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 끝에 악수 둔댔다. 감 왔으면 가는 거야!
장그래, 어디서 동정질이야? 한 가정의 가장한테. 누가 누굴 동정하고 있어?
1. 개요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의 등장인물.시즌 1에서는 종합상사인 원인터내셔널의 팀장으로 등장하여 주역으로 활약. 시즌1의 종료시점에서는 퇴사하여 비슷한 처지의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무역회사를 설립하고, 시즌 2에서는 온길 인터내셔널의 부장[1]으로 등장.
일본판 리메이크 드라마판 이름은 오다 이사히토, 중국판 리메이크 드라마판 이름은 오각지, 그리고 한어병음에 따르면 우커즈.
1.1. 시즌1
원 인터내셔널의 정식직원으로 (연재 초창기 당시) 직급은 과장이었다. 그것도 7년차 만년 과장. 영업 3팀 특성상 고과를 인정받을 길이 적어 출세를 못 한 인물이다. 장그래가 오기 전까지는 김동식 대리와 단 둘이 팀을 운영해 나갔고, 충원을 해 달라고 1년 가까이 윗사람에게 노래를 부르다시피 했다. 일에 너무 치이다 보니 하도 답답해서 무단결근을 하고 산에 올랐는데, 하필 그날 외국 기업 거래처와 약속이 있다는걸 까먹었지만 신입 충원했다는 부장의 말을 듣고 나서 신입이 최대한 시간을 끌어주길 기도하며 번개처럼 산을 내려온다.항상 격무에 시달리며 이 때문인지 눈은 항상 충혈되어 있다.(미생 웹툰 시즌1에 관련 에피소드가 있다.) 이 때문에 코피 흘리고 잠시 졸도한 적도 있고, 회사가 발칵 뒤집히기도 한다. 그 이후로는 건강을 어느 정도 챙기는 모습을 보인다. 합리적인 성격의 소유자이긴 하나 집안사정은 심히 좋지 못하다. 자식이 3명이나 되기 때문.[2]사내에서의 평판은 양면적이다. 요령 안 피우고 책임도 안 떠넘기고 아랫사람을 잘 배려해 준다는 의견도 있으나, 실적 안 나오고 일만 많은 업무에 집중하는 바람에, 팀원들은 승진도 늦고 성과급도 작게 나온다는 의견도 있다. 부하직원에게는 핑계로 모면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객관적으로 이야기해 준다. 장그래가 "저 정식 사원 될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을 하자 솔직하게 대답한다. 그리곤 나중에 장그래가 없는 자리에서 '그래에겐 경력이나마 쌓아서 다른 곳에서 인정을 받게 해 줄 수밖에 없다'라는 말을 김대리에게 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소통에 능숙하지 못해, 사내 성공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가져오지 못하는 바람에 일을 만들어서 해야 하는 특성상 진급과 성과급에서는 손해를 본다. 대부분의 회사원이 돈 때문에 회사를 다니는 것을 감안하면, 오상식은 성격좋고 능력은 있지만 정치능력이 없는 워커홀릭 상사.
장그래가 박과장이 회사 내부사정을 이용하여 벌인 사기극을 밝혀낸 뒤 차장 2호봉으로 승진했다.
장그래가 최전무의 회사 내부사정을 이용하여 벌인 사기극을 의심하는 바람에, 회사에서 퇴직하고 만다.
