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왼쪽이 왕야, 오른쪽은 용비 |
1. 개요
만화 용비불패의 등장인물.주인공 용비의 과거 이야기에서 대적했던 북방 기마민족의 왕으로 등장하며, 거대한 도끼인 대부를 사용한다. 실제 역사에서 기마민족의 왕은 선우나 칸으로 불리는데, 여기에는 왕야라고 칭해진다.
16개의 떠돌이 유목민 부족을 하나로 통합해서 순식간에 중원 대륙을 위협할 정도의 세력으로 키워낸 입지전적인 인물. 결국 위협을 느낀 중원에서 수차례 토벌을 실시하나 연패하고, 결국 비장의 카드로서 흑색창기병대의 새로운 대장으로 용비를 파견하여 그와 대립한다.
2. 작중 행적
유목민 이민족 부대와 흑색창기병대의 최종 전투에서 첫 등장한다. 전쟁의 승기가 흑색창기병대 쪽으로 기울어지자, 최후의 전투로 전쟁을 마무리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전병력 2만을 동원하여 용비의 부대와 격돌한다.용비와 흑색창기병대 역시 황실 조정에서 전쟁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세력들이 힘을 얻는 상황이라, 토사구팽을 피하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전쟁을 끝내야 할 필요가 있었기에 마찬가지로 모든 병력을 이끌고 최후의 전투를 시작하게 된다.
용비의 부대 역시 상황이 상황인지라 토사구팽을 당하지 않기위해 전쟁을 열흘 안에 마무리 지어야 했고, 역시 전병력을 이끌고 전투를 시작하게 된다.[1]
전투가 시작되자 홀로 병력을 뚫고 자신에게 돌진하는 용비와 1대1로 백병전을 벌인다. 그 용비와도 호각으로 싸우다가, 가슴을 꿰뚫리며 말에서 넘어지지만 본인도 용비의 투구를 깨뜨리며 부상을 입히는 등 막상막하의 치열한 싸움을 보여주었다.
이후 다시 양측의 병력이 둘을 에워싸며 큰 싸움으로 번지게 되고, 용비는 전투를 끝내기 위해 왕야의 병력을 요곡관이라는 좁은 협곡에 몰아넣고 한꺼번에 해치운다는 계획을 세워 그들을 요곡관으로 유인한다.[2]
서서히 왕야의 병력과 용비를 제외한 흑색창기병대원들은 계획대로 요곡관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런 용비의 계획을 이미 알고 있던 대장군부에서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용비만을 살려두고 기마민족과 아군인 흑색창기병대의 존재 자체를 모조리 없애려는 토사구팽을 꾀하고 있었기 때문에, 용비가 대장군의 부관 일행에게 가로막힌 틈을 타 미리 요곡관에 설치된 폭탄을 터뜨려 협곡을 무너뜨림으로써 전부 몰살시키고 만다.
불지옥이 된 요곡관에서는 용비의 부하인 적성과 왕야만이 살아있었고, 절망한 채 끝까지 자신을 공격하려는 적성을 제압한 왕야는 지금은 무의미한 싸움을 하지 말자고 말하면서, 부하들만을 요곡관에 보낸 용비를 향해 자신의 공적을 위해 부하를 희생시키는 놈은 당해낼 수 없다고 평한다.
그러나 한편, 부하들을 아끼고 있던 용비는 대장군이 자신을 제외한 모두를 토사구팽한다는 사실에 격노하여 부관 일행을 죽이고 뒤늦게 요곡관 내부로 달려간다. 그곳에서 용비를 기다리듯 화마 속에 앉아있던 왕야는 뒤늦게 맞닥뜨린 용비에게 '전쟁은 끝났으며, 너는 차라리 여기에 오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후, 무너지는 요곡관 속에서 기절한 용비를 왕야는 자신의 다리 하나를 잃는 치명상을 입으면서까지 구해내어 자신의 마을로 데려온다. 깨어난 용비에게 왕야는 피를 토하면서 자신들의 이 피가 너희와 무엇이 다르냐며, 우리 또한 너희와 같은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려 했다며 기마민족을 배척하고 없애버리려는 중원 왕조에 대한 원망과 울분을 토해내다가 기력이 쇠하여 쓰러진다.
그러면서 병상에 누운 채 용비와 흑색창기병대 정도의 무장들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나라라면 그리 오래가진 않을 것이고, 전쟁의 승리와 함께 흑색창기병대를 포함한 전쟁에 대한 흔적과 기억 자체를 토사구팽으로 없애버린 중원 측과, 오늘의 패배를 뼈에 새기며 복수를 다짐하게 된 기마민족 간의 차이가 훗날 어떠한 결과를 불러오게 될 지를 상상하는 것이 즐거울 것이라는 말을 남기며 사망한다.
그는 용비 또한 황실의 우두머리들과 같은 기득권이자 권력에 눈이 먼 중원의 개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용비 역시 누명을 쓰고 역모죄로 처형당한 부친에 대한 연좌제로 어린 시절부터 대장군의 개가 되어 죽음을 무릅쓴 싸움을 해 오며 인간으로 대우받지 못하고 살아온 지옥같은 과거가 있었다. 용비 역시 자신들도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싸웠다고 절규하는 왕야에게, 그가 죽고 난 뒤늦게서야 자신 역시 인간으로 살아오지 못했고, 너희는 그래도 인간임을 증명하려고 싸웠지만 자신과 부하들은 그 인간이라는 것이 되기 위해 싸웠다는 진심을 토해내었다.
