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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00:28:51

우는 여인


1. 피카소의 그림2. 도시전설
2.1. 내용2.2. 목격담2.3. 유래2.4. 매체2.5. 여담

1. 피카소의 그림

파일:picasso-weeping-woman-1937.jpg
우는 여인
Femme en pleurs
화가 파블로 피카소
국가
[[스페인|]][[틀:국기|]][[틀:국기|]]
제작 1937년
사조 입체주의
종류 초상화
기법 캔버스에 유화
크기 60.8cm × 50cm
소장
[[영국|]][[틀:국기|]][[틀:국기|]]
테이트 모던

1937년 발표된 피카소의 유명 그림이다. 현재는 런던테이트 모던 현대미술관에서 소장 중.

2. 도시전설

La Llorona (라 조로나)[1]

라틴아메리카도시전설. 울음소리를 들으면 저주받는다는 점에서 아일랜드밴시와도 비슷하다. 일부는 원혼, 일부는 기괴한 생물, 일부는 비애에 잠긴 밴시. 우연의 일치인지 태국에도 Mae Nak Phra Khanong이라는 수퍼내추럴이 있는데 특징도 그렇고 죽은 여자가 수퍼내추럴이 된 사연도 비슷하다.

2.1. 내용

귀신이 된 이유에 대해서는 베리에이션이 상당히 많은데, 아래에는 텍사스의 엘패소(El Paso) 지역의 이야기를 서술했다.
멕시코 후아레스[2]의 한 여인이 어린 아들 둘을 데리고 살고 있었다. 여인은 후아레스의 한 부유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남자는 그녀에게 이미 아이가 둘 있다는 이유로 그녀를 내켜하지 않았다. 감정이 점점 통제될 수 없을 정도로 치닫자 여인은 늦은 밤, 리오 그란데 강변에서 아들들을 칼로 찌른 뒤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채로 강물에 던져 버렸고, 결국 아이들은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피가 낭자한 가운을 갈아입지도 않은 채 여인은 이제 남자도 자신을 사랑할 거라 생각하며 곧바로 남자의 집으로 찾아갔으나, 남자는 피칠갑을 한 여자를 보고는 질겁하면서 문을 닫아버렸다. 이에 제정신이 갑자기 돌아온 여인은 미친 듯이 절규하였고, 강변을 배회하다가 죄책감에 스스로 강물에 몸을 던졌다. [3]

또 다른 버전을 소개하면
Castroville/Hondo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다. 젊은 여인이 한 부유한 남자와 결혼을 했는데, 문제는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지 않은 것...자신의 가족을 위해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남자는 여자를 극진히 사랑했고, 귀여운 아들까지 두 명을 낳아 나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여자는 마을의 또 다른 젊은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이 관계를 눈치챈 남편은 화를 내며 자꾸 그러면 여자와 아이들을 두고 떠나버리겠다 한다. 그러나 여자는 오히려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나와 자신의 내연남과 같이 살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해 상처를 입은 남편은 마을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그냥 평범한 아침 드라마지만...

곧이어 여자는 남편이 떠난 뒤 급격하게 달라진 삶을 경험하게 된다. 사랑은 하지만 경제적 능력따윈 없는 내연남에다가, 아이들을 맡길 형제자매는 없으니 아이 둘 딸린 삶은 점점 힘들어졌다. 그러던 중 여자는 아이들과 함께 소풍을 갔다[4]. 아무것도 모른 채 천진난만하게 노는 아들들을 보며 그녀는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 먹고살지 걱정을 하다가, 하면 안 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웃으면서 작은 아이에게 다가가, 그를 집어든 뒤, 강물에 던져 버린것. 놀란 형이 동생을 구하려 뛰어가지만, 여자는 첫째마저 물 속에 밀어넣어 버린다.

여자는 이 때 완전히 미쳐 있었고, 내연남에게는 친정에 아이들을 맡기고 왔다 한다. 그렇게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듯 했으나... 불과 몇 주 뒤, 사랑이 식은 내연남은 그녀를 떠나버린다.

