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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5-22 15:07:46

왕(가담항설)

신룡
사군자
파일:사군자춘매.png
춘매
파일:사군자하난.png
하난
파일:사군자추국.png
추국
파일:사군자동죽.png
동죽
기타 관련 인물: 백매,

파일:001K8CB2X0D.jpg
<colbgcolor=#824d43><colcolor=#ffffff> 직책
성우 홍범기(오디오 드라마)
그렇습니까.
진실이 아니니 신경쓰지 않습니다.

1. 개요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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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툰 가담항설의 등장인물. 조용하고 심약한 인상의 남성으로, 원래 세자가 아니라 막내에 후궁의 아들이었다. 막내아들인만큼 당연히 자기보다 왕위계승 서열상 우위인 형들이 있었기에 왕이 될 일은 없을 것 같았으나, 선대 왕신룡에게 저지른 만행 때문에 제대로 빡돌아 흑화한 신룡이 아버지와 형들을 죄다 죽여버리고[1] 그를 왕으로 삼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신룡은 왕에게 절대적인 갑의 위치에 서게된다.

눈앞에서 가족들이 신룡에게 참살당하는 광경을 본 후 신룡이 그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무서웠는지 침묵으로 일관했는데, 그 침묵 덕분에 신룡에게 목숨을 부지했다. 그 후 왕위에 올랐지만 바지사장 수준이라 해도 좋을 허울뿐인 왕인지라 힘이 없어서 신룡 무리에게 꼼짝을 못한다. 신룡이 평소에는 전하라고 부르며 존댓말로 대하지만 어디까지나 형식적으로나 그렇고, 조금만 뭐라 말하면 인상을 찡그리며 의견을 묵살하거나 심지어 살해위협도 여러 번 하는 등 동네북 수준이다. 때문에 울적하고 심약한 이미지가 두드러진다.

눈동자가 묘하게 울망한 탓에 '밤비 닮았다'라는 독자들도 있다. 이름은 랑또작가의 가담항설 완결 후 개인 블로그에 올리던 4컷만화에서 공개되었다. '김주상' 이라고. 조선왕조면 이씨 아닌가

2. 작중 행적

신룡이 실세이며 왕은 그냥 꼭두각시일 뿐이다. 후궁에게 빠져 간언하는 사람들을 참하고 있단 소문이 돌고 있으나, 진실이 아니므로 신경 쓰지 않는다는데, 실상은 후궁으로 알려진 백매를 모시는 신세이기 때문. 때문에 왕임에도 불구하고 첫 등장 장면부터 무릎 꿇고 백매를 알현하고 있는 굴욕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29화에서 왕위에 오른 과정이 밝혀졌는데, 본래는 막내 왕자였으나 신룡이 선왕과 다른 왕자들을 모두 죽이고 겁에 질려 아무 말 못하던 그를 왕위에 올린 것이다. 그리고 진실은 신룡의 꼭두각시지만 세간에는 ‘반란을 일으켜 아버지와 형들을 모두 죽이고, 그들의 수하와 수하들의 식솔도 모두 죽이고 왕위에 오르고는 후궁에게 눈이 멀어 사치와 향락을 일삼는 무소불위의 권력자이자 폭군’으로 알려진다. 저 내용은 신하의 대사로 직접 언급되었다.[2][3]

작품이 전하는 주제와 세계관의 특징 자체가 말에는 힘이 있다인데, 신룡이 실질적인 권력을 잡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꼭두각시 취급당하는 것도 모자라 목숨까지 위협받고 있으니 본인에 대한 신룡의 어떠한 모욕[4]과 사람들 사이에 사실이 아닌 유언비어가 쏟아져도 묵묵히 아무 말도 못하고 굴욕을 당할 수밖에 없는 신세이다. 간단히 말해 말을 못하니 힘도 전혀 없다.

한 나라의 왕이 찍소리도 못 내는 입장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신룡의 공포정치는 현재진행형이다. 평범한 인간의 몸을 가진 왕이 지금의 신룡에게 당당히 말해봐야 되려 험한 꼴만 당하지 크게 달라질 건 없겠지만.

여담으로 자기 아버지가 신룡에게 저지르려 했던 만행에 대해 아는지 모르는지는 불명이다. 일단 그의 형들이었던 다른 왕자들도 신룡에게 당하기 직전까진 모르는 눈치였으니 그것에 대해선 모를 가능성이 높으며, 따지고 보면 나중에 신룡이 들려줬을 가능성도 있지만... 어차피 신룡이 거기 있던 자들을 다 죽여버린 뒤라, 당시 왕자였던 자신에게 객관적으로 배신을 설명할 명백한 증인과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체면 떨어지게 믿을지 말지 모를 이야기를 말했을 가능성이 별로 없다.

