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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10:33:46

와쿠 노조미

파일:nozomiwaku.jpg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꼬마마법사 레미 비밀편 12화 "7번째 마녀 견습생 노조미의 비밀"의 등장인물. 국내판 이름은 '신영'. 성우는 카와타 타에코 / 김서영.

2. 작중 행적

애칭은 논쨩. 이미지 색은 아쿠아마린. 비밀편 12화에서 도레미가 입원한 시오리의 병문안을 갔다가 만난 아이로, 마녀의 존재를 믿으며 마녀가 되고 싶어 하던 소녀였다. 병실 안에 있는 책장을 마녀에 관한 책으로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 정도로 마녀에 대한 관심과 열정히 대단해서 마조리카가 차라리 논짱에게 발견되었다면 좋았을 거라고 한다.

책장 뒤에는 노트를 한 권 숨겨뒀는데, 그 노트에는 논짱이 연구한 마법 주문과 현대식 마녀 복장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카드 게임을 하면서 마녀 수련을 하는데 게임 실력이 진짜 견습 마녀인 도레미보다 훨씬 뛰어나다. 이에 도레미는 종종 논짱과 카드 게임을 하면서 수련하고 급속도로 친해진다.

그런데 논짱이 카드 게임으로 수련하면서 "오늘도 틀렸네. 열이 좀 있어서 그런가..."라고 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아지지 않는 병과 고통스러운 무균실에서의 치료를 견디다 지쳐 희망을 잃을 뻔 했을 때 도레미와 친구들이 밤에 몰래 마법을 써서 임시 마녀로 만들어 주었다. 마법으로 마법 빗자루도 소환해 보고 병실 친구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에 가 보면서 즐겁게 마녀 체험을 하게 된다. 사실은 오쟈마녀들이 뒤에서 마법을 몰래 걸어준 것이었지만. 논짱은 친구들과 바다에도 가보고 마차를 타며 하늘에서 마을을 보고, 마지막에는 우주까지 갔다. 그것도 무려 매지컬 스테이지 없이 우주를 경험했다. 아무도 이 정도의 효과는 상상하지도 못 한 듯 도레미 일행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도레미가 말하길 우주까지 간 것은 분명 논짱의 마법이었을 거라고 하였다. 이때 노조미는 자신을 위한 마법은 쓰려고 하지 않았다. 시오리가 평가한 대로 정말로 상냥하고 배려심이 깊은 아이다.

노조미가 마녀가 되고자 하는 꿈을 이루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도레미가 마조리카에게 간곡히 견습 마녀로 받아달라고 부탁하였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여왕님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허락을 받기 위해서는 웃는 달이 뜰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오랜 시간 논짱과 함께하게 되는데,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어 집중치료실로 옮겨진 상태였고, 논짱의 어머니는 곧있으면 다시 병실로 돌아올 것이라고 도레미를 안심시킨다.

이후 웃는 달이 뜬 후, 도레미는 마조리카로부터 여왕님이 직접 논짱을 만나러 간다는 소식을 듣고 신이 났고, 바로 그 다음날 그 소식을 알려주기 위해 곧바로 논짱이 있는 병원으로 향한다. 그런데 길을 가다가 노조미의 어머니가 집 앞에 서있었고, 도레미를 보자 말을 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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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가 노조미의 어머니와 재회한다.)

도레미 : 노조미 어머니...

(노조미의 어머니가 도레미를 바라본다. 그리고 다가오는 도레미.)

노조미의 어머니 : 도레미...
도레미 : 응...?
노조미의 어머니 : (눈시울을 붉히면서)노조미는... 오늘 아침...

(노조미의 어머니의 말에 도레미의 눈동자가 죽은 눈으로 변한다.)

노조미의 어머니 : 이거 받아줄래...?

(노조미의 어머니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논짱과 함께 가지고 놀았던 카드패를 보여준다. 카드패를 보자 놀라는 도레미. 이에 그 카드패를 받는다.)

도레미 : 거짓말... 노조미가...
노조미의 어머니 : 도레미가 기운을 줘서 힘껏 병과 싸웠지만.... 힘내다가 좀 지친 것 같아... 노조미를 열심히 응원해줘서... 고마워...

(노조미의 어머니의 대답에 도레미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도레미 : 어째서...(도레미의 눈물이 카드패에 떨어진다.)
노조미의 어머니 : 노조미는 우리의 아이로서 태어나서... 많은 보물을 남겼어... 우리도 많은 보물을 받았단다... ( 도레미가 노조미의 어머니를 바라본다.) 도레미랑 친구가 되었던 것도 노조미의 소중한 보물이 되었을 거야...

(눈물을 흘리는 도레미. 그대로 고개를 숙인다.)

노조미의 어머니 : (눈물이 맺히며)그렇게 슬퍼하지 마렴... 친구의 슬픈 얼굴을 보는 걸 싫어할 아이였으니까,,,

(노조미의 어머니의 말에 도레미는 눈물을 닦으며 미소를 짓는다.)