이때, 제정신이 돌아온 여자는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깨닫고 절규하며, 강변을 배회하며 울며 소리지르며 사람들을 보면 "그를 위한 거였어요! 그건 내 아이였다고요!"라고 소리치며 도망다녔다.

그렇게 2년 뒤, 우연히도 여자는 2년 전 그날, 자신이 아이들을 죽인 바로 그 장소에 이르게 된다. 즐거웠던 그 날, 풀밭에 뛰어놀던 아이들의 생각에 여자는 슬픔과 죄의식에 가슴이 미어지고, 결국 아이들을 밀었던 그 강변에서 자신의 몸도 던진다. 그녀의 시체는 몇 주 뒤 발견된다.

그 뒤의 이야기는 좀 갈린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그녀의 죄(불륜살인)을 상징하는 검은색 또는 붉은색 옷을 입은 유령이 배회한다 하고, 어떤 이야기에서는 저주를 받아 이목구비의 위치가 완전히 뒤틀린 얼굴을 갖게 되었거나 흰 말의 머리를 갖게 되었다고도 한다.
이외에도 수많은 베리에이션이 존재한다. 당장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는 여인의 이름까지 마리아(Maria)라고 하고 있으니...
하여간, 모든 설화의 핵심적인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1. 두 아들을 가진 여인이 아이들을 죽이고 강물에 던짐.

2. 여인 또한 죽어 강물에 던져짐.

(3.)이 내용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죽어서 신 앞에 선 여인은 아이들(또는 아이들의 유골)을 가져오기 전에는 천국에 들어올 수 없었고, 신은 아름답던 그녀의 얼굴 대신 추하게 얽은 말의 머리를 붙여 버렸다[5]. 그녀는 강변에서 아이들을 찾아 헤멨지만, 당연히 아이들은 뼈마저 깊은 강물 속에 흩어져버린 상태였고, 결국 여인의 혼은 아직까지도 강가를 헤메고 있다 한다.

요약하자면 자기가 바람피고 애들 죽여놓고 한맺혀 원령까지 돼서는 애꿎은 사람들까지 잡아가는 격

멕시코에서는 꽤나 많이 알려진 도시전설이고, 앞서 말한 엘패소 지역 설화 등 텍사스[6] 에도 퍼진 설화.

늦은 시간 강가를 배회하며 울다가 사람을 끌고가 익사시킨다는게 정설. 굳이 어린 아이가 아니더라도 끌고 가려 하고, 강가에서 몇 블록 떨어진 한적한 공원에서도 봤다는 것으로 보아 활동 범위는 물귀신보다 넓은 듯 하다. 그녀의 곡소리를 들으면 죽거나 액운이 낀다 하기도 하는데 곡소리를 듣든 말든, 도망만 치면 그런거 없다는 지역도 꽤 된다. 후술할 목격담에서도 할아버지가 곡소리를 들은 것도 모자라서 바로 앞에서 얼굴까지 봤는데도 멀쩡히 장수해 손녀에게 옛날 얘기 해주듯 소싯적 썰을 풀었다는 것을 보면...

