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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43:36

오무마을

오무오무에서 넘어옴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오무마을
Omu-village
파일:IMG_8749.jpg
<colbgcolor=#008842><colcolor=#ffffff> 광역자치단체 경상북도
기초자치단체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
인구 수 6가구[1]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마을 입구

1. 개요2. 역사3. 상세4. 지형5. 볼 거리6. 인터넷 밈7. 접근 방법
7.1. 대중교통
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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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수하3리에 위치한 마을로 2012년 기준 6가구가 살고 있는 작고 아담한 마을이며 마을 전체가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 속해있다.

2. 역사

오무마을의 개척사는 지금으로부터 300여년 전 흥해 배씨가 개척한 마을로서 역사가 시작되었다. 현재도 오무마을엔 흥해배씨의 후손들이 일부 거주하고 있으며[2] 마을 중앙에 위치한 '독산'에는 마을을 개척한 흥해배씨의 묘소가 있어서 현재도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당시만 해도 오무마을엔 13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었다.

3. 상세

반딧불이로 끝지점에 위치한 아주 작은 마을로 열 가구도 채 안 되는 취락이 언덕 위에 있으며 과거에는 '오산(悟山)'이라고 불렸다. 영양 군내와 경북 도내는 물론이고 전국 내륙 지역에서 오지 중의 오지 1순위로 꼽히는 마을로, 1990년대까지 전기는 물론 수도시설도 들어오지 않았으며 전화도 같은 수비면 수하3리에 속한 이웃 송방마을까지 가야 겨우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상황이 이런데 심지어 송방마을까지 연결되는 도로조차 없었다고(...). 도로가 깔리지 않았을 시절 송방마을과의 왕래는 장수포천을 따라 이루어졌는데, 비공식적으로 지어진 돌다리 하나가 유일한 진입로였다고 한다. 심지어 더 옛날엔 수비면사무소 소재지인 발리에서 송방, 오무까지 차도조차 없어 오솔길 임도만 하나 나 있었을 정도며 이 시절에는 면사무소 직원들이 오무로 출장가기 위해서는 꼬박 이틀씩이나 걸렸다고 한다.#[3] 비가 많이 오면 개천의 수위가 올라가 이마저도 출입이 불가하여 비가 그치고 수위가 다시 내려갈 때까지 고립되는 일이 여러 번이었다. 시대를 감안하면 88 서울 올림픽이 성황리에 종료되고 IT 기반 디지털 혁명과 정보화 시대의 도래가 화두가 되기 시작하던 때까지 전기·수도·도로·전화 그 어느 것 하나 없이 살고 있었다는 말이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오지 끝판왕 마을인 셈.

이곳이 외부와 어느 정도까지 단절된 오지인가 하면, 조선 시대에도 내륙 오지로 유명하여 "나라에 전쟁 등 혼란이 있을 때 이곳에 피신해 있으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였으며, 한국전쟁 초기 북한군이 파죽지세로 남침하여 영양군 전체를 포함한 경상북도의 대부분[4]이 북한군 수중에 떨어졌을 때조차 이들이 진입해오지 않아 전쟁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다. 실제로 마을 주민들은 이 당시 북한군이 쳐들어와 일대 지역을 점령했는지 몰랐으며, 심지어 전쟁이 발발했다는 사실마저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전쟁이 끝나고 새마을운동을 전후로 드디어 수비면사무소와 송방까지의 도로가 놓였으나 오무마을은 뒤늦은 1990년대 중반이 되어서야 전기와 수도 시설이 설치되고 외부로 통하는 도로도 드디어 뚫렸으나, 그마저도 비포장도로였다. 이곳에 포장도로가 처음 들어선 건 놀랍게도 2010년대 초반 반딧불이 공원이 조성되면서였다.[5] 이후 마을 주변에 영양군밤하늘반딧불이공원과 생태체험마을 시설이 건립되고 2015년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되는 등 일대가 생태관광지로 발전하면서 꾸준히 개발이 진척되었다.