게다가 신룡이 다 죽이고 나서 이미 "아버지와 형제들이 다 죽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하지도 않으십니까"라고 대놓고 물었을때, 입을 막고 울면서 고개를 도리질하며 아니라고 했기에 신룡이 계속 안 말해줬을걸 상징하는 묘사로 생각하는게 자연스럽다. 그후 왕의 신하가 장사 2명을 모아왔으니 신룡을 해치우자고 모의하자 왕은 겁에 질린채 절대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한다.[5] 하지만 결국 그 신하가 시도했으니 왕도 같이 엮여서 당할 가능성도 있다.[6]

자객이 양심에 따라 온 걸 안 신룡이 왕을 불러 배후를 말하지 않으면 왕의 팔을 베겠다고 칼을 겨누고 협박하였는데, 58화에서 확인된 바로는 팔이 잘리진 않았지만 상처가 아물지 않아 의술사 한 명이 계속 치료할 정도인 걸 보면 상처를 깊게 입은 모양이다. 유호선의 각인에 의한 상처를 치료할수 있는 사람이 없는걸로 보아도 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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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가담항설_관계도.jpg
작가의 블로그에 올라온 공식 관계도에서, 백매와 과거의 연인사이 였다는 점이 드러났다!

75화에서 사정이 드러나는데, 왕은 과거 기방에서 백매를 만나 서로의 처지에 대해 위로하는 대화를 나누며 사랑에 빠졌다. 이후 그녀와 쭉 함께하고 싶어서 백매를 궁으로 데려오지만, 왕이 하루가 멀다하다시피 기방에 가는 것도 모자라 기생을 데려와 중전으로 만들고자 한다는 소식을 들은 신룡에게 불려나가게 된다. 두려움에 빠진 왕은 '진심으로 기생을 중전으로 맞을 생각이냐' 는 신룡의 질문에 새파랗게 질려 대답을 하지 못하고 덜덜 떤다.[7] 그 모습에 실망하여 백매는 신룡이 내린 탕약[8]을 마시고, 이후 경멸하는 눈으로 왕을 보게 된다. 현재 백매는 겉으론 왕에게 신뢰나 애정 같은 감정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처럼 행동하고 있으나 속내는 또 모르니...

그 후 오랫동안 등장이 없다가 백매가 보살피는 순덕이라는 아이와 마주치게 된다.[9]


[1] 사실 선왕이 두려움과 욕심 탓에 신룡을 죽여버리겠다는 식으로 배신 때리지만 않았어도 신룡은 흑화하지도 않고 원래의 선량한 성격으로 남았을 것이다. 즉 선왕이 한 짓은 그냥 뻘짓.[2] 다만 신룡을 죽이려는 신하도 있는 것을 보면 웬만한 사람들은 진실을 아는 모양이다.[3] 이 내용이 사실로 믿어질려면 최소한 왕이 폭군 코스프레라도 해야겠지만 딱히 그런 움직임도 없고, 저 신하의 대사조차 대놓고 왕이 아침조례를 하러 올 때 하는 걸 봐서는 신룡이 대놓고 신하들에게 거짓 내용을 퍼뜨리고 믿으라고 통보했을 확률이 높다. 당연히 신하들도 원인까지는 몰라도 선대 왕과 왕자들을 죽이고 폭정을 지시하는 게 신룡이라는 것까지는 알 확률이 높다. 신룡이 무서워서 티를 내지 않을 뿐.[4] 궁 안에서 누구보다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직책인 왕인데도 궁 안에선 함부로 입을 놀리면 안 된다는 백매의 조롱에 대한 신룡의 위협이라든지.[5] 아버지, 형들이 죽임당하는 꼴을 봤던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직도 지워지지 않아서 신룡에겐 아예 개길 생각도 못하는듯...[6] 신하가 왕의 뜻을 무시해서 단독으로 행했다고 해도 신룡의 현 성격이라면 왕한테 니 신하가 주제도 모르고 그 짓(신룡을 해하려 한 것)을 하려는데 그걸 막지 못하다니, 신하 관리도 제대로 못하냐? 하는 식으로 그 신하를 막지 못한 책임을 물릴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7] 이는 신룡에 대한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나, 표면적으로 그렇고 110화의 베댓 중 백매가 '나(백매)를 정말 사랑하는 이' 를 언급하며 왕을 떠올린 것으로 보아 왕은 진정 백매를 사랑했으며 왕이 신룡 앞에서 두려워했던 것은 자신의 죽음 외에 그가 숱하게 겪어왔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즉 자신의 안위가 아닌 갑희의 안위를 걱정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해석 역시 존재한다. 백매 역시 그걸 알고 실망했는지, 모르고 실망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조차도 포함해 자신이나 왕이 죽더라도 사랑에 당당해주기를 바랬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백매 역시도 그 시점에조차 왕을 사랑했으나 어차피 신룡에게 거역할 수는 없고 왕을 살리고 원만히 끝내기 위해서 작중 내내 왕을 경멸하는 표면적 모습을 유지했을 수도 있는 것이니 두 사람의 심중은 섣불리 파악하기는 어렵다.[8] 태중의 아이를 유산시키기 위한 약으로 추정.[9] 이때 여전히 곁에 의술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