내부감사로 흥하고, 내부감사로 망한 케이스[3]
영업3팀은 흔히 리세터(Resetter, 되돌리는 팀)라고 불리는데, 이는 회사의 사업들을 뒤치다꺼리하는 팀 업무 특성상, 업무량에 비해서 회사 내에서 커리어패스에는 도움이 안 된다는 비아냥섞인 뜻이다. 당연히 그 팀의 장에 있으니 격무에 시달렸거니와 본인 성격상 일을 즐길 뿐[4] 처세술은 없었기에 과장으로서의 시기가 매우 길었던 것. 그 때문인지 오랫동안 자기 밑에 있던 김동식 대리가 인품, 능력, 그리고 업무량에 비해서 커리어나 명성이 쌓이지 않은 것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듯. [5]
철저한 업무처리 능력을 인정받아 회사임원의 라인에 뽑힐 기회를 받았으나, 임원의 석연찮은 일처리 때문에 갈등한다. 어떤 일인지 뒷조사하는 과정에서 장그래의 실수로 회사감사팀에서 해당 임원을 적발하고, 결국 해당 임원은 사실상 징계에 처해지지만 오상식 차장 또한 회사에서 경원시된다. 오차장 또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책하던 찰나, 마침 과거 회사 선배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다. 143회에서 퇴사를 결심, 144회에서 새 회사로 옮긴다. 그리고 145화에서 정규직이 되지 못한 장그래를 스카웃한다.
결국 회사를 그만두지 못하고 남는 쪽을 선택한 천관웅 과장과 비슷하면서도 매우 다르다.[6] 정리하자면 실무 경험과 성격은 괜찮지만 '소통력'이 부족한 미생.
1.2. 시즌2
시즌2 1화부터 등장. 여전히 충혈된 눈을 가진 모습으로 장그래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눈다.2화에서는 회사설립과정에서의 갈등과 설립 직후의 갈등이 그려지는데, 일할 사람을 새로 뽑자는 김동수 전무의 의견에 김부련 사장과 함께 반대한다. 그 과정에서 회사 설립의 계기가 된 김동수 부장의 강판무역 아이템이 생각보다 낮은 마진과 높은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김동수 전무를 아직도 대책없는 스타일이라고 말하며 어이없어 한다. 사업 파트너들에게 이런 사실을 숨긴 것이 문제. 하지만 미생2 현재시점까지 오상식 스스로 신규아이템을 찾아내지는 못했다. 김동수 전무가 무모해보일순 있으나 그런 스타일로 인해, 성과를 내는것도 사실. 보다 합리적인 일처리 스타일이라고 해서, 반드시 성과가 잘 나오는 것은 아니다.
결국 회사 존립을 위해서는 신규 사업 아이템도 진행해야 된다는 결론이 나오고 이걸 진행할 적임자를 물색한다. 자기 밑에 있던 부하직원을 데려오자는 김동수 전무의 제안에 대해서 김동식은 이제 겨우 자리잡은 애라서 데리고 오면 안 된다며 반대하고, 장그래를 언급하자 의외였다는 듯이 놀라고 반대한다.
3화에서는 장그래를 데려오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가 나오는데, 첫째는 두 세명의 몫을 할 베테랑이 필요한데 장그래는 능력치가 모자라고, 두번째는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결국 장그래를 싼 맛에 쓰는 것이 아닌, 키울 인재로 영입하는 것을 조건으로 채용을 결정하며, 여러가지 비용 등을 줄여 경력직 직원 1명과 장그래를 채용하는 것으로 합의하게 된다[7]. 물론 아이템 개발과 실무를 위해 김동식이 과장으로 입사한다.
온길 인터네셔널을 실제로 운영하는 중심축이 되는 인물이다. 김부련 사장은 관리와 감독이 일이고 김동수 전무는 일을 하는 방법은 알지만 대단히 무모한 성격이라 전권을 줬다가는 99퍼센트 사고난다. 또한 김부련 사장과 김동수 전무의 갈등을 중간에서 조율하는 역할도 한다. 중국 업체 연락 두절 사건에서 김부련 사장이 김동수 전무에게 너무 과한 페널티를 주자 24화에서 김동수 전무를 변호해 주고 갈등을 봉합한다.
2. 미디어에서
2.1. 프리퀄
미생 프리퀄 영화에서는 배우 조희봉[8]이 오차장 역을 맡아 열연하였는데..그야말로 충공깽 수준의 싱크로율을 보여주었다. 충혈된 눈이나 삐친 머리 등 배우의 외모나 분위기가 웹툰 상의 오차장과 매우 흡사했던 것.
