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별

어쩔 수 없이 포기한 것들!
어쩔 수 없이 멀어진 친구들!
어쩔 수 없다는 말로 내가 잃어버린 것들이 얼마나 될까?
모두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 라고 얘기하고 위안받은 일들.
그때 내가 조금더 내 생각대로 했더라면, 지금 난 어땠을까?
날 정말 아껴주던 그 친구와 지금처럼 소원해졌을까?

바쁘기만 했던 일상의 고민들이 잦아들고, 휴대폰을 뒤적이다보면 불과 몇개월 전의 사진에서도 우리는 이런 고민들을 하게 된다., "그때 좋았는데!" 내가 정말 놓치지 말아야 했던 사진 속의 일들과 사람들을 되새기게 만드는 세븐스트릿의 "어제의 별".
"어제의 별" 은 기타 한 대와 보컬로만 이루어진 팝과 록이 섞인 하이브리드 스타일의 소박한 곡이다. 때로는 기타가 주인공으로, 때로는 보컬이 주인공으로 서로 주 조연을 주고 받으며 잔잔하게 멜로디를 풀어내는 스타일이 진지하면서도 깔끔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고싶었던 이야기를 화려한 미사여구나, 편곡의 도움 없이 담백하게 이어나간다.
이 음악도 그렇게 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세븐스트릿'의 마음이 아닐까?