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서기 시리즈 일람 | ||
피처폰 세대 | ||
영웅서기1:솔티아의 바람 (M)Forma, 2005 | 영웅서기2:빙해의 검사 핸즈온 모바일, 2006 | 영웅서기Zero:진홍의 사도 핸즈온 모바일, 2007 |
피처폰 세대/스마트폰 이식판 존재 | ||
영웅서기3:대지의 성흔 EA 모바일, 2008 | 영웅서기4:환영의 가면 EA 모바일, 2009 | 영웅서기5:칠흑의 계약 EA 모바일, 2011 |
스마트폰 세대 | ||
영웅서기 온라인 / 영웅서기 For KaKao 케이넷피, 2014 |
1. 개요
영웅서기 시리즈의 4번째 작품. 2008년 9월 출시. iPhone 어플로 출시되어 시리즈 최초로 스마트폰용으로 출시되었다.2와 Zero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과 마찬가지로 동시간에 일어난 사건을 각각 케이, 리츠로 나눠서 진행하는 식. 두 캐릭터 간의 크로스오버가 상당히 절묘하다. 특히 최후반부의 유적에서 서로 교차되어 가며 전개되는 연출은 일품.
2. 등장인물
2.1. 주인공
네오솔티아
오래 전 에레보스 대륙에서 도망쳤던 천공 대륙 솔티아의 주민들. 가디언의 소멸로 붕괴하는 고향을 떠나, 다시 대지에서 안식처를 찾는다.
오래 전 에레보스 대륙에서 도망쳤던 천공 대륙 솔티아의 주민들. 가디언의 소멸로 붕괴하는 고향을 떠나, 다시 대지에서 안식처를 찾는다.
아스크라
수 백년간 발전된 총기로 분쟁을 반복해온 전란의 대륙 에레보스는, 아스크라 왕국에 의해 통일된 이후 그 이름 아래 통일된 평화를 꿈꾼다.
수 백년간 발전된 총기로 분쟁을 반복해온 전란의 대륙 에레보스는, 아스크라 왕국에 의해 통일된 이후 그 이름 아래 통일된 평화를 꿈꾼다.
2.2. 기타 등장인물
- 일레느
- 시엔
- 레아
- 이안
- 케네스
- 멜페토
큐와 동일한 강경파. 과거 리츠와 동일하게 멜하르 공국 기사단의 부단장 출신이며 이안에 의해 공국이 무너진 후 아스크라 대장으로 쭉 활동해왔으며 전쟁을 반대하는 엘지스 일원들을 몰살시키고 닉스 코어를 만들던 일레느까지 살해한다. 그의 실체는 기사단이 망하고 케네스가 이끄는 코르버스 길드로 들어가 타락한 인물이다. 전장에서 솔티안들을 사살하다가 완전히 엘지스 편으로 돌아선 리츠의 손에 죽는다. 리츠 기준 페이크 최종 보스.[1] - 가면의 검사
- 테너
네오솔티아의 장로. 온건파이며 아스크라의 주화파들과 대화를 통해 평화를 얻으려 하지만 쉽지 않다. 시엔의 정체가 밝혀지면 그녀를 전쟁에서 이용할 인간들 때문에 정체를 숨기고 있다. 결국 큐에게 살해된다. - 큐
네오솔티아의 군사지도자이자 강경파. 아스크라에 대한 선제공격을 감행하기도 했으며 테너가 그의 급진론에 반대하자 그를 죽이고 리츠에게 누명을 뒤집어씌운다. 케이가 군대를 퇴각해 달라고 하자, 자신이 테너를 죽인 범인임을 밝히며 너 같은 녀석은 네오 솔티아에 필요없다며 그를 죽이려다 패배해 죽는다. 케이 기준 페이크 최종 보스. - 에이블
아스크라의 대도시인 토레즈의 시장. "전쟁도 국가 규모의 사업일 뿐이다."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으며 멜페토와 쑥덕거려 전쟁을 지속시켜 돈을 벌 궁리를 하고 있다. 관련 일러스트도 있는데 시가를 물고 있는 노회한 사업가의 이미지다. 그런데 일러스트가 게임에선 안 나온다. 케이 파트에선 멜페토와의 대화가 나오지 않아서 그냥 업무에 바쁜 시장으로 보일 뿐이다. - 코르버스 길드
작중 등장하는 정체불명의 용병 부대. 몸에 붉은 늑대 문신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3. 문서가 있는 등장 몬스터