그러한 왕야의 심정에 느낀 바가 많았는지, 훗날 용비가 황금충에게 구조되어 중원으로 돌아갔을 때, 왕야와 그의 백성들이 자신을 살려준 것[3]에 대한 최소한의 대가를 지불하기 위해 익명으로 그들에게 돈을 보내거나 노예로 팔려간 이들을 돈을 지불하고 풀어주는 등 그들을 평생을 걸쳐 후원하게 된다.
3. 전투력
작중에서는 싸우는 모습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최정예 부대라고 일컬어지는 흑색창기병대를 고전하게 만든 기마민족의 왕인 만큼 대단한 강자로 묘사되었다.첫 등장 당시에는 도끼를 한 번 휘두르는 것만으로 흑색창기병대원 여럿을 한꺼번에 도륙내기도 했으며, 이후 용비와 1대1로 맞붙었을 때는 장시간 호각으로 싸우며 그의 투구를 깨뜨리기도 하는 등 상당한 위용을 보여주었다.[4]
그가 제대로 된 무공을 배웠는지는 알 수 없지만, 무림 최고수인 열두존자들과 호각의 실력을 가진 용비와 어느 정도 막상막하로 싸웠다는 점을 보았을 때, 그 역시 무림의 내로라하는 고수들에게도 쉽게 밀리지 않을 강자임을 추측할 수 있다.
4. 명대사
"오지 않을 줄 알았더니... 이 전쟁의 승패는 이미 우리의 역할 밖으로 벗어났다. 결과는 우리의 완패... 모든 것이 놈들이 처음부터 짜놓은 각본대로지. 너는 차라리 오지 말았어야 했다. 그랬다면 저 비열한 승자의 무리에 당당히 낄 수도 있었을 것을... 그럴 만한 비위도 용기도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이 영원히 너를 이 싸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할 것이다...!!!
"너희 정도되는 무장들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나라라면 그리 오래 가진 않을 것이야. 전쟁은 끝났으되, 패한 쪽은 오늘의 패전을 뼈에 새겨 자손들에게 물려줄 것이고, 이긴 쪽은 자신들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이들과 함께 전쟁 그 자체를 기억에서 지워버렸다. 그 차이가 훗날 양쪽의 관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그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저승길이 심심하진 않겠구나..."
이 대사를 보면, 그가 이끌던 기마민족은 흉노나 몽골족인 걸로 보인다.[5] 실제로 현실에서 중원 왕조는 여러 차례 유목 민족에게 처참히 짓밟혔으니 말이다. 용비불패 세계관의 역사가 현실과 얼마나 같은지는 알 수 없지만 제갈량이나 한신이 언급되고 요곡관 전투때 화약을 이용한 지뢰가 사용된 걸 봐서 최소한 삼국지 시대 이후인듯 하다.[6]
이 대사를 보면, 그가 이끌던 기마민족은 흉노나 몽골족인 걸로 보인다.[5] 실제로 현실에서 중원 왕조는 여러 차례 유목 민족에게 처참히 짓밟혔으니 말이다. 용비불패 세계관의 역사가 현실과 얼마나 같은지는 알 수 없지만 제갈량이나 한신이 언급되고 요곡관 전투때 화약을 이용한 지뢰가 사용된 걸 봐서 최소한 삼국지 시대 이후인듯 하다.[6]
5. 여담
- 등장 횟수는 많지 않으나 카리스마가 대단하다. 대장군의 계략으로 죽을 위기에 처한 용비를 자신들의 적이자 원수임에도 다리 하나를 잃으면서까지 구해내고, 그로 인해 치명상을 입게 된다.
- 또한 인망 역시 매우 높았는지 그의 백성들은 그가 죽었을 때 모두 모여 통곡했으며, 화장까지 성대하게 치러 주었으며 자신들의 원수인 용비도 왕야가 그를 살려두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었다는 이유만으로 죽이지 않았다.
[1] 이러한 절박함 때문에 마지막 전투에서 용비는 휘하 병력의 손실을 전혀 감수하지 않는 무리를 해서까지 속전속결의 전투에 집착한다. 기마민족과 흑색창기병대의 병사들의 시체가 뒤엉켜 산을 이루는 모습을 본 대장군의 부관은 이건 전쟁이 아니라 짐승들의 싸움이라고 경악할 정도.[2] 그러나 왕야는 사실 이 계획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적의 뒤를 치기 위해 숨어있던 용비를 지나가면서 흘깃 쳐다보고 가는 묘사가 있었기 때문. 하지만 정황을 알면서도 이미 패배를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그대로 용비의 유인책에 속아 주었다.[3] 사실 기마민족 입장에서는 용비는 자신들의 수많은 아버지와 남편, 아들을 죽인 최악의 원수이지만, 용비를 구한 왕야가 죽기 전 그를 살려두라는 유언을 남기고 떠났기 때문에 용비를 증오하면서도 밥까지 주면서 살려두었다.[4] 다만 그 직전 용비에게 가슴을 찔리며 말에서 넘어지는 등 살짝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보아, 용비와 완전한 호각을 이룰 정도는 아닐 수도 있다.[5] 혹은 본작의 시대적 배경을 명나라로 가정한다면 여진족일 수도 있다.[6] 어느 시대인지는 정확히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소림사가 존재하고, 북방 기마민족과의 다툼이 있던 시기이니 북송이나 명나라 시대와 가장 유사하다. 대부분의 무협소설의 배경도 보통 그 두 나라이기도 하고 말이다. 또는 장안이 수도처럼 묘사된다는 점[7]에서 당나라로 보기도 한다. 또는 해당 국가들에서 모티브를 따온 가상의 국가일 가능성도 크다. 용비불패M에서 황족인 홍무왕(황금충)의 이름이 '주광룡'이라고 밝혀진 것을 보았을 때, 명라나가 배경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