프리퀄에서는 오차장(당시에는 대리)이 일에 치여서 회사에서 잠이 들었다가 또 지각을 하는 바람에 급하게 서류를 챙겨들고 도심을 가로지르며 미친듯이 달려가는데... 마치 미생 초반부의 도심질주장면을 실사화한 듯한 내용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거래처가 아니라 아내가 출산하고 있는 병원으로 뛰어가는 거였다. 겨우 병원에 도착해보니 이미 아내는 출산을 마치고 갓 태어난 아이를 안고 있었고, 아내는 서운한 마음에 병원에까지 서류를 들고 온 오차장을 타박한다. 그런데 오차장이 들고 간 서류에는 업무에 관련된 내용이 아니라 곧 태어날 아이에게 지어줄 이름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는 것. 회사일에 치여 살면서도 가족을 아끼는 오차장의 일면을 볼 수 있다.
2.2. 드라마
2014년 tvn에서 제작되는 미생 드라마판에서는 배우가 교체되어 이성민[9][10]이 오 차장 역을 맡았다. 팬들은 이성민의 오차장도 기대했으나, 조희봉의 오 차장이 원작과 워낙 싱크로율이 높아 다소 아쉽다는 의견.[11]해당기사 하지만 점점 회차가 늘어날수록 이성민의 연기력이 폭발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김대리에 표현에 따르면 박력이 넘치는 '해줘!! 해달라고!!'라든가, 배우 본인은 술을 안 하는데도[12] 침까지 흘리며 보여주는 취중연기 등이 참으로 감탄을 자아낸다.작중 나이는 43세. 원작에서도 물론 유능하고 치밀하지만 때때로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인 것은 드라마와 같지만, 담담하고 담백한 모습을 보여주던 원작과 달리 화끈한 아저씨의 이미지가 강해져 오버가 심한 캐릭터가 되었다. 미생, 완생이라는 용어를 알고 있는 걸로 보아 바둑에도 일가견이 있는 듯.
드라마 설정상에서는 최영후 전무와의 사이에 좋지 않은 과거가 있었고,[13] 장그래가 사장 낙하산에서 전무 낙하산으로 설정이 바뀌면서 장그래가 맨 처음 입사했을 때 문전박대한다.[14] 장그래가 기회를 달라고 사정하고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지켜본 뒤에 한 팀으로 받아들인다.
에이스 신입인 안영이를 엄청 탐내고 있고 마음에 들었는지 사적으로도 굉장히 호의적이다. 팔불출 아버지스러운 모습도 보여준다. "안영이가 왔어야 했어"라고 장그래를 갈구는 것도 자주 나오는 패턴. 간과하고 넘어가기 쉬운 부분이지만 작중에서 자원팀이 에이스 신입들이 배치되는 부서라고 언급되는데[15], 김부련 부장의 퇴사 당시 회상 장면을 보면 오상식이 신입사원이던 시절 김부련 (당시)대리가 일하던 자원팀으로 발령받았다고 나온다. 러시아 주재원 생활까지 했다고 하는 걸 보면 회사에서도 상당한 기대주였던 듯하다.[16]
사족으로 호구의 사랑 1회에 까메오로 등장한다. '미생' 만화책을 팔려던 호구에게 "그럼 나를 홀려봐."라는 대사는 덤.
미생물(드라마)에서는 황현희가 연기를 한다. 외모는 되려 드라마보다 더 원작스럽지만 연기는 오상식의 특징들 중 그 어느것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하며 붕괴하고 만다.
2016년 후지TV에서 3/4분기에 방송되는 리메이크판 <HOPE~기대 제로의 신입사원~>에서는 엔도 켄이치가 오상식 역을 맡았다. 일본판 이름은 오다 이사히토
여담으로 2017년 5월 기준 드라마 미생 촬영 이후 만들어진 트위터 계정 봇중에서 현재까지 활동하는 유일한 봇이다. 단 내용은 미생 당시 대사들을 리플레이중이지 바뀐 대사는 없다.