3. 줄거리
솔티아의 바람 이후 솔티아 대륙의 유지가 급속도로 무너지기 시작하자, 솔티안들은 마법을 통해 지상으로 내려와 자신들을 '네오 솔티안'이라고 부르며 네메시스 숲에 둥지를 틀고 그곳을 자신들의 자치 구역으로 인정해달라고 아스크라에 요청하지만, 아스크라는 이를 거부한다. 마침 레갈리스 교단의 붕괴로 국가가 혼란에 놓일 위기에 처한 아스크라는 국가 통합의 전통적인 방식인 외부에 대한 적개심 표출의 대상으로 솔티안들을 지목한다.솔티안들을 사악한 마법 민족이라고 배척하며 네메시스 숲으로 통하는 길목인 네메시스 고원을 장악하기 위해 아스크라에서는 최강의 용병 가면의 검사를 고용, 네메시스 고원을 막고 있는 붉은 마녀 레아를 제압하려고 하지만 서로의 비슷한 힘 때문에 쉽사리 승부가 나지 않고 시간만 끌게 된다.
한편 엔자크 사막 북부의 용병단에는 사막에 있는 고대 시설인 '등대'로 어떤 보석을 전달하라는 의뢰가 들어오고, 동시에 네오 솔티안의 리파이너인 시엔은 솔티아 대륙의 추락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고 솔티아의 추락을 막을 수 있는 등대로 향하게 된다.
사실 솔티아의 추락이 갑작스레 가속화된 이유는 케네스가 지휘하는 크루세이더들이 리츠로 플레이할 시 첫 미션으로 전달한 보석을 통해 등대를 활성화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솔티아의 추락은 불과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일이 되어버리고, 이미 기정사실화된 추락을 최대한 인명피해 없이 막기 위해 시엔이 등대로 향한 것이다.
게다가 밝혀지는 바에 의하면 시엔의 정체는 솔티아에 남은 최강의 가디언인 홀리 가디언이었다. 시엔은 막을 수 없는 추락을 막고 가디언의 힘을 영원히 봉인하기 위해 닉스 코어를 찾기 시작한다.
4. 특징
- 주무기와 보조무기의 조합에 따라 클래스가 갈린다. 무기마다 액티브 스킬 6개, 패시브 스킬 3개가 있으며, 각 클래스는 정해진 주무기와 보조무기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고 그 클래스만의 고유한 스킬은 없다. 예를 들어 소울마스터는 다크스톤의 액티브 스킬 6개, 패시브 스킬 3개와 홀리스톤의 액티브 스킬 6개, 패시브 스킬 3개를 단순하게 더한 총 18개 스킬로 이루어진 직업이다. 따라서 무기가 사실상 직업이고, 각 클래스는 주 직업-보조 직업으로 직업 2개가 짬뽕되어 있는 것에 가깝다. 주무기와 보조무기의 기본 공격은 연계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으나, 건과 캐논처럼 주무기와 보조무기가 같은 스탯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활용도는 별로 없다.
- 당시 모바일 게임 중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했다. 크리티컬 이펙트도 강렬해서 꽤 타격감이 있다.
- 1 때부터 일관된 skvm을 사용하던 영웅서기가 한계를 느꼈는지 3에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바꾼 걸로(아마도 wipi c로) 보인다. 잘 보면 전작에서는 딱딱 떨어지던 셀 분할이 좀더 복합적으로 바뀌었다.
4.1. 단점
- 크리티컬 이펙트가 화려한 탓에 폰 사양을 많이 탄다. 특히 사양 안 좋은 폰은 크레이지암즈의 경우 크리티컬 뜰 때마다 렉이 생길 정도다.
