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사 에이본이 남긴 물건으로, BREW와 함께 에이본 그 자체라 불릴 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 각종 마도 지식 및 마무기, 마도구에 대한 원리가 적혀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그 내부에 여러 가지를 담을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 그 용량도 엄청난 듯. 책의 주인인 노아는 이 책에 담아둔 여러 강력한 마물들을 불러내 적에 맞서는 식으로 전투에 이용한다.
에이본을 사칭하고 다녔던 노아가 이를 소장하고 있었는데, 데스 더 키드도 이 안에 빨려들어가 잡혀가고 만다. 노아는 이 책을 이용해 세상 모든 것을 손에 넣고 그 모든 것이 되려는 야망을 지니고 있었다.
사무전 측에서도 이 에이본의 서의 사본을 소장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해 연산마법을 동원하면 에이본의 서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그리하여 키드 구출을 위해 스파토이가 내부로 투입된다.
내부는 끝이 보이지 않는 세계와도 같으며, 7대 죄악에 명시된 죄악들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 장들은 해당 죄악에 걸맞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대충 각 장의 특징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목차
- 1장:색욕의 장
- 2장:폭식의 장
- 3장:질투의 장
- 4장:분노의 장
- 5장:오만의 장
- 6장:나태의 장
- 7장:탐욕의 장
- 심층
책에 진입했을 때 처음 당도하게 되는 곳. 여기서 에이본의 서의 안내자인 '목차'를 만날 수 있다. 참고로 이 목차의 생김새에는 엑스칼리버를 참조했다고 한다. 목차 본인이 말하길 에이본이 언젠가 엑스칼리버의 콧대를 꺾어주겠다는 의미로 코가 위로 굽은 엑스칼리버와 반대로 아래로 굽은 모습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사막화된 폐허를 뒷배경으로 하고, 어두운 천막이 새장처럼 드리워진 장소. 뭔가 요염한 향기가 난다는 듯.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장의 최대의 특징은 진입만으로도 강제 TS. 이성에 대한 흥미와 욕구에 의한 것이라고 하며, 잠시 지나면 신체만이 아니라 말투와 성격까지 변해간다. 1장에서 벗어나면 정신적인 변화는 즉발로 해제되지만, 죄악이라는 게 그리 간단히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보니 신체적인 변화는 한동안 잔류한다. 게다가 이 잔류효과는 효과의 조건이었던 그런 쪽 욕구가 강할수록 오래 남는다.
한자로 된 간판과 연기 나는 굴뚝이 여기저기. 중국풍 식당가로 가득한 장이다. 마치 뭔가에 홀린 듯 곳곳의 음식들을 집어먹게 된다. 아마 이것도 관련 욕구가 강한 사람일수록(중략). 여기서 주로 영향을 받은 건 블랙☆스타와 파티 톰슨. 추가로 은근슬쩍 키리쿠 룽그. 이 장에 있는 요마는 앞치마를 입고 중국 식칼을 휘두르는 돼지 괴인으로,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기 육질을 최고급이라며 자랑하다가, 최후에는 만화고기 무더기가 되어 사망. 다만 이게 사후 영향력이 굉장해서, 소울이 서둘러 목차를 부르지 않았으면 대부분 여기서 리타이어했을 것이다.