2.2.1. 비판
주인공 및 조력자답게 훈훈하고 좋은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원작의 현실적인 오상식과 달리, 드라마적인 각색이 많이 가해지면서 비현실적이고 판타지스러운 모습도 많다. 특히 업무방식에 대해서는 오상식이 아니라 노상식으로 불리면서 당장 회사 나가야 할 수준이다.오상식의 폭력 행위는 종종 나오는데 직장생활에서 동료직원에게 폭력을 휘두른다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범죄행위이다.[17] B/L 사건 폭행에 대한 사과도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닌, 전 회사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apple 그림을 보내며 '좀 많이'[18]라고 상대방을 오히려 조롱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드라마에서는 주연급 배역 버프를 받았으니 넘어갔지, 실생활에서 이런 짓을 했다가는 싸이코패스 소리를 듣고 매장당한다. 타 직원 다리 걸어 넘어뜨리기도 밉상 캐릭터들에게 행해서 좋게, 유쾌하게 포장되긴 했지만 실제로는 위험하다. 사무실 고함도 자주 나오는데 오상식 외에 다른 부서에서도 종종 나오고 츤데레 캐릭이란 묘사가 자주 나와 넘어가지는 듯.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인맥으로 쉽게 일을 해결하려는 모순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상식 본인은 거래처에서 일하고 있는 동창에 대해 마냥 좋게 기억하고 있었지만 그 동창은 자신을 '친구'라고 부르는 오상식을 경멸하고 악감정까지 품고 있었다. 결국 동창은 계약을 빌미로 오상식에게 갑질하며 갖고 놀다가 끝내 계약을 거절한다. 당연히 김 부장한테 엄청 까인 후 멘탈붕괴. 학창시절 마냥 좋은 사람은 아니었을 거라는 찜찜한 암시만 남았는데, 동창의 말로 미루어 보건대 학창 시절 공부는 잘 했지만 친구들에게는 막 대하는 유형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아마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호방하니 은연중에 친구들 사이에서 군림하려는 부류의 학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19]
선 차장 일로 신입직원들을 휴일날 불러서, 자신의 임의대로 지시를 하는 것도 심각한 불법행위이다. 회사에게 보고 후 합의하여 지시하는 것도 아닌, 독단적인 개인 판단으로 독단적 업무지시를 하는 것은 심각한 월권이다. 아무리 잘 봐 줘도 회사 조직 간 소통 부족. 열정페이를 넘어선 불법인 것이다. 드라마에서는 경쾌한 음악으로 미화했지만, 현실에서 타 팀 상사가 휴일날 불러서 일 시키는 것을 상상해 본다면, 오상식이 아니라 몰상식이다. 한석율도 투덜대기도 했고 다른 부하 직원들과 사이가 좋은 편이란 걸 감안해도 좀 무리수.
후반부에서도 최전무가 내민 화해의 제스처를 의심하고, 전결 결재를 통해 꽌시책임을 본인이 지겠다는 것을 문서로 보장했는데도, 끝까지 믿지 않아 부하직원에게 의심을 증폭시켜 결국 회사를 폭파시켰다.[20] 장그래에게는 자신을 믿지 못하냐면서 버럭하지만, 정작 자신은 피차에 쌓인 감정을 해소해내지 못하고 최 전무를 믿지 않는 타입.[21] 그 결과 장그래의 트롤링을 유도하고 결국 잠정적인 5천억의 손해 + 중국 회사들과의 신뢰 관계 파탄이라는 결과를 불러오고 최영후 전무는 옷을 벗었다. 회사는 기본적으로 영리 추구 집단인데, 이런 일을 벌였으니 잘잘못을 떠나, 오상식 본인은 물론 천관웅, 김동식, 장그래 모두 앞으로 회사 생활에는 결정적인 마이너스 커리어가 된다. 그 결과 장그래의 정규직 전환도 실패. 김동식 대리는 오 차장과 같이 일하고 싶어서 이직했다지만 실상은 원인터에서 진급길이 막혀 버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 전부터 오상식의 과장 시절부터 묶여 고과가 좋지 않게 나오고 있었던 마당에 이런 대형사고가 터져 버렸고 본인도 오 차장이 있던 시절과는 다른 신 영업 3팀의 스타일에 적응 못하고 고생하고 있었으니...