2012년에도 초가집[6]이 있었다. 물론 집주인은 평생 이 집에서 시집살이를 한 할머니하는 것도 감안해야 하며, 전기도 들어오고 TV도 갖춘 상태. 2012년 EBS 다큐멘터리
파일:IMG_7151 Medium.png
간이로 놓인 돌다리
다만, 2024년 기준으론 '도로끝 오무↖↗오무' 표지판 이후로는 길이 정비되어 있지 않아 아직 비포장도로이며, 심지어 길을 놓은것도 주민들이 직접 돌다리를 짓고 길을 놓았다. 때문에 장수포천에 놓인 돌다리는 여름에 수위가 높아지면 다리가 붕괴되기 때문에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수위가 잦아들면 다리를 다시 짓는게 연례행사처럼 이루어진다. 여기도 제대로된 다리를 놓기에는 이 다리 이후부턴 인구가 단 3명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구간의 길은 정식으로 반딧불이로라는 이름을 부여받았다.
파일:3ba97d3bb9be7540eb2d83fc744070766f9962ee5aff51a61902379b28ca58dc.jpg
1.8Gbps의 실측속도를 보이는 오무마을의 5G속도 출처
2021년에는 오무버스정류장 부근에 SKT 5G 기지국까지 들어섰다.[7] 심지어 오무마을엔 무려 10기가 인터넷도 설치가 가능한 지역으로 나타난다.# 1990년대 초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것이지만 그래도 오지는 오지인 곳.

2024년 현재는 얼마 없었던 인구가 더욱 줄었으며 때문에 오무마을 곳곳엔 폐가가 몇채 보이며, 옛날엔 밭이였던 곳도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흔적도 남지 않았다. 또한 새마을운동 전에 지어진 초가집과 돌담의 흔적도 남아있다.
파일:IMG_7080.jpg
오무마을과 왕피리 양지마을 사이의 미개척지의 모습
여담으로 이 마을의 자연 경계 바깥부터 이웃한 울진군 금강송면 왕피리의 양지마을이 나올 때까지 쭉 이어지는 왕피천 유역 계곡은 인공적인 길은커녕 사람의 손길이 닿은 흔적 하나 없는, 말 그대로 '미개척지'다. 해당 구간은 탐사나 트래킹 목적으로 들어가려면 들어갈 순 있지만, 사람이 일상적으로 드나든 적이 아예 없는 곳이라 임의로 만들어진 길조차 없어서 돌아다니기가 매우 힘들다. 하천을 걸어서 건너거나 산비탈을 그대로 타야 하고, 길을 '개척'하며 첫 걸음을 내디디면서 나아가야 하기 때문. 심지어 비가 와서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 아예 진입도 못한다. 양지마을까지의 직선거리는 2.5km밖에 안 되지만, 바로 연결되는 도로는 당연히 없기 때문에 자동차를 이용하더라도 돌고 돌아 50km를 2시간 이상 운전해야 도달할 수 있다.#[8] 다만 상술한 대로 2021년 SKT 5G 기지국이 들어온 덕에 미개척 구역 한가운데까지 들어가도 전파[9]는 미세하게 터진다. 거꾸로 말하면 2021년까지는 국내인데도 전파가 아예 안 터지는 곳이었단 소리(...).

여담으로 위의 미개척지 구간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트레킹을 하며 찍은 구글 스트리트 뷰가 존재한다. 실제로 YAMAP이라는 일본의 등산 커뮤니티 매거진에 한국 영양의 오무마을-왕피리 미개척지 트래킹과 고초령에 대한 내용이 실린적이 있어 일본에 알려졌기 때문에 일본 여행객들이 드물게 찾아온다.

4. 지형

왕피천의 왼쪽에 '독산'을 기준으로 마을이 고리 형태로 형성되어있어 마치 분화구 가운데 산이 솟아있는걸 연상케 하는 지형이다.

5. 볼 거리

마을 초목에 위치한 '도로끝' 표지판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해당 표지판 옆의 'OMU'를 본뜬 조형물과 함께 포토스팟으로 유명하다.

마을이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 위치해있는 만큼 이 마을의 밤하늘 역시 별이 쏟아질 듯 아름다운 별하늘을 자랑하고 은하수를 맨눈으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또한 오무마을과 왕피리 사이를 흐르는 왕피천 유역 미개척지 역시 볼거리 중 하나이다.

