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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7 15:49:17

우부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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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e90ff><colcolor=#fff> 우부스나
産土|Ubusuna
출생
근간 우부스나가 임하는 해당 토지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속령
미정
]]

1. 개요2. 상세3. 토지시4. 문단속5. 요석6. 정체

[clearfix]

1. 개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의에 나오는 설정이자 신적 존재.

2. 상세

토코요와 우츠시요를 잇는 뒷문(後ろ戸)이 위치한 훼손된 폐허를 다스리는 옛 주인이자 그 일대의 지역을 다스리는 토지신이다. 그리고 소타와 히츠지로와 같이 미미즈가 뿜어져 나오는 뒷문을 봉인하는 것을 사명이자 가업으로 삼아온 토지시들이 섬기는 신이기도 하다.

작중에서 미미즈가 일체의 대사나 의지의 표현을 배재하고 재앙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듯이, 작중에서 우부스나의 존재나 그 의사가 드러나는 장면은 등장하지 않았으며 오직 뒷문을 봉인할 때 사용하는 영험한 열쇠와 그것을 사용할 때 나타나는 힘으로 등장하는 일종의 개념적인 의미의 신으로 등장한다.

3. 토지시

스즈메의 문단속의 세계에서 일본 열도 지하에는 태곳적부터 미미즈라는, 목적도 의식도 없이 오로지 재앙을 일으키며 날뛰는 것을 본능으로 행동하는 재앙 그 자체인 존재가 흐르고 있었다. 미미즈가 뒷문으로부터 빠져나와 지면에 닿으면 지진이 일어났으며, 과거 미미즈가 완전히 풀려났을 땐 관동 전체가 무너질 정도의 대지진이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런 재앙을 막기 위해 토지신 우부스나를 섬기고 미미즈가 현세로 빠져나오는 출구인 뒷문을 봉인하는 업을 이어받는 토지시라는 미지의 일족이 나타났으며, 이들은 우부스나의 힘이 깃든 영험한 열쇠를 품에 지니고 일본 열도 전국에 있는 폐허를 돌아다니면서 그 폐허에 숨겨진 뒷문을 봉인해 미미즈의 탈출을 막으며 대를 이어나갔다.

4. 문단속

파일:문단속2.gif
かけまくもかしこき[ruby(日不見, ruby=ひみず)]の[ruby(神, ruby=かみ)]よ。
아뢰옵기도 송구한 히미즈의 신이시여.
[ruby(遠, ruby=とお)]つ[ruby(御祖, ruby=みおや)]の[ruby(産土, ruby=うぶすな)]よ。
머나먼 선조의 고향 땅이여.
[ruby(久, ruby=ひさ)]しく[ruby(拝領, ruby=はいりょう)]つかまつったこの[ruby(山河, ruby=やまかわ)]、
오래도록 배령받은 산과 하천이여,
かしこみかしこみ、[ruby(謹, ruby=つつし)]んでお[ruby(返, ruby=かえ)]し[ruby(申, ruby=もう)]す。
경외하고 경외하오며 삼가 돌려드리옵나이다.

이들 토지시는 전국의 폐허를 돌아다니며 미미즈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뒷문이 열려 미미즈가 현세로 나오는 것을 확인하면 서둘러 뒷문의 위치를 확인하고 달려간 뒤, 봉인작업을 시작한다.[1]

봉인작업의 시작은 우선 열려서 미미즈가 빠져나가고 있는 뒷문을 닫는 것이다. 뒷문은 현세의 폐허에 있는 실체가 있는 문을 매개로 열리기 때문에 토지시들은 이 문을 완력으로 닫는데 문제는 빠져나오는 미미즈의 힘이 워각 강해 토지시는 온 힘을 다해 이 문을 닫아야 한다.[2]

그리고 일단 문을 닫는데 성공하면 우부스나에게 바치는 기도문을 읇으며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한다. 뒷문을 닫고 미미즈를 봉인하기 위한 힘은 과거 이 폐허가 온전한 마을이나 학교, 유원지 같이 사람이 드나들던 시절의 기억, 정확히는 그 곳에 있었던 사람들의 기억에서 나오기 때문에 토지시들은 정신을 가다듬고 뒷문이 있던 폐허에 남아있는 과거 사람들의 기억을 떠올리며 힘을 모은다.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는 열쇠를 들고 열쇠구멍에 꽂는 행동을 하는데 이때 뒷문에 신비한 빛으로 이루어진 자물쇠가 생성, 결합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부스나에게 바치는 기도의 마지막 구절인 "삼가 돌려드리옵나이다!"를 외치면서 자물쇠를 잠그면 그 즉시 뒷문은 봉인되며 빠져나온 미미즈의 일부는 그 자리에서 폭산, 소나기가 되어 땅에 내린다.

간혹 토지시의 힘이 부족하여 미미즈가 지면에 내려앉을 때까지 뒷문을 봉인하지 못하는 경우엔 그 일대에 지진이 일어난다. 하지만 지진이 일어났어도 토지시가 어떻게든 뒷문을 봉인하면 미미즈는 현세에서 사라지고 지진또한 자연히 멈추게 된다. 때문에 토지시들은 최대한 미미즈가 지면에 안착하기 전 까지 뒷문을 닫으려 노력한다.

