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캐릭터 소개
기동전사 건담 AGE의 등장인물. 성우는 유사 코지 / 이현.2부, 3부에서 공통으로 디바 소속의 MS부대 파일럿.
2부에서는 27세의 연방군 중위이자 제노아스 2의 파일럿. 바가지같은 붉은 머리가 특징으로 이 머리 때문에 2ch에서는 버섯이라 불린다. 예전에도 울프 에니아클의 부대에 소속된 적이 있었으며, 울프에 대해서 모범적인 군인이 아니지만 최고의 대장이라고 평가했다.
3부에서는 50세로 23년 전과 마찬가지로 중위. 디바에서 최고참이지만 MS부대 대장을 맡고 있지 않다.
탑승기체도 구형 커스텀 기체에다가 계급도 안 오른다.
2. 작중 행적
2.1. 2부: A.G.141년 (27세)
디바 MS부대는 울프와 로레인을 제외하면 신병뿐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부대장 역할을 맡고 있다. 본인 스스로도 울프에 대한 신뢰감이 강한 편. 경험이 있기 때문인지 다른 부대원들에 비해 냉정하고 침착하게 반응하며, 제노아스2의 왼쪽 다리의 반응이 둔하다고 느껴져서 제노아스2를 정비해달라고 디케 건헤일에게 얘기했다가 소개받은 레미 루스를 보고 반했다.파일럿의 죽음과 관련된 대화를 하다가 레미에게 청혼하였으며, 이에 레미는 당황해서 가버렸는데 마침 상황을 보고 있던 주위의 반응도 "저건 아니다"였었다. 그래도 노트람 방어전에 출진하기 전에 레미가 "저라도 상관없다면..."이라고 말하며 청혼을 받아들이자 크게 기뻐하며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한다.
문제는 이놈이 전쟁물의 사망 플래그인 전쟁 중에 결혼 이야기 꺼내면 죽는다란 클리셰를 성립시킨 것.
그런데 본인은 안 죽고 레미가 죽었다.
해당 장면
베이건이 노트람을 공격하면서 이동요새 다우네스가 포톤 링 레이의 발사를 막아내자 플리트 아스노가 다우네스의 자세 제어를 파괴하려고 할 때 아리사 건헤일, 맥스와 함께 주변의 적들을 상대하여 플리트가 제플드 런처로 다우네스의 자세 제어 프로그램을 파괴할 수 있도록 엄호한다.
다우네스의 제어 프로그램이 파괴된 이후, 전장에서 계속 싸우다가 디바에서 다우네스를 여러번 공격하다가 다우네스가 디바가 있는 궤도로 오자 디바가 다우네스에 끼게 된다. 디바를 탈출시키기 위해 레미가 포톤 블라스터의 공진 유닛을 고치려고 나가 있는 상황에서 매지션즈 8의 밍크가 디바를 공격하는 것을 레미가 막아섰다가 큰 부상을 입는다.
이 상황을 발견하고 분노한 오브라이트는 밍크를 밀치면서 그녀를 포톤 블라스터에 맞아 사망하게 하였으며, 직후에 밍크의 기체의 공격으로 날아간 레미를 찾아내지만 과다출혈과 산소부족으로 사망한 레미를 보고 오열한다.
이러한 마음의 상처 때문인지 맥스, 아리사와 달리 아세무의 결혼식에도 오지 못한 걸로 보인다.
건담 시리즈 사상 초유의 사망 플래그를 역으로 꽂아버린 케이스로 등극.
참고로 소설판 2부에서는 레미와의 연애 노선은 없다.
2.2. 3부: A.G.164년~ (50세)
여전히 디바 MS부대 소속 파일럿으로 등장. 원래부터 과묵했지만 레미의 죽음으로 인해서 말수나 감정 표현이 훨씬 줄어들었고 덕분에 담당 성우인 유사 코지는 비시디안 소속 청년 및 베이건 연구부장[1]까지 도맡는 굴욕을 봤다.
탑승 기체는 제노아스 2를 전용기로 오버홀시킨 제노아스 O 커스텀. 나이나 짬밥이 많기 때문에 아비스 대의 대장인 세릭 아비스는 그를 항상 존칭해준다.
올리버노츠 전투부터 로스트 로랑 전투까지 꾸준히 출격하며 위기에 처한 데렉이나 조나단을 지원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활약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우주로 올라간 뒤부터는 우주해적 비시디언과 조우하고 전투가 끝나자 키오 아스노와 대화할 때 아세무 아스노와 함께 싸운 적이 있음을 알려주며, 아세무가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또한 함내는 자동으로 청소가 가능한데 아직도 자기 손으로 청소한다. 이에 키오가 이유를 묻자 디바는 집, 승무원들은 가족이므로 언제나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답한다. 이는 전사한 연인인 레미가 했던 행동과 대사로 아직까지도 레미를 잊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2]
이후 자날드 베이하트와 제하트 가레트의 함대에게 디바가 동시 공격을 당할 때, 제하트의 기라가에게 당할 뻔한 플리트의 건담 AGE-1을 구조하여 회수한다.
라그라미스 공략전에서는 세릭 아비스의 죽음으로 충격받은 조나단을 격려하며, 게임판에서는 아세무에게 "적은 또 X라운더일까. X라운더의 취급 방법은 울프 씨에게 배웠으니까. 아세무, 우리들의 집 디바에 돌아와서 다행이다." 라고 말해줬다. 이후 디바를 미끼로 쓰게 된 상황에서 레일 라이트의 기라가 改를 격추한 뒤 조나단을 격추한 프람 나라의 폰 파르시아와 사투를 벌이다가 콕핏이 관통당해 치명상을 입지만 동시에 본인도 폰 파르시아의 콕핏을 관통하여 전투 불능으로 만들었고, 결국 같이 디그마제논 포에 휘말려 프람과 함께 산화한다. 이 때 검을 돌려가면서 적을 상대하는 모습은 가히 슈퍼 파일럿 수준.