- 버그가 매우 많다. 출시를 서두른 탓인지 테스트가 덜 돼서 나왔다. 이 때문에 버그와 네트워크 문제가 넘쳐나 심한 기종은 게임을 못 할 지경이었다. 이후 어느 정도 개선이 되긴 했으나, 이 때문에 버그서기, 막장서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었다. 가장 대표적인 버그로 포션, 귀환서 등 소비 아이템을 상점에 무한정 판매할 수 있는 일종의 돈 버그가 있었다. 또 리츠 플레이 시 챕터 2에서 케이와 싸운 뒤 일레느를 만나지 않고 엔자크 사막 3으로 가면 들어올 때는 엘더고스트가 출현하지만 나올 때는 챕터 1에서 나왔던 독전갈 등이 등장하는 버그가 있다.
- 네트워크 플레이가 강화되었다. 장점도 있었지만 네트워크 이용을 강제하는 듯한 방식 때문에 불편함도 늘어났다. 장비 강화의 핵심인 오브는 네트워크에 접속해야 사용할 수 있으며, 일정 등급의 아이템(영웅 아이템, 전설 아이템)들도 네트워크 플레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2] 또한 제로에 가면서 사라진 명성 시스템을 부활시켜서 네트워크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껴봐야 쓸모가 없었다. 편의성과 관련해서도, 제로에서는 가방을 카테고리별로 크게 3개로 나누어 상당히 많은 분량을 제공했지만, 3에서는 모든 아이템이 한 가방에 들어가는 통합 인벤토리를 사용하는 주제에 가방 크기는 Zero보다 작아져서 네트워크 창고의 활용도가 늘었다.
5. 직업
- 네오 솔티아
- 가디언나이트
창/방패/홀리스톤을 사용하는 방어형 전사. - 데스나이트
양손검/다크스톤을 사용하는 공격형 전사. - 버서커
단검/양손검을 사용하는 회피형 전사. - 섀도우워커
단검/다크스톤을 사용하는 회피형 전사. - 소울마스터
다크스톤/홀리스톤을 사용하는 공격형 마법사.
- 아스크라
- 건슬링어
건/단검을 사용하는 회피형 사수. - 나이트템플러
창/방패/캐논을 사용하는 방어형 전사. - 디스럽터
양손검/건을 사용하는 기교형 전사. - 어썰트워리어
창/방패/양손검을 사용하는 균형형 전사. - 크레이지암즈
건/캐논을 사용하는 공격형 사수.
무기는 단검, 양손검, 창&방패, 다크스톤, 홀리스톤, 건, 캐논 7가지, 직업은 위 10가지가 있다. 직업의 밸런스는 4에 비해서는 그나마 낫지만 엉망이다. 두 무기의 스킬이 조합이 돼서 직업이 되는 구조이므로 주무기와 보조무기가 같은 스탯의 영향을 받거나, 스킬들의 시너지가 좋은 직업이 사기 직업으로 꼽힌다.
가장 대표적인 사기 직업은 건과 캐논을 사용하는 크레이지암즈이다. 건 패시브 특성상 크리티컬 확률이 무지막지하게 올라가서 레벨 30쯤만 되어도 크리티컬이 잘 뜨는데, 크리티컬은 부가 효과로 스턴이 있어서 보스를 제외한 적을 잠시간 무력화시킬 수 있었다. 또한 기종에 따라선 특정 버그로 건보다 기본 대미지가 센 캐논을 기관포처럼 사용 할 수 있다.[3] 특히 주력 스킬인 직격은 원거리 스킬인데 광역으로 타격이 가능하고 출혈 효과도 있어서, 주무기인 건의 저격이나 같은 원거리 클래스인 소울마스터의 암흑의 상위 호환이다.[4]
또한 케이 루트에서 크레이지암즈에 대응되는 직업인 소울마스터도 마찬가지로 사기 직업으로 평이 많다. 다크스톤, 홀리스톤이 같은 스탯에 영향을 받으며, 스탯을 풀로 투자한 다크스톤의 데미지는 타 직업을 가볍게 초월한다. 특히 암흑이라는 단일 타겟팅 기술의 데미지가 워낙 절륜한지라, 이 스킬 하나만 가지고도 보스를 실력에 따라서 금방 잡는 게 가능한 수준이다. 다만 원거리 직업답지 않게 사거리가 짧았지만, 게임 기종의 한계상 크레이지암즈 또한 사거리가 그리 길다고 보기엔 어려웠기에 그렇게 페널티가 큰 수준은 아니었다. 그리고 데미지가 강함에도 기본 공격기가 연타가 가능해서, 캐논연사 버그로 인해 강한 크레이지암즈와는 다르게 취소키 연타 없이도 절륜한 위력을 뽑아낸다.
