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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1 02:13:29

에스테틱 피어


1. 개요2. 활동3. 여담4. 앨범

1. 개요

Estatic F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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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ias Kogler

오스트리아의 심포닉 둠 메탈/고딕 메탈 밴드. 초기 마이 다잉 브라이드, 아나테마, Katatonia 등에 영향을 받은 둠/데스 메탈 사운드에서 시작해 고딕 메탈이 가미된 음악을 만들어냈다. 인간이 느낄수 있는 슬픔과 우울함을 최고로 끌어내었다는 평가를 받는 밴드이며 슬픔, 우울함의 감성 외에도 류트 등을 사용한 중세 민속음악적인 요소도 포함되어있다. CCP레코드 소속이다.

2. 활동

첫번째 앨범인 Somnium Obmutum(1996) 이후 멤버들간의 기여도 문제로 다투다 흩어진 후[1] 사실상 Matthias Kogler의 원맨 밴드가 되어버렸다. Somnium Obmutum의 작사/작곡을 Mattias Kogler 혼자서 맡았고, Mattias 외엔 그 누구도 음반 녹음이 끝날 때 까지 곡들이 어떤 음악으로 완성될지 알지도 못했으며 곡의 규모 때문에 라이브 공연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합쳐저서 나머지 멤버들이 밴드 Astaroth를 만들어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동시에 Mattias와 갈라졌다.

2집 A Sombre Dance 발매 후 한창 조용하다가, 2002년에 같은 CCP 소속의 Hrossharsgrani라는 블랙 메탈 밴드의 앨범에 피쳐링 형식으로 두 곡(13,14번트랙) 참여했다. 그러나 말 그대로 피쳐링이고 그나마 13번은 1분도 안되는 짧은 곡이라[2] 본격적인 활동이라고 보기엔 좀 미흡한 감이 있다.

이후 2008년경 Mattias는 앨범을 두 장 정도 낼 수 있을 분량의 곡을 작곡해놓았으나 언제 녹음할지는 자신도 모른다고 언급하였다. 현재 하고있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일이 바쁘기 때문이라고.

3. 여담

십여년 전 국내 웹상에 한번 소개된 이후에 이 장르를 아는 사람들에 한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2집인 A Sombre Dance(1999)는 아코이 뮤직을 통해 정식 국내 발매가 되기도 했다.(곧 절판되었지만) 국내 락/메탈/대중음악 잡지인 핫뮤직에서도 밀어줬을 정도. 1집도 같은 회사에서 라이센스된 적이 있지만 라이센스반을 등록조차 안 해놓은 사이트가 많다 보니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소문으로는 A Sombre Dance가 발매된 CCP Records에선 유독 한국쪽으로 앨범이 꾸준히 수출되어 관계자도 어리둥절해 했다고 하며 도프뮤직의 사장님 말씀으론 앨범 판매량의 90% 정도가 한국에서 팔린 것이라고 한다. 흠좀무.

발매한 앨범도 몇장 안되고 밴드의 역사도 짧지만 국내 기준으론 웬만한 고딕 메탈 메이저 밴드들보다 더 인지도가 높다. 심지어 고딕 메탈에 처음 입문하려는 사람이 밴드 좀 추천해달라하면 그 유명한 위딘 템테이션보다 더 빨리 그리고 많이 언급되는 밴드다. 이 덕에 추천받는 글에는 "에스테틱 피어는 빼고요"라는 부가문이 붙기도 한다.

하지만 너무 인기가 많은덕에 고딕 메탈이라고는 A Sombre Dance 이 앨범 하나만 들어보고 고딕 메탈이라는 장르에 대해 통달했다고 생각하는 리스너들이나 손발이 오그라들게 과장된 리뷰[3]들 덕에 '거품이 많이 낀 밴드'라며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가장 좋은 예로 국내 메탈 커뮤니티인 메탈 킹덤의 코멘트 란을 보면 평가가 아주 극과 극으로 나뉘는걸 볼수 있다.

더군다나 팬이 아니라면 잘 접하지 않으려고 하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그 유명세 때문에 고딕 메탈이나 익스트림 계통이 취향이 아닌 사람들이 들어보고 악평을 남기는, 밴드 입장에선 왠지 억울한 경우도 있다. 근래에 들어선 오히려 이런 지나친 과소평가에 반발하는 리스너들이 생겨나고 있다.

에스테틱 피어(의 유명세)에 관한 악평들을 보다보면, 그냥 듣보잡 밴드가 어쩌다 시기를 잘 만나서 뜬 걸로 보일수도 있다. 허나 한국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 밴드에 대한 평가가 좋은 걸 보면[4][5] 국내 한정으로 빠가 까를 만든다의 희생양.

청취후의 소감이 어떻게 되건 고딕 메탈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들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밴드. 사실 정말 별볼일 없는 밴드였다면 이만큼 한국 둠/고딕 메탈 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힘들었을거다.

에스테틱 피어 하면 대부분 A Sombre Dance 앨범을 떠올리지만, 2집은 좀 가벼워진것 같다며 1집인 Somnium Obmutum을 더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Somnium Obmutum은 트랙이 달랑 4개이지만, 그중 동명의 타이틀곡은 무려 32분짜리의 대곡에 마지막 트랙은 18분짜리...사실 2집인 A Sombre Dance도 한시간 남짓한 대곡을 여러개의 파트로 잘라놓은 거라고 볼 수 있다.

에스테틱 피어의 음악은 특히 가을이나 겨울에 길을 걸어가면서 듣는게 제맛이라고 한다.

빠도 많고 까도 많지만 "박수칠때 떠났다"라는 사실 하나는 대부분이 인정하는 듯.

4. 앨범


[1] 창립 멤버 넷 중 Mattias를 제외한 셋이 Astaroth에서도 활동했다. 이쪽은 고딕이나 둠 계열이 아닌 블랙 메탈 밴드. 이쪽도 CCP소속.[2] 사실은 13번과 14번 트랙은 트랙만 나눠놨을 뿐 완전히 이어진 구조다. 13번 트랙 후반부터 그가 작업한 부분이 나와서 14번까지 쭉 이어진다. 앨범 자체는 평가가 좋지 않은 편이지만 에스테틱 피어가 담당한 부분은 괜찮은 편. 문제는 다른 곡과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것.[3] 예를들어 "이걸 듣고 자살 하고 싶어졌다" 라든지...[4] 2020년 2, 3분기를 목표로 트리뷰트 음반을 발매할 계획을 세웠다던가, 두 음반 인트로곡의 작곡 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해 학술원에 문의를 넣는 등 이쪽도 만만찮게 열성적인 팬들이다.[5] 2011년 1월 기준의 메탈 아카이브에서는 A Sombre Dance 앨범에 6명이 리뷰를 작성했고 그 평균이 100점 만점에 99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