족이였다.
4. 드라마 CD 희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엔딩 후 7년후를 다룬 드라마 CD에 의하면 고3이며, 프로 축구선수를 목표를 하고 있다고 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이탈리아 4부 리그에 도전하기 위해 은비로부터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있는데 본인이랑은 공부방식이 안 맞는것 같다고.[1] 때문에 결말의 뒷이야기는 정훈이 가족들과 함께 다시 생일파티를 한다는 내용. 아무래도 디지몬 어드벤처 시절처럼 시간의 흐름이 달라 디지몬 세계로 출발했던 그 날 그 시간대로 돌아왔다.[2] 물론 타락한 시선으로 보면 BL 요소겠지만, 어드벤처 태일과 리키 관계 오마쥬 정도로 보면 된다. 사실 작 중에서 정훈은 가람이를 현실의 자기 동생과 어느 정도 비슷하게 보고 잘 챙겨주긴 했다. 이른바 유사형제 비슷한 관계.[3] 기껏 작전을 세워서 선우현과 의견 충돌을 일으키면서까지 투지감을 고양했는데 후에 보면 알겠지만 더스크몬은 휴먼 스피릿 주제에 나름 강력한 더블 스피릿으로도 혼자서는 감당 못하는 괴물이였기 때문에 당연히 작전은 실패할 수 밖에 없었고 더스크몬과의 힘의 격차를 뼈저리게 느낀데다 눈앞에서 선우현이 자신 대신에 공격을 맞았다.[4] 태일의 경우엔 에테몬을 쓰러뜨렸을 때 그 여파로 온 것으로 자의는 아니었다.[5] 이후 화염몬이란 이름을 얻고 TCG에 등장했다.[6] 메모리얼북에 따르면 자신감을 잃고 헤매는 모습이라고 한다.[7] 이 와중에 선우윤을 목격하는데, 이후 현이가 더스크몬의 정체가 자기 쌍둥이 형이라는걸 말했을 땐 침착하기만 하던 현이가 평소와 다르게 격한 모습이라든가, 외아들인 줄 알았던 현이에게 형제가 있다는 것에 대한 놀람이 겹쳐서인지 바로 떠올리지 못한 모양.[8] 감각이 날카로워져 주변의 날씨를 알 수 있게 있었고, 아군이 날씨의 힘을 받을 수 있을 때 습격하였다. 그리고 머큐레몬은 '다음에는 우리가 유리한 곳에서 싸워야겠다'고 생각하여 세피로트몬의 힘을 사용한 작전을 짰다.[9] 29화 이후로는 선우현-선유윤의 서사, 케루비몬과의 최종결전, 루체몬의 부활 등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다른 등장인물들의 서사가 나오기 힘든 구조가 되었다.[10] 10화에서 먼저 가버린 현이에 대해 화 내는 다른 친구들에게, 현실 세계에 있었을 때의 자신도 친구들과 축구를 할 때 너무 앞서나갔었다고 말하기도 했었다.[11] 큰 것만 따져도 처음으로 나온 악의 투사이자 스피릿을 두 개나 빼앗아 일행들을 고전시켰던 기가스몬, 더스크몬 다음가는 강자이자 세라피몬의 데이터와 융합하여 블랙세라피몬으로 진화한 머큐리몬, 필살기를 전부 복사하여 어떤 공격이든 전부 반사하는 세피로트몬까지. 심지어 선우현이 주역인 더스크몬 전도 정훈이 옆에서 서포트를 했고 케루비몬과의 싸움도 마지막은 정훈이 끝내는 등 본작에서 나오는 인상 깊은 전투씬은 전부 정훈과 관련되어있다.[12] 특히 기가스몬의 경우에는 그냥 제어하기가 좀 어려운 수준인 가름몬과는 달리 스컬그레이몬을 연상캐하는 폭주로 비스트 스피릿의 위험성을 제대로 부각시킨 브리트라몬을 제어하면서 처음으로 쓰러뜨린 상대라는 점에서 활약상을 남겼고 세피로트몬 전에서도 특유의 언변으로 궁지의 몰린 일행들의 멘탈까지 털어버리는 세피로트몬을 상대로 정훈은 동요하기는 커녕 침착하게 친구들의 멘탈까지 다잡아주고 그 와중에 합체 기술이라는 승리의 요소를 찾아냈다.[13] 볼프몬, 가름몬까지는 활약이 좋아 상당한 강캐로 취급받았고 베오울프몬은 상대가 '비스트 넷 + 휴먼 1'을 영혼까지 털어버리는 개캐라 쉴드라도 쳐줄 수 있지만 하이퍼 스피릿으로 진화해서 나온게 희대의 똥개인지라...[14] 선우현보다 늦게 진화한 것은 오히려 뒤에 등장함으로서 먼저 진화한 선우현을 뛰어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였다고 제작진이 밝힌적도 있다.[15] 무엇보다 리얼월드에서 선우현과 선우윤의 형제가 재회를 할수있었던것도 우정훈 덕이기도 하다.[16] 참고로 최건우는 아루다몬이 별 데미지도 입히지 못한 묘티스네오몬을 주먹 한 방으로 쳐잡고 있었다. 다만 브라흐마 실이 아닌 연속기인 브라흐마스트라를 단 한 발 쏜거라 변명 같기도 하지만 실드가 가능하긴 하다.[17] 여담으로 진화 장면을 억지로 짜맞추기를 해버려서 유민이와 함께 본의아닌 야외 노출을 하게되었다(...). 테이머즈 시리즈의 매트릭스 에볼루션은 파트너가 알몸이 된 후 디지몬과 융합, 프론티어 시리즈에서는 진화시 입고있던 옷이 찟어지고 갑옷이 입혀지는 형태라서(...). 게다가 뒤에 노유라와 노유빈이 쳐다보고 있었다. 근데 얘는 몸이 어차피 불타면서(...) 진화하는 지라 별 상관 없다.[18] 하지만 참고로 유민이의 경우에는 알몸 상반신이 TV에 생중계된 가슴 아픈 경험이 있다(...)[19] 매그너가루몬과 카이젤그레이몬은 다른 스피릿을 받아야한다 그래서 우정훈은 아루다몬이 됐는데 선우현쪽은...[20] 굳이 끼워맞추자면 챠크몬이 '모두의 힘을 데려왔다'고 말하는 걸로 미루어 볼 때 상황이 다 정리된 뒤 스피릿을 넘겼을 가능성은 있... 겠지만 지나가는 장면에서 블리츠몬이 나온데다 아루다몬 앞으로 온 빛(스피릿)이 총 4개... 수가 안 맞는다. 프론티어에서 다함께 스사노오몬으로 진화할 때 선우윤이 이미 죽어버려서 5명밖에 없었으니 이번에도 선우윤이 빠진걸지도?[21] 사실 스사노오몬 진화 트리거는 20개의 모든 스피릿을 모을 것 이외의 다른 조건은 없다. 즉, 스피릿이 전부 있다면 혼자서도 못할 건 없다. 실제로 반다이 한정판으로 판매된 디스캐너 완구는 2종을 컴플릿하지 않아도 단독으로 에인션트 스피릿 에볼루션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