그 못지않게 사기로 여겨지는 직업군은 주로 창과 방패를 쓰는 직업들인 네오 솔티아 진영의 가디언나이트와 아스크라 진영의 나이트템플러, 어썰트워리어를 꼽을 수 있다.[5] 기본 스펙으로 먹고 사는 직업들인 데다, 창 주력기인 '섬광'의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 섬광은 심지어 초창기엔 타수가 2배로 적용되는 버그도 있었기에 버그 픽스 이전까지는 부동의 원탑 스킬이었다.[6] 위 창과 방패를 쓰는 직업들 중에서도 가디언나이트는 방어 특화인 홀리스톤이 보조무기라 체력을 전혀 찍지 않고 힘만 찍어도 무리가 없어 더 호평을 받았다.
최악의 직업 중 하나는 건과 단검을 드는 건슬링어. 건과 단검의 조합상 이점이 거의 없기 때문에, 건을 쓰고 싶다면 크레이지암즈가 낫고, 단검을 쓰고 싶다면 버서커가 나아 이도 저도 아닌 직업이 되었다.
각 스킬은 5포인트까지 투자 가능하지만, 초기 버전에서는 일부 스킬에 1포인트를 더 찍으면 특별한 이펙트가 해금되는 히든 스킬 시스템이 있었다. 예를 들어 네오 솔티아 진영의 단검 사용자는 4번째 액티브 스킬 '난무'에 6번째 포인트를 투자하면 기존의 연속 공격 후 화면이 암전되고 오망성을 그리면서 6대의 추가 타격을 가했다. 이후에는 이런 방식 대신 그냥 5포인트 마스터를 하면 기존의 히든 스킬이 되는 것으로 변경됐다.
6. 정통성 논란
영웅서기 Zero는 1편과 2편에 나오던 가디언에 관한 이야기에 끝을 맺고, 에필로그도 후속작을 예견하는 분위기의 1, 2편과 다르게 깔끔한 후일담으로 끝나기에 이것이 영웅서기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다. 3이 아니라 0이라는 넘버링도 이 가설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런데 제작사가 바뀌어서 영웅서기 3이 출시되자 더 이상 나올 이야기가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흠칫하게 되고, 막상 플레이 해보니 설정변경으로 보이는 부분들이 여럿 보여 이 논란이 시작되었다.그러나 사실 영웅서기 시리즈는 새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살짝씩 설정을 추가하고 변경을 준 경우가 많기 때문에 3의 설정 변경이나 추가 가지고 비판하는 것은 괜한 생트집을 뿐이다. 일례로 영웅서기 제로에서의 거인신과 정령 카르멘의 설정은 지나치게 갑툭튀라 많은 비판을 받았었으며, 영웅서기 1과 2의 가디언 설정도 미묘하게 다르다.[7]
더욱이 3에서 추가되거나 변경된 설정들 또한 이전작에서 나왔던 토막설정들을 활용한 것이거나, 긍정적으로 해석할 시 그런대로 말이되게 끼워맞출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결국 이 정통성 논란은 일부 극성 유저들의 새로운 제작사 EA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된 평가절하라고 보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주로 논란이 되는 지점들은 다음과 같다.
- 닉스
닉스는 영웅서기 1에서 라쿠스의 NPC가 언급하는 인물로, 크루세이더의 창시자이며 라쿠스에서 화형당할 당시 중앙 산맥에 에레보스로 가는 길이 있다고 남긴 인물이다. 이런 닉스에 대한 언급은 영웅서기 2에서도 등장하는데, 예언자의 무덤 5층 우상단 기둥에 쓰여 있는 글씨에 굴베이그의 글로 '닉스를 솔티아로 보냄'이라고 쓰여 있다. 이로 인해 굴베이그와 닉스가 동시대 인물이며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닉스는 이전작들에서 꾸준히 언급되면서, 솔티아가 가디언들을 훔쳐 하늘로 도피하던 시기, 즉 영웅서기 시리즈의 배경이 형성되던 시대에서 꽤 중요한 비중을 가진 인물임이 확실시되는 인물이었다. 그런데 영웅서기 3의 정통성을 트집잡던 유저들은 닉스라는 인물이 갑툭튀했다거나, 혹은 지나가는 설정이었던 인물에게 지나치게 많은 비중을 줬다고 비난하였다. 물론 말도 안되는 비난이다. 닉스가 갑툭튀라는 비난은 그저 오해일 뿐이고, 닉스라는 인물에 여러가지 스토리를 부여해서 비중을 키운건, 전작들에서 중요인물임에도 맥락상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지나갔던 설정을 제대로 캐치해서 살을 붙인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칭찬받아 마땅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 굴베이그
굴베이그는 2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가디언의 영구 봉인이 목적으로, 이를 위해 레갈리스 교단을 창시했다고 한다. 그런데 영웅서기 3에서는 사실 그게 아니라 희생 없이 가디언을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정이 변경되었다고 욕을 먹었다. 그러나 이 부분도 사실 설정변경이 아니다.
