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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3:32:18

에미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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エミーゼル.

마계전기 디스가이아4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마이 아사미/케이트 히긴스.

첫 등장은 1화. 사신 특수 부대를 이끌고 있으며 무려 마계 대통령의 외아들님이시다. 즉 도련님. 나이는 1324세. 이 때문에 상당히 오만하며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굽실거리는 것을 아주 당연히 여기는 찌질이였다. 입버릇은 '나는 마계 대통령의 외동 아들, 사신 에미젤이라고?'

다만 계속 실패를 거듭하고 직접 나서다가 바르바토제에게 두 번이나 털린다. 그야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 녀석은 사신인 주제에 인간의 혼을 한 번도 베어본 적이 없다. 게다가 이후 진행하다보면 알겠지만 '에미젤 님은 실 능력은 없단 말이다!'라는 식의 말도 들어먹고 있다. 신분이 높다보니 대우받는걸 당연히 여기고 그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성장시킬 생각은 않았던 것.[1]

4화 쯔음에서 실패만 거듭하다 질렸는지 버림 받는다. 신문에 난 기사 제목도 '사신 에미젤이 죽었다'는 식. 고인 취급이다. 본인은 뭔가 잘못되었다며 이를 갈고 있는 가운데 펜리히가 그를 꼬드겨 정보국에 가서 그 모습을 보이면 사실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하자 그게 옳다고 생각되어 바르바토제 일행과 함께 정보국으로 향한다.

그러나 에미젤이 살아있다는건 아무도 믿지 않았다. 심지어 본인이 눈 앞에 있는데도 아무도 안 믿는다. 이에 악마들의 현 실태를 보며 분노하지만 이윽고 정보국장을 만나 직접 이야기하면 될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카자마츠리 후우카도 쉽게 할 수 있는 생각에 에미젤이 못 미칠 리가 없었다. 정부 산하의 기관이 퍼트린 소식인데 정부가 모를 리가 없다는 것을. 즉, 자신의 생존을 알면서도 일부러 퍼트린 소식임을 에미젤도 은연 중에는 깨닫고 있었다.

사실 이것도 다 펜리히가 에미젤을 이용한 것이다. 애초에 에미젤의 비참한 꼴을 사진으로 찍어놓고 프리니를 통해 마계 대통령을 협박했던 것. 그러자 에미젤이 죽었다는 신문기사가 나게 되었던 것이다.[2] 따라서 펜리히는 에미젤이 정보국에 가봐야 정보를 수정할 수 없을 것이란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에미젤이 정보국에 들어갈 수 있는 권한이 있음을 이용했던 것 뿐.

역시나 정보국장도 에미젤이 살아있음을 알고 있었지만 그런거야 어찌되든 좋다는 태도로 에미젤을 공격한다. 물론 바르바토제에게 떡실신 당하지만. 에미젤은 여기서 처음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고 이윽고 바르바토제와 당당한 한 사람의 악마가 되겠다고 약속을 나누게 된다.[3] 이때부터 찌질이 속성이 사라지게 되며 마계대통령의 외아들 운운하는 말도 안하게 된다.

이후로는 반란군 세력에 가담하며 발바트제와 함께 행동한다. 발바트제가 이미 정신적으로는 만렙을 찍은 캐릭터다보니 정신적인 성장은 에미젤이 주로 이루는 형식. 파티 내에서는 어째 카자마츠리 후우카, 데스코와 함께 만담을 자주 나누거나 츳코미를 거는 정상인B 기믹.[4]

모든일이 끝나면 마계 대통령이 되겠다고 아버지에게 다짐하며 액터레가 62대 마계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늘 매의 눈으로 그의 목을 노리고 있다. 후일담에서는 마계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아예 액터레 집권 시기를 흑역사화해버리는 위엄을 보인다.

카자마츠리 후우카, 불카누스, 데스코의 동인녀 걸즈 토크를 늘 곁에서 듣다보니 여성 불신에 빠진 건지 아예 달에 대고 평생 결혼하지 않을거야 식으로 맹세해버리고 만다.

게임에서는 마법사로 등장한다. 특기 무기에 궁이라고 쓰여 있지만 어째서인지 레벨을 올려도 궁 특수기를 습득할 수 없다. 삼대 속성을 시작부터 사용할 수 있지만 자력으로는 기가급 마법까지밖에 익힐 수 없고 마나를 에미젤에게 몰아주지 않는 이상 초반부터 각 마법을 모두 극으로 키워두긴 힘들다. 다만 범위가 넓다는 점은 범위기가 하향 먹은 이 작품에서는 큰 이점이고 마법사이므로 써먹으려면 어떻게든 써먹어볼 수는 있다.

고유 캐릭터인 만큼 오리지널 기술도 3가지 있는데 에미젤의 성장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첫번째 스킬은 개그스킬이지만 3번째 스킬인 델타 오브 데스는 간지 그자체. 특히 델타 오브 데스는 수련산 4층에서 매우 유용한 기술이다.

엔딩 조건은 사악심벌, 전설의 나무를 설치한 이후 '서로간의 반격 공격으로 누적 10회 반격'을 달성해 라이벌 관계로 설정하는 것이다. 이 무슨 열혈 이때 죽는 경우는 노카운트. 무기류 중 너클이 반격횟수 +2가 기본적으로 붙어있어 많이 쓰는 편.

디스가이아 D2에서는 후일담에서 나온다. 자신이 다른 차원에 왔다는 것도 모른채 라하르일행에게 거만하게 굴다가 떡실신당하고 부하가 된다.


[1] 스토리 최종보스인 단죄자 네모의 혼을 벤 것을 시작으로 영혼을 벨 수 있게 된 모양. DLC 후카와 데스코 편에선 사신으로서 열심히 그 임무를 다하고 있다.[2] 사실 또다른 이유도 있었는데 마계가 단 한명의 인간에게 휘둘리자 적어도 아들을 그 압력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줄려고 하고스가 배려했기 때문이었다.[3] 이 때의 선언은 훗날 불사조의 선언이라 불리게 되며 악마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4] A야 물론 펜리히 담당이지만 작품이 작품인지라 망가질 때는 가차없이 망가지기 때문에 에미젤마저 없으면 지옥신당 파티는 브레이크 없이 폭주한다! 특히 후우카&데스코 DLC시나리오 차회예고에서는 다들 순정 만화 분위기에 휩쓸려서 헛소리를 해 대는 동안 혼자 제정신으로 태클을 걸어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