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凶藥 エネルギー・ステロイド / Energy Steroids[1]원피스에 등장하는 알약.
2. 특징
힘이... 마구 솟구친다... 사람을 베고싶어...
효조
용궁 왕국의 국보 '옥갑'에 보관돼 있었던 전설의 환약. 일설에는 먹으면 천인력(千人力)의 힘을 얻는 약, 다른 일설에는 그저 나이를 먹는 약이라고 전해지는 모호한 물건이다.[2] 효조
태어날 때부터 인간의 10배에 달하는 완력을 가진 어인이 ES 1알을 먹으면 그 두 배인 20배의 완력, 2알 먹으면 다시 그 두 배인 40배에 달하는 큰 힘을 가지게 된다. 또한 기력을 다해 쓰러진 상태에서 먹으면 곧바로 잃었던 기력을 즉시 되찾는다.[3] 신 어인 해적단은 호디 존스가 10년 전에 훔친 이 ES를 제오가 대량 생산해서 도핑 약물로 사용했다.[4] 호디가 왕궁 경비병이였었기에 쉽게 옥갑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간부는 물론, 잡졸까지 싸우기 전에 이걸 먹는 장면이 툭하면 나온다.
지극히 위험한 흉약(凶藥)이지만 호디는 잭 한마처럼 툭하면 과자마냥 좌르륵 털어먹었다. 그 결과 머리가 하얗게 변했지만 그 대신 신체 능력이 대폭 상승해서 루피가 혀를 내두르는 강인함과 체력,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어의 유영속도를 압도하는 스피드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5]
3.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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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으로 노화한 호디 존스 |
ES의 부작용은 단순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폭삭 늙어버린다는 것. 문자 그대로 복용자의 미래를 소모하는 대신 단시간 동안 폭발적인 능력을 가져다주는 셈이다. 실제로 ES를 과다 복용한 신 어인 해적단은 감옥탑에서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는 늙은이가 된 것과 동시에 처참하게 몰락해버렸다.[6] 호디의 머리가 백발로 변한 것도 하필이면 용궁에 있는 보물상자 안에 들어있던 것도 모두 이 부작용을 암시하는 복선이었던 것이다. 다만 우라시마 타로 이야기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는 사람 한정. 일본인이면 웬만하면 다 알고 있을 것이지만 해외 독자들은 모르는게 당연하다.
한두 알 정도 먹을 때는 별 부작용을 못 느꼈던 모양이지만[7], 신 어인 해적단은 어인섬 점령을 위해 밀짚모자 일당과 싸우면서 수십 알씩 털어먹었고, 머리가 하얗게 세면서 강력한 힘을 얻었으나 싸움이 끝난 직후 단숨에 늙어버렸다.
4. 기타
- 수명을 대가로 폭발적인 힘을 준다는 점에서 알라바스타 왕국에도 비슷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호수 (豪水 / Gōsui / Hero Water).
다만 호수의 경우에는 마시면 극히 짧은 시간 안에 얄짤없이 죽는다. 알라바스타 왕국의 엘리트 호위대였던 츠메게리 부대가 호수를 마시고 크로커다일에게 도전했지만 크로커다일이 싸움을 피하는 바람에 싸워보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죽었다. 이렇게 보면 에너지 스테로이드가 상대적으로 나아보이겠지만 자세히 보면 폭삭 늙은 모습으로 살다가 일찍 죽냐, 그냥 일찍 죽냐의 수준이니까 결국은 거기서 거기다. 다만, 에너지 스테로이드는 수십 개를 먹을 때나 폭삭 늙지, 한두 알 정도면 부작용이 겉으로 드러날 만큼 크지는 않은 듯하다. 실제로 ES를 한 알만 먹은 와다츠미는 걸핏하면 십수 알씩 먹어댄 호디 일당과는 달리 전혀 늙거나 약해지지 않았고, 다른 신 어인 해적단 선원들도 ES를 먹었지만, 폭삭 늙어버린 선원은 없었다.
- 인간 등 타 종족에게도 효과가 있는지는 나오지 않았다.
- 에너지 스테로이드의 위험성이 신 어인 해적단 두목인 호디 존스와 간부들의 끔찍할 정도의 노화란 빼박도 못할 증거로 나타난 이상, 신 어인 해적단 간부들과 마찬가지로 두 번 다시 작품에 등장하지도, 언급도 되지 않을 것이다. 같은 사태가 또 일어나거나 외부로 빼돌려지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봉인 정도가 아니라 모조리 회수해 전량 폐기는 당연하고, 어쩌면 제조법을 비롯한 정보에 대한 기록또한 말소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나라를 지키는 용도로 만들고 보관한 건데 엉뚱한 자에 손에 들어가면 어떻게 쓰레기로 전락하게 되는지 잘 보여준다.
[1] 주로 약자인 ES로 표기된다.[2] 출처 : 66권.[3] 출처 : 62권.[4] 출처 : 65권.[5] 이걸 술안주로 삼았던 효조 역시 비슷한 모습과 압도적인 힘을 손에 넣었다.[6] 이 역시 자업자득인 것이 상술했듯 옥갑에 봉인해놓았다는 점부터 호디가 생각하는 그런 입맛 당기는 물건일 가능성이 낮은데 그런 건 생각도 안 하고 표면적인 약효에 눈이 돌아가 남용한 것이다. 그리고 그 말에 의심도 하지 않은 간부들도 마찬가지다.[7] 실제로 ES를 단 한 알만 복용한 와다츠미는 이후에도 폭삭 늙지않았다.[8] 특히 빈스모크 저지는 복제인간 기술이 있어 병사를 쓰고 버리는 패로 얼마든지 양산할 수 있기에 ES를 사용하는 군대도 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