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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8 23:16:01

에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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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노화3. 에이징 테스트4. 음향기기 에이징5. 휴대폰 에이징6. 가죽 관련 용어7. 육류와 어류의 연육 과정

1. 개요

aging[미국영어], ageing[영국영어]
[clearfix]

2. 노화

늙어간다는 것을 말한다. 화장품에서 피부 노화를 방지한다는 '안티에이징'의 '에이징'이 이것. 나이를 뜻하는 'age'와도 유관하다.

기계 등에서 쓰일 때는 '길들인다'는 의미로 쓰이며, 이 때는 '번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반복적인 작동을 하는 기계는 오랜 기간에 걸쳐서 작동 부위가 서서히 마모된다. 이때, 마모가 적절한 수준까지 진행되면 마치 작동부위를 연마한 것 같은 효과가 나타나, 새 제품보다도 유연하게 작동하게 된다. 이런 긍정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일부러 기계를 작동시키는 행위를 "에이징"이라 한다. 알기 쉽게 비유하면 새 신발을 밟아줘서 부드럽게 해주는 것.

일상생활에서 에이징이 매우 중요시되는 기기의 예로 엔진이 있으며, 어느 정도 에이징이 진행될 때까지 주의를 기울여 작동하지 않으면 성능이나 수명에 큰 영향을 끼치는 등 에이징의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나는 기기이기도 하다.

3. 에이징 테스트

가속노화시험 aging test, Accelerated aging 등으로 불리며 각종 제품을 열, 자외선, 진동 등 여러가지 조건을 연속적으로 가해 얼마의 시간 동안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얼마나 열화에 견디는지 수행하는 시험이다.

4. 음향기기 에이징

보통의 '에이징'이라 하면 기계장치의 초기 작동법과 그 이후의 성능 하락 및 수명, 관리법에 대한 내용인데 비해, 유독 음향기기에는 있어서는 성능 하락은커녕 단순히 오래 사용하는 것이 음질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가에 대한 논란이 오랜 기간 이어져왔다.

에이징에 관련한 루머는 일본의 음향기기 애호가들 사이에서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처음엔 자신의 좋아하는 장르의 음원이나 특정 에이징용 음원을 계속 틀어주면 그 성향에 따라 드라이버가 적응해서 소리가 좋아진다는 식이였는데, 나중엔 장르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신품 상태에서 몇백시간의 구동을 거쳐야 드라이버가 제 힘을 낸다는 식으로 바뀌어 퍼지기도 하였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에이징에 대한 내용이 무려 PC통신 시절부터 돌아다녔는데, 당연히 미신이고 검증 방법조차 없었던 방법임에도 널리 퍼지게 되었다. 시간이 좀 흐르고 난 다음에야 갑론을박이 시작되었고 최근에 와서야 전문가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반박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예전보다는 떡밥이 식은 편이나, 여전히 국내 음향 커뮤니티나 일본에서는 에이징을 진지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퍼져있다.

특히나 한국, 일본에서는 오디오 취미가 사이비로 흐르는 경우가 태반이라 에이징 미신이 잦아들기는커녕 더 진화해 퍼지는 기가막힌 케이스가 많아지고 있다. 공학에 전혀 무지하면서 주워들은 것만 있는 사람들끼리 미신을 공유하다가, 스피커를 넘어서서 DAC, 케이블, 멀티탭, 각종 전기회로까지 에이징이 필요하다면서 전선이나 전자부품도 에이징을 하면 음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한다느니 하고 떠드는 경우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결론을 얘기하면, 스피커는 사용 기간에 따라 부품 노화로 인하여 작게나마 소리가 변하기는 한다. 하지만 그게 긍정적 변화인지, 부정적 변화인지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는 것. 에이징의 효과는 드라이버의 크기가 클수록 뚜렷하게 나타나기에 크기가 작은 헤드폰이나 이어폰은 에이징 현상이 현저히 적고, 작은 진동판이나 BA를 사용하는 이어폰의 경우는 인간의 귀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극히 미미한 차이만 발생한다. 드라이버는 소리를 재생할 때 앞뒤로 움직이면서 진동을 만들어내는데, 이 진동이 계속되다 보면 스피커 유닛을 잡고 있는 주변 부품들이 조금 느슨해지면서 드라이버가 구동하는 범위가 늘어나게 되는 것. 그래서 일반적으로 스피커 특히 인치가 클 경우 어느정도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 물론 이는 결과가 노화 이후보다 좋아지는지 나빠지는지 얼마나 달라지는지는 천차만별이며, 보통 노화로 고장이라도 나지 않는 이상 그 변화는 정상적인 제품이라면 인간이 감지가 힘들 정도로 미미하다.

즉, 노화도에 따른 음색변화가 있을 수도 있는 것 자체는 사실일 수도 있지만, 그게 드라이버 본래의 실력이랍시고 단기간에 혹사시키는 행위는 바보짓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특히 무선 이어폰, 헤드폰 및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의 경우 배터리 수명만 직접적으로 단축시키는 행위이기 때문에 안하는게 상책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에이징보다는 뇌이징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결국 귀에서 전해지는 신호를 뇌에서 처리해서 느끼는 만큼 기존에 쓰던 기기와 다른 밸런스를 가진 기기를 처음 들으면 익숙하지 않아서 좋게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계속 듣다보면 익숙해져서 더 좋게 들리는 것이 마치 에이징으로 느낄 수 있다.