작중 등장한 모습은 일단 사무전. 여기서 마카와 소울이 잠시 떨어졌다가 다시 만나긴 했는데, 소울이 자기 형의 환영을 본 것 같은 묘사가 있는지라 원래 모습이 사무전인지 확실하진 않다. 부정형의 공간일 가능성이 높다. 요마는 따로 없지만 자신이 질투하거나, 자신을 질투하는 이들의 환영이 나타난다. 에이본의 서의 모든 장 중에서 가장 이질적인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온통 붉은색으로 물든 황무지. 곳곳에 건축물의 잔해나 얼굴뿐인 귀면상이 있고, 곳곳에서 불꽃이 굉음과 함께 솟아날 뿐더러 용암까지 흐르고 있는 게 흡사 지옥도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이 장에 진입하면 정말 별 거 아닌 일로 짜증이 난다.. 요마는 따로 없지만 노아가 산책 중인 엑스칼리버[2]를 수집했다는 모양이다.[3]
타지마할 비스무리한데 뒷쪽에 같은 지붕이 여럿 있는, 돈지랄틱한 건축물 앞쪽. 엑스칼리버가 이전 장에서 따라와 힘을 빌려주겠다고 해서 리즈가 딱 한번 엑스칼리버로 공간의 틈을 열었는데, 그 틈으로 엑스칼리버를 냅다 던져버린다. 결국 잠시나마 저런 녀석에게 힘을 빌려서 자존심에 상처만 남기고 이 장은 짧게 넘어간다.
백색의 깔끔하고 넓은 방에 침대나 의자 등의 휴식을 위한 가구가 가득하다. 기리코가 여기에서 마카&소울과 접전. 노아가 지령을 내릴 때를 보면 스파토이가 책에 침입하기 전부터 여기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책에 동화되지 않은 건 800년치 원한에 의한 기리코만의 특징으로 보인다.
거대 마네키네코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고, 금화들이 쌓여있는가 하면 아예 하늘에서 지폐까지 포함해 돈비가 내리고 있다.
참고로 마카와 소울은 목차의 뒷수작으로 1-2-3-6장으로 진행. 나머지 일행은 1-2-4-5-7장으로 진행했다. 그리고 잘은 몰라도 마카네는 3장과 6장 사이를 목차의 도움 없이 넘어간다. 이후 스파토이에게 가능성을 걸어 본 구 지배자에 의해 모두 에이본의 서 원본 바깥쪽으로 나왔다.
노아전에서 노아가 쓰러지면서 사무전 쪽의 사본도 불타버리고, 고페르가 이 책을 가지고 도망쳐버린다.
사실 노아의 진짜 흑막은 스파토이의 안내를 맡아주었던 바로 그 목차였다. 그는 지혜의 광기를 퍼트리기 위해, 다른 한편으로 BREW를 손에 넣기 위해 탐욕의 장의 보스였던 노아를 내보냈던 것. BREW를 손에 넣은 탓에 탐욕의 노아를 잃었음에도 개의치 않고 분노의 노아를 새로이 내보낸다.
그리고 사무전에서 아수라의 위치를 포착한 시점에서 BREW를 동원해 지혜의 광기를 전 세계로 퍼뜨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분노의 노아가 아수라 가까이 접근하자 희심의 미소를 지으며 아수라를 손에 넣을 것을 확신하고 있었고, 마침내 분노의 노아가 아수라와 격돌하자 BREW의 힘을 본격 가동해 분노의 노아를 마개조하여 싸우게 한다. 그리고 마침내 분노의 노아가 아수라를 붙잡자 승리를 확신했지만, 그 자리에 나타난 크로나가 방출한 검은 피가 에이본의 서 내부에까지 흘러넘치자 당혹스러워 하고 결국 녹아버린다. 그 뒤 그대로 귀신과 함께 흡수당한다.
[1] 4장에서 리즈 톰슨과 단 둘만 효과가 남아있었고, 7장에서 한 컷 차이로 패배. 참고로 이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곤란함을 표했던 것도 이 둘이다. 이후 블레어도 아직까지 수컷이겠지로 의견이 모아졌다.[2] 이후 알려지는 바에 의하면 엑스칼리버의 팔부신중으로서 관장하는 영역 또한 '분노'.[3] 이때 블랙☆스타가 엑스칼리버에게 짜증내는 대사가 책 가운데의 접히는 부분에 양쪽으로 나뉘고, 밖에서 에이본의 서를 들여다보던 노아도 책 틈새의 글자가 잘 안 보인다고 하는 개그가 연출된다. 결국은 이 부분에서 목차까지 있지도 않았던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짜증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