영웅서기 2에서 이안이 클레르에게 굴베이그의 예언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을 보면, 리파이너가 제어하지 않으면 가디언이 폭주한다고 인식하고 있던 다른 이들과 달리, 굴베이그는 가디언은 원래 폭주하는 것이고, 리파이너가 그런 가디언을 '봉인'하고 있는 것이라 인식했다고 나온다. 즉 굴베이그에게 봉인이란 리파이너가 폭주하는 가디언의 힘을 제어해내는 행위를 뜻하는 것이고, 따라서 굴베이그가 추구했던 가디언의 영원한 봉인은, 리파이너의 생명력이 소진되면 끝나버리는 기존의 가디언 제어 방식이 아닌, 반영구적인 가디언의 제어, 즉 희생없이 가디언을 사용할 방법이라고 추측 가능하다.
- 이안, 레아, 케네스의 행적, 그리고 전쟁
케네스와 이안은 영웅서기 2 종반부에 전투를 벌이며, 그 사이에 클레르가 율리케와 오딘을 쓰러뜨리고 다시 나왔을 때 케네스는 보이지 않는다. 그 직후 에필로그에 '무덤'이 등장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를 케네스의 무덤이라 추측했으며, Zero에서 이안이 쓰던 검을 얻는 퀘스트는 이 가설을 강력하게 뒷받침해주었다.[8] 또 영웅서기 제로에서는 율리케와 케네스의 실종으로 아스크라에 내전이 발발하였다고 나오며 붉은 마녀 레아가 그 내전에서 명성을 쌓았다고 나온다. 그런데 영웅서기 3에서는 내전이 네오 솔티안들과의 전쟁으로 변경되었고, 케네스는 멀쩡하게 살아 있고, 이안은 쌍검 안 쓴다.
먼저 내전 부분을 보면, 이는 분명 3에서 설정이 변경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말이 안되는 건 아니다. 영웅서기 3의 시점은 2의 에필로그에서 6년 후고, 솔티안과 아스크라의 전쟁은 3의 시작 시점에서 4년전 즉 2의 에필로그에서 2년 후에 시작되었다. 즉 2에서 교황 율리케와 케네스가 실종되면서 벌어진 아스크라 내전과 솔티아와 아스크라의 전쟁은 큰 시차없이 거의 연속적으로 일어난 일인 것이다. 솔티아가 3의 결말 이후 아스크라와 성공적으로 통합되었다고 가정하면 교황 율리케의 실종에서부터 비롯된 혼란과 이후 솔티아의 추락에서 비롯된 분란을 하나로 묶어 '내전'이라 부르는게 크게 이상한 건 아니다. 즉 긍정적으로 해석할 시 이 부분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둘째로, 케네스의 생존은 아예 설정변경이라고 볼 수조차 없는게, 영웅서기2의 에필로그에서 나온 무덤이 꼭 케네스의 것이라 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애초에 영웅서기 2에서 케네스의 비중은 공기에 가까웠다. 별 의미없이 두어번 등장해서 전작의 유저들에게 반가움을 주는 거 말고는 아무런 역할도 없었다. 그런데 왜 에필로그의 무덤이 그런 공기 캐릭터의 무덤이어야 하는가? 오히려 그보다는 클라우스의 무덤이라고 보는 것이 더 2의 내용에 걸맞다. 클라우스는 2의 주인공 클레르를 구하기 위해 희생했고, 에필로그의 무덤 앞에서 클레르 또한 앞으로 무엇을 할건지에 대한 대답으로 고아원(클라우스가 해오던 일)을 운영해볼까한다고 답하기 때문이다.