5. 휴대폰 에이징

휴대폰을 신규로 구입한 뒤에 기존 휴대폰을 해지하고 번호만 옮겨넣는 방법.

신규로 가입하여 기기변경에서는 못 하는 비용절약을 하면서 기기변경, 번호이동처럼 번호유지를 할 수 있는 방법. 휴대폰 해지 후 14일 동안에 기존 명의자 밖의 다른 사람이 해당 번호를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할 수 있다. 단, 마일리지나 포인트는 사라지고, 010에서만 가능하다. 그리고 통신사의 원배정번호가 지금 쓰는 통신사와 맞지 않으면 에이징을 못 한다.[3]

LG U+는 애초부터 에이징을 못 했고, SK텔레콤KT는 가능했지만 각각 2017년 1월과 2018년 7월부터 번호 재사용을 금지하면서 현재는 아예 못 한다. 따라서 과거처럼 신규가입한 회선에 기존 번호를 옮기려면 원배정 통신사의 회선에 기존 번호가 있는 상태에서 해당 통신사로 신규가입한 다음, 기존 번호를 다른 번호로 변경한 뒤 90일이 경과한 날에 신규회선 번호를 기존 번호로 변경하는 수밖에 없다.

6. 가죽 관련 용어

가죽 제품을 길들이는 과정 또한 "가죽을 에이징 하다" 또는 "에이징 된 가죽"이라 칭하기도 한다.[4] 오랫동안 곱게 사용하여 자연스럽게 낡아진 가죽 제품은 새 가죽 제품과는 다른 멋을 뽐내는데, 이 때문에 천연 가죽 의류나 잡화를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다.

2010년 이후 들어서는 베지터블 가죽이 크롬 처리한 가죽보다 더 잘 길들여 진다는 둥, 에이징이 자연스럽게 된다느니 하는 말로 가죽 제품을 비싸게 마케팅 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확실한 근거는 없다. 가죽을 길들인다는 것은 말 그대로 퍽 보기 좋도록 낡게 만든다는 것이고 이것은 가죽에 어떤 화학적 처리를 했든 가죽 자체의 질과 주인이 얼마나 관리를 잘 하며 썼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경향이 크다.

가죽 제품을 단순히 오래 썼다고 "에이징 되었다", "길들여졌다" 라 말하지는 않는다. 잘 길들여진 가죽은 자연스러운 잔주름이 생기거나 가죽 자체가 늘어지며 다소 뻣뻣하던 부분도 부드럽게 변하고 사람 손을 타면서 새 제품의 그것과는 또 다른 느낌의 반질반질한 윤기가 난다. 옅은 컬러의 제품은 잘 사용할수록 색이 깊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오랫동안 관리가 잘 된 가죽, 특히 가죽 코트나 가죽 재킷은 대를 물려가며(...) 입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 정도로 에이징이 잘 된 가죽을 가지려면 주인의 관리 습관이 중요하다. 주기적으로 가죽 로션을 발라서 가죽에 영양을 공급해 주고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착용(사용)하지 않으며[5] 가죽 표면에 심한 스크래치나 상처가 생기지 않게끔 사용해야 보기 좋게 에이징 되기 때문.

어떤 동물의 가죽인지에 따라서도 길들이는 법이 다르다. 예를 들어 새끼 양의 가죽은 매우 부드러워 착용감 및 사용감은 좋지만 그만큼 긁힘이나 찍힘에 취약해서[6] 사용에 주의가 필요한 반면, 숫소 가죽이나 말 가죽은 내마모성이 좋아 웬만한 마찰이나 긁힘에 강하여 한껏 잘 관리 해주지 않아도 알아서 보기 좋게 에이징 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대신 양가죽만큼 부드럽지는 않다는 단점이 있다.

팔찌나 시계줄 등 마찰이 잦고 물과 땀에 자주 노출되는 제품들은 그게 어떤 동물의 가죽이든 에이징이 잘 되기 어렵다. 탈착하는 횟수도 많아서 가죽에 부담 또한 지속적으로 주기 때문에 1년 만에 군데군데 크랙이 발생해 교체하기도 한다. 이런 류의 제품들은 굳이 오래 써서 에이징 하기 보다는 그냥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게 속편한 경우가 많아서 깔끔하게 길들여진 것들을 찾기가 어렵다. 굳이 오래 쓰고 싶다면 여러 개를 구비해 두고 번갈아서 사용해 부담을 분산시키는 등의 방법은 있다.

7. 육류와 어류의 연육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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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어] [영국영어] [3] 쉽게 이야기하면 KT를 쓰다가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을 한 뒤에 에이징을 시도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4] 여기서 말하는 가죽은 일반적으로 털이 없는 매끈한 천연 가죽(Leather)을 뜻한다. 인조 가죽이나 모피를 에이징한다는 말은 잘 쓰이지 않는다.[5] 천연 가죽은 물이 묻거나 습기가 과한 장소에 방치하면 곰팡이가 필 가능성이 커진다.[6] 특히 손톱에 긁히거나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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