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엘유티화승에서 분사한 운동화 브랜드인 월드컵이 전신이다. 현재도 월드컵 운동화 브랜드를 판매한다.
비슷한 이름인 '프로월드컵' 회사와는 다르다.
전 화승 대표이사를 지냈던 나은택이 2008년에 설립했으며, 월드컵 외에도 기차표[1], 뱅가드의 상표권도 인수하였다.
2. 역사
이곳의 주력 상품인 월드컵은 화승의 아동화 브랜드였다. 원래는 (주)삼화의 타이거, 국제상사의 스펙스, 아티스 등과 함께 경쟁했던 중저가 브랜드 운동화였다.[2][3] 1990년대로 접어 들면서 저가 운동화가 중국산에 밀리자 아동화 브랜드로 전환한다. TV광고를 지겹도록 틀어댔다. 광고 패턴은 획일화 되어 있으며, 주로 주제가에 '월드컵'을 넣어 개사한 노래 혹은 작중 장면을 적당히 편집하고 원본과 다른 성우를 붙인 장면을 이용했다. 무적 파워레인저(1993) 가사는 '월드컵 파워레인저~!' 등으로 바꿔 부르는 식이다. 덤으로 10초 넘기기 힘든 와중에도 끄트머리에는 반드시 '여아용도 있어요!'대표적인 경쟁 브랜드로는 아티스가 있다. 이외에도 부산 삼화의 레이블인 타이거도 있었으나 저가 운동화 시절에는 나름 라이벌이었지만 아동화 쪽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고, 아동화에서는 거의 이 두 브랜드의 양자대결이라고 보면 될 듯. 하나 항상 아티스에게 밀려서 매출과 인지도에선 만년 콩라인 신세이다.
그나마 아티스가 리틀프릿 운동화 이후로 로보카 폴리 운동화만 주구장창 우려먹는 상황이라 프리큐어 운동화를 꾸준히 생산하는 월드컵이라 추월할 가능성도 있었다. 여아용 신발은 원래 남아용보다 비중이 적었는데, 남자놈들 머리가 일찍 커지고 이쪽 계열 신발을 외면하는 타이밍이 빨라지면서 시장 상황이 역전되려 했는데, 결국 이쪽 시장 전체가 침체되면서 별 의미가 없게 되고 말았다.
월드컵이든 타이거든 당시 아동화는 당시 유행하는 애니메이션이나 비디오 게임 등의 캐릭터를 사용한 캐릭터 상품인 경우가 많았다. 당시 한국은 베른 협약 가입 전이라 법적으로 외국 저작물 보호가 안 됐기 때문에 저작권 침해 여부가 매우 의심스러울지도 모르지만 신발업계는 당시 한국의 대표적 수출 업종이라 내수 업종에 비해 저작권 문제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었다.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없던 1970년대에 신발업계는 이미 라이센스 문제로 크게 데었던 적이 있어서 화승 정도 규모의 신발회사라면 이 문제를 잘 인식하고 있었다. 실제로 당시 제품을 자세히 보면 © 이하에 원 저작권 주체들을 명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타이거가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캐릭터를 사용할 경우 ©CAPCOM 하는 식이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라 하면 ©(원작자)/(원작 출판사)/(애니메이션 주관 현지 방송사) 이런 식으로. 적는게 너무 길어지는 경우는 약자로 표기되기도 한다.
엘유티로 넘어간 이후에는 도로 저가 브랜드 운동화로 컨셉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3. 이름이 비슷한 브랜드
[1] 화승의 전신인 동양고무의 고무신 상표이다.[2] 정확히는 화승의 계열사인 동양고무에서 만들었다. (화승의) 나이키-월드컵, 국제상사의 프로스펙스-스펙스 관계처럼 하이엔드-로우엔드의 관계. 계열사이긴 해도 일단은 다른 회사라서 이후 화승이 하이엔드로 르까프를 런칭할때 비슷한 하이엔드 개념으로 프로월드컵이라는 브랜드를 내놓기도 했다. 여담으로 (주)삼화의 타이거는 하이엔드(나이키, 프로스펙스)는 비싸고 로우엔드(월드컵, 스펙스)는 저가품 이미지가 있다는 것을 이용, 그 딱 중간 미들엔드 포지션으로 마케팅을 했고, 어느정도 먹혔다. 물론 오니츠카 타이거와는 전혀 관련 없는 제품이며, 실제로 오니츠카 타이거를 만든 아식스가 국내에 진출했을 때 상표권 분쟁도 있었다. OEM 하청을 받았을 수는 있다. 당시 한국은 세계 최대의 스포츠화 생산국이니. 참고로 현재는 (주)화승도 화승그룹에서 분리되어 디앤액트로 바뀌었다.[3] 세 회사 모두 부산광역시를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