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삼국시대촉한의 제갈량과 위의 사마의가 대치한 전장으로 유명하다. 건흥 12년(234년) 제갈량이 제5차 북벌을 나설 당시 한중에서 출발해 사곡(斜谷)과 진령(秦嶺)을 거쳐 오장원에 진을 쳐 촉한의 군사를 주둔시켰고 사마의가 이끄는 위나라의 군사와 100여 일 동안 대치하던 도중 제갈량은 오장원에서 병으로 사망했다.
황토 고원 구릉 지대이며, 가장 폭이 좁은 지역이 5장(丈, 약 15미터)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인해 이러한 명칭이 붙었다. 높이 약 120 m, 동서로 약 1 ㎞, 남북으로 약 3.5 ㎞ 정도의 면적으로 되어 있으며, 남쪽에는 친링산맥이 뻗어 있고 북쪽에는 웨이허강이 흐른다. 치산현 소속이지만 똑같이 웨이허강 남안에 있는 메이현에서 더 가깝다.
과거 삼국시대의 전장이 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냥 일반 농촌지대이다. 제갈량의 북벌 당시 제갈량에 의해 개간되었다고 전해지는 농경지는 현재까지도 산기슭 부근에 존재하며, '제갈전(諸葛田)'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또한 이곳에는 당나라 시기에 세워진 제갈량의 사당인 무후사(武侯祠)[1]가 있으며, 사당 내에는 현판 및 기념사, 비석 등의 유적이 있다.
[1] 무후사는 오장원말고도 여러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유명한 무후사는 청두(성도)에 있는 무후사로 주군인 유비의 무덤과 함께 있어서 청두의 관광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