자신의 부하직원을 챙기는 성격으로 인해 김동식 같은 부하직원에게는 절대적인 신임을 얻지만, 실제 사회생활에서 오상식 같은 상사를 만나면 일은 빨리 배워서 실무에 투입되어 능력치 쌓기엔 나쁘지 않겠지만 외부적으로 성과 안 되는 일만 붙들고, 잦은 진급누락 등 몸만 힘들어질 확률이 높다. 인정상 자신의 부하직원을 챙기는 성격으로 인해 김동식 같은 부하직원에게는 절대적인 신임을 얻는 것은 좋다. 그러나 실제 사회생활에서 오상식 같은 상사를 만나면 3팀의 입지가 간당간당한 만큼 근본적으로 성과가 날 만한 일은 다 선점당한 상태에서 일을 만들어서 해야 하니 결국은 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미생 드라마판이 나온 지 10년이 지난 2022년 현재, 워라밸을 중시하는 최근의 직장 환경을 감안한다면 같이 별 성과없는 야근으로 빨려들려가야 하는 부하들은 기함을 할 지경. 여기에 윗 사람들과 관계가 별로니 애꿎은 부하들이 잦은 진급누락 등 몸만 고달파지면서 절망적 미래에 결국 퇴사를 하거나 실무 능력만 키워내고 이직해 버리면서 팀이 깨지거나 한다면 회사에도 손해다.
원작과 비슷하면서 실제 드라마 내에서도 직접적으로 언급된 부분인데 오상식에 대한 대리급들의 평가는 작중의 비중에도 불구하고 좋지 않다.[22][23] 구세대적이면서 거친 일처리 방식은 업무능력 자체엔 크게 문제가 없고 같이 손발을 맞춰온 사람들 사이에서는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오상식이라는 존재가 조직에서 사라지거나 조직원이 오상식을 떠나게 되면 조직에서 환영받지 못하거나 적응하기 버거워한다. 드라마판에서는 애초에 왜 오상식이 에이스급들이 모이던 자원팀에서 고달픈 영업 3팀으로 내려오게 되었는지에 대해 작중 분명하게 그려지지 않았으니 섣불리 가정할 수 없다고 감안한다면 [24] 만년 과장이었던 것도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지만 단순히 정치적인 문제였다고 단정할 수 없을 정도로 원작에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의 직장 환경에 맞춰 생각해 보았을 때는 좋은 상사라고 하기에는 물음표가 하나둘씩 나올 수밖에...
3. 기타
- 원래 흡연자지만 금연 중이라 냄새만 맡으며 참는 설정이다. 그래서 가끔 옥상에서 담배를 들고 있는 씬이 나오는데 직접적인 흡연 장면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 배경이 건물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기 전인 2012년이라 흡연씬을 간접적이나마 넣을 수 있었다.
- 미생 메이킹 스토리에서는 244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부록의 의미로 윤태호 화백이 몸소 미생 특별 5부작, 사석이라는 만화를 수록했는데 이 만화의 주인공이 오상식이다. 이 때의 오상식은 나이가 현재의 장그래와 동일하던 시절이고 직속 상급자로 송영철 과장을 두고 있다. 그런데 송영철 과장이 과로로 쓰러지고 결국 사망했다. 1부에서는 오상식의 눈 흰자위가 흰색이었는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오상식의 눈 흰자위가 점점 빨갛게 충혈되어 간다. 미생 원작과 같은 흐름으로 진행되는데 오상식이 원작의 장그래의 포지션이고 미쓰리가 원작의 안영이 포지션이고 원작의 오상식의 포지션에는 송영철이 있다.