마지막 대사는 "레미, 드디어 너를 만날 수 있겠구나. 오래 기다렸지?" 많은 팬들의 심금을 울린 장면으로, 후에 이어지는 프람 나라의 사망 장면과 겹쳐 제하트의 급퇴갤로 욕을 먹은 AGE 48화에서 유일하게 건질만한 건 오브라이트와 프람의 사망씬 뿐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
소설판 3부에서는 아무도 없는 디바를 바라보면서 레미의 모습을 보거나 레미와의 집을 지키려고 한다는 얘기가 있다. 이를 볼 때 소설판 2부에선 레미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생략된 게 아니라 분량상 다뤄지지 못한 듯. 실제로 1부의 분량은 소설 2권 분량이지만, 소설 3권인 2부의 내용은 애니판보다 학원편에 대한 내용의 비중이 매우 증가된 바람에, 오브라이트와 레미의 연애노선에는 큰 분량을 할애하지 못한 듯 하다.
그리고 3부 초반 내용에 의하면 동결처리 된 디바의 갑판 청소하는 중에, 아무도 없는 갑판에서 레미의 환상을 보았다. 그리고 레미가 정비했던 제노아스 2의 커스텀기를 이끌고 디바를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여담으로 의외로 베이건 측 X라운더의 천적이다. 3부에서만 따져도 질스베인[3]을 탑승한 베이건을 한낱 방해꾼 취급했으며
막판 퇴장 전까지 뛰어난 X라운더인 프람 나라까지 쓰러트려 2~3부의 활약을 전부 합치면 스승인 울프보다 많은 수의 X라운더를 격추시켰다! 심지어 울프는 2부 당시에는 연방 최신의 특수기체이자 실드의 시글 블레이드와 장갑 도료 등 맞춤 커스텀 기체인 반면 이쪽은 최소로 따져도 25년 전 양산기이자 제노아스 2가 1부의 울프가 탑승한 제노아스 커스텀을 제식채용한 기체라는 설정을 감안하면 제노아스 O 커스텀은 최대로 따진다면 50년전 양산기의 커스텀기를 지금까지도 개수해가며 굴리는 쪽이라고 할 수 있으며 2세대 당시에도 제노아스 2는 성능으로는 같은 세대의 아델이나 샬돌 커스텀에 비해 한참 밀렸다.
3. 기타
막판의 활약상 덕분인지 BD 11권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레미와의 순애보도 있고, 캐릭터가 미약했던 2부와 달리 3부에서는 나름 노장의 간지도 보여주고, 2부와 3부 통틀어 처치한 네임드 파일럿만 밍크 레이덴, 레일 라이트, 프람 나라 3명이나 되는 혁혁한 전과를 올린 덕에 조연이면서도 나름 강한 인상을 남긴 캐릭터.건담인포에서 최종화 방영 전 1주일 동안 시행된 베스트 커플 투표에서 오브라이트와 레미 커플이 '플리트-유린', '아세무-로마리' 커플에 이어서 13.85%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했다. 심지어 제하트-프람 커플보다 높다!! 투표 시기가 오브라이트가 레미의 이름을 부르며 죽은 48화 직후여서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던 듯.
슈퍼로봇대전 BX에서도 등장. 제작진들이 AGE 팬인 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작에서 공을 들인 탓인지 무장은 3개이지만, 혼자서 컷인만 3개를 들고 나온다. 빔샤벨 뽑는 모션까지 원작 재현을 훌륭히 했으며, 원작에서 프람 나라를 반죽음으로 만든 빔샤벨돌리기가 필살기 "오브라이트 스페셜" 로 구현되었다. 또한 그가 사망할 몫을 세릭이 가져간 덕에 유일하게 조건없이 생존하는 인물.
[1] 아니 정확히는 연구부주임을 포함하여 베이건내 연구원들 대부분이 특정 인물의 염기를 바탕으로 만든 클론이다. 자날드와 EXA DB에 대해 대화를 나눈 연구원이나 키오를 진단한 연구원은 다른 인물이란 말. 프람나라가 보는 앞에서 연구 진행시 연구원들의 작업 슈츠착용시 맨머리를 보면 전부 이노베이드 마냥 헤어스타일 및 얼굴외모가 거의 같다. 더욱히 페자르의 궁전및 연구소 경비병들도 전부 클론으로서 전부 역의 이구치 유이치가 도맡았다.[2] 오브라이트가 아직까지 디바에 남아있는 것도, 신형기인 클랑셰가 아닌 제노아스에 탑승하는 것도 레미 때문이라는 추측이 유력하다.[3] 2부의 제하트의 전용기였던 제이드라를 베이스로 3부의 베이건 X라운더 부대에게 지급된 X라운더 용 양산기이다. 이 기체는 사실상 다크하운드와 비슷한 포지션인데 보통 연방 양산기는 스펙에서 한참 밀려서 공격속도에 반응하질 못해 쓸려 나가거나 대응하더라도 파워에 잡아먹히는데 게다가 제노아스 O 커스텀은 시대에 맞춰 개량했어도 기본 베이스 기체가 제노아스 2이며 3부 시점의 다른 주력 연방 양산기들인 아델 MK-II나 클란셰보다 훨씬 성능이 떨어짐에도 오브라이트는 그간 쌓인 테크닉으로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