제로에서 잡상인 npc가 내전 초반에 이안이 케네스를 죽였다 말하는 것도 크게 문제될 건 없다. 3에서 케네스는 2에서 이안에게 패배한 이후로 계속 암중에서만 활동할 뿐 그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지 않는다.[9] 즉 세간에 내전 초반에 이안에게 죽었다고 소문이 퍼져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것이다.
케네스가 이안에게 죽은 것이 아니라 자살한 거란 것도 크게 문제될 게 없는 설정 변경이다. 3에서 케네스와 이안은 서로의 신념을 걸고 부딪치고 그 승부에서 결국 이안이 승리하고 케네스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한탄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분명 결과만 보면 자살이지만 과정을 보면 이안이 케네스를 자살로 몰고 간 것이나 다름없기에 결국 그가 케네스의 숨을 앗은 것과 마찬가지다. 케네스의 묘비[10]에 구질구질하게 케네스가 자살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쓰는 것보다 그냥 깔끔하게 이안 본인이 그의 숨을 앗았다고 쓰는 게 훨씬 낫기도 하고..
- 가디언 설정
영웅서기 3에서 홀리가디언은 다른 가디언들과는 달리 리파이너의 육체에 코어를 박아넣는 실험으로 탄생한, 인체를 이용한 유일한 가디언이다. 그런데 영웅서기 1에서는 장로들이 레아를 가디언으로 만들려 하면서 가디언을 만드는 방법은 리파이너의 몸에 코어를 흡수시키는 것이라 말하며 로키 노르드 게브의 코어를 그녀의 육체에 흡수시키려 한다. 즉 영웅서기 1에서는 홀리 가디언 뿐 아니라 모든 가디언이 리파이너의 육체를 통해 탄생했다는 설정이다.
더하여 불 물 흙 등의 원소로 구성된 괴물 형상인 동시에 걸핏하면 폭주하는 미숙한 자아를 지녔던 전작의 가디언들과 달리 영웅서기 3의 홀리 가디언은 원래의 육체의 형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몇몇 감정이 약해지거나 사라졌지만 본래의 자아를 어느정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가디언 관련 설정변경은 영웅서기 3의 가장 큰 설정 변경으로, 아마도 예쁜 소녀의 모습을 한 가디언을 하나 급조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영웅서기 시리즈는 매 시리즈마다 가디언의 설정을 변경해왔기에 이러한 설정 충돌이 영웅서기 3만의 문제점이라 보기는 어렵다.
영웅서기 1에서 가디언은 코어를 리파이너의 육체에 박아넣어 탄생하는 존재이고,
영웅서기 2에서 가디언은 리파이너의 자연력 조종능력 증폭기인 코어를 이용해 리파이너가 자연력을 집중시켜 만들어낸 존재이며, 설정이 풀리는 연구원의 일지의 맥락상 가디언의 탄생시점에 리파이너의 죽음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영웅서기 0에서 가디언은 거인신이 인간에게 내어준 무기인 정령 카르멘을 연구하여 만들어낸 인공정령이다.
이처럼 영웅서기 시리즈는 새 시리즈가 나올때마다 가디언이 설정이 추가되거나 변경돼왔으며, 이러한 설정들을 충돌없이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유저의 긍정적 해석이 필수적이었다.
영웅서기 3의 가디언 설정 또한 긍정적으로 해석할 시 전작들의 설정들과 어느정도 끼워 맞춰볼 수 있는데,
위의 가디언 설정들에 더하여, 7년간 가디언 코어에 잠식되어 있던 레아의 육체가 멀쩡하다는 점. 영웅서기 1 시점에서 가디언 코어 제조법이 실전되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로키 노르드 게브는 영웅서기 2의 설정에서처럼 코어를 이용해 리파이너가 만들어냈고, 홀리가디언은 이들과는 달리 영서1과 3의 설정대로 리파이너에게 코어를 박아넣어 만들어 냈는데, 이후 이백년 가까이 지나 기술과 기록이 실전되면서 리파이너에게 코어를 박아넣어 가디언을 만든다는 기록만 전해졌다고 가정하면 영웅서기 1 ,2, 3의 가디언 설정들을 충돌없이 연결해낼 수 있다.
