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永代橋崩落事故1807년 8월 19일 일본 에도에서 일어난 교량 붕괴사고.
2. 사고 내용
에이타이교는 도쿠가와 츠나요시의 50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다리로, 1696년 혹은 1698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다리가 지어진 덕에 이전에는 배로 횡단해야 했던 스미다강을 더 편하게 건널 수 있었다. 특히 이 다리는 스미다강에서 후지산과 츠쿠바산, 하코네산 그리고 보소반도등을 전부 볼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했다.하지만 막부에 돈이 떨어져가면서 다리를 관리할 예산도 부족해졌다. 그러면서 다른 다리들을 폐쇄하고 몇몇 다리만 열어뒀는데 이 중엔 에이타이교도 있었다. 에이타이교는 평소보다 사람들이 더 쓰게 되면서 더 빨리 노후화 됐다. 중간중간 폭우로 인한 홍수가 일어나 다리는 점차 약해졌다.
사고 당일, 센가쿠지에서 열리는 후쿠가와 하치만 축제를 즐기러 가는 사람들이 에이타이교로 몰려들었다. 15년 만에 열리는 축제라 사람들이 더욱더 많이 몰렸다. 그동안 노후화 된 다리는 이런 많은 사람들을 견딜 수 없었고, 결국 다리 한 구간이 무너져 사람들이 스미다강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리가 무너지는 걸 본 사람들이 소리쳤음에도, 뒤에는 사람들로 가려져 보이지 않아 계속해서 밀고 갔고, 사람들은 뒤에서 오는 사람들에 밀려 붕괴된 구간으로 추락했다.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자 보다 못한 무사 와타나베 코사에몬이 아예 칼을 뽑아서 '다리를 건너면 죽여버리겠다.' 고 말한 끝에야 사람들의 움직임이 멈추면서 사태가 진정됐다.
주변에서 사태를 목격한 어부들이 배를 끌고 와 강에 빠진 사람들을 구했다. 하지만 이미 1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뒤였다.
3. 사고 이후
에이타이교는 한동안 방치되다가 이후 철교 형식으로 다시 지어졌다. 일본 최초의 철교 중 하나였는데, 전부 금속은 아니고 목재가 섞인 형태였다. 이 때문인지 관동 대지진 때 다시 한번 무너졌고, 또 한번 재건축을 해야했다. 재건축 된 다리는 현재까지도 남아있다.# 2007년에 에이타이교는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었다.당시 사망한 이들을 기리는 공양탑과 석탑 또한 도쿄도 지정 유형 문화재로 2018년 3월 8일에 지정되었다.# 원래는 후쿠가와의 카이후쿠지에 있었으나 메이지 시대때 메구로구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