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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e Spieltage: SPIEL 또는 Essen Board Game 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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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1. 개요2. 상세3. 역사4. 프로그램

1. 개요

독일에서 개최하는 게임쇼. 보드게임을 소재로 한 게임쇼이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에센시의 에센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국제 게임의 날 (Internationale Spieltage) 행사는 독일 에센에서 매년 10월에 열리는 행사로 보통 Spiel[1]이라는 간단한 애칭이 더 많이 통용된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아날로그 게임계에서는 가장 널리 알려진 행사. 흔히 말하는 보드게임 박람회가 바로 이것이다. Spiel이라는 독일어 단어 자체는 놀이, 게임 등으로 직역된다. 일례로 비디오게임을 독일어로 Videospiel이라고 한다.

2. 상세

1983년 개최된 유서 깊은 보드게임 행사이다. 보통 매년 10월 말에 열린다. 2000년대에는 가끔 11월 초에 열리기도 했지만 2011년 이후로는 10월 마지막 주의 목요일 ~ 일요일로 고정되어 있다.

관람객은 2018년 기준 190,000명으로 대단히 많다. 유럽 대륙에서 가장 큰 보드게임 행사가 되었다. 독일 게임스컴이 29만 명 수준의 관람객이니 SPIEL도 190,000명을 동원하는 것이면 대단히 많다. 이 때문에 보드 게임 관련 유럽 대회를 개최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SPIEL 회장에서 독일과 유럽대회 기준으로 각종 보드게임 대회가 열린다.

보통은 독일-유럽식 보드 게임인 유로게임 위주로 취급한다. 미니어처 게임(및 미니어처 워게임) 관련해서 유로게임의 슈필에 상응하는 위상을 가진 행사는 젠콘이 있다. 단 젠콘의 경우 TRPG와 TCG까지 포괄하는 편. 그도 그럴것이 젠콘의 시작이 바로 그 유명한 D&D의 아버지 개리 가이객스다.

3. 역사

1983년 에센의 시민대학에서 주최한 것이 시작이었는데, 몰려드는 전세계 보덕들의 행렬을 도무지 버텨낼 수가 없어서 바로 에센 박람회장(Messe)로 장소를 옮겼다. 2016년으로 34년의 역사를 가지게 되었으며, 50개국 17만 4천 명의 방문객 기록을 찍었다.

4. 프로그램

파일:IMG_8286.png
유럽 여행 어디로 가고 싶어?
일반인들 : 런던, 파리, 로마
보덕 : 에센![2]
사실상 전세계의 모든 보드게임카드 게임이 이곳에 모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유명 보드 게임 디자이너들의 신작 발표가 바로 이 시점에 맞춰서 이뤄지고, Deutscher Spiele Preis 같은 큰 상의 시상식이 이루어진다.

각 회사별로 부스를 차리고 게임 테이블을 설치해 즉석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준비해두는데, 게임에 필요한 세팅을 미리 해두기 때문에 앉자마자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처음 접해보는 게임은 회사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에게 문의하면 영어독일어로 설명해준다.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언어는 명찰에 같이 명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할 것.

이 시기의 에센은 캐리어 단위로 보드 게임을 사들고 가는 진성 보덕들의 천국이 되는데, 박람회장 안에 게임을 판매하는 곳이 곳곳에 있어서 지름신이 박람회장 전체에 강림하기 때문. 애초에 1~2년치 보드 게임을 한큐에 사가려는 사람들이 많이 온다. 약수터에서 쓸 법한 개방형 핸드캐리어로 보드 게임을 수십 개씩 쌓아서 다니기도 하고, 사는 양이 많지 않을 경우에는 폭이 넓고 튼튼한 IKEA 가방이 아주 적절하게 사용된다.

63,000m2 크기의 박람회장 전체를 사용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어느 위치에 어떤 부스가 차려져 있는지 대강 알고 가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출입구는 크게 두 개가 있는데, 두 출입구에 붙어있는 대형 홀에는 대형 퍼블리셔들이 위치한다. 어린이용 게임 및 액티비티, 퍼즐, 군것질거리들이 많은 야외 부스 형태의 갤러리를 지나면 카탄이나 카르카손의 토너먼트가 열리는 홀이나 중소 퍼블리셔들의 게임 프로토타입들도 만날 수 있다. 최근에는 킥스타터를 노리고 프로토타입들을 내놓는 개인 개발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

한국에서는 회사 단위로 작품을 들고 와서 소개하기는 배송료 및 인지도 등등 여러 여건으로 인해 쉽지 않기 때문에 코리아보드게임즈를 필두로 한국관(Korea Pavilion)을 운영하여 여러 게임을 묶어 소개하는 식으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는 가족들이 10명 단위로 한꺼번에 와서 각자의 짐에 보드게임을 나눠서 싣고 와 부스를 차리고 영업을 하는 눈물겨운 경우도 있다. 조금씩 한국에서 게임을 즐기는 차원을 넘어 게임을 소개하기 위해 오는 개발자들도 늘어나는 추세.

사실 Spiel에서는 Comics 페스티벌이 같이 열리는데, 보드 게임에 비해 많이 주목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박람회장 곳곳에 포켓몬스터 등의 코스프레를 한 외국인들을 만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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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어로 읽으면 "슈필"이다.[2] 물론 에센 자체는 평범한 산업도시이다. 딱 Spiel이 열리는 10월에만 보드게이머들의 성지가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