2.2. 목격담

귀신 목격담이 항상 그렇듯, 그리 믿을 만한 근거는 없다. 공포영화적 클리셰 냄새도 꽤 나고... 믿거나 말거나.
1. 어떤 여자가 그녀의 할아버지한테서 들은 이야기다. 젊은 시절 1950년대,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그의 동생은 강변에서 좀 떨어진 농장에 살고 있었다. 어느 여름날 인근 밭에서 형제는 농사일을 마치고 돌아오고 있었는데, 농장 옆에서 자신들 앞에 온통 흰 옷을 입은 우는 여자가 걷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형제는 그녀에게 다가가 무슨 일이 있는지 물었는데, 그녀는 울기만 하고 대답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동생이 소스라치게 놀라더니 그의 형을 붙잡았다. 여인은 발이 없었고, 허공 2피트 위에 떠다니고 있었다. 형제는 미친듯이 뛰어 집에 들어가 문을 잠궜고, 아내에게 자신들이 본 일을 설명했다.
아내가 한 말은:"La Llorona?"
2. 이건 증조할머니가 증손자에게 해준 이야기. 옛날 옛적, 코르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에서[7]그녀는 집으로 가고 있었다. 앞에 검은 옷을 입은 여자가 램프[8]을 들고 걷고 있길래, 할머니는 그녀에게 이렇게 늦은 시간에 어디 가냐고 물었다. 대답이 없어서, 다시 물었더니, 그녀는 이번에 뒤를 돌아봤는데...
여자는 사람의 얼굴 대신 말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할머니는 놀라 소리를 지르며 몇번이고 자빠지면서 집으로 도망을 쳤다.
3. 이건 그나마 좀 최근의 일. 1990년대 여름, 한 남자는 자신의 약혼녀의 동생, 즉 예비 처남과 라자로 인근에서 드라이브를 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어떤 낡은 농장 옆에서 잠시 차를 세우고 내렸는데, 몇 분 뒤 농장 뒤쪽으로 흰 옷을 입은 형체가 움직이는것을 보았다. 남자는 처남에게 "와 씨, 라 요로나다."라 했고, 할머니들 옛날이야기로만 들은 걸 직접 보니 순간 얼이 빠져 그렇게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 그러던 중, 형체는 그 둘을 알아보고 다가오기 시작했다. 정신이 든 둘은, 겁에 질려 차에 탔고, 급히 시동을 걸었지만 차는 움직이지 않았다. 남자는 처남에게 "시동 걸어, 당장!!"이라며 소리질렀고, 겨우 차의 시동을 킨 처남은 미친듯이 후진을 했다만... 몇 미터 못 가 시동이 꺼졌다. 형체는 여전히 그들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고, 남자는 "시동 켜, 시동 켜, 빨리!!"라며 다급히 꽥꽥댔다. 다행히 시동이 켜졌고, 처남은 차를 180도 돌려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쳤다...
4. 좀 심플한 버전. 남자가 부모님과 같이 차를 탄 상태였는데, 옆에 흰 옷을 입은 여자가 있었다 카더라. 그런데 무심코 옆을 보니까, 여자는 얼굴이 없었고, 새하얀 아기를 안고 있었다. 새벽 세시에. 무서웠던 그들은 속도를 올렸다.
5. 십대들 한 무리가 있었는데, 그들은 종종 차를 끌고 강변으로 가 담력테스트를 하곤 했다. 가끔 강변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긴 했지만, 그게 다였다. 하루는 다리 끝에 차를 세우고 내려서 강변을 걸었는데, 차에 남은 친구 한명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차로 돌아오라 했다. 놀란 그들이 달려가 차에 타자 그 친구는 괴물을 보았다며 빨리 출발하라 했고, 당연히 친구가 장난치는걸로 알았던 그들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다리 반대쪽으로 차를 뺐는데...
박스 하나가 길 가운데 놓여 있었다. 들어올 때는 없었는데. 조금 겁을 먹은 일행은 티격태격 한 뒤에 반은 차에 남고 반은 내려 상자를 치우기로 했다. 상자를 치우기로 한 일행이 상자를 보자, 이상한 검은 액체가 잔뜩 묻어 있었고, 무심코 뚜껑을 열어본 일행은 경악했다. 상자 안에 피와 장기, 뼛조각, 머리카락, 그리고 심지어 눈알이 들어 있었다고. 놀란 친구들은 상자를 던지듯이 치운 뒤 차로 돌아가 바로 도망쳤다. 지나가다가 본 한 술집에서 차를 세워 경찰에 신고했고, 경관 두 명이 와 그들에게 상자를 본 곳으로 데려가라 했다. 경찰과 함께 다리로 돌아간 일행은 상자가 없어져 있을수도 있다고 예상했지만, 상자는 거기 그대로 있었고, 상자를 열어본 경찰관은 순간 둘 다 총을 꺼냈다. 한 명이 총을 든 채 주변 덤불에 손전등을 비추는 중, 다른 한 명은 지원을 요청했고, 곧이어 다른 경찰들이 도착해 증언은 받았다. 경찰이 내린 결론은 "어쩌면 낚시꾼이 남긴 미끼같은 걸 수도 있겠네요."라고만 했고 어쨌든, 목격자의 말에 의하면 그곳에 자신 말고도 7명이 더 있었다 했고, 경찰에도 기록이 남아있다고는 한다...
6.어떤 여자가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갑자기 기이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 급하게 반대 방향으로 뛰어갔다고 한다. 그렇지만 아무리 뛰어가도 우는 소리는 계속 들렸고 두려워진 그녀는 가장 처음 보았던 집으로 재워달라고 부탁한다. 그녀는 불안했지만 그 집의 여자와 두 자식은 그녀를 걱정해주면서 친절하게 대해주었고 그 소리는 아마 동물의 울음소리일 것이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그녀가 아침에 일어났더니 전날 밤에 보았던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던 집의 모습 대신 오래동안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낡은 모습의 집과 칼로 난도질당해 살해당한 것으로 보이는 두 명의 시체와 칼로 자신의 목을 찔러 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여자의 시체를 발견하고 놀란 그녀는 밖으로 탈출했고 자신의 집에서 안정된 그녀는 경찰에 그 집을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알려준 장소의 있다는 곳을 찾아보았지만 시체는커녕 아무것도 없는 공터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2.3. 유래