이렇게 가정할 시, 영웅서기 1의 장로들은 홀리가디언을 만드는 법을 모든 가디언의 정석적 제조법으로 착각하여 로키, 노르드, 게브의 코어를 레아에게 박아넣은 것이 되며,
더하여 코어가 박혔던 레아의 육체가 멀쩡한 이유도 홀리가디언 시엔이 리파이너 시절의 육체와 자아를 어느정도 유지해내었다는 점으로 설명 가능하다.
[1] 열심히 학살극만 벌이다 리츠에게 죽어서 크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이안이 그를 쓰러뜨리고 케네스까지 상대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난색을 표한 것을 보면, 이안의 상대는 되지 않아도 힘을 뺄 수 있을 정도의 만만찮은 전투력을 지녔다는 점을 알 수 있다.[2] 싱글 모드에서도 필드 보스마다 각 직업군의 64제 전설템을 드롭하기는 했지만 오브 결합이 불가능해서 거의 쓰이지 않았다.[3] 취소키를 누르면 메뉴로 진입하는데, 공격이 끝나기 전에 취소키를 눌러 메뉴로 진입한 후 다시 나오면 처음부터 다시 행동한다. 그러니까 캐논의 경우 조준→격발→재장전이 하나의 세트인데, 이 버그를 이용할 경우 재장전이 스킵되어 무한 격발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캐논뿐만 아니라 다른 보조무기들도 가능한 버그였으나, 타 무기들은 한방에 올인하는 게 아닌 자잘하게 연타하는 모션이라 이 버그를 쓸 시간에 그냥 한대 더 때리는 것이 데미지가 잘 뽑혔다.[4] 물론 데미지 자체는 암흑이 더 강한 면모를 보이나, 직격에 붙은 출혈 옵션이 진국이다. 도트뎀으로 틱당 최대 HP의 10%를 날리는데, 이게 필드보스한테도 적용되는 바람에(...)[5] 다만, 어썰트워리어를 제외한 나머지 두 직업군은 상대적으로 마이너했다. 창과 보조무기의 주력스탯이 다르기에 둘 다 어중간하거나, 하나를 포기해야 했다. 그나마 가디언나이트는 홀리스톤 자체가 보조용 무기라 애초에 데미지를 기대하고 쓰는 무기가 아닌, 버프를 걸거나 회복하는 용도로 쓰는 무기라 페널티가 덜한 편이다.[6] 패치 이후로도 쿨타임 없음, SP소모 한자릿수라는 장점은 여전하여 원탑 자리를 지켰다.[7] 영웅서기 1의 장로의 언급에 따르면 가디언은 코어를 리파이너의 몸에 박아넣음 으로서 탄생한다. 리파이너의 육체와 생명력이 가디언 탄생의 재료가 되는 것이다. 반면 영웅서기 2에서의 연구원의 기록에 따르면 코어는 원래 리파이너의 자연력 조종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증폭기였고, 그러한 코어를 중심으로 리파이너가 자연력을 뭉쳐 만들어낸 것이 바로 가디언이다. 리파이너의 육체와는 상관이 없다.[8] NPC 曰, "빙해의 검사 얘긴데요. 통일 전쟁에선 대검을 썼었는데, 내전 때는 이도류를 썼단 말이에요. 그게 내전 초반에 스승 뻘이던 사람이랑 다른 편에서 싸우게 되었는데, 그를 죽인 뒤에... 대검은 그의 무덤에 같이 묻고 다시는 안 썼다고 하더군요." 이 퀘스트를 플레이하면 케네스의 무덤에서 이안의 대검을 획득하게 된다.[9] 물론 알만한 사람들은 케네스의 생존과 그가 코르버스길드의 주인임을 다 알고 있긴했지만 일반 민중은 그저 실종된 전쟁영웅으로 알 뿐이다. 이는 엔자크의 도서관의, 보이지 않는 두 영웅(이안, 케네스)을 비판하는 책의 글귀에서 드러난다[10] 제로에서 케네스의 무덤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이안이 자신의 손으로 케네스의 숨을 앗았다는 기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