[1] 직책은 부장이나 실제로는 출자한 사업주이기도 하다[2] 처음 3수에서 나왔던 자식은 세 명이었고, 이후 55수에서 "이러다 우리 넷째 보는 거 아냐?"라는 대사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은 69수에서 자식이 한 명 더 늘었다. 본작의 사건은 실제 시기에 맞춰 진행됐기 때문에 아마도 작가의 착오가 아닐까 하는 부분이었고 결국 정발된 단행본 5권에서는 69수의 4명이었던 아이들이 3명으로 정정되어서 나왔다. 그런데 또 수정되지 않고 4명이 나온 한 컷이 있다.[3] 박과장 건은 대놓고 업무태만에 리베이트 받는 똥덩어리을 치우는 해야 할 일을 했다곤 하지만, 어쨌든 사내 동료의 목을 날린 셈이라 사내 시선이 그닥 달갑지만은 않았다. 이 상황에서 이번에는 아예 타 부서라고는 해도 자기 상사이자 임원라인의 전무의 목을 날려서 필요 이상의 관심을 끌어버리고 연속된 내부고발로 인하여 다른 팀에게 더욱 단단히 찍힌 것도 크다. 게다가 이 사건으로 인해서 '중국통'이던 전무의 목을 날려버리면서 중국에서 일궈놓은 커넥션들에 과장이 영향을 끼친것이기 때문에 퇴사하지 않는다면 여러가지 이유로 실적에서 차별받으며 압박을 받을 것이 뻔했다.[4] 단행본 캐릭터 설명에 보면 평상시의 합리적인 사고와 달리 결정을 내릴 땐 약간 모험적이라고 한다.[5] 여기서 술에 취한 상태로 김동식에게 '김 대리'가 아닌 '동식아'라고 부르는데 미생을 처음부터 정주행했다면 이 부분이 찡하다.[6] 물론 천관웅 과장과 달리 오상식 차장이 짬밥을 먹을만큼 먹었기 때문도 있다.[7] 그 과정에서 김동수 전무가 장그래를 오갈데 없는 데 거둬준다는 표현을 하자 정색을 하며 항의한다. 오상식이 장그래의 잠재력을 얼마나 높게 평가하는지 엿볼 수 있는 장면.[8] 많은 영화, 드라마에서 감초 연기를 보여준 배우. 악역이면 악역, 개그면 개그, 못 하는게 없는 명품 조연. 대표작으로는 굿닥터, 원스 어폰 어 타임, 쾌도 홍길동 등이 있다.[9] 영화,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는 명품 연기자. 주로 조연으로 많이 출연하였으나, 드라마 골든타임에서의 열연으로 일약 주연으로 발돋움하였다.[10] 작중 잠깐 나오는 젊은 시절 역은 배유람이 맡았다.[11] 미생 드라마화가 늦춰지면서 예기치 않게 동시간대에 조희봉이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하기 때문인 듯하다는 말도 있었으나 PD의 인터뷰에 따르면 가장 먼저 캐스팅된 것이 이성민이고 애초 프리퀄 출연 여부는 캐스팅에서 고려 대상은 아니었다고. 프리퀄에서 연기한 배우를 승계한 것은 임시완 한 명이다.[12] 정확히는 못한다. 본인 왈 지금까지 살아오며 먹은 술이 10병이 못될거 같다고[13] 계약직이었던 부하직원이 정규직에 채용되지 못하고 퇴직한 후 공사판에서 구르다가 사고로 사망했다.[14] 이 설정이 없는 원작에서는 장그래에게 별다른 거부감 없이 인턴 pt에 대한 조언도 해주는 등 잘 대해 주고 부를 때도 '장그래 씨'하며 존칭을 써주는지라 원작을 먼저 보고 드라마를 본 경우엔는 성격이 좀 까칠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15] 인턴 입사 직후에는 장백기가, 채용전환 이후에는 안영이가 배치되었다.