귀신 설화들이 으레 그렇듯, 어린 아이들이 위험한 물가에 안 가게 하려고 만들어냈다는 주장이 있다.

또는 퓨마의 울음소리를 여성의 곡소리로 잘못 들었는데, 거기다 살 좀 붙이다 보니 이런 도시전설이 태어났다 하기도 한다.

2.4. 매체

2.5. 여담


[1] 스페인어로 우는 여자라는 뜻이다.[2] 실제로 리오그란데 강을 끼고 붙어 있다.문제는 북쪽의 엘페소는 미국에서도 손꼽히게 치안이 좋고 남쪽의 후아레스는 정반대라는 것(...).물론 엘페소가 치안이 좋은 이유부터가 시우다드후아레스에서 넘어오는 갱들과 카르텔을 막기 위해 군인까지 배치해서다.[3] 또는 그녀가 아이들을 죽인 것에 성난 마을 사람들에게 죽었다는 설도 있다.[4] 구체적인 지명이 나오는데, 지금의 메디나강 국립공원이라 한다.[5] 어떤 버전에서는 그냥 사람 머리라고도 하고, 어떤 버전에서는 이목구비를 없앴다고도 한다.[6] 이때는 강이 리오그란데 강이다.[7] 미국 텍사스 주 남동쪽에 위치한 도시로서 멕시코만과 접한 해안도시이다. 샌안토니오에서 남동쪽으로 209km 떨어져 있다.[8] 이야기가 아주 오래 전인것을 감안하면 가로등이 없었던 시절일 수 있다. 그 당시 텍사스의 작은 도시였다면 더욱이...[9] 간단히 요약하자면 몽유병 증세로 환각을 보고 강물에 빠질 뻔한 아이가 갑자기 나타난 우는 여인 귀신을 보고 깜짝 놀라 뒷걸음질을 쳐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해당 이야기는 진실로 소개되었는데 증거 자료가 멕시코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제보자가 직접 겪었다는 증언이 전부라 사실 신빙성은 좀 떨어진다. 다만 멕시코에 거주하는 유학생이 굳이 한국에 제보를 했을 정도라면 거짓 제보일 가능성은 상당히 낮고, 아닌게 아니라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초창기에는 이러한 제보 사연이 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에 그냥 그런 일이 있었나보구나 식으로 이해하는게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