도레미 : (여전히 멈추지 않는 눈방울이 맺히며)노조미 어머니...! 눈싸움 해봐요...

그러나 불행히도 논짱은 어제 갑자기 일어난 상태 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다음날 아침에 사망하고 말았다.[1]

위에 대회에서 처럼 논짱이 사망했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노조미의 어머니의 슬픈 표정과 그 말을 들은 직후 죽은 눈으로 변한 도레미의 표정으로 그녀의 죽음을 암시해 주었다.

이후 도레미와 노조미의 어머니는 논짱이 친구의 슬픈 얼굴을 보는 걸 싫어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그 슬픔을 잊기 위해 둘이서 웃으며 눈싸움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도레미와 노조미의 어머니는 웃고 있었지만, 여전히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고, 이 광경을 도레미의 친구들과 도레미의 어머니폿프가 지켜본다. 하지만 웃으면서도 끝내 눈물을 흘리는 두 사람.

장면이 전환되고, 마법당에 시오리와 논짱과 같은 병동에 있었던 아이가 퇴원한 모습으로 찾아왔으며, 이를 보고 도레미는 눈물을 흘리며 친구의 동생을 껴안아준다. 그리고 그 뒤에서 안쓰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도레미의 친구들. 이후 장면이 하늘로 클로즈업 되고 어디선가 "고마워... 도레미짱..."이라는 논짱의 목소리와 함께 12화는 마무리된다.

3. 기타

꼬마마법사 레미 본편 시점에서 나온 처음이자 유일한 사망자.[2] 그리고 이 에피소드를 본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그야말로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결말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니까 해피 엔딩으로 끝나겠지.", "설마 죽겠어?"라고 생각했다가 끝내 결국 사망하는 전개가 나와버림으로써 시청자들을 거한 충격에 빠뜨린 에피소드였으며, 도레미 에피소드 내에서도 가장 무거운 분위기의 에피소드였다.

비록 비극적으로 끝났지만, 그 슬픔을 잊기 위해 도레미와 노조미의 어머니가 억지로 웃으면서 눈싸움을 하는 장면은 상당한 감동을 주었다. 논짱이 생전의 했던 말을 기억하기 위해 억지로 웃으면서 서로 눈싸움을 하지만, 끝내 눈물이 계속 흘려나오는 모습은 애절하기 짝이 없다. 이때 같이 흘러나오는 엔딩곡[3]도 극적인 연출을 자아냈다. 또한 도레미의 친구들도 처음 눈싸움 하는 장면을 봤을 때는 어리둥절하였지만, 다음 장면에선 그 사실을 안 듯 도레미가 병원에서 퇴원한 도레미의 나카야마 시오리의 동생을 울면서 포옹했을 때 안쓰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하필 그 다음화가 도레미와 관련된 대형 떡밥을 던진 에피소드이고, 그 이후로는 언급이 전혀 없어 묻힌 감이 있지만, 도레미 내에서도 손꼽히는 감동적이고 슬픈 에피소드였기에 2기 최종화, 비밀편 13화[스포일러], 4기 40화, 4기 49화와 함께 팬덤 내에서 많이 화자되고 있는 에피소드 중 하나이다.

작중에선 두건을 쓰고 있어서 머리가 안 보이지만, 사실은 대머리이다.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어서 집중치료실에 입원했을 때 잠시 나온다. 원래부터 머리카락이 없었던 것보다는 치료를 위해 머리를 밀고 치료약이 독해서 머리카락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이런 경우가 많다.

파미와 더불어, 후배격 작품인 프리큐어 시리즈로 치면 번외전사에 해당하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만약 꼬마마법사 레미 비밀편이 MBC에서 더빙되었다면, 파미가 등장하는 마지막회 13화가 왜색(정확히는 히나마츠리) 문제로 삭제되어 와쿠 노조미가 등장하는 12화가 마지막회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1] 꼬마마법사 레미 시리즈 세계관에서 마법으로 건강을 회복시키는 게 엄청난 금기임을 감안하면, 설령 노조미가 더 오래 버텨서 견습 마녀가 되었다 해도, 그리고 더 나아가 정식 마녀가 되기까지 했다 해도 결국 병으로 죽는 것만큼은 막지 못했을 것이다. 아스카 모모코의 스승 마조몬로부터가 위치 로즈에서 태어난 진짜 마녀였음에도 불구하고 병을 이겨내지 못한 채 죽고 말았으니 말이다.[2] 회상 장면까지 포함하면 마조몬로도 해당되며, 애니메이션이 아닌 다른 매체까지 포함하면 세가와 미호(세가와 온푸의 어머니)도 해당된다. 하지만 와쿠 노조미는 마조몬로 및 세가와 미호와 달리 초등학생 나이에 요절했기 때문에 그 비극성이 더더욱 가중된다.[3] 비밀편의 원래 엔딩 대신 본편 3기의 엔딩 '보물'이 나왔다. 투니버스판 역시 해당 노래를 번안해서 사용했다.[스포일러] 이쪽은 무려 간접적으로나마 주인공 도레미의 사망을 다루기까지 한 에피소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