5. 요석

이렇듯 우부스나의 열쇠를 이용하여 뒷문을 봉인할 수는 있으나 안타깝게도 이는 임시방편이다. 따지고 보면 미미즈는 일본 열도 전체를 아우르는 지각 운동을 상징하는 자연적인 존재이니, 일개 인간이 미미즈를 처치한다는 선택지는 작중에서 아예 언급되지도 않으며, 기껏해야 우부스나의 힘을 빌려 봉인하더라도 얼마 안가 이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폐허에서 등장하는 미미즈는 토코요에 있는 미미즈의 실체와 비교하면 빙산의 일각으로, 미미즈의 머리와 꼬리가 있는 뒷문은 이미 평범한 인간이 봉인하기에는 버거울 정도로 규모가 엄청났다.

그래서 토지시들은 미미즈의 머리와 꼬리가 위치한 장소와 그 곳에 위치한 뒷문에 요석이라는 신비한 누름돌을 박는 것으로 미미즈의 완전한 현세 강림을 봉인하였으며, 작중에선 스즈메가 규슈에 있던 요석을 뽑는 것으로 미미즈가 다시금 각지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하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이 요석에는 다이진, 사다이진이라는 고양이 형상의 신적 존재가 깃들어 있으며, 다이진은 규슈의 끝, 이와토 스즈메가 사는 마을의 산 속 온천 폐허의 돔형 리조트 안에 봉인되어 있었고, 사다이진은 황궁 아래의 지하 왕국과도 같은 곳의 거대한 문 근처에 봉인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6. 정체

특전 Q&A에서 감독이 밝힌 바 사실 미미즈는 우부스나 그 자체이다. 선한 토지신과 악한 존재가 따로 나뉘어진 것이 아니라, 일본 열도 땅 아래에서 흐르는 힘 자체가 모두 미미즈에 해당되었던 것.

미미즈는 일개 사악한 요괴같은 것이 아니라, 애초에 '자연 현상'으로써 묘사되었으며, 인간에게 따로 원한을 품고 현세로 빠져나와 지진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그저 땅 속의 뒤틀림이 심해지면 빠져나와서 지진을 일으키며 날뛰는 것으로, 다이진이 분명 결과적으로는 미미즈를 억눌러 인간을 돕는 신이지만, 오히려 신이기에 무나카타 소타에게 아무렇지 않게 요석 역할을 떠넘겨 버리거나 그에 슬퍼하는 스즈메에게 공감따위 해주지 않는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 사악한 모습을 보인 것처럼, 우부스나=미미즈 또한 애초에 신적 존재로써 인간에게 특별히 우호적이지도, 적대적이지도 않은 자연을 상징하는 존재라 해석할 수 있다.이해가 어렵다면 시바신을 생각해보자 그래도 어려우면 시시가미를 생각하면 된다

작중 소타를 비롯한 토지시들의 문단속 행위는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는 '버려진' 땅을 다시 자연으로 되돌려, 마치 사람이 죽음을 맞이했을 때 명복을 빈 후 땅에 묻는 행위 등 처럼 일종의 추모를 하는 행위라는 설정인데, 인간에게 버려진 채 방치된 땅에서 미미즈를 억누르는 기운이 사라지면 미미즈가 날뛰게 되고, 이 문단속을 통해 자연의 힘을 되돌려 받은 미미즈는 힘이 누그러져 억눌러지는 원리로 볼 수 있다.

둘의 정체의 떡밥에 대해선 자세히 보면 사실 작중 내내 떡밥이 뿌려져 있는데, 기도문을 외우고 사람들의 목소리를 모은 뒤, 돌려드리겠다는 말을 하며 미미즈가 뿜어져 나오는 문에 열쇠를 꽂는다. 이 땅을 돌려주는 대상이 곧 우부스나이자 미미즈였던 것.
[1] 솔직히 여태까지 이런 걸로 지상의 문명이 유지되는 게 가능한건가 싶을 정도의 주먹구구식이다. 미미즈의 강림을 감지할 수단도, 예측할 정보도, 신비한 이동능력도 아무것도 없다. 그냥 일상 살면서 취미로 전국 구석구석 주말마다 여행다니며 문 잠그는 수준. 오직 운명만이 이들을 가호한다.[2] 단순한 물리력으로 닫히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런 것이었으면 닫힐수록 압력이 더 커져 힘 조금이라도 빼면 튕겨나가야 하는데, 기도문 외우며 목에 걸고 있는 열쇠를 집어들어 문을 닫는 동안 그런 묘사는 단 한 번도 없다. 스즈메가 올림픽 국가대표도 가능할 것 같은 어마어마한 체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소우보다 완력이 강하다고 보긴 어려움이 있는데, 소우가 물수제비를 뜨며 튕겨나갔던 첫번째 문도 스즈메와 함께 닫을 때는 상당히 수월했으며 이후에는 스즈메도 혼자 얼마든지 닫는다. 미미즈를 보게 만드는 토지시의 영력과 바람이야말로 문을 닫는 데 필요하다고 봐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