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되었으니, 버튜버 합니다.

본작의 주인공. 본래 서울의 내로라하는 대학의 공과 계열에 입학해 사람들하고도 잘 어울리는 인싸 남성이였으나, 자고 일어났더니 말도 안되게 이쁜 외형과 목소리를 한 여성으로 TS됐다. 정확히는 남성 김수현이 평행세계의 여성 김수현과 합쳐진 것[3]으로 성별과 타고난 재능, 다니는 대학[4], 인간 관계 정도만 다르고 자신의 이름은 물론, 부모님, 고등학교까지의 출신 학교까지 전부 동일하다.[5] 그래서 메인 인격인 남성일 때의 기억은 물론 여성 김수현의 기억 역시 떠올리는게 가능하다. 본인은 이러한 자신의 상황을 남성 21살 + 여성 21살의 전혀 다른 경험을 전부 가진 하이브리드 수현이라고 낙천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렇다 할 고민없이 만끽하고 있다.

여성 김수현은 상기한대로 누구나 다 감탄할 정도의 미녀이나, 정작 본인은 애니메이션 등과 같은 서브컬처에 푹 빠진 진성 오타쿠로 학창시절에도 다른 오타쿠 여자 친구들과 떠들기나 하는 다소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6] 그래서인지 그림을 그리는 취미도 있었는데 이 능력 또한 팬아트를 그렸더니 원작가가 리트윗할 정도로 출중한 실력이라 대학 전공인 디자인과까지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7] 이러한 성향은 결국 버츄얼 유튜버에 대한 흥미까지 이어졌으며, 우연히 알게된 버튜버의 후원 수익에 혹했다는 이유로 마이크랑 페이셜 캠, 아바타까지 일시에 구입하곤 MCN '더 식스'의 버튜버 프로젝트 '천상계 아이돌' 공개 오디션에 지원까지 해놨다. 남성 김수현이 아닌, 합쳐지기 전의 여성 김수현이.

그래도 남성 김수현 역시 여성 김수현의 포텐셜은 인정하는 바이고, 남성 출신인 자신이라면 남심을 사로잡는 건 일도 아니라는 안일한 마음에 그대로 '천상계 아이돌' 오디션에 도전하고 아슬아슬하게 1기생 '미로'로 데뷔하는데 성공한다. 이 후, '김수현 정도의 미녀라면 미워할 수가 없다'는 자신감[8]을 바탕으로 막나가는 진행과 떠오른건 바로 실행하는 실행력으로 단숨에 1기생의 왕이 되어 승승장구 한다.

그녀의 이러한 행보는 여러 업계의 인물들과 친분을 쌓게 되면서 다양해졌는데, 그녀의 목소리를 처음부터 주목하고 있었던 작곡가 '~'와 무명 시절 그녀의 피처링을 받으면서 연이 이어진 슬림 골드 '~'를 통해 '미러'라는 이름의 가수로, 우연한 기회로 ~의 작업실에서 만나 그녀의 미모와 연기에 대한 몰입력을 눈치채곤 단역부터 시작해 조금씩 연예계로 끌어들인 배우 '~'의 수작으로 본명 '김수현'으로 배우로도 활동하게 된다. 참고로 당연히 그녀의 빨간약은 진작에 드러났으나 본인은 뻔뻔하게 다른 사람임을 주장하며 버튜버 방송 또한 이어가고 있다.[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