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의 단정한 검은머리의 사내
판타지 소설 《폭염의 용제》의 등장인물.
아네르 왕국의 시레크 백작가의 장남. 루그 아스탈이 시공 회귀를 하기 전에는 스스로 강체술 5단계를 깨달았을 정도로 엄청난 재능을 지녔다.[1] 이후 루그를 도와서 블레이즈 원에 대항할 세력을 모으는 데 큰 힘을 주었다.
시공 회귀 전에도, 그 이후에도 루그와 한번 겨룬 뒤 좋은 친구가 되었다. 귀족치고는 굉장히 선량하고 좋은 사람이라서 전생때만 해도 사교성이라곤 스프에 말아먹었던 루그 대신 동료들을 이끌었던 태양같은 존재였다고 한다. 시공 회귀 전의 루그는 그를 정말 좋은 친구지만 재수없는 천재라고 생각했던 듯 하다.[2]
시공 회귀 후에는 루그가 요르드보다 높은 경지에 있기에 여러모로 도움을 받게되고 그 와중에 오더 시그마의 충격적인 비약을 두번이나 먹게 된다.[3][4] 시공 회귀 전에는 이겼던 란티스 펠드릭스가 회귀 후 루그에게 패배한 굴욕감을 이기지 못하고 타락한 상태에서 티아나 아카라즈난을 만나 용의 피를 마시고 강해졌기 때문에 그에게 크게 패했지만, 얼마 후 루그와 메이즈의 도움을 받아서 그와 비슷한 정도의 마법 장비를 얻어 다시한번 란티스와 맞붙어 동률을 이뤄내는 데 성공한다.[5] 이후 비요텐이 아레크스의 힘조절 수행을 위해서 나타났을 때 그가 제약을 푼 상태[6]로 싸웠을 때도 어렵사리 한 칼 먹이는데 성공했을 정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기격에 대해서 영 감을 못 잡고 있었기에, 루그의 소개로 그레이슨 다카르와의 대련을 통해서 여러가지 기격을 맛보며 기격의 감을 잡아가고 있다.
13권에서 자국인 아네르 왕국의 왕이 사망하는 사건[7]으로 인해 현재는 라나와 그레이슨이 있는 숲을 떠나 아네르 왕국으로 돌아갔다. 그레이슨과 발타르의 대결을 통신 단말기로 관람 할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루그와 이야기를 나누며 스스로 기격의 경지에 올랐음을 밝힌다. 마빈 아스탈은 그걸 보고 천재들은 재수없다며 투덜대지만… 마빈 네가 그런 말 할 입장이 아닐텐데.[8]
14권에서는 루그의 추측에 따르면 회귀전 때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실력일 것이라고 한다. 일단 강체술의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회귀 전보다 부족하지만, 기격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6단계의 강체술에 대해서도 그레이슨과 루그에게 수련 받은 덕에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또 혼돈의 비약을 먹어서 강체력은 회귀전 때를 능가하는데다가 또 드워프들에게 의해 파워업을 한 마검과 마갑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루그가 너무 돌봐줘야할 사람처럼 취급하자 자신도 '자존심 상한다고' 말하기도 했고 루그도 앞으로 조심해서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요르드에게 사과했다. 15권에서 란티스와의 인연을 마무리짓는 최후의 대결에서 6단계를 각성하며 가까스로 승리했다.
18권 에필로그에서는 6.5단계에 오른다면 강체술의 시조 라제드 프로메테우스를 만날 수 있는 오더 시그마 소속인 코번을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단 드워프와 얽힌 일들이 많았기에 요르드도 죽은 후에는 스노우화이트의 천국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되어 라제드를 만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20 살이 되었지만 여전히 실력은 정체상태로 실력이 쑥쑥 올라가고 있는 루그와는 달리 재능이 뛰어나면서도 조금도 오르지 못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6 단계의 강체술사다보니 가르치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작 본인이 수련할 시간이 부족하다고...[9]
[1] 하지만 이것보다 무서운 재능은 가르침을 체화하는 능력이다. 회귀후 자신보다 수준이 높은 강체술사인 루그와 그레이슨에게 배우다 보니 5단계에 오른지 1년도 안돼서 6단계에 올랐다.[2] 루그가 보다 뛰어난 기격의 사용법을 배우고 싶어서 가르쳐달라고 했지만, 도움없이 그냥 깨달았기에 설명을 제대로 못해 그냥 기격을 때려박아줬다고 한다. 회귀후에는 오히려 루그가 요르드에게 기격을 익히게 하기 위해 기격을 때려박아주거나 그레이슨을 소개시켜줘 기격에 얻어터지게 만들어준다(…).[3] 하나는 기초적인 비약이고 남은 하나는 전설로 전해지는 무시무시하게 비싸고 그 가격만큼 끔찍한 맛을 자랑하는 혼돈의 비약.[4] 강체술의 시조 라제드 프로메테우스가 직접 조제법을 만들어 전수한 약으로, 오더 시그마의 모든 오리지널 비약이 그토록 끔찍한 맛을 자랑하게 된 거대한 비극의 시초이자 강체술의 다음 단계로 올라갈 작은 계기를 만들기 위해(루그에게는 도움이 안 됐다) 진짜로 미각에 대한 공격으로 정신과 영혼을 파괴하기 위해 만들어진 병기다.[5] 동률이란 만은 어디까지나 마지막 순간까지 누가 이길지 확신할 수 없는 싸움이었다는 뜻이고, 실상은 요르드가 일방적으로 패고 란티스는 한대도 못때리고 수십 대를 얻어맞기만 한 것이다. 그러나 용의 피를 마신 란티스가 워낙에 단단하고 튼튼한데다 재생력까지 약간 가졌기 때문에 얻어터지면서도 안쓰러지던 것이다.[6] 처음엔 검만으로 상대를 공격한다는 조건으로 싸우고, 두 번째는 전신과 속성력까지 사용해서 상대를 공격하지만 마법은 봉인한다는 조건으로 싸운다. 란티스는 첫 번째 조건에서 승리하고 두 번째 조건에서 완패했지만, 요르드는 한순간의 틈을 찔러 두 번째 대결에서도 아슬아슬하게 승리한다. 그러나 또다시 치명상을 입은 아레크스가 폭주해 마법까지 난사하며 반격을 날려 요르드도 쓰러지고 만다. 비요텐이 제때 말려서 크게 잘못되지는 않았다.[7] 블레이즈 원에 의한 계략으로 인한 사망인지 노환으로 인한 자연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8] 루그에게 처절하게 구르느라 잘 부각되지 않지만 마빈의 현재 나이는 16살이다. 그레이슨마저도 기격의 경지에 오른 건 25세의 일이고 요르드마저도 18살이다. 혼돈의 비약과 그 과정을 기격으로 도운 루그가 있었기에 가능한 거였지만, 마빈은 벌써 기격의 경지까지 거의 다다라 있다. 물론, 기격 자체만 느낄 수 있을뿐 본인이 기격을 사용하는건 아직이지만 말이다.[9] 그레이슨, 발타르, 루그가 모두 7단계에 올랐고 3 명이 모두 오더 시그마의 권사들이라 화제가 되어 요르드의 6 단계 부분은 세상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고 묻혀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