6. 인터넷 밈

상술한 것처럼 진입로 끝자락의 마을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도로 끝, 오무↖︎↗︎오무' 이정표는 두 갈래 길 중 어느 쪽으로 가든 '오무'로 가게 된다는 표시인데, 어감이 다소 뭐한(...) 느낌을 주는 탓에 오무오무라는 유행어가 퍼지는 계기가 되었다. 대한민국 내륙 지역의 최고 오지라는 타이틀과 함께, Apple Store 관련 해프닝에 더해 지리적 오지임에도 수도권보다 훨씬 좋은 인터넷 인프라 등 상상도 못할 갭 차이로 인해 지리 관련 커뮤니티(ex. 돚챈, 교통갤 등)에서 인터넷 밈으로 자리 잡아 두루 쓰이고 있다.

7. 접근 방법

7.1. 대중교통

||<-2><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000000,#dddddd><table bgcolor=#ffffff,#1f2023> 오무 ||
영양군 농어촌버스
농어촌

5:50, 12:00, 17:30에 영양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는 신암, 수하행 농어촌버스를 타고 종점인 '오무'에서 내리면 된다. 다시 터미널로 돌아가는 버스는 7:00, 13:10, 18:20쯤에 오무에서 회차한다. 위 시각은 대략적인 시각으로 탑승 5분전에 미리 정류장에 나와있도록 하자.

추가로 수도권에서의 연계하려면 12:00, 17:30 버스를 타야 하는데 버스 운행횟수가 너무 적어(배차간격이 매우 길어) 오무마을은 대중교통으로의 당일치기가 불가능한 지역이다. 수도권 지역은 물론 그나마 가까운 대구나 안동에서 아무리 빨리 출발해봐야 이 곳에 도착하는게 오후 1시가 넘어서인데 다시 돌아가는 버스는 저녁 6시 넘어서 오기 때문에 영양 터미널에 도착할 즈음엔 이미 동서울행 버스는 물론 안동이나 대구행 등 영양군 밖으로 나가는 버스마져도 끊겨버려 영양군 안에 갇혀버린다.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이곳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사전에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공영 펜션을 예약해 놓아[10]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한다.

역시 자차가 최고다

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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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2년 기준[2] 2006년 기준 마을 인구의 90% 가량이 흥해배씨였으나 현재는 사망 및 외부유입으로 인해 이곳에 거주중인 흥해배씨는 많이 줄었다.[3] 현재 이 임도 자체는 남아있어 2020년대까지 방치되다가 2023년에 산책로로 개량되었다. 다만, 이용자가 없어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는 상태.[4] 오늘날의 시·군 경계를 기준으로 했을 때 북한 인민군의 최대 남침 영역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웠던 곳은 경북 도내에서 경주, 경산, 청도 3곳 정도였다. 포항, 영천, 칠곡 등은 100% 북한군에 넘어가지는 않았지만, 일부 지역을 점령당한 채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최전선에 포함되었다.[5] 그마저도 수하3리경로당이 있는 송방마을까지만 왕복 2차선 도로이고, 송방마을을 지나서 오무마을 방면으로 장수포천 수하4교를 건너는 순간 중앙선이 사라지고 도로폭이 좁아지며 포장만 된 왕복 1차선 도로로 바뀐다.[6] 지은 지 200년이 넘은 집이라고 한다.[7] 여담으로 이 곳의 기지국은 막상 5G를 쓰는 사람이 전혀 없어 5G폰을 가지고 이 곳에서 속도 측정을 해 보면 속도저하가 전혀 없어 1.8Gbps는 우습게 넘는다. 속도측정을 하는 시점에 해당 기지국의 5G 주파수에 연결된 기기가 속도측정을 하는 기기 단 하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지국 장비는 에릭슨사의 5G 장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 울진군 금강송면 왕피리 일대 역시 왕복 1차선 산길을 타고 한참 들어가야 접근할 수 있어 오지로 분류된다.[9] 물론 SKT의 기지국이므로 SKT 이외의 통신사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전파는 당연히 잡히지 않는다.[10] 피식대학 영양군 지역 비하 논란 사건 이후로 예약자가 몰리면서 예약 경쟁이 은근히 치열하다. 가족이나 친구 단위로 묵을 수 있는 야생화관은 1달 전부터 방이 다 찰 정도. 나머지 반딧불이관이나 천문대관은 한번에 더 많은 단체 인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