[16] 작중에서 언급되기로 원인터에서 좋은 국가에 주재원 발령이 나려면 실적에 더해 회사에서의 줄도 어느 정도 타야 한다고 나온다. 주재원을 다녀올 때까지는 최 전무와 잘 지내고 있었으니 사내에서 라인 역시 나쁘지 않게 타고 있었던 듯하다.[17] 단순히 범죄행위를 넘어, 사내 이미지메이킹에도 결코 좋지 않다. 화가나면 폭력을 쓸 수도 있는 사람과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테니까. 어찌보면 오 차장이 지금껏 만년 과장으로 있던 이유중 하나라고 볼 수도 있다. 지금시대도 마찬가지지만 미생이 방영하던 2012년 무렵은 지금보다도 더욱 사내정치와 그에 따른 개인 이미지메이킹이 중요한 시대였다.[18] 빠르게 발음해보면...[19] 동창이 반에서 싸움이 붙었을 때 자신이 뒤에서 걷어찼지만 "그때는 '우리는 친구 아이가'는 말 한 마디면 다 해결됐다"는 식으로만 기억한다. 그 외에도 동창이 오상식의 계약 제의를 거절한 후 오상식이 자신의 도시락을 뺏어먹었던 일의 보복 격으로 갑질을 해본 거라고 하는데, 오상식 본인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언급은 극중에서 나오는 직장인으로서 부하직원들에게 보이는 다소 거친 모습과도 일맥상통하는데, 이런 모습이 학창 시절 친구들의 눈에 어떻게 보였을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20] 당시 장그래는 과거 전무의 행적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오 차장이 전무와 빅딜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이를 오상식에게 직접 얘기까지 했었다. 그런 상황에서 불안하다며 잘 진행되던 일을 홀드하라고 하고, 중국업체와의 모든 연락을 녹음하라고 하거나, 부장까지도 나서서 넘어가라고 했던 마진율 문제를 계속 걸고 넘어졌고, 이는 장그래에게 오 차장이 자신을 위해서 스스로를 희생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이는 장그래가 중국 지사 석 대리와의 통화에서 대형 트롤링을 하며, 조직 자체를 무너뜨려버리는 대참사로 돌아오게 되었다.[21] 다만 최전무는 대리 시절 이래 거의 10년 가까이 앙숙관계로 지냈으며 틈만 나면 자신을 물먹일 궁리를 하던 인물이었다. 신뢰가 돈독하던 부하직원들과 1:1로 대응될 인물이 아니며, 어찌보면 쉽게 못 믿는 것이 당연하다.[22] 성대리가 뒷담화친 내용이 틀린말은 아니다. 김동식의 능력이 나쁘지 않고, 성격도 괜찮은데도 오상식이 친구인 다른 차장들과 달리 부하 제대로 못 챙기고 일만 안겨주면서 사내 커리어를 갉아먹는 것은 분명하니 오상식도 할말이 없었던 것이다.[23] 실제 직장에서 하급자들이 선망받는 상사는 오상식의 친구인존재감없는 고태호 과장이다. 오상식보다 훨씬 부드러우면서 인간미가 넘친다. 여기에 무난하게 부하들의 커리어를 잘 이끌어내는 결과물을 보여줬다.[24] 최영후 전무가 배우 탓인지 악역으로 보일 수 있으나 절대 악역이 아니다. 장그래와 영업 3팀 입장에서 회사 내의 악역으로 마 부장, 박종식 과장과 함께 설정된 만큼 애초에 둘의 사이가 별로가 아니라면 이야기를 진행시킬 수 없다. 답을 정해 놓고 그에 맞춰서 결론을 내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