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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22:56:08

옵션(금융)/거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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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보호 풋(Protective Put)3. 수탁 콜(Fiduciary Call)4. 커버드 콜(Covered Call)5. 강세/약세 스프레드6. 스트랭글/스트래들7. 가치 평가

1. 개요

옵션은 원래 실물자산(주로 주식)의 헷지를 위해 탄생한 금융상품이다. 따라서 옵션의 가장 기본적인 거래 방법은 헷지 목적이다.

2. 보호 풋(Protective Put)[1]

주식을 일정 수준 이상 가지고 있고 본인이 가진 주식의 주가하락에 대한 방어 목적으로 풋 옵션을 매입한 포트폴리오를 말한다. 이렇게 하면 주가 상승시에는 풋옵션은 쓰레기가 되지만 주식을 팔아 이익을 누릴수 있고, 주가 하락시에는 풋옵션으로 주식을 일정 가격으로 팔아서 손해를 매꿀 수 있다. 주식을 가지고 있는데 향후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공매도, 다시 말해 주식을 빌려서 팔기보다, 풋옵션을 매입하서 보험을 드는 것이 더 유리하다. 손익구조는 콜옵션과 동일하다.

3. 수탁 콜(Fiduciary Call)[2]

옵션으로 주식을 대신 사기 때문에 수탁이라 부른다. 주가 상승이 예상될 때 콜 옵션(살 권리)을 매입하고, 주가가 예상대로 상승할 경우 콜업션을 팔아서 자금을 확보하거나 콜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사는 포트폴리오다. 하지만 투기판으로 전락한 대한민국 코스피 200 시장에는 이런 거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4. 커버드 콜(Covered Call)

현물 매수+콜옵션 매도 전략.

지수가 오르면 현물 수익이 남고 콜옵션은 손해를 보며, 반대로 지수가 떨어지면 현물가치는 하락하지만 콜옵션 매도 차익으로 하락분을 메꾸는 효과가 있다. 지수가 횡보하면 콜옵션 프리미엄이 계속 누적되면서 어느정도 이익을 보장한다. ETF에서 배당을 높게 주기 위한 전략으로 많이 쓰인다.

콜옵션 매도차익을 재원으로 하여 배당을 주기 때문에 커버드콜 상품은 '고배당'이라며 고객들을 홀리는 문구가 삽입되어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롱포지션임에도 상승장에서 제대로 오르지 못한다는 점과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점 등으로 인해 배당을 재투자 한다고 해도 일반형보다 장기 수익률이 낮다.[3] 하락장에서도 손실이 어느 정도 상쇄되긴 하지만 원금 상실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

커버드콜 상품이 빛을 볼 때는 상승장도 하락장도 아닌 횡보장일 때로, 자산가격의 변동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배당이 들어오니 이때만큼은 확실한 수익이 보장된다.

풋옵션 매도로 대체할 수 있는 전략으로, 비직관적인 상품구조와 낮은 수익률으로 주식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주식 초보나 노인들을 상대로 수수료 장사나 한다는 인식이 강해 혐오의 대상으로 꼽힌다. 실제로 브로커 입장에선 수수료를 두 번 챙기는 남는 장사라 커버드콜 etf는 꽤 많은 편.

5. 강세/약세 스프레드

수직강세 스프레드(Vertical Bull Spread)는 행사 가격이 높은 옵션을 발행하고 행사 가격이 낮은 옵션을 매입하는 전략이며 이 거래는 옵션 기초자산의 가격이 오르는 강세시장(Bull market)에서 이익을 얻는다.

6. 스트랭글/스트래들

만기가 같은 콜 옵션과 풋 옵션의 양쪽을 매도하거나 매수하는 전략이다. 양매도, 양매수라고도 하는 편이다. 여기에서 행사 가격이 같은 옵션을 이용할 경우 행사 가격 부근이 수익 또는 손실의 전환점이 되며, 스트래들(straddle)이라고 부르고 V자 모양으로 생긴 포지션이다. 스트래들 매도의 경우 행사가격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경우 수익이 감소한다. 즉, 횡보해야 수익이 나는 포지션으로 닉 리슨이 시도해서 큰 손실을 입었다고 알려진 전략이다. 스트래들 매수의 경우에는 행사 가격에서 횡보할 경우 최대의 손실이 된다. 행사 가격이 다른 옵션을 매도하는 경우 스트랭글(strangle) 매도라고 부르며, 대야 모양으로 생긴 포지션이다. 행사 가격간의 차이 만큼 매도 대금을 이익으로 취하게 되며, 급등하거나 급락해서 옵션이 행사되면 손실을 입게 된다. 스트랭글 매수의 경우에는 급락하거나 급등해야 이익을 보게 된다.

7. 가치 평가

위의 프로텍티브 풋과 수탁 콜은 이론적으로 만기에 가치가 같아야 한다. 우선 주가가 하락할 경우, 1번전략(Protective Put)은 행사가격에 주식을 팔아 행사가격을 확보하고, 2번전략(Fiduciray Call)은 채권에 투자한 금액이 행사가격으로 늘어나서 돌아오기 때문이다. 거꾸로 주가가 상승할 경우, 1번전략에서 풋옵션은 쓰레기로 전락하는 대신 상승하는 주식을 가지게 되고, 2번전략에서 채권투자를 통해 얻은 돈으로 주식을 사서 주식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 수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math(\displaystyle P+S = C+X{e}^{-rt})]

여기서 [math(P)]는 풋옵션 프리미엄, [math(S)]는 주식의 현재가격, [math(C)]는 콜옵션 프리미엄, [math(X{e}^{-rt})] 는 만기에 [math(X)]를 돌려주는 채권의 현재 가격[math((=Pv(X)))]을 나타낸다. 이를 풋-콜-등가식(Put Call Parity)이라 한다.
이 식에서 좌변은 1번전략, 우변은 2번전략으로 항상 양 전략의 가치는 같다는것을 보여주며, 실제로는 거의 항상 이론 가격과 차이가 나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매알고리즘 트레이딩, 고빈도매매를 통해서 차익거래를 시도하게 된다.


[1] 실제 거래에서 방어적 풋이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2] 후술하겠지만 실제 시장에서 잘 사용되지 않기에, 마땅한 한글 번역이 없다. 임시로 김종길 저 고급 재무 관리의 번역을 사용하였다.[3] 미국 주식으로 월배당을 굳이 하고 싶다면 커버드콜보단 매월 일정량을 매도해서 돈을 쓰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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