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창궁의 파프너 RIGHT OF LEFT에 나온, 온갖 절망이 담겨진 한 구절.이 대사가 나온 상황은 해당 작품에 대한 큰 스포일러이기도 하다.
2. 설명
창궁의 파프너 시리즈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대량의 캐릭터들이 사망하거나 동화당하거나 쓰러져가면서 하나하나 사라져가는 절망감을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프리퀄인 창궁의 파프너 RIGHT OF LEFT는 더 심해서 티탄 모델이 기술력 부족으로 파일럿의 동화현상이 빨리 일어나고, 파일럿들의 전투경험도 기체성능도 부족해서 1기 이상의 치사율을 보인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파일럿들과 알비스 직원들이 벽에다 잡담용으로 기둥에 낙서를 하나하나 써넣게 되었는데, "승리", "나는 여기에 있어", "돌아가고 싶어", "살아남자" 같은 희망차고 긍정적인 내용으로 시작되었으나 작전이 길어질수록 파일럿이 하나하나 결정화되어 죽어가고 만다.
이로 인해 파일럿들의 정신상태가 악화되어 '제발, 빨리' '빨리! 빨리빨리' '아빠 엄마' '집에 가고 싶어' 같은 부정적인 내용의 낙서가 늘어났으며 그런 절박한 상황에서도 주인공인 마사오카 료와 이코마 유미는 간신히 제정신을 유지하려 했으나 이 모든 것을 부정하듯 빨간색으로 크게 그어진 하나의 문장이 모든 것을 망치고 만다.
그것이 바로 이 문서의 이름이기도 한...
どうせみんないなくなる 어차피 모두 사라진다 |
이걸 쓴 것은 폐쇄된 환경에서의 공포가 광기로 변한 나머지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 무라카미 타케시였고, 이에 분노한 료는 "바보 자식! 왜 그런 걸 썼어! 말해! 어째서야! (馬鹿野郎!なんであんな事書いた! 言え!なんでだ!)"라고 타케시를 갈궜으나, 쓴 타케시 자신도 그 일을 굉장히 후회하며 눈물을 보이고 만다. 그리고 이후의 출격에서 타케시는 사망.
끝내는 L계획 참가자 40명이 전멸하면서 진짜로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쉽게 말해서 본 작품의 절망감을 단 한마디로 압축한 일종의 명대사라고 할 수 있겠다.
3. 용례
임팩트가 강렬해서인지 니코니코 동화 등지에서 파프너 관련에서 이 태그나 코멘트가 달리면 반드시 "왜 이딴 태그/코멘트를 썼냐! 말해! 어째서야!"라고 맞받아치는 게 일종의 불문율이 되었으며, 지금도 '어차피 모두 XXX'에 다른 단어를 써서 패러디했다가 예의 그 대사로 맞받아치는 게 밈처럼 되었다.- 슈퍼로봇대전 K → 왜 그런 시나리오를 썼어! 말해! 어째서냐!
- 어차피 모두 무츠가 된다 → 왜 그런 노래를 불렀어! 말해!!
- 어차피 토비카게에게 살해당할꺼야 → 바보 자식! 왜 닌자를 불렀어! 아이에에에에에에! 어째서!!
- 휴케바인은 모두 사라진다 → 왜 건담 헤드로 했어! 말해!
- 하자마 쇼코가 살아 돌아온 인터미션 BGM → 왜 이딴 BGM을 썼어! 말해!!
- 어차피 이 문서도 모두 사라진다 → 바보 녀석! 왜 이 문서를 만들었어! 말해!!!
그야말로 "바보 녀석! 왜 ~~~했어! 말해!!!"라고 외치고 싶어질 정도의 절규가 느껴지는 문장이라 할 수 있다.
1기와 극장판이 참가한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원작의 사망자 전원을 살릴 수 있기 때문에 "어차피 모두 살아남잖아" 같이 초긍정적인 문장으로 변하기도 한다. 시나리오에서 파프너 캐릭터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준 아스카 선배라든지 성전사가 되어버린 쇼=코하=자마 등의 영상의 댓글로 자주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