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일반적으로 시험에서는 차등 배점을 하는 경우, 시험문제의 유형이나 난이도에 따라 차등 배점을 하게 되는데, 객관식에는 낮은 배점, 주관식에는 높은 배점을 하며, 객관식의 경우 선지의 수가 많을수록 높은 배점을 하고, 주관식의 경우 단답형보다는 서술형에 높은 배점을 하며, 특히 논술형과 같이 긴 답안을 요구할수록 더욱 높은 배점을 하게 된다. 또한 어려운 문제를 맞출수록 실력이 있는 것이며, 쉬운 문제는 어쩌다 실수로 틀릴 수도 있기 때문에, 쉬울수록 낮은 배점, 어려울수록 높은 배점을 하게 된다. 객관식보다는 주관식이 어렵고 시험을 보는 사람의 진짜 실력이 드러나기 때문에, 주관식이 강하게 작용할수록 높은 배점을 하는 것이 맞다. 문제 자체의 난이도는 비슷하더라도, 객관식 형태보다는 주관식 형태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차등 배점의 기본 원칙을 역으로 적용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즉, 객관식에 높은 배점을 하고 주관식에 낮은 배점을 하거나, 쉬운 문제에 높은 배점을 하고, 어려운 문제에 낮은 배점을 하는 것을 역배점이라고 한다.
2. 수능
과학탐구에서 가장 흔하며, 사회탐구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국어와 영어 듣기평가는 특정 문제 유형만 3점을 부여하는 경향이 있으며, 영어 독해는 난도가 높은 유형 중 일부 문항에 3점을 부여하므로 딱히 역배점 논란이 없는 편. 영어는 듣기 3점이 독해 2점보다 쉬운 경우가 다수지만[1], 그래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한국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애초에 자격고사 성격이 강하고 시험 자체가 어렵게 내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해 역배점이 있어도 사실상 의미가 없으며, 수학에서는 잘 발생하지 않는 편.과학탐구는 킬러 2점 문항과 매우 쉬운 3점 문항이 모두 있을 정도이며, 평균값으로 따지만 3점이 확실히 어렵긴 하지만, 2점과 3점 모두 수준 최하부터 최상까지 고루 분포해있다.
수학은 2점+쉬운 3점, 3점+쉬운 4점, 어려운 4점 이렇게 3단계로 엮이는 편. 2점 문항이 달랑 3문항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 차라리 3점 20문항에 4점 10문항으로 구성하는 것이 훨씬 깔끔하다는 의견도 많다.
영어 독해는 3점 문항은 거의 다 어렵지만, 2점 문항 중에서도 굉장히 어려운 문항들이 일부 존재한다.
한국사 영역의 경우 3점 문항인데도 초등학교 고학년도 맞출 정도로 난도가 너무 낮아서 논란이 된 경우가 있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특히 그랬다.
3. 학교 시험
학교 지필고사에서 학생들의 평균 성적을 높이고 싶어서 종종 역배점을 거는 교사들도 있다.4. 기타 시험
-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 역시 역배점이 종종 일어났는데, 중간 배점 문항과 높은 배점 문항의 역배점이 주로 일어나는 편이었다. 중간 배점인데도 킬러 문항인 경우가 있었던 반면, 높은 배점 문항이 의외로 중간 정도의 수준을 가진 경우도 많았다.
- 2018학년도 일반화학 1번 문항: 화학 실험실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묻는 문제였는데도, 배점이 4점, 즉 중간 배점이었다. 정답률이 98%나 되었는데, 이 문항은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의 모든 기출문제를 통틀어 유일하게 정답률이 95%를 넘긴 문항이며, 유일하게 상식을 물어본 문제이다. 실험실에서 음식을 먹는 것은 안 되지만 음료수는 마셔도 된다는 내용이 잘못되었으므로 정답인데, 기본적인 상식이 있는 중학생만 되어도 다 맞출 수 있는 내용이다.
[1] 그래도 듣기 중에서는 어려운 편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