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28 06:33:07
1. 개요2. 생애3. 프로 데뷔 및 초기 경력4. 2019년: 투르 드 프랑스 우승5. 2020년: 부상과 회복6. 2022년: 끔찍한 사고와 재활7. 복귀 이후
콜롬비아의 사이클 선수.
에간 베르날은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태어나 시파키라라는 작은 도시에서 성장했다. 그의 부모님은 모두 사이클링 팬이었으며,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자전거를 접하게 되었다. 베르날은 산악자전거(MTB) 선수로 경력을 시작했으며,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여러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이탈리아의 스카우터 지아니 사보가니의 눈에 띄어 유럽 무대에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된다.
3. 프로 데뷔 및 초기 경력
2016년, 베르날은 이탈리아의 안드라고 조카텔리-시데르멕 팀에 합류하며 프로 사이클 선수로서의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그는 곧바로 두각을 나타내며 투르 드 랑카위와 비엘라-오로파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는 등 뛰어난 클라이밍 실력을 선보였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8년, 월드 투어 팀인 팀 스카이 (현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스)에 입단하며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게 된다. 팀 스카이 합류 첫 해, 그는 콜롬비아 국가 도로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자국 내에서의 위상을 높였고, 투르 드 프랑스에서는 팀의 리더 크리스 프룸과 제라르 토마스를 보좌하며 15위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2019년은 에간 베르날에게 잊을 수 없는 해이다. 그는 파리-니스와 투르 드 스위스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그랜드 투어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팀 스카이는 부상으로 전력이 약화된 크리스 프룸 대신 베르날을 공동 리더로 투르 드 프랑스에 출전시켰다. 베르날은 알프스 산맥 구간에서 뛰어난 클라이밍 실력을 발휘하며 경쟁자들을 압도했고, 악천후로 인해 조기 종료된 19 스테이지에서 옐로 저지를 차지하며 생애 첫 투르 드 프랑스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룬다. 이는 콜롬비아 선수로는 최초의 투르 드 프랑스 우승이며, 22세의 나이로 110년 투르 역사상 세 번째로 어린 우승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5. 2020년: 부상과 회복
투르 드 프랑스 우승 이후, 베르날은 2020년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뚜르 드 프랑스 도중 등 부상으로 인해 기권하는 아픔을 겪는다. 이후 부상 회복에 전념한 그는 2021년 지로드 디탈리아에 출전하여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마리아 로사를 차지,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 투어 우승을 달성하며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클라이머임을 증명했다.
6. 2022년: 끔찍한 사고와 재활
2022년 1월, 베르날은 콜롬비아에서 훈련 도중 버스와 충돌하는 심각한 사고를 당했다. 척추 골절, 다리 골절, 폐 손상 등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그는 오랜 기간 동안 힘겨운 재활 과정을 거쳐야 했다. 많은 이들이 그의 선수 경력은 끝났다고 예상했지만, 베르날은 불굴의 의지로 다시 자전거에 복귀하겠다는 강한 열망을 불태웠다.
7. 복귀 이후
기적적으로 재활에 성공한 베르날은 2023년, 힘든 노력 끝에 다시 프로 무대에 복귀했다. 비록 이전과 같은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그는 꾸준히 레이스에 참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2024년에는 몇몇 레이스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그의 복귀는 많은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다. 앞으로 그가 다시 한번 그랜드 투어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에간 베르날은 뛰어난 재능과 불굴의 의지를 가진 선수로,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